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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생극해장국[ | ]
- 음식분류 : 해장국, 내장탕
- 주변 유명장소 :
- 찾아가는 법 : 이게 문제다...37번 국도 타고 음성으로 내려가서 방축리 근처 어딘가에서 앞장서는대로 따라간 탓에 길을 모른다. 아마도 318번 지방도변이었던 것 같다.
- 연락처 : 043-882-5959
- 비고
- 평가 : ★★★★
- 음성명물, 충북 최우수모범업소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는 않은 아우라의 가게다. 시골다운 인심과 무엇보다 대낮부터 해장국에 반주 두세병 불사하고 계신 어르신들 풍경이 정스럽다. 또 먹고싶다. 맛있다해도 이런 식으로 계속 생각나는 집은 흔하지 않다.-- BrainSalad 2004-6-5 9:08 am
2 # 어래원 (수지)[ | ]
- 음식분류 : 동태찌개 전문
- 주변 유명장소 : 수지 풍덕천 상업지구 용인시립도서관 신축부지 옆
- 찾아가는 법 : 수지출장소 맞은편 수지우체국 -> 안쪽길로 500미터 -> 좌측에 여성회관 및 시립도서관 신축부지 -> 건너편에 어래원
- 연락처 : 031-265-5815
- 비고
- 평가 : ★★★
3 # 안일옥 (안성)[ | ]
- 음식분류 : 한식 (우족탕, 곰탕, 설렁탕)
- 주변 유명장소 : 안성시청, 안성시 농협중앙회
- 찾아가는 법 :
- 연락처 : 031-675-2486
- 비고
- 평가 : ★★
4 # 틈새라면 (화정점)[ | ]
- 음식분류 : 라면 (빨계떡)
- 주변 유명장소 : 화정역 로데오중심상가
- 찾아가는 법 : 화정역 롯데마트 뒤편 블럭 로데오중심상가에서 공원쪽에 제일 가까운 상가(미주프라자) 103호
- 연락처 : 031-973-5466
- 비고
- 평가 : ★★★
5 # 등촌칼국수 (부천상동점)[ | ]
- 음식분류 : 버섯매운칼국수 + 샤브샤브
- 주변 유명장소 :
- 찾아가는 법 : 중동대로에서 중심상가 반대편 아파트 단지를 헤매다가 우연히 단독주택지 먹자골목에서 발견...위치는 한번 더 가지않고선 가물가물...-_-;
- 연락처 : 031)114 -_-;;
- 비고
- 평가 : ★★★★
6 # 델리라페스타점[ | ]
- 음식분류 : 정통 커리요리
- 주변 유명장소 : 일산 장항동 라페스타 쇼핑몰 A동 2층
- 찾아가는 법 : 일산 정발산역 -> 롯데백화점 -> 한 블럭 뒤편 -> 6개동으로 이뤄진 초대형 쇼핑몰 라페스타
- 연락처 :
- 비고
- 평가 : ★★★
7 # 향원[ | ]
- 음식분류 : 정통 중화요리
- 주변 유명장소 : 고양시 행신동 무원마을 먹자골목
- 찾아가는 법 : 행신동 무원마을 천지연사우나 사거리 -> LG마트 방향 100m -> 주택가쪽으로 좌회전 -> 첫번째 골목 사거리에서 좌회전 -> 골목 끝까지 직진
- 연락처 : (031) 971-6379
- 비고
- 평가 : ★★★
8 # 황산벌[ | ]
- 음식분류 : 양구이, 등심
- 주변 유명장소 : 섬유센터빌딩
- 찾아가는 법 : 포스코사거리에서 삼성역 방향 직진 -> 사거리 건너 두번째 골목 우회전 -> 100미터 정도 전진 우측에
- 연락처 :
- 비고
- 평가 : ★★★
9 # 동천홍 본점[ | ]
- 음식분류 : 퓨젼 중화요리
- 주변 유명장소 :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 호산병원
