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가요mp3유료화논쟁/2

제 목:[폄] 참세상의 민가MP3 유료화 논의 (7) 관련자료:없음 [655] 보낸이:김기문 (bypeople) 1999-08-08 23:30 조회:17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25/34]

제 목: 민주노총의 문화단체 하청화의 문제 올린이: 양새슬(빗살무늬) 99.08.07 17:28:20 조회: 52

노동자문화예술운동에 대한 민주노총의 태도

아래 어떤 글에서 "하청"이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현재 민주노총은 거의 그런 관점에서 보는 게 사실이다. 민주노총은 노래패나 영상패 등을 거의 "구경거리" 정도로 밖에 보지 않으며, 그것도 "대중가요 애들 보다는 싸고 맘대로 부려먹을 수 있는" 정도로 본다. 여차 하면, 매장시킬 수도 있는 거다. "일감"을 안주면 되니까. 그건 단위사업장들도 마찬가지다. 대기업 노동조합들은 썩어도 좆나 썩었다.

98년 현대자동차 파업할 때, 현대중공업 노조가 창립기념일 행사를 일산 해수욕장에서 하는데, '아, 대한민국'의 정수라나 김세레나 뭐 이따위 들을 불렀다. 안치환도 끼어 있었고. 이유는 "이래야 대중들이 온다" 이런 논리였다. 대중관도 천박하지만, 현중노조가 이렇게 보는 데에는 한편으로 민중가요 가수, 노래패는 대중을 불러모으는데 별 쓸모가 없다는 것도 있었고, 결국 다른 많은 놈들, 즉 정수라, 김세레나와 같은 반열에 놓고 꽃다지, 좋은 친구들 같은 데를 생각했다는 것 밖에 안된다. 결국, 현장 내에서의 반발-현자가 저렇게 목이 달아나서 싸우고 있는데, 왠 생일잔치냐! 게다가 정수라? 김세레나? 윤재건 집행부 미쳤냐?-과 조합 내에서 일부 집행부의 반발로 정수라나 김세레나를 취소했지만, 돈은 줬다, 뭐 이런 소문도 있고.

맨날 공연하면, 돈도 쥐꼬리만큼 주고 부려먹을대로 부려먹고, 별 치사한 짓들 하고, 집회 때 너무 분위기 띄우면 대중이 통제될 수 없다면서 공연 선곡에도 간섭하고... 원청-하청 관계가 이런 거 아니면 뭔가.

영상도 골 때린다. 조합이든, 민주노총이든 거의 노동자 투쟁을 있는 그대로 영상에 담는 걸 원하지 않는다. "승리의 역사, 진군의 역사"로 그려내는 걸 원한다.

일종의 보도지침, 검열장치들이 있는 셈인데, 밤 새워 편집해서 가편집 상태 테잎 틀어주면, 조합 간부 놈들 모여 앉아서, 맘에 안든다고 이것도 짤라라, 저것도 짤라라, 그러고 나면 결국 남는 건, 앙상한 투쟁들만 남는다.

많이들 봤을꺼다. 96-97 총파업 당시 노뉴단에서 나온 테잎. 딱 그런 걸 원하는거다. 윗대가리들 끼리, 대중적 열기 무시하고 수요파업으로 전환하고 그나마도 얼마 하다가 파업 접고. 그런 걸 민주노총 은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영상물"에 다뤄지길 원하지 않는다. "승리적 관점"에서 보여지길 원할 뿐이며,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오류들이 대중앞에 낱낱이 폭로되길 두려워한다.

좋다. 원하는대로 해줬다 치자. 인건비도 안나오는 쥐꼬리만큼 준다. 제작 과정에서 트러블 많았으면 담에는 딴 데다 맡긴다. 심지어는 영상운동집단 말고, 딴 프로덕션에다가 주기도 한다. 의리라고는 애초에 눈꼽 만큼도 없다.

민주노총에 대한 짝사랑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노동자문화예술운동 집단이 조합원과 직교섭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지금의 자기생존력의 위기가 극복이 되어야, 건강한 노동자 문화예술운동의 성과가 나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뒤집어 놓은 "공익광고"가 되기 십상이다. 우린 언제나 자본으로부터 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권력으로부터 그리고 그 권력이 쥐고 있는 자본으로부터도 "독립" 해야만 한다.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26/34]

제 목: 이런말이 하고싶어서.. 올린이: 김미순(푸른살이) 99.08.07 21:17:47 조회: 53

진보넷 입장이나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의 입장은 보이지도 않는데, 넘,예민한 것 같은 느낌이 좀...

쭉 글을 읽어보니, 정말 미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전에 잘못된 일은 방지해야지요.. mp3를 유료화하는 것도, 그렇다고 반대하는 것도... 자본주의 문화 속에서 민중문화,노동문화가 살아남는 다는것은 무지 힘드네요... 저도 계속 고민중에 있습니다.. 제 입장도 아직 제대로 못 굴리고 있네요.. 서로의 입장을 모두 다 이해할 것 같은데, 그 미묘한 문제를 바로볼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있습니다.. 나도, 이곳에 막 글도 올려놓고 싶은데..흐흐..

어둔 밤하늘에 푸른별 하나, 꽁알이생각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27/34]

제 목: 그리고.. 올린이: 김미순(푸른살이) 99.08.07 21:29:33 조회: 50

꽃다지에서 보내온 편지를 보았습니다.. 아래 빗살무늬님께서 진보넷과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에 대해 어쩌면 비난하고 다닐지 모른다고 하셨는데요.. 흐흐... 꽃다지 편지에는 음반 유통을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에서 주관한다고 했지 mp3에 대해 어떻게 한다는 말이 없던데요.. 진보넷도 그렇구요.. 그런데, 왜 무슨이유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궁금하군요.. 제가 알기론,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에서 mp3에 대해 내부에서 고민만 해왔지 어떤 뚜렷한 입장은 나오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무슨말씀을 어디서 들으신건지, 아니면 주장하시는 노파심에서 그런 생각을 하신건지...좀.. 궁금해져옵니다..

어둔 밤하늘에 푸른별 하나, 꽁알이생각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29/34]

제 목: 뒤늦게 읽은 꽃다지 편지.. 올린이: 배운석(별똥별) 99.08.08 02:58:59 조회: 38

미순님이 이야기한 부분 중.. 꽃다지 편지 중에 노문센터와 MP3와의 연관성은 안보인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군요..

편지 발신자 분이 꽃다지나 노문센터의 공식입장을 전제로.. 글을 쓰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아래내용을 보면..

"그동안 올리신 단체들에 연락을 해보시고 단체에서 원하지 않는다면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옳다고생각이 되구요. 보급의 문제는 아시겠지만 문화정책정보센터가


추진되었죠. 음반의 보급에 대한 것은 센터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있는


자료의 삭제에 있어서 모든 분들에게 이해를 시키고 양해를 구하는 작업이..(생략)"

전체 문맥상에서 볼 때.. 꽃다지 김정석 씨는 MP3를 음반보급과 판매수입의 한 통로로 보고 있고.. 때문에 이 역시 '문화정책정보센터'에서 독점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읽혀지네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미순님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미순님 역시 아래의 논의들과 무관(^^;)하지 않으시니까..

노문센터나 꽃다지 등의 문화단체들이 갖고 있는.. MP3 유료화에 대한 공식입장 들을 알려주시거나.. 아니면.. LCNET에서도 이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 풍부하게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별.똥.별.*~ -

뒤돌아보아도우리는물러설곳없어..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31/34]

제 목: [답&첨언] 푸른살이님께 & 다시 강조 올린이: 양새슬(빗살무늬) 99.08.08 15:14:30 조회: 23

푸른살이 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꽃다지 편지에는 음반 유통을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에 ┃서 주관한다고 했지 mp3에 대해 어떻게 한다는 말이 없던데 ┃요.. 진보넷도 그렇구요.. 그런데, 왜 무슨이유에서 그런 말 ┃씀을 하셨는지 궁금하군요.. 제가 알기론, 노동문화정책정 ┃보센터(준)에서 mp3에 대해 내부에서 고민만 해왔지 어떤 ┃뚜렷한 입장은 나오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무슨말씀을 ┃어디서 들으신건지, 아니면 주장하시는 노파심에서 그런 생 ┃각을 하신건지...좀.. 궁금해져옵니다.. ┗━━━━━━━━━━━━━━━━━━━━━━━━━━━━

네에. 제가 가정했던 는 물론 구체적인 근거를 가 지고 얘기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배운석 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꽃다지 김정석 님의 글 문맥에서 그런 것들을 "상상 가능하게" 되었구요.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 준)"의 소개글에도 이런 말이 나옵니다.

  • 이 글은 꽃다지 소식지 6월호에서 가져왔습니다.

┏━━━━━━━━━━━━━━━━━━━━━━━━━━━━ ┃노동문화정책정보센타(준)(이하 노문센타(준))은 자본문화에 ┃대항하는 노동문화의 총체적 구조마련(생산· 유통·수용) ┃과 자본(정부)와의 문화투쟁의 전개를 통해 노동자의 문화생 ┃활 공동체를 일궈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정책·정보· ┃유통·교육·기획의 부분으로 노동문화운동의 인프라를 구축 ┃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

또 노동문화정책정보센타(준)은 이런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 니다.

┏━━━━━━━━━━━━━━━━━━━━━━━━━━━━ ┃노동문화운동의 쌍방향 소통체계와 종합자료실을 구축하는 ┃정보화 사업 ┃노동문화네트워크로 대표되는 정보소통체계를 만들어 갑니다 ┃. 전국의 노동문화일꾼 모두가 쉽고, 빠르게 일상적으로 소 ┃통하고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인터넷망을 통한 국제연 ┃대를 통해 전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문화를 만들고 우 ┃리의 독특한 문화를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공유할 것입니 ┃다. 수많은 창작물과 감동의 순간, 노동문화로 해방공간을 ┃만들어 온 역사의 활동을 기록하고 정리해내는 일, 즉 모든 ┃문화생산물을 디지탈화하는 노동문화종합자료실을 구축하는 ┃일을 하는 것 또한 정보화사업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입니 ┃다. ┗━━━━━━━━━━━━━━━━━━━━━━━━━━━━

저 역시, 뭐 이러한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의 전체적 기조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참 세상에 올라져 있는 mp3 음악파일의 경우에, 이런 노문정책 정보센터(준)의 기조와 맞물리면서, 그렇게(제가 아래 썼던 "상상 가능한 시나리오"처럼 추진되면 안된다는 걸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봉합"이겠고, "창구 통일"이 겠죠. 푸른살이 님께 답이 되었을줄로 믿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디지탈"은 통제될 수 없습니다. 만일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가 디지탈화 해서 자료실을 구축한다면 , 민중가요를 접할 수 있는 무수한 채널 중 하나가 되는 것 입니다. 민중가요 mp3 DB를 만들 무수한 개인들의 사이트들 과 마찬가지에 불과한 거란 겁니다. (물론, 더 탄탄하게, 더 체계적으로 구축, 운영, 관리해 나갈 수는 있겠지만.) 그런 데, 만일 그 사이트나 자료실이 "유료화"로 귀착된다면, 그 때부터는 다른 그 많은 개인사이트들에 대한 통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죠. 누가 공짜 사이트 가지, 딴 사이트 가겠 냐, 이러면서, 그 개인 사이트들을 폐쇄하고, 자료들을 삭 제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겠죠.

