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몰입, 행복으로 가는 비밀

1 개요[ | ]

Mihaly Csikszentmihalyi: Flow, the secret to happiness → 몰입, 행복으로 가는 비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 2004년 TED 영상
  • 길이 18:55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무엇이 삶을 의미있게 하는가?"에 대해 묻는다. 그는 돈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며, "몰입" 상태를 일으키는 활동들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2 대본[ | ]

0:11 저는 유럽에서 자랐습니다. 제 2차 세계 대전은 제가 7살부터 10살이던 동안 일어났었죠. 제가 아는 성인들 중 자신에게 전쟁이 닥쳤다는 비극을 잘 견뎌낸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심지어 정상적이고,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조차도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의 일터가, 그들의 집이, 그들의 안전이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면 말이죠. 그리하여 저는 삶을 의미있게 하는 요인들을 이해하는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로서, 또 10대 소년으로서 철학책을 읽어 보기도 했고, 예술이나 종교 활동도 참여해 봤고, 그 질문에 대한 가능한 해답을 줄만한 다른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봤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심리학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죠.

1:31 제가 스위스의 스키장에서 무일푼으로 즐겁게 놀고 있을 때였습니다. 스키장에 눈들이 다 녹아 있었거든요 -- 영화를 보러 갈 돈도 없었는데 -- 신문에서 누군가가 강연을 할 거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어젠가 본 적있는 쮜리히 도심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강의를 한다는 것이었고, 그 강연 내용은 비행접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죠. 내가 영화관에 갈 수 없었기때문에 적어도 비행접시 얘기를 맘놓고 들으러 갈 수 있겠구나. 그날 저녁에 강연을 한 사람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그 강연은 -- 사실, 작은 녹색 외계인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유럽인들의 영혼이 어떻게 전쟁때문에 상처를 입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이제 하늘에 비행접시가 투사되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테면 -- 전쟁의 혼돈 후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시도로서 고대 힌두교의 만다라들이 하늘에 투사된 것처럼요. 이건 저에게 꽤 흥미로웠습니다. 강연을 듣고 강연자의 책을 읽기 시작했죠. 그가 바로 칼 융이었는데, 당시에는 그의 이름이나 연구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었습니다.

3:09 그러다 결국 저는 이 나라로 와서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이러한 행복의 근원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보여준 전형적인 결과입니다. 여러 변형된 결과들이 있지만요. 이것은, 이를 테면, 1956년 이래로 미국에서 조사된 사람들 중 약 30%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이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런 결과는 전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 기간 동안 개인 소득이 인플레이션에 적응하기 위해 일정한 규모로 두 배이상, 심지어 세 배까지 올랐는데도 불구하구요. 이와 동일한 결과들을 반드시 나타납니다. 즉, 최저 생계 수준 이상인 약 1천~3천 달러에 상응하는 일정 기본 수준을 넘으면, 물질적 행복의 증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여러분은 기본적 자원, 즉 물질적 자원의 부족이 불행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적 자원의 증가가 행복을 증진시키지는 것은 아닙니다.

4:29 그래서 저의 연구는 그 이상에 초점을 두어왔습니다. 제 자신의 경험과도 맞는 이런 사실들을 발견한 이후 저는 일상 생활에서, 우리의 일반적인 경험 중 어디에서 정말로 행복하게 느끼는지에 대해 이해하려 했습니다. 40년 전 이러한 연구들을 시작하기 위해 저는 창조적인 사람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 우선 예술가들와 과학자 등등 -- 왜 그들이 의미있고 가치있지만 명예나 부가 기대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생을 보내는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했죠.

5:29 이 사례는 70년대 미국 음악계에서 손꼽히는 음악가 중 한 명입니다. 인터뷰 내용은 40페이지 정도였죠. 이 발췌문은 인터뷰동안 그가 얘기한 것에 대해 잘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가 작곡을 할 때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죠. 그는 이를 무아지경 상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5:55 그리스어로 무아지경은 단순히 어떤 것의 밖에 서다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무아지경은 보통의 일상적인 일과를 하지 않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정신 상태를 비유하게 되었습니다. 무아지경은 본질적으로 또 다른 현실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이 이걸 생각해보시면 흥미로울 거에요. 인류 업적의 정점을 가져온 것으로 존경받는 문명들을 생각해보시면요. -- 중국이든, 그리스든, 힌두 문명이든, 아니면 마야나 이집트 문명이든지요. --- 우리가 아는 것은 그들의 무아경이지 그들의 일상 생활이 아닙니다. 사원들은 그런 목적으로 지어졌습니다. -- 사람들은 사원에 와서 다른 현실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원형광장, 경기장, 공연장도 그렇습니다. -- 이들은 문명의 산물이고 사람들은 여기에 와서 보다 농축되고, 보다 정돈된 형태로 삶을 경험하게 되죠.