- 찾아가는 법 :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하차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 호산병원 뒷골목, 대로변 입구부터 200여미터 안쪽(주차장건물 지나서)
- 연락처 : (02) 548-8887
- 비고
- 평가 : ★★★
10 # 퓨젼 킹샤브샤브[ | ]
- 음식분류 : 동남아 / 태국식 샤브샤브류
- 주변 유명장소 : 일산 장항동 라페스타 쇼핑몰 A동 2층
- 찾아가는 법 : 일산 정발산역 -> 롯데백화점 -> 한 블럭 뒤편 -> 6개동으로 이뤄진 초대형-_- 쇼핑몰 라페스타
- 연락처 : 031- 920 - 9202
- 비고
- 평가 : ★★
11 # 호아빈[ | ]
- 주변 유명장소 : 일산 장항동 라페스타 쇼핑몰 F동 309호
- 찾아가는 법 : 일산 정발산역 -> 롯데백화점 -> 한 블럭 뒤편 -> 6개동으로 이뤄진 초대형 쇼핑몰 라페스타
- 연락처 : 031- 920 - 9202
- 비고
- 평가 : ★★★
12 # 양수면옥(풍동점)[ | ]
- 주변 유명장소 : 일산 풍동 백마 애니골
- 찾아가는 법 : 일산 백마역 -> 풍동 애니골 -> 철길건너 직진 400m 오른쪽
- 연락처 : 031- 901 - 3377
- 비고
- 평가 : ★★★★
13 # 버드나무집(우면점)[ | ]
- 주변 유명장소 : 남부순환로변 예술의 전당 인근
- 찾아가는 법 : 남부 순환도로 (예술의 전당 <-> 양재역) 대로변 중간위치
- 연락처 : 02-597-5900
- 비고
- 평가 : ★★★
14 # 제일식당[ | ]
- 주변 유명장소 : 백암면 순대장터 3거리 (원삼에서 양지 IC가는 방향)
- 찾아가는 법 : 영동고속도로 용인IC -> 용인사거리 다음 사거리에서 좌회전 -> 와우정사 지나 백암면 이정표 따라 직진
- 연락처 : 031-332-4608
- 비고
- 평가 : ★★★★
15 # 삼오정[ | ]
- 주변 유명장소 : 광안리 해수욕장
- 찾아가는 법 :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도로 중간쯤에 위치.
- 연락처 :
- 비고
- 평가 : ★★★
16 # 맛동산[ | ]
- 주변 유명장소 : 안면도, 간월도
- 찾아가는 법 :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 -> 40번 국도 -> 96번 국도 ->서산 A지구 방조제 입구 간월도 초입
- 연락처 : (041)669-1910
- 비고
- 평가 : ★★★
17 # 초가누룽지[ | ]
- 주변 유명장소 : 일산 백마 애니골 (이종환의 쉘부르 길 건너)
- 찾아가는 법 : 일산 백마역 -> 풍동 애니골 -> 제일 안쪽 끝까지 직진
- 연락처 : 031-977-2993∼4
- 비고
- 평가 : ★★★★
18 # 주신정[ | ]
- 주변 유명장소 : MBC, 대영빌딩
- 찾아가는 법 : KBS별관 뒤 -> MBC 중간 -> 대영빌딩 한빛은행 지하
- 연락처 : (02)784-6662
- 비고
- 평가 : ★★★★★
19 # 곰바위[ | ]
- 주변 유명장소 : 봉은사, 아셈타워
- 찾아가는 길 : 봉은사 정문 -> 올림픽대로 방면 -> 사잇길 골목 -> 경기고 방면
- 연락처 :02)511-0068
- 비고
- 평가 : ★★★★
20 # 신의주 찹쌀순대[ | ]
- 지역분류 : 서울/강남구
- 주변 유명장소 : 청담동 리베라호텔
- 찾아가는 길 : 리베라호텔에서 삼성동 방향 -> 700m정도 직진 길가에 대형식당
- 연락처 :02-511-9081
- 비고