그건 어리석은 시도라는 것입니다. 현재, 웹 환경은 급속하 게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덤핑으로 팔리거나 저 가로 공급되고 있고, 김대중도 그걸 장담하고 있으며, 랜이 깔리고 있고, 초고속 시내전화망이 증가하고 있고... 등등. 이런 웹 환경에서 무수히 만들어질 그러한 웹환경은 민중가 요 mp3 유료 사이트 단 하나로 통합시키겠다는 꽃다지의 바 램을 '바보짓'으로 만들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박대령 씨의 사이트>와 나우누리 <노 래하나 햇볕한줌>의 사이트가 있습니다. <박대령 씨 사이트> 에는 Ra 파일로 엄청 체계적으로 음악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 천지인, 꽃다지, 좋은친구들, 좋은 친구, 노래공장, 정태 춘 등 대부분의 민중가수들의 대부분의 곡들을 들을 수 있습 니다. 박대령씨가 꽃다지와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러한 개인 홈페이지를 통한 mp3 파일 무료 DB 구 축은 광범하게 이루어질 겁니다. 그걸 일일이 통제한다구요? 이런 식으로 메일 보내고 해서, 지우라고 종용할거라구요? 꽃다지를 위해서 말씀드리지만, 그건 에너지낭비입니다.

인터넷에 접속조차 불가능한 사람들, 통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 전화선으로 몇 시간씩 민중가요 mp3 단 한 곡 다운 받는 사람들 말고 mp3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 그 사람들과 함께 가는 민중가요, 그 초발심의 마음이 필요하지 않나 싶 습니다. (대략 남한 인구를 4500만으로 잡는다면, 현재 다운 받은 사람들이 100명이라고 쳤을 때, 4500만-100명, 그 사 람들에 대한 민중가요식 마켓팅이 필요한 것 아닐까요?)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32/34]

제 목: 민주노총 또는 단사의 작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합시다. 올린이: 양새슬(빗살무늬) 99.08.08 15:47:34 조회: 33

민주노총이 노동문화단체들을 하청계열화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앞서 밝힌 바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현재 노동문화운동 단체들 의 창작력을 갉아먹고, 창조적인 정신을 억압하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동문화네트워크 또는 작년인가에 노동문화단체들이 꾸렸던 연 석회의가 이러한 민주노총의 "작태"에 대해 힘을 모아 발언할 수 있는 유효한 채널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민주노총에 대해 "땡깡 피우기", "경제투쟁" 하 는 걸로 비춰지는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전, "경제투쟁" 이 따위 말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제기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민주노총과의 관계가 아니라, 민주노총의 그따위 태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민중가요, 노동자문화예술운동의 저변 을 확대하고, 조합원들과 학생 대중 등과 직교섭 하느냐의 문제 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과의 채널 안에서만 연석회의 또 는 노동문화네트워크 같은 테이블이 발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노동자문화예술운동이 봉착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작태"들에 대 해 보다 공개적으로 얘기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 니다.

자꾸 문제들이 안으로 움츠러 드니까, 대중들은 속에서 무슨 일 들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일방적인 민주노총에 대한 기대, 짝 사랑으로는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제 목:[폄] 참세상의 민가MP3 유료화 논의 (8) 관련자료:없음 [656] 보낸이:김기문 (bypeople) 1999-08-08 23:31 조회:23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34/34]

제 목: [촉구] 꽃다지 뭡니까? 방관? 방치? 무시? 올린이: 양새슬(빗살무늬) 99.08.08 15:50:01 조회: 24

얘기가 이만큼 진행되었는데도, 아직까지 꽃다지의 공식적인 입 장이나 해명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한 의문이 듭니다.

왜 꽃다지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건가요? 네티즌들을 무시하는 겁니까?

제가 꽃다지에 대해서 궁금한 건 이런겁니다.

(편지글이) 개인의 입장이었나, 꽃다지 전체의 입장이었나?
mp3와 copyleft의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참세상 내 올라와 있는, 그리고 진보넷 센터가 올렸지만 진

보넷 센터에 (꽃다지가 항의해서) 삭제한 ra 화일들을 어찌 하길 바라는가?

이상의 문제들에 대해 제 입장은 충분히 개진된 듯 하구요.

지금까지의 게시판에서 진행된 모든 글들은 이른 시일 내에 나우 누리 <노래하나 햇볕한줌>과 하이텔 민중가요 동호회 등에 퍼 나 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35/34]

제 목: [퍼옴] 연영석글 mp3라.... 올린이: 양다슬(도화선) 99.08.08 17:07:04 조회: 19

이 글은 연영석님의 게시판 (go CALU 2)


맘대로 (자유게시판)(CALU 2) [71/70]

제 목: mp3라...... 올린이: 연영석(게으른피) 99.08.06 08:02:58 조회: 12

mp3화일 가지고 이바구를 하고있군...... 어찌되었건 좋은일이야 생산적인 야그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군..... 그런데 말야, 다 좋은데 말야..... 왜 내 노래는 없는거지..... 노래가 후져서 그런가.... 아무도 안올리면 나라도 올릴 수밖에....쩝. 물론 매니저인 연 모씨하고 맘데로레이블 사장님이신 모 영석님이 달갑게 생각할런지는 몰라도 가뜩이나 안뜬 노래 그렇게라도 해야되지 않을까.... 하여간 마니들 받아들 가슈....공짜유 그대신 많이좀 알려주슈....안그럼 머리 버껴질텡께.... 조만간 올릴랍니다....아무데나 닥치는데로

열개의 취향과 한개의 해방정서

화려한 탐욕의 꽃이 부서질적에

제 목:[민권공대위] 8.11 민족대회 공고 관련자료:없음 [657] 보낸이:홍근수 (민권신문) 1999-08-09 20:36 조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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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 석방, 민간통일운동 탄압 중단 민족대회

일시 :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의 해(1999년) 8월 11일 (수) 오후 3시 장소 : 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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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민중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민중의 기본권 보장과 양심수 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변정수 임기란 정연오 진관 윤용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 54-38 (우 121 - 100) 전화 : 3142-8650, 3144-8650 전송 : 3144-8651 통신 : 민권신문 http://pori.jinbo.net


제 목:[생각] MP3 유료화 논쟁을 보며.. 관련자료:없음 [658] 보낸이:문태준 (taejun ) 1999-08-10 00:46 조회:22

자본주의 사회에 와서는 모든 것이 상품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의 지적자산마저도 마찬가지이지요.
이른바 저작권이라는 개념이지요.
(그렇다고 어떤 사람의 노력물, 창작물을 그냥 내팽개치자는 것은 아닙니다)

MP3유료화 논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적 자산이 상품화라는 논리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디지탈화의 모순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날로그로 이루어져 있을 때는 원본과 복제본은 분명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테이프를 복사하면 아무래도 복제본의 질이 떨어지지요.
그런데 디지탈의 세계로 오면 달라지지요.
디지탈이란 모든 것을 전기적인 신호로 바꾸는 것이며 여기서는 0과 1만이 존재하고 원본과 복제본의 차이가 없습니다.
요즘 들어 MP3 유료화에 대한 논쟁이 이를 보여주고 있지요.
모든 정보의 디지탈화, 인터넷의 발전으로 과거와는 다른 문화, 다른 정보공유방식을 현재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도 이에 대해서 어떤 명확한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데 이런 배경을 이해해야 mp3논쟁을 볼 수 있지 않을가 생각되어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기술발전에 의해 인터넷이 만들어졌는데 이는 거꾸로 사람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의 매체가 되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꽃다지와 같은 민중가요노래패는 어떻게 생존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자신의 생존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일단은 궁금한게 대충 짐작은 가지만 꽃다지와 같은 노래패가 어떤 식으로 재정문제를 해결해나가는지 궁금합니다.
음반 판매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한편으로 MP3를 그냥 다운받는 사람들때문에 문제인가 아니면 노래패를 딴따라로만 여기고 노동운동단체는 좋은 일 하는 것이니깐 당연히 알아서 잘 해주겠지 하는 노동운동 상급단체들에게 문제가 있는지도 아래 글에서처럼 지적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노동자의 삶과 투쟁의 문화는 어떻게 보급되어야 하고 어떻게 전파되어 확산되어야 하는가, 유통경로는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가 쉽지 않는 문제인것 같군요.

자본에 의해 강제되는 세상에서 자본의 논리에 대항하여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겹고도 아름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제 목:[겨울바다] MP3 유료화에 대해.. 관련자료:없음 [664] 보낸이:김영일 (등대불빛) 1999-08-15 02:43 조회:20

얼마전 MP3 유료화에 대해 참세상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날 밤 노세의 다른 회원님이 참세상에 올라온 MP3에 대한 논쟁의 글을 퍼 왔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더군요.
다들 옳은 말이고 함께 고민해 보아야할 이야기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 글들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에 그런 것인지 몰라도 MP3 유료화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게된 계기..
즉, 꽃다지의 첫 글이 없더군요.

꽃다지는 민중가요 노래패 중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노래패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꽃다지에서부터 MP3 유료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이 이 논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한 요인이 되겠지요..

노래패가 많이 힘들다는 것은 비단 노래패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많이들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MP3 유료화에 대한 이야기가 비난과 아쉬움만으로 그치지 않고 보다 생산적인 토론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그러나 전문노래패로서 MP3 유료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하는지 그들의 입장이 어떠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단지 현실에 가까운 추측만을 하는 것이지요.

때문에 이곳에 꽃다지에서 제안한(?) MP3 유료화에 대한 글을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단지 참세상에서 MP3 유료화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여 하이텔에서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MP3 유료화는 지난 봄에도 나왔었던 이야기입니다만 이렇듯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오지는 못했었죠.
그러나 이제는 논의를 하여 민중가요를 사랑하는 우리들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원음에 가까운 음질의 노래파일을 거의 꽁짜로 구할 수 있는데 그것을 막는다니 화가 나서 반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민중가요에서 자본주의적인 면을 보는 것같아 체질상 반대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를 돌아보며 반성하여야 하는 모습을 이야기하였을 거라 믿습니다.
또한 그렇기에 꽃다지의 입장을 알고 싶습니다.

MP3 유료화 이에 대한 꽃다지의 입장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에서 두서없이 쓴 글입니다.
그러나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는지 꽃다지 분들은 아시리라 믿으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드 대 ㅇ LightHouse..

제 목:계속 민가MP3 유료화 논의 올립니다. 관련자료:없음 [665] 보낸이:김기문 (bypeople) 1999-08-16 16:03 조회:12

김영일 님이 궁금해하는 꽃다지의 글은 제가 편 맨 처음 글에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퍼나를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것은 꽃다지 한 성원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뒤에 공식적인 꽃다지의 글이 나오고, 또 약간 시들해진 느낌은 있지만

계속 생산적인 논의가 되고 있으니 계속적인 관심 바랍니다.

