브로크백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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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크백마운틴 (Brokeback Mountain)
  • 2005
  • 감독 : 앙 리(李安)

1 # 장신고[편집]

3월1일날 시네큐브에서 봤는데... 개인적인 결론은 '헐크가 더 좋았다.'다.

스토리는 예상한바 그대로로 나쁘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소설은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소설은 읽지 못했다. -_-;;; 영화는 대략 두시간이 약간 넘는듯 했지만, 느낌은 세시간 같았다. 결국 내가 지루하게 느꼈다는 얘긴데... 사실 이보다 더 못한 스토리로 더 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더 많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보여지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 경우도 더 많다.

두 카우보이의 사랑을 절제된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관객이 울고불고 찌질거리는 것을 의도하지 않는 '신파'의 배제는 상당히 좋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영화가 분명히 유치하지도 않고, 고정관념이나 의례가지는 당연함에 의존하는 모습역시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유치하지 않기 때문에 좋았다'라고 말하기에는 이 감독이 무슨 풋내기도 아니고, 지금까지 B급 질질짜는 멜로물만 만들던 감독도 아니라는 점은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조금 다른 말을 하자만, 왜? 영화를 보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영화에서 찾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겨우 몇천원 내고 너무 심한 요구를 하는건가?) 스토리가 좋다면, 소설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내가 영화를 보는 이유가 무슨 배우얼굴 볼라고 가는 것도 아니고, 연기가 뛰어나서 연기에 빠져서 보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를 공감해서 그것에 매료되어서 보는 것도 아닌듯 하다.

뭐 이렇게 쓰니까 완전히 '후진'영화처럼 느껴지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생각일 뿐이고, 나 역시 '후지다'는 생각은 안한다. 사실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하는게 좋겠다.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확실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는 것이다. (감히-_-;;;)

이안감독은 벽이 없는 개방된 공간보다는 뒤에 벽이있는 실내같이 막힌 공간에서의 화면이 더 근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_-;;;)

멋진 브로크백의 풍경이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장면이 오래되면 상당히 지겨워 졌다. 좁은 공간에서 나누는 주인공들의 생활이 나를 집중하게 만들었고, 더 좋았으며, 기억에 남는다.

-- 장신고 2006-3-3 11:19 am

2 # 촌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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