- 평가 : ★★★★
21 # 호미닭발[ | ]
- 상호 : 호미닭발
- 지역분류 : 서울/강서구
- 음식분류 : 우리맛//고기집/구이/전
- 주변 유명장소 : 강서구청 사거리 유흥가 먹자골목
- 찾아가는 법 : 골목 안쪽 후미진 곳이라서 설명이 곤란하지만 사거리 입구에서 볼때 왼쪽 중간쯤
- 연락처 :
- 비고
- 평가 :
그런데 이 매운 닭발이 그렇게도 맛있다. 내가 매운걸 좋아해서가 아니다. 매운것도 어느정도여야지 이집의 경우는 좀 심한데도 불구하고 계속 입으로 닭발을 가져가게 만드는 마력이 숨어있다. 소주는 무슨 맛으로 마시는지도 모른다. 술을 별로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집이다. -_-;
또 한가지 별미는 오돌뼈다. 닭발보다 아주 쪼금 덜 맵다 - 사실은 닭발로 1차 맛이 간 혀로 맛을 본지라 덜 매운건지 정확하진 않다. 이 오돌뼈를 먹을땐 공기밥을 같이 주문해준다. 매워서 얼얼한 입과 속을 좀 채우고 달래줘야할 것 아닌가. 공기밥은 김을 부숴넣고 참기름 양념이 되어서 나오는데 아까 닭발 뜯느라 끼고있던 비닐장갑으로 고슬고슬한 밥을 한주먹 들고 오돌뼈를 적당히 섞어 주물주물 양념주먹밥을 만들어 먹으면 아주 매콤달콤깨소금 맛이 아닐수 없다. 물론 약간 취기가 올라 더 맛있다 -_-;
서민적인 메뉴이고 소박한 가게에다 유명한 집도 전혀 아니었지만 이 곳은 내게 여러가지 인상을 남겼다.
첫째, 매운 음식의 역사를 다시 써도 좋을만큼 매콤한 음식맛이 그것이요,
둘째로 그렇게 매운데도 불구하고 흔히 생각하는 고추장양념에 목욕을 하는 음식이 아니라 깔끔하게 구워내는 솜씨와
마지막으로 그리도 매운음식과 잘 어울리는 음식궁합과 하나를 먹어도 먹는 재미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요령을 알고 있다는 점이 호미닭발을 나로 하여금 골수팬으로 만들 것 같은 예감이 들게하는 진한 인상들이었다. -- BrainSalad 2003-4-28 12:32 am
22 # 걸리부[ | ]
- 음식분류: 중식 > 화교/본토
- 상호: 걸리부(傑利富)
- 지역분류: 서울/서대문구
- 유명건물: 사러가쇼핑
- 평가:★★★☆
- 메뉴 및 가격대: 가상화과(家常火鍋; 중국식 샤브샤브) 12000(1인분) 굴짬뽕 6000
- 찾아가는 법: 연희동 중화요리 골목 중간 (사러가쇼핑에서 연대서문 방향으로 150m 전방 좌측건물 2층)
- 연락처: 02-322-9998
- 리뷰
23 # 일력횟집[ | ]
- 음식분류: 한식 > 회
- 상호: 일력(一力)횟집
- 지역분류:경기
- 유명건물:화성시 사강회타운(도매단지)
- 평가:★★★★☆
- 메뉴 및 가격대: 광어/우럭 35000 농어 40000
- 리뷰
24 # 석구네횟집[ | ]
- 음식분류: 한식 > 회
- 상호: 석구네횟집
- 지역분류:경기
- 유명건물:제부도해수욕장횟집골목
- 평가:★★★☆
- 메뉴 및 가격대: 굴밥 10000 바지락칼국수 5000 회 60000 ~ 싯가 (으엑 비싸)
- 찾아가는 법: 제부도물길 열리는 시각은 인터넷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는 꼭 '수원'이나 '금정'에서 버스를 이용. 수원의 경우는 전철 수원역 앞 광장 오른쪽(역을 등지고) 파출소 옆에서 있는 정류장에서 999,400-1,490번 등의 버스를 타고 '서신'행. 금정의 경우는 금정역 건너편에서 330번 좌석이나 33번 버스. 요금은 1200원이며 '서신' 종점에서 내려서 매시 정각마다 출발하는 '제부리 마을 버스'를 이용.