제 목:[폄] 민가 MP3 유료화 논의 (9) 관련자료:없음 [666] 보낸이:김기문 (bypeople) 1999-08-16 16:19 조회:19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38/72]

제 목: MP3 논쟁 넓혀서 생각합시다. 올린이: 이은진(찌니찌니) 99.08.09 19:33:40 조회: 88

휴가를 끝마치고 간만에 사무실에 출근하니까 참세상이 화끈 달구어져 있네요. - 집 에 컴이 없어서... - 참 중요한 논의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미처 휴가전에 마무리를 못하고 간 일이 이렇게 큰 파장이 되어있을 줄이야 하는 아 쉬움이 앞섭니다. 지난달에 진보넷에서 MP3에 관한 논의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내부에서 논의를 하고 창작단체와 개인 활동가들을 모아 공개 토론회를 하자고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진보넷 담당자가 해외출장 중이었고, 센터 역시 일이 많아 창작단위들과 의사소통을 별로 못한 채 휴가 뒤로 이 문제를 넘겨놓았습니다.

일단 이 논쟁에 대해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이 문제는 처음 제안하신 분의 목적처럼 사이버 공간속에서 문화의 생산과 유통과 수용의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원칙을 세워갈 것인가의 문제로 폭넓게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수용자의 권리가 먼저 보장되어지고, 정보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서 또 다른 권력이 형성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과 창작자들의 생존권의 문제, 단체들의 재생산 문제는 어느 한 편이 다른 쪽을 밟거나 무시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MP3를 유료로 해야할지 무료로 해야할 지의 문제를 넘어서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도권 음반시장의 독과점 체계 - 물론 민중가요 역시 제도권 유통망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만 - 를 깰 수 있는 정책적 방안도 함께 논의되어지고 함께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정책적 과제들을 놓고, 현 시점에서 MP3의 문제는 또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지점입니다. 전부터 몇가지 논의 안건들이 제출되어 있는 상태이고, 짜집기는 민주노총과 이야기해서일단은 하지 않기로 올 초에 합의를 했습니다. 제 위치가 센터의 운영위원이면서 집행국장이기 때문에 제 견해를 밝히는 것이 논의되지도 않은 단체들의 공식입장인양 보여질 것 같아 여기서는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노문센터(준)의 공식입장도 아직 없는 상태이고, 단체들이 모여 공개 토론회를 하던지 해서 단체들의 입장도 정리해야 합니다. 꽃다지 편지에서 보여진 입장도 공식적인 꽃다지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꽃다지에서 오랬동안 활동하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깊이 논의하지 못했고, 현재도 아직 정돈 안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런 비슷한 이야기는 노동문화운동단체 대표자 회의에서 거론이 되었던 적이 있고, 이 차원에서 정리될 이야기일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오해를 풀고자 합니다.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이하 노문센터(준))는 정보와 상품을 독점하는 체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노문센터(준)은 창작단위들과 수용자들의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고, 수용자들이 소비적이고, 개인적인 문화생활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것이 잘 흘러 갈 수 있도록 길을 닦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현재 음반 유통을 대행하고 있는 것은 각 단체들이 그동안 소모적으로힘을 쏟았던 부분들을 한 곳으로 집중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고,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소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측면으로 노동문화 자료들을 보급하고 그를 통해 작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갑니다. 노문센터(준)이 구축하는 네트워크는 노동문화네트워크(참세상)와 교육, 기획사업 등으로 다양하게 형성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열심히 의견 개진을 할 것이고, 여러분들 역시 너무나 적나라한 비난 조의 말씀보다는 함께 문화운동을 한다는 생각과 애정을 가지고 좋은 방안을 모색해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계획했던 대로 단체나 창작자들과의 공개토론회도 열어 더욱 논의를 넓혀내고 정책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 유통사업국장 이은진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40/72]

제 목: 논의의 구도 올린이: 허지영(sibyllae) 99.08.10 02:40:12 조회: 64

논의의 구도(?)가,

"정보공유와 호혜평등의 의미를 앞세운 수용자 측의 들을 권리" vs.

"창작자의 호구지책 마련과 저작권보호"

요렇게 가면, 그에 대한 설전은 예상가능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결국 탕평책으로 가자는 피상적인 탁상공론만 남을지도 모른다는 노파심이 드는군요.

하고 싶은 말이 없지도 않지만 어쨋든 정리되는 대로 도 써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꽃다지 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의미없이 흩어져 흐지부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41/72]

제 목: mp3고 디지틀 복제고 뭐고간에... 올린이: 김기태(golfgti) 99.08.10 03:12:44 조회: 71

1. 앨범의 재킷디자인까지 가수의 메세지가 들어있다.

앨범의 재킷까지 그 음반의 콘셉이나 가수의 이미지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노래공장 합법음반1집의 경우 겉의 포장지 어디를 봐도 흔한 운동가요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지요. 곧 그들의 노래가 전혀 다른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난 그걸 높이 산거고 대부분의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점이 싫은 것이 죠.

그런데 그걸 mp3로 듣는 사람들의 경우 극단적으로 '그해 겨울' 하나 정도 듣고는 나머지 대부분의 노래는 전혀 관심밖이 되죠.

일반 가요와는 거리가 멀고 그렇다고 전투적인 운동가요와도 거리가 한참 먼 이런 노래들의 원래 의도를 mp3로는 도저히 느낄 수 없습니 다. 물론 재킷을 봤다고 해서 좋아하지도 않겠지만.

앨범표지까지 가수의 전달메세지에 포함시켜야 하지요.

그렇다면 mp3는 반깡통에 가깝습니다. 그저 소리만 데굴데굴 나는...

2.컴퓨터 사운드카드와 이어폰, 꼬딱지만한 스피커의 조합=최악의 소리

대부분 mp3를 듣는 사람들의 환경이 이럴거라 봅니다.

컴퓨터에 16비트 저가의 사운드카드와 미니스테레오잭에서 소리를 출 력시켜 손바닥만한 스피커에 (극심한 저항의 질낮은 전선으로) 연결해 서 듣고 있지 않나요.

이런 상태라면 사실 10만원대 카세트 보다 훨씬 못한 소리를 들려줍니 다.

저가형 사운드카드의 경우 그 자체가 이미 사운드의 질적 열화를 가져 오고 연결된 그지같은(극단적인 용어를 쓸 수밖에 없군요) 스피커는 여 기서 나온 그지같은 소리를 한층 더 '쓰레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입에 담는 얘기처럼 '디지틀입네', 'mp3'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질낮은 사운드카드와 싸구려스피커를 통해서 듣는 소리'는 음악 이 아니고 "잡음과 소리"의 중간에 위치한 noise에 가깝습니다.

  • 전 이런 컴퓨터 스피커를 증오합니다. 없는게 낳죠.

절대 안들으면 안들었지 이걸로는 듣지 않습니다. 제가 부자라서도 아니고 그건 음악이 이미 아닙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mp3도 좋고 mp300도 좋은데 제대로 된 음악을 들어 야 하는겁니다.

mp3로 듣는건 음악도 아니고 잡음입니다.

그냥 즐기는건 좋긴한데 제대로 된 음악을 들을려면 역시 돈을 들여야 합니다. 카세트나 cd를 사서 하다못해 워크맨이나 디스크맨에 걸어서 듣도록 하세요.

컴퓨터에서 mp3를 제대로 들으려면 최소 사운드트랙 골드나 루비는 넘 도록 하세요. 10만원 이하 스피커는 아예 포기하시고 이어폰이 차라리 더 낳습니다. 이어폰도 모자라지만. 큼직한 인켈 Y-30인가 정도 헤드폰 을 연결해서 들으면 그래도 훨 낳습니다.

최선의 선택은 컴퓨터에 최상의 사운드카드를 넣고 입출력단자를 digital- analog converter로 뽑으신 다음 하다못해 '미니스테레오' 오디오에 연결 해서 들으십시요.

컴퓨터는 원래 디지틀인데 아무리 까불어도 사람이 듣는 귀는 어차피 어 날로그 거든요.

디지틀에서 어날로그로 변환되는 회로가 싸구려거든요. 이 디지틀-어날로그 변환기가 결정적인 관건입니다. 이 콘버터만 몇백만원대 디바이스가 있습니다.

디지틀이 음질 좋다는건 맞지도 않는 얘기죠.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복제시대라고 떠드는 것 뿐입니다.

디지틀이고 복제시대고 뭐구 간에 잡음들 듣고 '나 이거 계속 듣겠다'고 주장하시면 그냥 그대로 하세요..

  • 제일 값싸게 제대로 된 음악을 들으려면...

일제 소형 cd플레이어에 좋은 이어폰으로 듣기.

San francisco, some flowers in your hair

제 목:[폄] 민가 MP3 유료화 논의 (10) 관련자료:없음 [667] 보낸이:김기문 (bypeople) 1999-08-16 16:20 조회:13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38/72]

제 목: MP3 논쟁 넓혀서 생각합시다. 올린이: 이은진(찌니찌니) 99.08.09 19:33:40 조회: 88

휴가를 끝마치고 간만에 사무실에 출근하니까 참세상이 화끈 달구어져 있네요. - 집 에 컴이 없어서... - 참 중요한 논의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미처 휴가전에 마무리를 못하고 간 일이 이렇게 큰 파장이 되어있을 줄이야 하는 아 쉬움이 앞섭니다. 지난달에 진보넷에서 MP3에 관한 논의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내부에서 논의를 하고 창작단체와 개인 활동가들을 모아 공개 토론회를 하자고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진보넷 담당자가 해외출장 중이었고, 센터 역시 일이 많아 창작단위들과 의사소통을 별로 못한 채 휴가 뒤로 이 문제를 넘겨놓았습니다.

일단 이 논쟁에 대해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이 문제는 처음 제안하신 분의 목적처럼 사이버 공간속에서 문화의 생산과 유통과 수용의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원칙을 세워갈 것인가의 문제로 폭넓게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수용자의 권리가 먼저 보장되어지고, 정보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서 또 다른 권력이 형성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과 창작자들의 생존권의 문제, 단체들의 재생산 문제는 어느 한 편이 다른 쪽을 밟거나 무시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MP3를 유료로 해야할지 무료로 해야할 지의 문제를 넘어서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도권 음반시장의 독과점 체계 - 물론 민중가요 역시 제도권 유통망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만 - 를 깰 수 있는 정책적 방안도 함께 논의되어지고 함께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정책적 과제들을 놓고, 현 시점에서 MP3의 문제는 또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지점입니다. 전부터 몇가지 논의 안건들이 제출되어 있는 상태이고, 짜집기는 민주노총과 이야기해서일단은 하지 않기로 올 초에 합의를 했습니다. 제 위치가 센터의 운영위원이면서 집행국장이기 때문에 제 견해를 밝히는 것이 논의되지도 않은 단체들의 공식입장인양 보여질 것 같아 여기서는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노문센터(준)의 공식입장도 아직 없는 상태이고, 단체들이 모여 공개 토론회를 하던지 해서 단체들의 입장도 정리해야 합니다. 꽃다지 편지에서 보여진 입장도 공식적인 꽃다지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꽃다지에서 오랬동안 활동하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깊이 논의하지 못했고, 현재도 아직 정돈 안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런 비슷한 이야기는 노동문화운동단체 대표자 회의에서 거론이 되었던 적이 있고, 이 차원에서 정리될 이야기일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오해를 풀고자 합니다.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이하 노문센터(준))는 정보와 상품을 독점하는 체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노문센터(준)은 창작단위들과 수용자들의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고, 수용자들이 소비적이고, 개인적인 문화생활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것이 잘 흘러 갈 수 있도록 길을 닦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현재 음반 유통을 대행하고 있는 것은 각 단체들이 그동안 소모적으로힘을 쏟았던 부분들을 한 곳으로 집중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고,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소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측면으로 노동문화 자료들을 보급하고 그를 통해 작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갑니다. 노문센터(준)이 구축하는 네트워크는 노동문화네트워크(참세상)와 교육, 기획사업 등으로 다양하게 형성될 것입니다.