7:13 자, 이 사람은 이런 곳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 이런 곳, 이런 경기장은 그리스의 원형 극장처럼 지어졌는데, 이곳 또한 무아경을 위한 곳입니다. 우리가 겪던 일상 생활과 다른 현실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작곡가는 그런 곳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단지 먼가 끄적일 수 있는 종이 한 장만 있으면 됩니다. 종이에 끄적이면서 그는 특정한 조합이 되기 전에는 존재할 수 없는 소리들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는 창작의 시작점에 들어서기만 하면 -- 제니퍼가 즉흥 연주에서 그런 것처럼 -- 새로운 현실, 바로 무아경의 순간이 되는 것이죠. 그는 다른 현실로 들어서는 겁니다. 그는 또한 이런 경험이 꽤 강렬해서 자신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고 합니다. 소설에나 나올법한 과장인 것같네요. 그러나 사실, 우리 신경계는 1초에 110 비트 이상의 정보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제 말을 듣고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분은 1초에 약 60 비트를 처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두 명이상의 말을 들을 수 없는 이유이죠. 여러분은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동시에 말을 하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8:44 정말로 이렇게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데 완전히 빠져들면, 이 사람처럼, 신체가 무엇을 느끼는지 또는 집에 문제가 무언지를 살펴보는데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배가 고프다거나 피곤하다는 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몸도 사라지고, 정체성도 의식에서 사라집니다. 우리와 다르게, 그에게는 주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집중을 요하는 일을 정말 잘 해내야 하는 동시에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에는 주의가 충분하지 않죠. 그리하여 존재감은 잠시 중지됩니다. 그는 손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같다고 말합니다. 제가 2주동안 제 손을 지켜본다 해도, 저는 어떤 경이로움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저는 작곡을 할 수 없으니까요.

9:54 즉,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터뷰에서 그가 말하는 이 자동적, 자발적인 처리는 오로지 매우 잘 훈련되고 테크닉을 발전시켜온 사람들에게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창의성 관련 연구에선 일종의 뻔한 이야기인데,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훈련에 몰두해서 10년 이상은 되어야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수학이든, 또는 음악이든 -- 오래 걸리죠. 이전보다 더 좋은 방식으로 무언가를 바꾸기 시작하려면요. 자, 이런 일이 일어날 때, 그는 음악이 흘러나온다고 말합니다. 제가 인터뷰하기 시작한 이런 사람들 모두가 -- 이건 30년 이상된 인터뷰인데요 -- 그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태를 자발적인 몰입이라 설명했습니다. 저는 이런 유형의 경험을 "몰입 경험"이라 부릅니다. 몰입은 다른 현실에서도 일어납니다.

11:12 예를 들면, 시인은 이런 상태를 이런 형식으로 설명합니다. 이건 제 학생이 인터뷰를 했는데요, 미국 내 최고의 작가와 시인들 중 몇 명들입니다. 여기서도 역시 노력없는 자발적 느낌을 설명합니다. 무아지경 상태에 이를 때 느끼는 그런 느낌이요. 이 시인은 그런 상태를 하늘로 떠오르는 문을 여는 것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이해하려고 애쓰던 시절, 상대성의 힘을 어떻게 상상했는지에 대해서 그가 했던 설명과 매우 비슷하죠. 이건 다른 활동에서도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제 학생 중 또 다른 한 명인, 호주 출신의 수잔 잭슨은 세계 최고의 육상선수들 몇몇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여기 한 올림픽 스케이트 선수에 대한 설명을 보고 계신데요, 내적 상태의 현상에 대해 유사하게 설명합니다. 여러분은 음악에 자기 자신을 몰입시키는 것이 자동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12:20 사실 이건, 저의 최신작인 "몰입의 경영"에도 있지만, 성공한, 윤리적인 그리고 사회적으로 신뢰가 높은 인물로 꼽힌 몇몇의 CEO에게서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성공을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동시에 일을 할 때 행복하게 만드는 어떤 것으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성공한 그리고 신뢰가 높은 CEO들이 말하는 것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지 이들 중 하나만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가치있는 일과 성공적인 일을 하길 원한다면요. -- 아니타 로딕은 우리가 인터뷰한 CEO들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화장품 브랜드인 바디샵의 창립자입니다. 일을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게 되거나 몰입을 하게 되는 것은 일종의 열정입니다.