- 연락처:031)357-2485 홈페이지
- 리뷰
25 # 오리정순두부[ | ]
- 음식분류: 한식 > 순대/향토음식
- 상호: 오리정순두부
- 지역분류: 경기
- 유명건물: 화성군 남양 성모성지 부근
- 평가:★★★★
- 메뉴 및 가격대: 뚝배기보쌈 15000 콩비지찌개 1인분 5000, 두부찌개, 순두부, 두부김치 12000, 구기자 동동주 등
- 찾아가는 법: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로 진입, 제부도 방향으로 가다가 남양읍내로 들어가서 성모성지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편 언덕 위에 위치.
- 연락처: 031) 356-3694
- 리뷰:
26 # 곽씨네설렁탕[ | ]
국물요리에 꽤나 냉정한 입맛을 보유한 나로선 설렁탕을 먹으면서 오호라 감탄사를 날린것이 실로 얼마만이었는지 모르겠다. 신선설농탕이나 큰집설농탕 등의 뽀샤시, 고소한 억지로 지어낸 국물이 아니라 어쩌면 희미한 노린내마저도 정겨운, 정말 시골에서 커다란 솥단지에 푹푹 고아서 내던 그 설렁탕 국물 맛이랄까? 한마디로 촌티가 물씬 배어있는 국물맛이었다. 이 느낌은 정말 말로 전달이 제대로 안되는데, 여하튼 아주 진한 국물이다라고 표현하긴 어렵다. 원래 사골과 양지머리,우설 등으로 설렁탕을 끓이는 과정을 본다면 마치 곰탕을 고아내듯 새하얗고 뽀얀 설렁탕보다는 당연히 약간은 멀겋기도 하면서 은근히 우러나오는 맛이란걸 기대해야 옳은 것이다. 곽씨네 설렁탕의 히트메뉴는 그러나 설렁탕보다는 실은 도가니탕이다. 여전한 국물맛과 푸짐한양의 고기,도가니, 돌솥밥을 남김없이 먹고나면 괴로울정도로 배가 불러있음을 그제서 느끼게 된다. 부추를 담아서 내오는 양념장 또한 고기를 찍어먹으면 맛이 꽤 괜찮다. 우연히 알게된 집이지만 일산에서는 진짜로 맛있는 몇 안되는 설렁탕집중 하나.
27 # 배나무골 오리집[ | ]
이미 상당한 명성을 쌓은 오리요리 전문 프랜차이즈. 오리뿐 아니라 최근 구이삼국지라는 어찌보면 유치한 발상으로 어거지로 갖다붙이는 고깃집 프랜차이즈, 한정식 프랜차이즈 등으로 마구 사세를 확장 중인 외식업 전문기업(梨木園)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정말로 다양한 오리요리를 개발해서 맛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내는 곳인데, 주로 코스요리를 먹게된다. 이유는 그나마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 집의 최대 약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인데, 베이징코야와 같이 정평이 나있는 북경오리집과 엇비슷한 수준 내지 상회하다보니 쉽게 찾을만한 식당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허나, 먼가 특별한 날, 돈이 그닥 문제가 되지 않는 날에는 한번쯤 가볼만 할 것이다. 비즈니스 A코스요리가 괜찮은 편이고 가격은 1인당 30000원이다. 유의할 점은 지점마다 약간의 차이가 진다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점이 있다. 프랜차이즈의 기본중의 기본,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잣대는 스펙관리이다. 본사에서 모든 음식의 맛, 형태, 서비스 방식, 매장관리 등을 정확히 통일시켜서 유지해주지 않으면 한 곳의 지점에서 새기 시작한 신뢰는 결국 전체를 붕괴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건 아주 중요하다. 배나무골은 미안하지만 관리가 약간은 구멍이 나는듯. 본점인 양재점과 새로 생긴 목동점에 비해 압구정점은 많이 부실함을 비교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맛의 차이 문제가 아니었다. 압구정점에서 비즈니스A정식을 먹는데 짜호덕 - 아래 사진 참조 - 이 안나오길래 먼가 요리가 좀 빠진듯하다고 했더니 맞다고 다 나온거라구 우긴다. 붙잡아다 꿇어앉혀놓고 조목조목 알려줄까 하다가 걍 참았지만 이정도면 가격 대비 형편없는 서비스라고 해야 될 것이다. 원래 배나무골은 직원들 예절교육에 굉장한 투자와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곳인데 그러면 뭐하겠는가? 머가 틀렸는지도 모르고있는 직원들이 말만 공손하고 절만 넙죽하면 서비스냔 말이다.
