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장미

  ISBN:8952819691


시대물이라는 것은 언제나 창조의 세계에서 아주 쓸만한 소재가 되고는 한다. 문학,영화,음악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대물은 분명 자주 다루어지는 모티브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시대물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가장 사실적인 픽션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싶다. 예를 들어 차나왕요시츠네에서나 수라의각에서는 일본의 전국시대가 작가의 손 안에서 마음대로 주물러지고 아트 슈피겔만의 같은 작품에서는 시대를 반영하여 현실의식을 나타내기도하고 이래저래 다양한 형태의 매력을 만들수 있는 것이 시대물이라 이름붙이워진 쟝르가 아닐까싶다. 이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일본이 낳은 거대한 문화상품중 하나이다. 고루한 역사책 속에서 보았던 지루한 프랑스 혁명이 일본의 건국이래 가장 화려하고 우아한 그림이라는 이케다 리요코의 그림으로 그리워진다고 생각하면 비단 소녀팬뿐만 아니라 일반 남성만화팬들에게도 충분한 흡입력을 가질수 있다. 어떻게 보면 너무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캐릭터들이 내용의 몰입에 다소 방해를 준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충분히 훌륭한 고증은 '사실의 힘'과 '픽션의 즐거움'을 통합하는 매력을 보인다. 중후하면서도 화려한 만화인 이 작품은 남녀를 불문하고 읽을 가치가 있는 고전의 반열에 당당히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Invictus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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