저도 물론 열심히 의견 개진을 할 것이고, 여러분들 역시 너무나 적나라한 비난 조의 말씀보다는 함께 문화운동을 한다는 생각과 애정을 가지고 좋은 방안을 모색해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계획했던 대로 단체나 창작자들과의 공개토론회도 열어 더욱 논의를 넓혀내고 정책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준) 유통사업국장 이은진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40/72]

제 목: 논의의 구도 올린이: 허지영(sibyllae) 99.08.10 02:40:12 조회: 64

논의의 구도(?)가,

"정보공유와 호혜평등의 의미를 앞세운 수용자 측의 들을 권리" vs.

"창작자의 호구지책 마련과 저작권보호"

요렇게 가면, 그에 대한 설전은 예상가능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결국 탕평책으로 가자는 피상적인 탁상공론만 남을지도 모른다는 노파심이 드는군요.

하고 싶은 말이 없지도 않지만 어쨋든 정리되는 대로 도 써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꽃다지 분들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의미없이 흩어져 흐지부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41/72]

제 목: mp3고 디지틀 복제고 뭐고간에... 올린이: 김기태(golfgti) 99.08.10 03:12:44 조회: 71

1. 앨범의 재킷디자인까지 가수의 메세지가 들어있다.

앨범의 재킷까지 그 음반의 콘셉이나 가수의 이미지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노래공장 합법음반1집의 경우 겉의 포장지 어디를 봐도 흔한 운동가요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지요. 곧 그들의 노래가 전혀 다른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난 그걸 높이 산거고 대부분의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점이 싫은 것이 죠.

그런데 그걸 mp3로 듣는 사람들의 경우 극단적으로 '그해 겨울' 하나 정도 듣고는 나머지 대부분의 노래는 전혀 관심밖이 되죠.

일반 가요와는 거리가 멀고 그렇다고 전투적인 운동가요와도 거리가 한참 먼 이런 노래들의 원래 의도를 mp3로는 도저히 느낄 수 없습니 다. 물론 재킷을 봤다고 해서 좋아하지도 않겠지만.

앨범표지까지 가수의 전달메세지에 포함시켜야 하지요.

그렇다면 mp3는 반깡통에 가깝습니다. 그저 소리만 데굴데굴 나는...

2.컴퓨터 사운드카드와 이어폰, 꼬딱지만한 스피커의 조합=최악의 소리

대부분 mp3를 듣는 사람들의 환경이 이럴거라 봅니다.

컴퓨터에 16비트 저가의 사운드카드와 미니스테레오잭에서 소리를 출 력시켜 손바닥만한 스피커에 (극심한 저항의 질낮은 전선으로) 연결해 서 듣고 있지 않나요.

이런 상태라면 사실 10만원대 카세트 보다 훨씬 못한 소리를 들려줍니 다.

저가형 사운드카드의 경우 그 자체가 이미 사운드의 질적 열화를 가져 오고 연결된 그지같은(극단적인 용어를 쓸 수밖에 없군요) 스피커는 여 기서 나온 그지같은 소리를 한층 더 '쓰레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입에 담는 얘기처럼 '디지틀입네', 'mp3'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질낮은 사운드카드와 싸구려스피커를 통해서 듣는 소리'는 음악 이 아니고 "잡음과 소리"의 중간에 위치한 noise에 가깝습니다.

  • 전 이런 컴퓨터 스피커를 증오합니다. 없는게 낳죠.

절대 안들으면 안들었지 이걸로는 듣지 않습니다. 제가 부자라서도 아니고 그건 음악이 이미 아닙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mp3도 좋고 mp300도 좋은데 제대로 된 음악을 들어 야 하는겁니다.

mp3로 듣는건 음악도 아니고 잡음입니다.

그냥 즐기는건 좋긴한데 제대로 된 음악을 들을려면 역시 돈을 들여야 합니다. 카세트나 cd를 사서 하다못해 워크맨이나 디스크맨에 걸어서 듣도록 하세요.

컴퓨터에서 mp3를 제대로 들으려면 최소 사운드트랙 골드나 루비는 넘 도록 하세요. 10만원 이하 스피커는 아예 포기하시고 이어폰이 차라리 더 낳습니다. 이어폰도 모자라지만. 큼직한 인켈 Y-30인가 정도 헤드폰 을 연결해서 들으면 그래도 훨 낳습니다.

최선의 선택은 컴퓨터에 최상의 사운드카드를 넣고 입출력단자를 digital- analog converter로 뽑으신 다음 하다못해 '미니스테레오' 오디오에 연결 해서 들으십시요.

컴퓨터는 원래 디지틀인데 아무리 까불어도 사람이 듣는 귀는 어차피 어 날로그 거든요.

디지틀에서 어날로그로 변환되는 회로가 싸구려거든요. 이 디지틀-어날로그 변환기가 결정적인 관건입니다. 이 콘버터만 몇백만원대 디바이스가 있습니다.

디지틀이 음질 좋다는건 맞지도 않는 얘기죠.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복제시대라고 떠드는 것 뿐입니다.

디지틀이고 복제시대고 뭐구 간에 잡음들 듣고 '나 이거 계속 듣겠다'고 주장하시면 그냥 그대로 하세요..

  • 제일 값싸게 제대로 된 음악을 들으려면...

일제 소형 cd플레이어에 좋은 이어폰으로 듣기.

San francisco, some flowers in your hair

제 목:[폄] 민가 MP3 유료화 논의 (11) 관련자료:없음 [668] 보낸이:김기문 (bypeople) 1999-08-16 16:21 조회:11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58/72]

제 목: 왜곡은 없어야지요.. 올린이: 이은진(찌니찌니) 99.08.11 17:43:45 조회: 68

의견을 이야기하기 전에 밑의 글들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있어 정정을 합니다. 어떤 통로를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글을 읽은 문화단체 선배님들이 무척 불쾌해 하셔서 사실을 확인시켜 드려야 겠군요.

우선 서울역 거리공연에 대한 것입니다. 거리공연이라는 연행양식은 콘서트나 초청 공연처럼 대중과의 접점을 창출하는 한 방식으로 96년도 부터 해마다 여러가지 이슈를 가지고 진행을 해왔습니다. 물론 이전의 가두 문선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작년부터 해왔던 거리공연은 98년 3월부터 꽃다지가 IMF로 위축된 사람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서 시작했고, 98년 6월에 "고용안정과 실업대책 마련을 위한 서울지역거리공연 추진위"를 꾸려 그 어느 곳에서도 지원을 받지 않고 자비를 들여 독자적으로 진행을 해온 사업입니다.

꽃다지, 터울림, 한두레, 극단현장, 극단한강, 노문교협, 메이데이, 살판, 노뉴단,

영상단 희망, 그리고 기만서, 연영석, 류금신, 서기상, 윤미진 등이 작품을 같이 만들고 기획을 하며 서울역 등에서 주 1회 지속적으로 공연을 해왔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단위들과의 공동주최문제들이 잘 풀리지 않고, 겨울이 되면서 야외공연이 어려워지던 즈음, 민예총에서 "실업극복 문화한마당"이라고 하여 한겨레 실업극복 국민운동본부에서 기금을 받아서 하는 사업에 공식적으로 결합을 제안받았고, 내부논의를 통해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소모적이지 않은 공연을 하고자 결정하여 지난 12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진행했습니다.

99 노래판굿 "꽃다지"도 그 중 하나의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기금이래봐야 일당개념으로 1일 2만 5천원씩 40명기준으로 8개월 40회였고, 거리공연추진위의 연행, 기획단위는 70명이 넘어 식대와 음향, 장소 대여, 홍보비를 제하고 실제로 개인이나 단체들이 돈을 받고 공연을 했다고 할 수 없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거리공연 추진위는 노동문화단체대표자회의에서 논의하고 소속단체들을 주축으로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에서 결성되어 1년간 진행해온 사업으로서 진보적인 예술인들이 이런 시기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고민속에서 무척 어렵게 진행을 한 사업입니다.

성과에 대한 평가와 이 후 방안을 어떻게 보던 정확하게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돈받고 한 공연이라고 하시면 1년 반동안 고생한 문화일꾼들 섭하겠지요?

또 한가지는 민주노총과의 관계입니다. 물론 짜집기 음반의 문제는 무척 심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불법이다, 아니다를 떠나 그것이 꼭 필요했고 일정하게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발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현재의 노동문화의 문제가 생산과 유통, 수용의 구조가 독자적으로 구축되지 못한 점으로 단체 입장에서는 재생산이 안되는 심각한 문제, 노동자들은 올바른 문화의식과 향유할 시공간등의 부재들이 이야기되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무분별한 짜집기가 제살 깎아먹기 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이고 올해 초 민주노총 문화국과 몇몇 단체와 창작자가 만나 정책적으로 막자는데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문화국차원에서는 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과의 관계는 이렇듯 상호 협조적인 관계이지 종속관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직 하나가 어떻게 항상 옳고,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해 가는 과정에서 전노협과 전노대, 그리고 민주노총으로 이어지는 민주적 노동자들의 조직적 행보에 동의하고 연대해왔던 것입니다.

80년대 말 대중운동이 성장하면서 노동문화운동 역시 그 토대위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한 점, 그래서 어느정도는 노조 조직에 의존하여 노동문화가 유통되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민주노총이 문화단체를 제명시키거나 키워줄 수 있다고는 결코 생각지 않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단체나 개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9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대중운동이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되고, 예술물들의 창작이 부진했던 상황을 겪으면서 문화단체들은 독자적으로 대중들을 만날 수 있는 영역을 개척해왔었고, 실제로 집회나 파업의 문선활동의 비중은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민주노총이나 노동조합의 집행부들의 문화에 대한 인식은 천박합니다. 대부분이 도구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에 있어 조직이 무척 중요하다고 해서 단지 조직만 보고 운동하지 않는 것처럼 간부들의 인식에 실망하기보다는 노동문화를 사랑하고 지켜가려는 사람들, 그리고 보다 진보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계획하는 대중들이 있기에 문화일꾼들은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같이하는 것은 민주노총에서 시켜서가 아니라 그 필요한 사업의 대의에 동의하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결합해서 가는 것이고 꽃다지나 단체들이 문선활동을 자처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설명이 너무 장황해진 것 같습니다만 직접 그 안에서 보고 겪거나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면 일방적인 판단은 좀 위험하고, 앞으로 우리의 논의를 방해할 것 같아 굳이 길게 설명을 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끝까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10여년의 활동을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꽃다지 전 대 표의 입장에서 노파심으로 썼음을 밝힙니다.