\\ 문제의 짜호덕 - 잘게 찢은 오리고기를 춘장에 볶아 밀쌈과 야채를 싸먹는 요리
요즘도 무교동점도 생기고 다른 자매브랜드들도 모두 사세를 확장중인걸로 안다. 같은 장소에서 오리집, 고기집, 호프를 모아서 운영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고 직원들도 그걸 얼마나 재치있게 유도해내느냐가 관건인듯 보인다. 문제는 그런 몸집 불리기와 정성스럽고 맛깔나는 맛집으로서의 고집이란 둘은 정반대의 위치에 서있다는 점이다. 계속 지켜보겠지만 아마도 꾸준히 평가가 떨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본다.
28 # 연대원조껍데기집[ | ]
요 아래 리뷰를 적은 복성각에서 왼편으로 좁다란 골목이 하나 있고 까만 간판에 원조껍데기라고 적힌 식당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이집에 가면 안되고 그 집을 끼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껍데기집이 하나 더 있네? 이곳이 바로 신촌에서 오랫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진짜 원조" 껍데기집 되겠다. 껍데기란 메뉴의 원조를 논하자면 마포 껍데기집이 서운해할테고 마포를 이야기해주면 장충동 족발골목의 서울이 생긴 이래 원조껍데기집이 섭섭해 하겠지만 신촌껍데기집도 나름대로 유서깊고 결정적으로 "맛"과 "분위기"와 "정"이 있다. 요즘 맛들인 메뉴로는 껍데기보다도 오징어불고기보다도 1인분에 달랑 2천원 하는 장어구이인데, 두마리 정도 시키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장어를 구워서 세명정도가 소주 두세병은 그대로 작살낼 수 있다. 물론 껍데기는 반드시 먹고나와야 할 메뉴. 꼬들하게 씹히는 고소함이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든다. 얼마전에 이집에 갔을때는 옆자리에 앉은 학생들(거의 신입생 정도?)이 우리가 구워먹는 껍데기를 너무도 신기하게 쳐다보던 희안한 상황이 기억난다. 껍데기집에 와서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으면서 정작 껍데기가 먼지 모르는 친구덜이었는데 하도 신기해하고 자기네끼리도 젓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게 먼가를 맞춰보려는듯했다.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이건 돼지 껍데기다, 한번 먹어보겠느냐고 했더니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곤 걍 오징어불고기만 구어먹더라. 어쨌든 4명정도가 가서 소주 5,6병에 배가 터지도록 고기며 장어며 먹고 나와도 일인당 1만원이 안넘는 수가 허다하다. 지글지글 직화구이 왁자지껄 대포집 분위기야 이곳도 둘째가라면 서러운거고, 무엇보다도 맛없게 먹고가는 이가 없으니 더이상 머가 필요하랴!
