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래

강경상업학교 졸업
1956년 현대문학에 '가을의 노래'
'황토길' '땅' 이 추천되어 등단했으며
첫시집 '싸락눈'(1969) 이후
'강아지풀'(1975) '백발의 꽃대궁'(1979)
등의 시집과 시전집 '먼 바다'(1984)
산문집 '우리 물빛 사랑이 풀꽃으로

피어나면'(1985)등이 간행되었다

1980년 작고 || ||

1 뻐꾸기 소리[ | ]

외로운 시간은

밀보리빛

아침 열시

라디오 속

뻐꾸기 소리로 풀리고

아침 열시 반

창 모서리

개오동으로 풀리고

그림 없는 액자 속

풀리고, 풀리고

갇힌 방에서

외로운 시간은

2 보름[ | ]

官北里 가는 길

비켜 가다가

아버지 무덤

비켜 가다가

논둑 굽어보는

외딴 송방에서

샀어라

성냥 한 匣

사슴표,

성냥 한 匣

어메야

한잔 술 취한 듯

하 쓸쓸하여

보름, 쥐불 타듯.


 시인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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