13:21 이건 이부카 마사루의 짧고 재미있는 인용문입니다. 이부카 마사루는 무일푼으로 소니를 출범시켰죠. 제품도 없었구요. -- 제품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지만,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엔지니어들이 기술 혁신의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사회에 대한 자신들의 사명을 인지하며, 맘껏 일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만드는 만드는 것이었죠. 몰입이 업무 환경에 어떻게 적용되는가에 대한 이만큼 좋은 사례는 없을 것입니다.

13:56 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8,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 도미니크의 수도사들부터, 시각장애인 수녀들, 히말라야 등반가들, 그리고 나바호족 양치기에 이르기까지 -- 자신들의 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문화와 관계없이, 교육 수준 또는 어떤 것과도 관계없이, 사람이 몰입 상태가 될 때에는 이런 일곱 가지 조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몰입은 일단 강렬해지기 시작하면, 무아지경으로 인도한다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매 순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습니다. 해야 할 일이 비록 어렵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시간 관념은 사라지며, 자기 자신을 잊어버립니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끼게 되죠. 이런 조건들이 형성 되면, 하고 있는 일이 그 자체로 해야 할 가치가 있게 됩니다.

15:02 우리의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일상 생활이 단순한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사람들에게 하루에 10번씩 삐삐를 보내고 삐삐를 받을 때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느끼는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설명하도록 하기 때문에, 매우 정확하고, 실질적으로 일상 생활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측정한 두 가지는 그 순간 사람들이 경험하는 도전성의 정도와 그 순간 본인이 생각하는 능력의 수준입니다. 각각의 사람들에 대해 평균을 낼 수 있는데, 그래프의 중앙 지점이 평균입니다. 평균은 여러분의 도전성과 능력의 평균 수준이 되는데, 이건 다른 사람과 다를 수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지점이 여러분의 일종의 기준점이 되는 것이죠.

15:50 기준점이 어느 정도인지 알면, 우리는 꽤 정확하게 여러분이 몰입에 빠지는 시점을 예측할 수 있고, 그 시점은 도전성이 평균보다 높은 시점과 능력이 평균보다 높은 시점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과 매우 다른 일을 하고 있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저기에 있는 몰입(Flow) 채널 영역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일 것입니다. -- 피아노를 연주한다거나, 아마도 친구와 함께 있다거나, 또는 업무가 당신을 몰입하게 하는 것이라면, 어쩌면 일을 할 때일 수도 있겠죠. 다른 영역으로 옮겨가면 점점 덜 긍정적이 됩니다.

16:28 각성(Arousal)은 저기서 여러분의 도전성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능력은 필요한만큼 높지는 않지만 조금 더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꽤 쉽게 몰입 상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즉, 각성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학습을 일으키는 영역입니다. 편안한 영역에서 밀려나서 들어가게 되는 영역이기 때문이죠. -- 다시 몰입으로 돌아가려고 -- 사람들은 능력을 신장시키게 됩니다. 통제(Control)도 또한 괜찮은 영역입니다. 편안하게 느끼지만 흥미롭지는 않습니다. 더 이상 도전적이지는 않죠. 통제로부터 몰입으로 들어가길 원한다면, 도전성을 높여야 합니다. 저 두 가지가 몰입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이상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영역입니다.

17:20 도전성과 능력의 다른 조합은 점점 덜 최적화 상태로 이릅니다. 이완(Relaxation)은 좋습니다. -- 여러분은 여전히 괜찮다다고 느끼죠. 권태(Boredom)는 피하고 싶게 되기 시작하고 무관심(Apathy)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 여러분은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느끼지 못하고, 여러분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도전성이 전혀 없죠. 불행히고, 많은 사람들의 경험은 무관심 영역에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일으키는 가장 큰 한 가지 요인은 TV 시청이고, 그 다음은 화장실에 앉아있는 것입니다. 가끔 TV 시청을 하는 것이 그 시간 중 약 7~8% 정도는 몰입이 되기는 하나 그 시점은 정말로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골라서 피드백을 받게 될 때입니다.

18:17 그래서 우리가 강조하려는 질문은 -- 제가 시간을 초과했네요 -- 어떻게 일상 생활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을 그 몰입 채널쪽으로 넣을 수 있는가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해하려는 일종의 도전성입니다. 여러분 중 몇 분은 어떤 조언이 없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하게 아실 테지만, 불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죠. 우리의 임무로 하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네.

18:47 감사합니다.

3 같이 보기[ | ]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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