29 # 복성각[ | ]
http://cityscape.empas.com/csdb/info/restaurant/chinese/3548
자칭타칭 굴짬뽕의 원조요, 노란자장과 빨간자장과 같은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메뉴개발로 신촌바닥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집. 물론 가벼운 식사류뿐 아니라 사천탕수육과 같은 기본안주부터 어지간한 요리도 당연한 말이지만 된다. 위치는 연세대학교 앞 독수리약국(독다방 건물) 위로 새마을금고가 있고 그 사잇골목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다. 인테리어도 신세대 취향에 맞게 밝고 깔끔하게 해놓았고 음악도 중국음악이 아닌 가요나 팝을 틀어놓고 있어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보니 코스요리의 경우 가격이 제법 세다. 어차피 코스를 먹을건 아니었고 이 집이 자랑하는 메뉴중에서 선택하기로 하였다. 난 국물이 좀 먹고싶었기에 굴짬뽕을, 아내는 고추자장을 골랐고 요리로는 사천탕수육을 시켰는데 모두 합해 25000원이다. 사장이 화교란 표현이 아닌 중국인임을 자처하는 이라서 그런지 종업원들도 중국에서 데랴왔나보다. 연변이 아닌 "중국"이다. 우리 말이 너무 서툴러 보였다. 이게 뭔가..."중국집"임을 강조하려 했다면 적어도 기본적인 서비스 관련한 한국말은 듣고 말할줄 알게 가르쳐야 될 것 아닌가? 좋게 봐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잠시 후 요리가 나오는데 청양고추를 넣어서 매콤한 향이 일품이라는 고추자장은 그런대로 다른 자장들과 차별화에는 성공한듯. 다만, 평소에도 나는 간짜장에 고춧가루나 고추기름을 풀어서 먹는 습관이 있는데 그게 차라리 더 맛있게 생각된다. 춘장은 너무 짜게 볶아진듯했다. 사천탕수육은 그야말로 돈이 아깝다. 너무 달아서 몇개 집어먹지 못하고 쉽게 질려버리는 맛이다. "사천"이라면 혀끝이 쨍할 정도로 매콤해야할 터인데 고객 생각해서 덜 맵게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케쳡맛만 나더라. 굴짬뽕은 그나마 젤 낫다고 할 수 있었는데 탕수육을 느끼하게 먹던 뒤끝때문인지 느끼함만 더할 뿐이었다. 메뉴 달랑 세가지 먹어봐서 이 집을 평가하긴 좀 그렇다. 깐풍면이나 노란자장, 빨간자장을 먹어볼걸 하는 아쉬움도 당연히 있었다. 그러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 더이상 가봐야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된다.
30 # 산불갈비[ | ]
이 집을 가본다면 무교동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약간 비껴서 가는 것이 좋을듯 싶다. 물론 제주식당이라든가 낙지집들이나 유명세를 타는 집들이 많지만 산불갈비의 경우엔 유명해서보다도 가게가 좁아서라도 피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되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에는 오직 소고기된장찌개 한가지 메뉴만은 판매한다. 머리가 하얗고 키가 큰 주인아저씨가 불친절하게 맞아주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 아저씨 인상은 머랄까..스트리트파이터의 베가를 연상시킨다. 된장의 맛은 어디에 내놔도 맛있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놀라운 수준. 강된장찌개처럼 비벼먹을 수 있게 졸여서 내어 주는데 푸짐한 야채,두부,고기가 들어있어 밥 한공기로는 맛있는 된장을 다 비벼먹는데 모자르고 두공기는 조금 많다. 둘이서 3공기를 나눠먹으면 딱 알맞는 수준. 고등어나 삼치조림도 같이 내어 주는데 이것만으로도 밥을 먹을만하다. 저녁엔 이름처럼 고기장사를 하는 집인데 저녁장사는 어떻게 되는지는 보질 못해서 모르겠고, 점심에도 적어도 1시 정도 되서 찾아가는게 그 좁은 골목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지 않는 요령이다.