- 이은진 -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59/72]

제 목: 논의 방향을 다시 정돈합시다. 올린이: 이은진(찌니찌니) 99.08.11 17:44:48 조회: 66

처음에 제가 제안을 드렸던 것처럼 MP3를 유료화 할 것이냐, 아니면 무료로 배포할 것이냐의 문제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MP3를 유료로 하던 무료로 하던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MP3를 유료화한다고 해서 그것이 창작단체에 재정적으로 큰 이익을 줄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또 앞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가상공간을 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무료로 배포를 했을 때 음반 판매에 지장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도권쪽 애들이 굳이 그것을 막고 독점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또 무조건 무료로 MP3를 다운받을 수 있어야 수용자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걸까 요? 그 권리라는 것은 누구나 원하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지 무료로 취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예를 들어 공연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입장료를 내고 볼 수 있는 것이지, 항상 무료 공연을 해서 누구에게나 보여지도록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은 창작자와 수용자간의 의사소통을 통한 합의와 정책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는 것이 반드시 MP3를 유료화하는 것으로 연결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수용자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창작자의 권리나 생존권이 무시되어서도 안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논의를 해야할 것은 수용자의 권리는 창작자의 권리를 무시해야만 보장이 되는 것인가, 수용자의 권리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문제와 창작자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저작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인가의 문제가 아닐까요?

CopyLeft 정신을 이야기하는데 자본의 독점과 권력에 대한 대응책으로서의 카피레프트라는 개념을 직대입하는 것이 민중문화 진영에서 창작자와 수용자를 대립관계로 보는 것은 아닌가, 혹은 예술 작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또 리눅스나 GNU의 예도 그것이 일단 만들어지고 보급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은 있었을 거라는 거지요.

민중가요 역시 최소한 활동이 보장되어지고 그런 조건이 형성된다면 이야기가 쉬울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램이나 정보 산업 분야에 대해 그렇게들 판단하시는 것처럼 문화 역시 공공의 영역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은 아닐 지, 그렇다면 지원되고, 육성되어져서 좋은 민중가요가 창작되도록 보장하고 그것의 수용은 모두에게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공공의 영역으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현실의 문제는 여러 가지로 심각합니다. 이것은 단지 MP3 파일들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닐 겁니다. 이후 컴퓨터가 더 빨라지고 용량이 더 큰 것이 일반화된다면 미술이나 연극, 콘 서트나, 영화 등의 장르들도 이러한 논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테니까요.

정보화시대,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화활동, 문화생활, 그리고 문화의 유통을 어떻게 확장시켜내고, 반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구조를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정책적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요기까지입니다. 좀 더 정리대는 대로 또 올리겠습니다. 적극적으로 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목:[폄] 민가 MP3유료화 논의 (12) 관련자료:없음 [669] 보낸이:김기문 (bypeople) 1999-08-16 16:35 조회:16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67/72]

제 목: 저는 찬성합니다. 아니 유료화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습니 올린이: 김형준(smallake) 99.08.12 21:07:54 조회: 84

예를 들어 보죠. 제가 어떤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음반도 내고 테입도 만들고 mp3로도 만들어서 노래도 알리고 돈을 벌려고 합니다. 과연 이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단지 그 주체가 음반사 혹은 기획사 혹은 누구라고 해서 욕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자리에서 토론하는 그 누구도 제가 보기에 생산자는 없는 듯하네요. 제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 스스로가 생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노래를 생산해서 그것을 mp3로 만들어 열심히 보급하셨으면 돈을 받지말고. 아니면 저작권문제가 없는 노래를 찾아서 열심히 mp3 를 만들어 mp3사이버도서관을 만들든가... 이를테면 구전가요등이 있죠.

스스로가 소비자에 머물러 있는 한,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한 mp3유료화라는 문제는 순환논리에 빠지죠. 솔직하게 말해서 제가 mp3를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를 듣고 싶다는 욕구도 있지만 음반을 돈주고 사기싫다는 것도 있기때문이죠. 이점을 부정할 사람이 있나요?

그대안의 작은 호수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68/72]

제 목: 꽃다지에세.... 생산자의 입장에서 올린이: 박준하(knothing) 99.08.13 13:43:25 조회: 76

생산자의 입장에서라? 아래 어떤 분이 이런 전제하에 유료화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시는군요.

저,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생산자라고..

다른 이야기 하나 들려드리지요. 작년초죠? 아래한글이 망할뻔 했던거... 당시 아래 한글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 $같다. 셰이들 $도 안사고 졸라 복사한다. 해서 망하게 생겼다."

92년 말에 제가 처음 컴을 사봤습니다. 60만원이면 한대 장만한다고 하니, 어린나이에 생때 좀 썼죠. 우리부모 덜컥 사줬습니다. 컴없으면 리포트 못쓴다고 사기쳤응께. (컴사고도 올 F 맞았슴다. 이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죄의 말을.... 쩝) 그때 같이 자그마치 22만원이나 주고 아래한글 2.0도 샀습니다. (요때까지 아래한글 2.0 가지고 있었던이 저 밖에 없었슴다. ) 그 유명한 하드락이 걸려있던 제품입니다. 워낙 불법복제가 만연해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이텔/천리안 할 것없이 자료실에서 아래한글 쉽게 구할 수 있었으까요. 하지만 그 와중에 진짜 많은사용자 아래한글 샀습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지요. 2.1 업그레이드 판 11만원인가 하는 것도 샀습니다. 2.5 업그레이드 판 13만원인가 하는 것도 샀습니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이때까지 아래한글 잘나갔습니다. 소비자들의 엄청난 애국충정에 힘입어서요. 엄청난 단속을 등에 없고.(저 아직도 기억합니다. 중학생 한애가 몰래 복사해가지고 쓰다가요 사람들 고발해서 엉엉 울면서 구치소에 들어가는 거) 업그레이드 직전 수많은 사용자들 이렇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저렇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많이들 이야기 해주었죠. 이거 제품 업그레이드때마다 반영되었습니다. 보다 높은 성능, 보다 높은 그리구 3.0이 나왔죠. 요거까지 샀습니다. 14만원인가 주고...(졸라 부자죠? 당시 좀 미쳤슴다.) 수많은 사용자들 졸라 써댔습니다. window판 필요하다고, 운영체제가 win95로 바꿔가니까.... 그리고 오피스형태의 제품도 필요하다고 숱하게 건의했습니다. 요때 아래한글 고집피웠습니다. 졸라 게으름피웠습니다. 한참후에야 나오더군요. 3.0b(window판)그리고 또 한참후에야 몇회사들과 손잡고 Office제품(한글 96 오피스)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MS-Office가 이미 시장장악한 뒤이죠. 아래한글 요거땀시 회사 휘청거린겁니다. 물론 과다한 회사확장이 더 중요한 원인이겠지만. 여하튼 저 3.0b까지도 샀습니다.(제동생이 샀지요. 군에 있을때여서..) 제대하고 한글 96 사볼까 해서 알아보니, 이자식들 미쳤어요. 업그레이드 인정 안했습니다. 오피스는 다르다나 어쩌다나... 이미 2.5부터 말 많았습니다. 수많은 사용자들 다들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업그레이드판이나 학생판이나 가격이 늘 비슷했기 때문이지요. 함 생각해보세요. 2.0부터 3.0b 까지 고스란히 산 제가 모두 얼마가 들어갔는지. 70만원이 훨씬 넘는 돈이죠. 그런데 업그레이드 판 인정안한데요. 세상에. 아래한글 사용자들 다들 그랬어요. 수억 처박으면서 사용해왔는데, 업그레이드 인정안한다? 다들 고개를 돌렸습니다. 저도 돌렸지요. 그리고 복제판 구했습니다. 업그레이드 가격의 부당성에 열받아 있었지만 쭉 참았던 사용자들 화가 난거지요. 또하나, 제가 지적하고픈 거.... 수많은 버그패치와 업그레이드를 위한 사용자들의 건의.. 이거 일체 생산자로서의 대접 안했습니다. 공으로 먹은거죠. 생각해보세요. 이런 기능있었으면, 하는거... 죄다 사용자들이 건의한 거라고 해도 무방한 거예요. 사용자들이 같이 만든거죠. 이거 인정못받았습니다. 명백히 생산자(

)인데요...

저, 화가 단단히 나서 절대 아래한글 구입 안합니다. 한글 97도 복제판 구해서 썼구요.(815는 순진한 제동생 구입한 바람에...) 앞으로 한글 2000이 나와도 복제판 구해서 쓸검다. $같은 사용자가 $도 구입안해서 망하게 생겼다구요?

철저히 자본주의적으로 생각해도...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지요. 소비자의 권리를 짓밟아도 유분수지... MS의 독점 전략을 말씀드리지요. 하나, MS워드는 최저가로 보급합니다. 사용자들 MS의 화려한 인터페이스에 익숙하게 만들지요. 그리고 자신의 그 탄탄한(?)운영체제 위에 오피스 공급합니다. 엑셀, 파워포인트, 액세스 등등.... 요건 비싸게 받습니다. 둘, 교육기관이나 개인사용자의 불법 복제 거의 터치 안합니다. 마소코리아 부회장이 이런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불법프로그램 유통사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그럴 수도 있지요. 별 신경안써요. <--- 이거 진짜 섬뜩한 말입니다. 그러곤 기업들 뒤집니다. 자신의 제품 사용하고 있으면 벌금에 과징금까지 다 물립니다. 이렇게 해서 기업들은 반드시(!) 사게하지요. 기업들 생리상 사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삽니다. 왜냐구요?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제품에 익숙해져 있는데다 (요즘 취직하려는 이들 중 액셀, 파워포인트 모르는 사람 있나?) 다른 제품으로 교육시키려니 미치고 환장하겠지요? 수억들여가며 울면서 삽니다. 개인에겐 관대하면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줄 알지만, 기업과 조직엔 일절 양보없이 단칼에 돈받아냅니다. 이게 MS의 성장비결입니다. 독점의 비결이죠. (근데 우리나라 마소는 좀 이상해요. 교육기관까지 들들볶으니.... )

아래한글, 기업에 가서는 암 소리 못합니다. 기업이 불법복제해서 쓰면 그냥 놔둡니다. 그러곤 거꾸로 개인 사용자들한테는 졸라 지랄입니다. 거꾸로지요. '기업이 아래한글 사용자들을 원하니까 니들이 배워야지. 그럼 사.' 이런 심보에요. 내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물론, 이상에는 약간의 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장이 오히려 본질을 분명히 한다는 - 전형? - 것도 일이있는 말이지요?)

물론 동일한 논리로 민중가요 MP3에 적용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철저히 돈 좀 벌어야 겠다 싶으면, 차라리 이 방법을 택하세요. MP3불법복제 사이트와 공생관계를 가지고요, 마구마구 퍼뜨리세요. 난 꽃다지가 너무 좋아. 꽃다지밖에 몰라. 학생회와 조합에서 꽃다지 노래가 들려야만 집회에 나올 수 있게끔... 그럼 학생회와 노동조합에서 대중모으려면 꽃다지 분들 불러야겠지요? 그때 억수로 세게 부르세요. 한 천만원쯤.

