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반가이드/탈장르

1 # CD 라이브러리 가이드[ | ]

[Entertainment Weekly]지에서는 최근에 재미있는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CD 시대를 맞이하여 CD를 통한 음악 감상은 어느앨범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를 알아보는 이 기사는, 팝 뿐만 아니라 재즈와 클래식까지 음악의 전 쟝르 를 다루고 있어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그 기사를 정리해 보았다.

1. Rolling Stones/[Exile On Main Street](1972) 스톤즈의 아메리카 뒷골목 역사로의 이 여행은 단지 LP 두 장을 CD 한장에 담았다든가 그 가격도 보통가격보다 싸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꼭 가져야겠다 고 생각할 CD가 아니다. 슬라이드 기타와 혼의 흥겨운 소란스러움과 믹 재 거의 외설스러운 음성을 메마르고 빈약하게 만든 갑갑한 오리지널 LP에 비 하면 이 CD 리마스터링은 귀를 의심케할 정도의 명료함을 얻고 있다. 물론 믹 재거가 노래하는 가사를 판독하는 것은 아직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 나 마스터상의 잡음은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잘 처리되었다.

2. Led Zeppelin/[Remasters](1993) 글쎄, 당신은 그들의 앨범 전체가 다 들어있는 열개들이 CD박스 세트 [The Ultimate Led Zeppelin]을 $149에 살 수 있거나 혹은 1990년에 나온 4 CD Collection을 선택할 수 있고 아니면 1993년의 두개짜리 박스 세트에 덤벼 들 수도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 우리는 멋지게 CD 리마스터링에 성공한 제 플린의 이 두장짜리 모음집을 선택했다. 이런 모든 박스 세트들은 블루스/메틀/미스티컬/센티멘틀 밴드 레드 제플 린을 사람들이 얼마나 필사적으로 사랑하는지를 증명한다. <Stairway To Heaven>만큼 좋은 많은 곡들로 록 역사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했던 한 그룹 을 말이다.

3. Miles Davis/[Kind Of Blue](1959) 리허설없이 레코딩되었고 거의 코드 변화도 없고 그야말로 이렇다할 선율 도 없는 이상한 앨범. 한 미니멀리스트가 비밥의 자화자찬적인 복잡성에 반기를 들었다. 재즈를 순수하고 눈부신 찰나의 예술로 복귀시키게 될 모 드 음악(modal music)으로 새롭게 무장한 마일스의 위대한 혁신.

4. Paul Simon/[Graceland](1986) 믿기지 않겠지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닌 이 앨범은 한 때 논쟁의 대 상이 된 적이 있었다. 사이몬이 아프리카 음악을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사 용했다는 것이 비판자들의 주된 주장이었다. 그러나 현재 중요한 것은, 폴 사이몬이 아프리카와 미국 대중음악을 완벽하게 혼합시킴으로써 얼마나 많 은 경계가 무너졌는가 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 앨범은 지금도 얼마나 눈부 신지!

5. Pink Floyd/[The Dark Side Of The Moon](1973) 이 전율하게 만드는 사운드로의 초대라 할 만한 앨범이 발표된지 20년 후 에 멜로디적으로 얼마나 잘 지탱하고 있는지 그리고 같은 노래에서의 백업 코러스가 얼마나 빼어난 것인지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아라. 좋은 시 스템으로 들을 때 이 앨범에 삽입된 소리들 - 금전등록기, 자명종의 불협화 음 - 은 돌비 서라운드 시스템처럼 가공할만하다.

6. Bob Dylan/[Blonde On Blonde](1966) 1966년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부상 직전에, 딜런은 껄렁한 스타들에 염증 을 느끼고 추종자들을 조심스럽게 대하는 반골기질의 스타엿고, 그 누구에 게나 철저하게 분노를 터뜨리고자 했다. 고맙게도, 그는 자신의 가사만큼 이나 격렬하게 폐부를 찌르는 음악으로, 그 분위기를, 이 앨범에서 고스란 히 보존하고 있다. 다시 한번 두매의 LP를 한장의 CD에 담은 경우인 [Blonde On Blonde]는 수정처럼 투명한 하나의 분석이다.

7. Elvis Presley/[The Sun Sessions](1987) 엘비스는 결코 일관성있는 앨범을 만든 적이 없고 거의 모든 앨범이 히트 곡 모음집의 성격을 지닌 부담없는 포맷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의 첫 녹음인 열 여섯곡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솟구쳐 오르는 듯하고 신선하며, 연주자들과 스탭진의 패기덕분에 나중에 그가 만든 어떠한 음악보다도 충격 적이다.

8. Aretha Franklin/[30 Greatest Hits](1986) 당신은 그랜드 캐년이나 나일강을 부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아레사의 존재 를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녀0의 위대한 노래를 필요로 한다면 이 앨범 에서 얻을 수 있다. 이것을 듣다보면, 그녀의 전성기에는 듣지 못했던 <Eleanor Rigby> 같은 팝송들을 그녀답지 않게 부르는 대목을 접하게 된다. 그러나 아레사는 너무 위대해서 그녀의 실수조차도 매력의 일부분으로 만들 어버린다.