31 # 원대구탕[ | ]
삼각지 우리은행 뒷편으로 있는 시장입구에는 저마다 원조임을 자처하는 대구탕집들이 모여있는 좁은 골목이 있다. 사실 어느 집을 들어가더래도 왠만한 맛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진짜 원조'집을 찾는 이들에겐 적잖이 당황스러울수도 있다. 어디나 원조골목이란 그렇다. 양평의 옥천냉면을 찾아가 본 사람이라면 동감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 곳에서도 두번째 집이 왁자지껄 모여있는 사람들 수로 보나 가게의 풍경으로 보나 가장 강한 내공을 뿜어낸다는 걸 감지할 수 있다. 원양어선에서 들여오는 싱싱하고 큼직한 대구를 재료로 쓰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집에 오는 손님들이라면 그 시원한 국물 맛에 우선 매료되고만다. 처음에는 대구살의 푸짐함과 구수한 맛에, 살코기를 찍어먹는 고유의 겨자장에, 반찬으로 제공되는 아가미젓갈무침의 알싸함에 맛을 들인다. 특히나 생선내장에 별로 취미가 없는 사람들 일수록 그렇다. 이 집에서는 주문할때 대구살 몇인분과 내장 몇인분...이런 식으로 따로 골라 끓일 수가 있는제 쉽게 말해 초보들이라면 대구살 위주로 끓여먹게되고 내장은 국물맛내기용으로 최소한만 섞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단골이나 고수의 권유로 내장을 한점 두점 먹다보면 어느새 내장만 골라먹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대구내장의 쫄깃함과 고소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잘 우려낸 국물맛과 조화를 이루면 밋밋한 대구살과는 비교가 안되는 오묘함을 즐길 수 있다.
여기서 한단계 더 급을 높인다면 탕국물에 데쳐먹는 미나리의 맛을 알게되는 단계이다. 이건 복지리나 매운탕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것인데 미나리만 한소쿠리쯤 먹는이도 있다.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이 단계까지 맛을 들인 이후에는 양념을 뺀 지리를 먹어보는 것 또한 원대구탕의 별미이다. 사실 진짜 재료의 맛과 향은 지리로 먹어야 알수있다지 않는가.
중요한건 이 다음이 되겠다. 맛있는 국물이나 양념이 있는한 빠질 수 없는 한국외식문화의 백미, 바로 볶음밥! 들기름, 김가루, 아가미젓갈무침, 각종 양념등을 고루 섞어 볶아주는 밥과 바닥에 누룽지때문에 이곳을 좋아하는 이도 있을 정도. 구수하고 달콤하기까지 한 볶음밥으로 마무리하고나면 어느새 벨트를 풀고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25년이 넘도록 한결같은 맛과 분위기를 유지해온 원대구탕. 곱창과 차돌배기가 맛있는 평양집과 함께 내게는 삼각지하면 떠오르는 이름들이다. 대학시절 가깝기도 하고 저렴한 맛에 이끌려 하숙집의 고향선배와 자주 찾던 추억도 담긴 곳이기도 하다. 그때가 1인분에 4000원이었는데 지금 6000원이니 무려 50%나 인상되었지만 여전히 서민적인 원대구탕은 여느해보다도 더 추운 이 겨울, 변함없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2002.11 BrainSalad
32 # 미강[ | ]
서교동 청기와예식장 4거리에서 예식장 맞은편 연희동 방향으로 200미터 가량 진입하면 왼편으로 길가에 위치한 바닷가재/킹크랩 샤브샤브전문점이다. 깔끔한 젠스타일의 인테리어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꾸며놓았고 좌석은 7~8테이블정도로 아담한 편이다. 메뉴는 바닷가재와 킹크랩을 주재료로 하여 구이류, 찜류, 샤브샤브의 3종류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킹크랩찜의 경우 2인분이상 주문해야만되고 랍스터나 킹크랩이나 공통적으로 크기별 1인분 가격은 다르게 정해놓았다. 나는 킹크랩찜을 선택해서 먹어보았는데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전채요리로 야채샐러드를 먹고있으면 요리에 들어갈 왕게를 들고와서 확인시켜주고는 요리에 들어가는게 특징이다. 어지간한 놈이면 둘이서 넉넉하게 먹는데 부족하지는 않을 정도가 된다. 랍스터의 경우에는 구이류가 레몬소스구이,칠리소스구이 버터구이 등 다양한 편이지만 킹크랩은 찜과 샤브샤브만 제공된다. 왕게건 랍스터건 맛을 결정짓는 것은 재료의 "싱싱함". 미강에서 먹는 킹크랩의싱싱함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통통한 다릿살을 열심히 집게로 파내어 타타르 소스나 부추소스 등에 찍어먹거나 혹은 게살 고유의 향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고 있노라면 날치알 비빔밥의 순서! 이것은 사실상 식사의 하일라이트라 할만큼 맛이 좋다. 한국인의 특징이다. 제 아무리 맛있는 버섯찌개라 해도 막판에 냄비에 볶아먹는 밥이 젤로 맛있듯이 말이다. 나중에 바닷가재를 먹으러 한번정도는 더 들릴만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곳. 가게된다면 하우스와인을 빼놓지말기 바란다. 달콤한 화이트와인이 아주 맛있다.