무진장 천박하지요? 예. 천박할 수 밖에 없지요. 대중을 철저히 대상으로 밖에 알지못하고, 대중을 철저히 음악 소비자로 밖에 볼 줄 모른 상황 (학생회/노동조합 분들 요즘 이런 짓거리 자주하시더군요.) 에서 나오는 가정이니까요. 그들 역시 창작자라는 사실을 망각하면 말이죠. 그들도 창작자라는 사실을 망각하면, 소비자라고 밖에 안보면,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조직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렇게는 안하실 겁니다. 밑에 다슬님이 왜 노동조합에는 별말이 없고 우리만 갖고 난리냐라고 비아냥 거렸던 거, 모르긴 몰라도 이런 맥락일 겁니다.

대중 또한 생산자이기에 같이 공유하고 정서를 함께 하는거지요. 그리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음악이 나오는 거구요. 꽃다지가 락을 이끌어 갔다고 하실 수 없지요. 천지인이 민중가요락의 선구자라고만 할 수 없지요. 이미 대중들의 욕구가 일정정도 다다르고 있었으니까요. 꽃다지 2집 앨범의 창작 동기와 과정을 되돌아보세요. 그곳에 과연 창작자로서의 대중이 없었는지.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저 할말 많습니다.

준도생각.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69/72]

제 목: 제 생각 몇마디 적습니다. 올린이: 박길선(청년감각) 99.08.13 16:37:58 조회: 73

논의의 시발점이 꽃다지에 계신 분의 메일과 도화선님의 ra 화일의 삭제로 인한 mp3유료화 반대에 대한 토론으로 시작 되었으나, 지금은 논의의 추상성이 여러가지로 분화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이 입장이 먼저 들어왔습니다. 'mp3유료화에 대해서는 논의중이다.' 라는 것이 창작자집단(꽃다지,문화정책정보센타)의 현입장이고, 이와 더불어서 민중가요의 생산, 유통, 소비, 재생산에 대해서 책임있는 논의를 하자는 이은진씨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래 mp3유료화는 아닌것 같다. 그런데 최소한 창작집단의 창작의지저하와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해야 되지 않겠니?"

분명 이은진씨 개인의 생각은 민중가요 mp3가 유료화되더라도 노래단체일반의 재정문제(재생산까지)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유료화시키되, 그것을 다른 자료실이나,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막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한 이유는 밑의 글에서 많이 다뤄졌기때문에 생략)

그럼 유료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요?

그것은 문예운동의 발전을 바라는 이들의 후원금을 모을수 있는 통로라고 생각하시면 않되나여? "이것을 다운받으실 때마다 민중가요의 안정적인 발전을 일굴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아마도 '문화정책정보센타'라는 곳에서 그런 사업을 하면, 적어도 우리나라 문예운동의 온갖 정보를 망라하는 그런곳 일텐데 그곳에 접속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전 그게 시장의 원리에 입각하지 않은 운동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전 시장의 원리에 충실하는 순간 운동은 망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문예운동의 발전을 바라는 사람들은 자기 실천의 하나로 다운받겠죠. 또한 앨범도 살사람은 다 삽니다. 물론 무분별하게 불법복제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들도 역시 민중가요를 좋아하는 이들인데, 주머니에 돈이 없거나, 노래운동의 발전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므로 먹고사는 문제에서 부터 어떤 창작과 공연, 강습 활동을 해야 할까를 수용자 대중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논쟁은 갇혀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노래운동 발전에 대한 보다 대중적인 환기가 필요하겠죠..

저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운동의 기초는 '정보의 공유'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정보를 독점하고자 하는 주류질서에 파열구를 내는 것, 통제불가능한 매체를 통한 반자본주의적인 유통구조를 만들어내는 단초라고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결론을 기대하며.... "민중의 바다에 내리는 비"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70/72]

제 목: 좋은 방안인 것도 같네요 올린이: 이은진(찌니찌니) 99.08.14 15:10:39 조회: 58

생각보다는 글들이 활발하게 올라오지 않는군요. 그리고 논의를 MP3 유료화여부에 대한 것으로만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조금 지루하시더라도 앞서 올라온 글들을 꼼꼼하게 읽고 반복된 논의는 피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MP3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그동안 수용자와 창작자들간의 의사소통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까놓고 이야기해서 창작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유료화 한다는데 그것에 대해 누가 어떤 권리로 하라마라를 이야기 할 수 있나요? 스스로 책임질 뿐이지요. 수용자들이 또 그래서 불법으로 복제를 하면 그것을 상업적으로 하는 것이 아닐 때, 어떻게 통제를 한단 말입니까?

몇몇 분이 자꾸만 정보의 공유와 수용자의 권리를 말씀하시는데, 그 개념이 민중가요에 적용되는 것이 맞는지 여전히 설득이 잘 안되네요. 애초에 프로그램을 목적의식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던 적던 어떤 방법으로든 자본 투자가 되어야 가능할 것이고 - 그 투자 방식이 자본이 자기 증식을 위해서 하는 것인가 아니면 국가가 하는 것인가(이것도 목적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자적인 방식으로 하는가에 따라 다르다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유통 방식과 구조를 결정하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꽃다지가 제도권 유통구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음반 홍보도 빵빵하게 해서 먹고 사는 문제는 그렇게 해결하고, 민중가요 수용자들에게는 무슨 혜택 주듯이 누구나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재 창조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냐 하는 겁니다. 그래서, 대중을 두가지 다른 영역으로 분리해서 활동도 이분화 하는 것이 타당할까요?

제도권 유통구조를 통해 선택하는 것은 - 그것도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재창조할 수도 있겠지만 - 이미 자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한정된 선택이고, 자본의 전략과 전술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통제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디라는 개념도 생겨나게 되었을 겁니다. -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디개념이 제대로 된 구조로서 구축된 곳은 아직까지 노동문화 영역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가 하려는 것은 자본주의를 적당히 활용해 자본주의 안에서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하여 인간적인 자본주의를 공고하게 만들기 위한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자본적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독자적인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면에서 보면 박길선 님의 생각도 한 방법일 수 있겠네요. 후원회 제도라든지, 대구 좋은 친구들이 하듯이 "음반 예약하기"라든지 일단 수용자층이 주체적으로 토대를 마련하고, 전문단위들은 그러한 적극적인 수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과 사업들을 한다면 독자적인 노동문화의 구조를 복원하고 확장시킬 수 있겠지요.

통신공간을 그런 개념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 보면 어떨지... 그렇게 되면 최소한 통신상의 민가동들은 그러한 주체가 되리라고 보고 굳이 유료화 논쟁을 할 필요없이 민가동 회원들과 노동문화를 지키려는 일꾼들의 망을 형성해서 자신들이 투자하고 토대를 세워서 이룬 문화 생산물들을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을 것이고 창작자들에게 또 자신의 요구를 정당하게 할 수도 있을 거고...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로 들리시나요? 그러나 우리들의 민중문화, 노동문화가 생성되고 성장해온 역사를 보면 수용자들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재창조하면서 발전시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어져 왔기도 하구요. 그런 움직임들이 보일 때 대중들의 요구에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한 더 많은 창작자의 노력들이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시기에 특히 통신 공간 속에서 바로 이런 구조를 마련할 발전적인 방안을 고민해 봅시다. 초기에 제안한 의도에 맞게 말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나온 몇가지 안들을 가지고 공개 토론을 하도록 여러단위에 제안을 해 보겠습니다.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73/72]

제 목: 저도 한마디..새로운 접근이 가능. 올린이: 김영식(yskim) 99.08.14 23:20:56 조회: 44

일단 간략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일단 기술적으로 현재까지 mp3는 무한 복제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디지털의 기본적인 특성은 자본에 의해 사장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DVD의 경우 태생부터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기술로 나오고 있고, mp3역시 몇번만 복사 가능한 기술,즉 복사회수를 제한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고 있더군요.

그러면 다시.. 일단 복사가 가능한 mp3는 생산과정의 첫 단위에서는 그 가치(교환가치)가 매우 클 수있어나, 재생산 단계에서는 그 가치는 0로 변해 버립니다(무한 복제가능한 측면) 상품이 교환가치는 사라지고 사용가치만 남게된다는 뜻이되죠. 그러나 자본의 기술은 앞서 지적했듯이 1. 법적 제도적 장치의 강화(지적재산권 강화/특허권 강화) 2. 새로운 기술 도입(복사 불가능한 디지털기술/암호화기술) 로 발전합니다.

이러한 식으로 교환가치를 강제하게 되는 것이고, 이로 인해 시장 가격또한 정치적으로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mp3포함 모든 디지털 상품이 그 가치 이상의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군요. 그래서 ms가 그렇게 빠르게 부를 획득할 수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독점이라는 부분이 핵심이겠지만..)

결론을 내리면.. 모든 디지털 상품은 초기 창작자에서는 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일확 천금이 아닌, 즉 한번 만들어 평생을 먹고 살아갈수 있는 그러한 것이 아닌 '적절한') 이 주어지는 한에서.. 무료로 보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적절한 보상'은 어떻게 가능한가? 제 생각으로는 다음 두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1. 리눅스식으로 한다. 즉, 첫 mp3에는 돈을 받고 팔지만 copyleft정신을 수용하여 copy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창작자는 반드시 명시해야 할 것! 등... 2. 재단을 구성한다. 특히 민중가요라면, 그 운동의 목적상 민중가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하여, 음반제작 등 노래 일꾼들이 충분히 생존을 영위할 수있게, '회비'를 받아서 운영하는 방식이 있을 수있을 것입니다. 이것 역시 리눅스식이내요.

3. 정부에 강제한다.<--사회가 변해야 겠죠?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74/72]

제 목: 빨리 민중가요 MP3 유료화 사이트가 만들어지길... 올린이: 이혁(antinet) 99.08.15 02:14:43 조회: 52

MP3 유료화 사이트를 만들고 있다면, 빨리 만들어졌으면 한다...

첨언 한가지... 가격은 (음반가격 - 음반제조비용)/곡수 - 통신비 정도로 정해진다면,

그리고, 그 사이트에서 음반에 관한 다양한 내용과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잘되지 않을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다운을 받지 않을 까...?

아! 가격 다시

(음반가격- 음반제조비용)/곡수 - 통신비 - A

여기서 A는 판매층의 활성화로인한 이익을 줄이는 변수... 아! 가격 또다시...

(음반의도매가격 - 음반제조비용 + 웹사이트구축유지비)/곡수 - A 통신비는 유통이니

음반가격은 도매가격으로 하고,

통신비를 빼지않는다?

이상 헛소리끝...

I'm singing in the SING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75/72]

제 목: 정보공유 <-> 유료화 ? 올린이: 오병일(antiropy) 99.08.16 07:57:22 조회: 25

아래 은진님께서 정보공유운동을 민중가요에 직대입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하시면서도, 자본적인 방식이 아닌 대안적인 방식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제가 말씀드린 것도 은진님의 의견과 다르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에서의 정보공유운동(Copyleft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은 Copyleft 아닌 방식을 주장하는 그룹도 있습니다만, 여기선 논외로 하고.) 은 '유료화'라는 문제와 별개입니다. 돈을 받든, 혹은 받지 않든 간에 어떤 프로그램이 저작권에 의해서 복사, 변형, 재배포되는 것이 제한되는 것에 반대할 뿐입니다. 리눅스 CD도 1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죠. 물론 통신망에서 무료로 구할 수도 있지만.

제가 아래 글에서 말씀드린 것도, 핵심은 자본주의적 저작권 시스템이 아니라, 대안적인 방식을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래 제안되었듯, 민중가요 공동체를 적극적으로 형성하는 것도 하나의 (하지만, 지금 가장 현실성 있을 수 있는) 방법이겠죠. 사람들이 돈을 주고, 테이프나 CD를 살 수는 있겠지만, 그건 소비자로서가 아니라, 민중가요에 대한 기여의 의미이겠죠. 물론 현실적으로는 사람들마다 갖는 태도와 입장과 애정에 편차가 있을 거겠지만.

....

그리고, 아래 형준님은 자기가 곡을 생산해서 유료화하는 것이 무엇이 나쁜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 논의에서 유료화하는 것은 나쁘다 라는 것이 문제이던가요?

이 사회에서 누구나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그래서 저는 그걸 나쁘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저도 그것이 살만한가..라는 관점에서만 생각을 하겠죠.

하지만, 시스템의 문제는 다른 것 아닌가요?

저는 물론 민중가요에 있어서는 생산자가 아니죠. 결국 생산자의 판단에 따라야 할 문제일 지는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이렇게 개입하는 것은 다른 시스템에 대한 욕망 때문입니다. 민중가요를 포함한 그 이상의.

그리고, 제가 민중가요의 생산에 도움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 ^^)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Copyleft를 실천하는 것이 제가 함께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준님 말씀대로 말보다 실제 실천이 중요하지만, 함께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공론화 역시 중요하겠죠.

사람에 대한 방어운전

[토론] 민가MP3 유료화에 대하여(MP) [77/72]

제 목: 그런 논의가 전제가 되려면... 올린이: 김형준(smallake) 99.08.16 10:21:38 조회: 16

최소한 유료화에 대한 욕을 하는 분위기는 없어져야 하지 않을지... 유료화는 생산자가 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중의 하나이고 제가 보기에 그것은 어떤 사회가 되든 인정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노동에 대해 어떤 방식의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아닌가요? 유료화가 곧 자본주의적 착취를 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제가 생산자라는 입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카피레프트운동을 현실적으로 하려고 하면 반드시 생산자의 참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프로그램공동체를 만들면서 개발자가 없으면 그 공동체는 무너지죠. 노래공동체를 만들면서 노래작곡,작사,가수가 없으면 그 공동체는 팬클럽이죠. 이런 식의 논의를 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출발에 생산자가 서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서있다는 것이죠.

오픈hwp프로젝트가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리고 규장각프로젝트가 유야무야된 이유처럼 결국 그 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키는 힘인 개발자 혹은 넓은 의미의 생산자의 참여가 없기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ㅇ

문제의 출발은 문제의식이죠. 그러나 그것을 풀어가는 힘은 조직에 관한 전략과 전술이죠. 제가 질문하는 것은 카피레프트운동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있냐는 것입니다. 무론 이런 대답을 하겠죠. 이런 토론이 그것의 출발이라고. 토론이 어떤 운동의 시발을 만들어 준 어떤 운동사적 경험을 저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아는 풍토는 토론을 결국 토론으로 끝나죠. 스스로의 조직적 계획을 가지지 않는 토론은 그런 결론을 내지 않을까 합니다.

그대안의 작은 호수

제 목:[막내] MP3 유료화라.... 관련자료:없음 [673] 보낸이:권영욱 (발걸음 ) 1999-08-22 13:29 조회:16

어쨌는 맘에 안든다... MP3를 돈을 받다니... 하긴 아직도 인터넷 뒤져보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곳은 많지만.... MP3로 인해 음반이 안 팔린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광고 효과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더불어

RA까지 없애버리는 이유는 뭐지? 차라리 음반 판매가 걱정되 MP3를 돈받고

판다면... 손수레 테이프 판매상을 단속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MP3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기위해선

MP3를 무료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목:민중가요 MP3 문제에 관한 토론을 제안합니다. 관련자료:없음 [779] 보낸이:양성진 (야차 ) 2000-05-03 14:43 조회:27

      • 이 아이디는 빌린 아이디입니다. 연락처는 글 말미에 게재하였습니다. ***

민중가요 MP3의 무분별한 복제 유통이 민중문화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숭실대학교 94학번으로 현재 휴학중인 사람입니다. 학내 노래패(사회대 노래패 '견우와 직녀') 활동을 했었고 민중가요의 창작과 보급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26세의 청년입니다. 민중가요 MP3 문제에 대한 논의는 기간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진행되었지만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 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움직임을 볼때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민중가요 MP3의 무분별한 복제 유통은 명백한 저작권의 침해입니다.>

저작권이라 함은 단순한 등록이나 유료이용에 관한 법적 절차만을 의미하는 것 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의 창작물이 완성되는 시점에서 그 저작자에게 귀속 되는 권리로서 해당 저작물의 처분에 관련한 모든 내용을 포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절대 복잡하거나 현학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함께가요'란 노래 를 만들었다고 할때 '함께가요'의 작곡자로 '조성범'이라는 이름이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남의 답안을 베껴쓰는 컨닝을 정당한 행 위라 여기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남이 쓴 답안을 마치 자신이 쓴 것인양 복사 하고 유통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이트들이 '민중가요 MP3 제공'이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의적으로 CD로 제작, 판매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모습들은 정보의 수평적 인 연결이 가능한 웹의 특성상 해당 사이트만이 아닌 다른 사이트에도 링크의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무분별한 MP3 화일의 복제 유통은 현재 걸음마 단계에 있는 민중가요의 정상적 유통질서의 창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전 의 사회과학서점과 집회현장을 통한 유통이 제약되고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유 통질서를 창출하고 민중가요의 원활한 보급을 추진하기 위한 여러가지 움직임 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런데 민중가요의 무분별한 복제와 음성적 유통은 이러한 걸음마 단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얻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아 야 할 것입니다. 정상적인 음반의 판매와 유통, 그를 통한 수익의 창출과 재투 자로 민중가요의 물적 토대를 튼튼히 하는 노력 없이는 보다 많은 재생산과 폭 넓은 보급 또한 물건너간 문제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최소한의 생활조차 유지 시켜주지 못하는 동지들을 위해 누가 스스로의 젊음을 바쳐 노래하겠습니까.
이러한 재생산 구조의 붕괴는 필연적으로 진보음악진영의 위축을 가져올 것입 니다. 그것이 진정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이란 말입니까?

<정보의 공유를 위한 민중가요 MP3 보급이라는 궤변에 대하여>

흔히 '카피레프트 운동'으로 대변되는 정보의 공유는 기본적으로 사이버 공간 에서 권력과 자본에 의한 지배를 거부하는데에 그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그것 은 소극적으로는 독과점적으로 비싼값에 공급되는 소프트웨어(빌게이츠가 대표 적으로 거론되겠지요)의 암호를 부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 에서 시작하여, 스스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며 '돈 받고 팔거면 최소한 이정도는 만들어서 팔라!'고 외치는 보다 적극적인 형태로 이루어지기 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이는 현실에 있어서의 권력과 억압의 구조가 지식기 반의 사이버 세계에 그대로 투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저항과 투쟁이라는데 그 가장 커다란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민중가요는 이러한 조건에 부합합니까? 민중가요가 독과점적으 로 비싼값에 공급되어 가난한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린 적이 있나요? 아니면 불 평등구조의 존속과 확대에 기여한바 큽니까? 그도저도 아니라면 복제와 음성적 인 유통을 자행하는 사람들이 언제 한번 '민중가요 만들려면 이정도는 만들어 서 팔아라!'라고 대안을 내놓은 적이 있던가요? 그 어느쪽도 아닙니다. 도대체 출연료 한푼 없이 집회현장을 누비고 원가 이하에 테잎을 판매하고 구속당하 고 수배당하며 창작하고 노래부르는 그 모든 것들은 유통과 보급이 아니고, 오 로지 인터넷상에 마치 자기것인양 버젓이 남의 저작물을 뿌려대는 것만이 정보 의 공유라는 것입니까? 오직 철저한 기생을 통한 자기위안일 뿐입니다.

그것은 '정보의 공유'라는 말이 가지는 저항의 의의를 오로지 '꽁짜'라는, 가 장 천박한 형태의 자본주의적 소유욕으로 내팽개친 궤변일 뿐입니다. 정보의 공유는 결코 니것내것 없이 다 나눠갖자는 일그러진 이기심의 발로가 아닙니다 . 진정으로 평등한 정보의 공유와 유통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가감없이 원 활한 유통과 보급을 그 전제에 두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서 양측 모두가 억압과 왜곡 없이 창작의 결과물을 골고루 나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중가요의 대중적 보급을 위한 MP3 공유라는 궤변에 대해서>

또다른 많은 사람들은 민중가요의 대중적 보급의 위해 MP3를 제공한다고 합니 다. 현실적으로 민중가요의 유통에는 사각지대가 많이 남아있으며 그러한 부분 들을 인터넷을 통해 커버하겠다는 자신만만함마저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 연 그럴까요? 도대체 대중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민중가요를 흥얼거릴 수 있다는 뜻일까요? 그저 많은 사람들이 민중 가요를 MP3로 다운받아 들을 수 있는 것이 대중적인 것일까요?

노래는 한 시대의 산물입니다. 더더구나 민중가요는 한 시기 민중들의 투쟁과 고뇌가 그대로 배어있는 성과물입니다. 그것이 단순히 노래가사에 '투쟁'과 '
해방'이 들어가고 '민중가요스러운' 멜로디와 화음만으로 완성되는 것입니까?
최소한 저는 실천이 합일되지 않는 민중가요는 그저 노래일 뿐이라고 배웠습니 다. 단지 음악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듣기좋은 노래를 원하신다면 선 택은 민중가요가 아닌 다른 곳이 있을 것입니다. 노래 한귀절 한귀절에 담긴 뜻과 의미가 배제된 채로 윈앰프 한구석에 반짝거리는 제목들은 과연 얼마만큼 의 의미를 지닙니까? MP3를 뿌려대는 것만으로 그 모든 것이 전달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즉 그것은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하는, 음표와 쉼표로 짜깁기된 그저 노래일 뿐입니다. 도대체 민중가요의 이해와 의의를 알리기 위한 그 어떠 한 노력도 배제된채 클릭되어지는 MP3를 통해 무엇을 알리고 보급하겠다는 것 입니까.

더군다나 민중가요라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선물이 아닙니다. 엄연히 땀흘리며 창작하고 노래부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실천 속 에서 우리는 더더욱이 커다란 감동은 느끼며 민중가요를 부르고 사랑해왔습니 다. 그들을 우리는 '동지'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 '동지'들의 피어린 성과물 을, 고작 클릭 몇번에 아무렇게나 뿌려버리는 것이 과연 '진보'이고 '애국'입 니까? 그것은 '동지'들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마저 저버린 파렴치한 행위일 뿐 입니다.

또한 앞서 말한 '보급 유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원활한 유통과 보급 의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일반 음반판매만이 아 닌 인터넷 방송국, 통신판매 등 여러가지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 직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몇번의 다리품이 그토록 귀찮 고 성가신 일일 뿐이라면 '동지'라는 말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화일을 구워서 서버에 올리고 링크시키는 노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당신은 '민중가요'와 '동 지'들을 생각했습니까?

<당신은 동지들의 희망을 도둑질하고 있습니다

>

민중가요 MP3를 제공한다는 사이트마다 거의 이러한 문구를 띄우고 있습니다.