2002.11 BrainSalad
33 # 평양집[ | ]
용산 삼각지의 대구탕 골목어귀에 위치한 소곱창숯불구이 집이다. 과거에는 수십년동안 인테리어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야말로 대포집 분위기에 자욱한 연기, 꼬질한 벽과 테이블이 이 집의 무기였지만 몇년만에 찾아가본 평양집은 그래도 많이 리모델링되어있었다. 사람은 여전히 바글바글 많더군. 양곱창 또는 소곱창구이가 당연한 말이지만 주메뉴다. 일반적인 육류도 있긴하지만 곱창을 먹을게 아니면 다른 더 맛있는 고기집도 많으니까...어쨌든 숯불의 강력한 화력으로 구우니까 곱창 속의 하얀 "곱"이 질질 새거나 하지않고 고스란히 속에서 익어주므로 매우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이 집 특유의 양념간장은 매콤한 고추와 어우러져 곱창만 먹다가 질릴수도 있는 맹점을 절묘하게 보완해준다. 곱창이 아주 싱싱하거나 그런 편은 아니다. 통통한 곱창을 원한다면 신림동의 고바우집을 추천하고싶다. 그러나 평양집의 매력은 이곳대로 다르다. 며칠전 사무실 회식때 대구탕집 볶음밥을 거쳐 2차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동행했던 이들의 만장일치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던 집이기도하다.
위치: 용산삼각지에서 이태원 방면쪽 시장골목 입구(우리은행 뒷편 사잇길 초입)
2002.11 BrainSalad
34 # 시인의 마을[ | ]
최근 TV에서는 어느 방송사랄것 없이 경쟁적으로 맛집소개 요리 찾기 등, 미각을 소재로 엔터테인먼트화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 아니면 동물 이 두가지가 핵심키워드가 되어가고있다. 각설하고, 이 음식점은 그래서 TV를 통해서 소개된 닭백숙으로 유명한 집이란다. 스타의 맛집코너에서 탤런트 이민우가 소개한 집이다. 동네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찾아가보게되었으나 결론부터 이야기해서 벽제나 강촌 등에도 흔하게 널려있는 전형적인 라이브카페의 분위기에서 먹는 백숙은 제맛이 나기 어려웠고 닭 자체도 너무 큰 놈을 쓰다보니 살코기가 퍽퍽해서 먹기 별로였다. 맛있다고 칭찬하던 무채무침도 덤덤한 맛이었고 - 난 좀 새콤한 무채를 기대했건만 - 결정적으로 내가 갔던 그저께는 너무너무 추웠는데 난방을 전혀 안하고있는 관계로 먼가 따끈한걸 먹으러갔던 필자와 아내를 오돌오돌 떨면서 닭고기를 뜯게했다는 점에서 더 점수가 깍이는 것이다. 허나 이 모든 약점을 왠만큼 만회할 수 있게 해준 결정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한참 닭고기를 뜯어먹고 나면 나오는 하일라이트, 바로 닭죽!! 되겠다...감자와 각종 야채를 곱게 썰어넣고 백숙국물에 끓여낸 죽맛은 일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아마도 이 닭죽 맛을 보러 본인은 조만간에 다시 이곳을 들리게 될것 같다.
위치:행주산성 정문매표소 바로 좌측으로 좁은 길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서 우회전하면 안쪽에 나룻배를 전시해놓은 시인의마을 간판이 보임
2002.10.24 BrainSa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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