..... 상업적인 이용을 금합니다....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요?
인터넷을 통해 가요라던가 기타 프로그램들을 '공짜'로 제공하는 거의 모든 사 이트들은 위와 같은 문구를 띄웁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에 신경쓰지 않고 다운을 받습니다. 다시 말해 이는 말할 가치도 없는 궤변이자 핑계일 뿐이라 는 것입니다. 상업적인 이용이라는 것이 '다운받아서 딴데 팔아먹지 말아라'라 는 의미라면 이미 거의 모든 사용자가 그 규정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민중가요 씨디를 구워서 팔아먹을 작정으로 다운받는 사람이 몇이나 된 단 말입니까.

도리어 이 말은 그렇게 무단으로 MP3 화일을 복제하고 유통시키는 행위 자체가 창작자와 연행자에게 심각한 상업적 침해를 가하고 있음을 은폐시키고 있을 뿐입니다. 즉 자신의 상업적 침해행위를 눈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란 말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상업적으로 팔지 않는다. 단지 개개인이 다운 받아서 들을 수 있도록 제공할 뿐이다.

누가 당신들에게 그러한 '저작물의 배포 권한'을 주었습니까? 옆집 자동차를 훔쳐서 몰고 다니면서 '난 이 차를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한술 더 떠서 차를 훔쳐다가 모아놓는 사이트를 모아놓고 '마음대로 몰고가셔서 상업적으로만 사용하지 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차주인이 당신에게 그러한 권리를 줄리가 없습니다. 당연히 당신들도 그 차를 훔칠 리 가 없구요. 그런데 왜

유독 민중가요만은 예외란 말입니까. 도대체 민중가

요 창작자들의 저작에 관한 소중한 권리에 대해서는 왜 그리 철면피한 것입니 까. 민중가요는 그들의 소중한 성과물임과 동시에 진보진영 전체의 자산입니다 . 제 절의 부처는 제가 위하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스스로 진보진영에 서있다 생각하십니까? 자기 스스로의 자산조차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에게 과연 그런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겁니까?

당신들은 복제와 유통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지 않았습니다. 허락받지 않고 타 인의 물건을 함부로 취하는 것을 우리는 '도/둑/질'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 당신들은 지금 동지들의 희망을 도둑질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동지들 이 그늘진 곳에서 온갖 고생을 감내해가며 만들어낸 소중하고도 유일한 의망을 도둑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중가요는 원래 모두가 함께 향유하고 부르는 것 아니냐는 분들에게>

맞습니다. 동감합니다. 그러나 이젠 지겹기까지 합니다. 도무지 현실을 바라보 지 않으시는 말들에 어이없기까지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밥도 먹어야 됩니다. 살 집도 있어야 하고 옷도 입어야 합니다. 노래를 만들려면 하다 못해 오선지랑 볼펜은 있어야 합니다. 연주에는 악기가 필요합니다. 공연하려면 스피커와 앰프가 필요합니다. 한마디로 다 < 돈>입니다. 필수불가결한 물질적인 기반이 있어야 합니다.

민중가요 창작자와 연행자들은 물만 먹고 사는 산골 사슴이 아닙니다. 그들 또 한 한 생활인입니다. 지금껏 그들은 생활인으로서 스스로를 포기해가며 창작하 고 노래해왔습니다. 그저 원칙적으로 '민중가요는 모두가 함께 부르며~'라고 하는 것은 그들에게 그러한 희생을 계속적으로 강제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 다. 당신이라면 그러한 희생을 감수할 수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모두가 창작자가 되고 연행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필연적으 로 공급자와 수요자가 존재하게 되고 그것은 민중가요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두 에도 말씀드렸듯이 생산과 재생산의 물질적 기반이 원활히 순환되지 않으면 아 예 생산 자체가 끊깁니다. 꽃다지와 조국과 청춘 과 기타 수많은 노래단체들이 한푼 수익도 없이 모두 쓰러진 다음, 당신은 무슨 노래를 부르겠습니까. <모 두가 함께 부를 수 있는 민중가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으로 보장될 것 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것조차 애써 무시해버리고 '니들이 무슨 대중가수냐'
라는 투로 말하신다면 묻습니다. 당신은 모두가 함께 향유할만한 무엇을 내놓 은 적이 있습니까.

'공짜'. 싫어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공짜'만을 바라면서 민중가요의 전 통까지 들먹이는 논리는 천박할 뿐입니다. 그것은 '공짜'로 민중가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이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당 신은 '공짜'로 신문을 보고 버스를 타고 TV를 보고 대중가요를 들으십니까? 그 모든 것에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으시다가 유독 민중가요에만 불만을 터트리 시는 이유는 뭔가요. 혹시나 '민중가요는 MP3로 아무리 올려도 단속이 뜨는 것 도 아니고 만만하네'라는 생각을 하시나요. 그저 슬플 따름입니다.

<새로운 시작에 힘을 모읍시다>

글이 다소간 감정적으로 흐르는듯 하네요. 기분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물론 저 역시 무조건적인 민중가요 MP3 삭제를 주장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현실적으로 MP3를 통해 보완되어야할 부분이 존재합니다. 절판된지 오 래된 판이라던가 구하기 힘든 노래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죠. 민중가요 MP3를 제공하시는 분들의 본래 의도 또한 그러한 노래들의 복원과 보급에 맞춰져 있 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본래의 참뜻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무분별한 복제와 음성 적 유통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도대체 '조국과 청춘 6집 전곡 MP3입니다 '와 같은 자료가 어떻게 버젓이 자료실에 등록 될 수 있습니까. 구하기 힘든것 도 아닌 한 노래단체의 최근 활동내용 그 자체인데 말입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보면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는 기준이 나올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출반된지 3년 이내의 음반이나 기존 유통망을 통해 보급되고 있는 노래들 에 대해서는 유포를 금지한다는 정도의 신사협정은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한 것 아닐까요?(굳이 신사협정이라고 말한 것은 현실적으로 민중가요 MP3에 관련한 일원화된 구심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속도 불가능하구요. 가장 기본적인 신 뢰와 자주성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에 '신사협정'이라는 단어를 사용 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이러한 난맥상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들이 윤민석, 김호철과 같은 민 중가요의 대표적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가시화될 경우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 다. 민중가요의 원활한 보급과 유통이 그 본래의 취지라고 할때, 사이버 공간 에서 민중가요 유통보급을 위한 구심점의 형성은 시급한 문제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점에 있어서는 모두들 동감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참고자료로 나우누리 민중가요 동호회 '노래하나 햇볕한줌'의 '자료실 MP3 등 록에 대한 기준안'을 별첨하였습니다. 혹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리는 것인데 이 기준안은 99년 자료실지기로 활동했던 저의 주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참 고하시고 귀 사이트 및 동호회에서 MP3 등록에 관한 논의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미력하나마 민중가요 MP3 문제에 관한 토론게시판을 제 홈페이지에 개 설하였습니다. 주소는 galaxy.channeli.net/kyunwoo2 입니다. 아무쪼록 발전적 논의가 이루어져 사이버 공간상에서의 쓸데없는 소모를 피하고 민중가요의 발 전을 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문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건강하세요.

-- 경기도 구리시에서 조성범 올림 E-mail: mailto:csb0825@hanmail.net


나우누리 민중가요 동호회 '노래하나 햇볕한줌' 자료실 MP3 등록에 관

한 기준안

이번 자료실 게시판 개편을 계기로 현재 자료실 내의 MP3 화일들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민중가요 동호회로서 MP3 화일의 문제는 단순한 저작권 범위 이상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통과 보급에 있어 아직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민중가요 진영에 있어서 무분별한 MP3 화일의 유포는 해당 노래패와 관련 일꾼 들에게 심각한 타격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51번 게시판의 135번 글을 참고해 주십시요).

이러한 상황인식에 의거하여 자료실 내의 MP3 화일을 정리하고자 하는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MP3 화일의 등록은 다음에 말씀드릴 일정한 기준에 합당한 경우로 제한 하며 그 외의 경우에는 등록불가 메일을 발송하고 이의가 없을시 등록시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등록이 가능한 사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창작자나 연행자 본인이 직접 올리는 경우.
창작자나 연행자로서의 신분을 자료설명에 포함시켜 주시면 등록하겠습니다.

2. 창작자나 연행자로부터 허락을 얻은 경우.
자료 이용을 허락한다는 관계자의 메일이나 기타 증명을 포함시켜 주십시요.

3. 홍보목적의 자료등록.
전 곡이 아닌 일부분을 홍보상의 목적으로 올리는 경우도 허락할 것입니다.

4. 희귀음반의 보존용 MP3 현재로서 구하기 힘든 옛 노래들이나 자료로서의 가치가 특별한 경우입니다.

5. 반주나 mid, wrk등의 MP3 반주나 연주, 미디편곡된 화일을 MP3로 변환한 경우 등록을 허가합니다.

이상의 기준을 통해 자료실 정리와 이후 MP3 등록 작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제 목:민중가요 mp3논쟁 [밑의 몇가지 주장에 대한 인상] 관련자료:없음 [783] 보낸이:고은경 (GBPC ) 2000-05-30 02:37 조회:27

참으로 서글프다는 말 한마다.

이 아이디는 빌린 아이디입니다.
저는 본래 dmitri1이라는 하이텔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박준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쩌다 요금을 낼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보니 전혀 엄한 이의 아이디를 가지고 씁니다.

몇가지 점에서 아래의 문제제기는 매우 당혹스럽고 불편한 문제제기입니다.
철저히 그것은 MP3정보공유에 대한 일방적 편견에서 비롯된 몰아치기식 비판일 뿐입니다.

free가 자유를 의미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공짜라는 일방적 오도에 기초한 또다른 궤변일 뿐이지요.

당신이 만약 free speech를 공짜언론이라고 이해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분명한건 언론의 자유운동을 하는이에게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건 모욕도 이만저만도 아니요, 마타도아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free speech 운동을 하는 사람이 신문 공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MP3 유료화 및 MP3에 대한 제제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 역시 MP3는 공짜다라는 문제에는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님이 가식에 지나지 않는 다는 상업적 이용에 대한 제한은 그런 우려에 대한 표현인 것입니다.

일방적으로 오도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만일 동일한 논리전개방식이라면, 거꾸로 민중가요의 재생산이 어떻게 창작자의 생존과 동급이냐라고 막말하는 비판을 가할 수 있음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이런식의 논쟁은 결코 어떤 해결책도 가져오질 않습니다.

언젠가 참세상에서 MP3에 대한 논쟁이 있었음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그안에서 토론의 실마리를 민중가요의 발전이 어떻게 가능한가 이였고, 민중가요의 발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었음을 제기한 정도로 그쳤음을 상기하셨으면 합니다.

MP3논쟁은 절대로 어떻게 창작자를 보호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MP3논쟁이 어떻게 민중가요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가? 민중가요는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날도둑으로 몰아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GNU가 프로그램에 대한 공짜 사용에 대한 옹호가 아님을 ....

마치, 맑스주의가 놀고 먹겠다는 노동자들의 이기심의 이론적 토대가 아니듯 말입니다.

어떤 가치판단을 하느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정보공유에 대한 문제의식을 먼저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copyright에 대한 문제의식을 먼저 받아들일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대답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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