9. J.S. Bach/[Goldberg Variations](1955) 만약 어떤 클래식 작품이 CD라는 매체를 소리 높여 요구한다면 그것이 이 것이다. 이 연주는 중단시키기에는 너무 숨차게 LP 한면을 넘어서 이어진 다. 글렌 굴드의 연주는 어리둥절케 할 정도로 독특하며 이의를 달 수 없 을만큼 정당하다. 한가지 흠 : 마스터 테이프의 히스와 음향상의 다른 결 함이 CD에서는 증폭되었다. 장점 : 굴드는 연주중에 내뱉는 신음소리로 유 명한데, CD에서 역시 증폭된 그 소리는 굴드의 연주를 18세기 로큰롤처럼 들리게 한다.

10. James Brown [20 All-Time Greatest Hits](1991) 브라운의 이 CD를 CD 플레이어에 올려놓으면 당신을 잡아먹을 듯이 달려드 는 것은 '리듬'이다. 이 리듬이야말로 그의 음악에서 가장 놀라운 것이기 때문에 이 앨범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CD 콜렉션을 바로 여기서 시작해야할 충분한 이유이다(그의 노래 이외에도 전체 역사를 만들어갔던 광기와 제임스 브라운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이 아티스트의 이 CD를 선택하게 했다).

11. The Beatles/[Abbey Road](1969) 사랑스러운 리버풀 출신 그룹의 장엄한 스완 송. 폴 맥카트니가 전체를 지배한다 - 폴은 그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19분짜리 메들리곡보다 무언가 조금 나은 곡을 만드는 데는 5년이 걸리게 된다. 조지 해리슨 역시 무시못 할 작곡가의 위치에 올라섰다. 존 레넌이 이를 싫어했음은 당연한 일이다.

12. Guns N' Roses/[Appetite For Destrucion](1987) 첫번째는 롤링 스톤즈가, 그 다음에는 섹스 피스톨즈가 로큰롤을 극단까지 밀고 나갔다. '어떻게 더 이상 나아갈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가져본 사 람이라면 펑크 색조를 띤 하드 록의 대폭발이라 할 이 앨범에서 액슬의 "Welcome To The Jungle"이라는 울부짖음을 들어보라. 온 세상은 벼랑 끝 에 서 있고 그 어디에도 벗어날 길은 없다고 액슬은 말하는 듯 하다.

13. Various Artists/

  [Hitsville USA : The Motown Singles Collection 1959-1971](1992)

그렇다. 이것은 54달러짜리 4CD 박스 세트이다. 모타운의 황금기는, 흑 인 음악들이 매혹적이며 완벽히 상업적인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백인 세계에 입증한 한 시대였다. 그런 뮤지션들이 얼마나 많은가? 마빈 게이, 슈프림즈, 포탑스....

14. Phil Spector/[Back To Mono 1958-1969](1991) 지금까지의 그 어떤 것보다도 초호화판 박스 세트이지 않은가? '60년대 초반, 다린 러브(Darlene Love)와 로네츠(Ronettes)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프로듀스한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스펙터는 그 이전과 그 이후, 어느 때도 들어보지 못한 열광적이고 교향악적인 사운드를 창조했다. 그 십대 로맨스의 사운드 - 풋사랑을 위한 - 는 아메리칸 드림처럼 당당하고 깊이있 는 것처럼 보일 때까지는 막강했다. 특별 보너스로 1963년에 필 스펙터가 만든 크리스마스 앨범 한장이 들어있다.

15. Frank Sinatra/[Songs For Swingin' Lovers!](1956) 부드럽고 윤이 나면서도 파워풀한 시나트라의 목소리는 다시는 그처럼 감 각적인 호소력을 되찾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바로 그 전성기를 맞았던 전 쟁세대의 사운드이고, 챙이 있는 모자를 썼던 당시의 멋장이들을 대변해주 는 최고의 노래이다.

16. Nirvana/[Nevermind](1991) 코트니가 헤로인 중독이니 아니니하는 스캔들은 잊어버리고, 커트와 액슬 로즈 사이의 갈등도 잊어버리길. 오직 이 밴드의 메이저 레이블 데뷔 앨범 을 다시 들어보시라. 이것은 위협적이면서 열정적이고, 소음의 바다에서 살아남으려고 고분분투하는 거림낌없는 멜로디로 가득찬 현대의 고전이다. 로큰롤이 '90년대에 의미하는 모든 것의 완벽한 요약!

17. The Velvet Underground & Nico/[The Velvet Underground & Nico] (1967) 루 리드와 그 동료들에 의해 만들어진 첫번째 앨범은 많은 사람들을 당혹 감에 휩싸이게 했다. CD를 위해 다시 믹싱된 이 고전적인 록 느와르(Rock Noir)는, 익숙해질 때도 될 만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우리들 앞에 서 그 황홀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18. Beach Boys/[Pet Sounds](1966) 모든 사람들이 비치 보이즈의 히트곡을 사랑한다. 그러나 전혀 히트 하지 않은 이 작품은 브라이언 윌슨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앨범이고, 가장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앨범이다. 그는 [Rubber Soul]을 듣고 나서 , 비틀즈와 겨루고 싶었다. 그가 그들의 현란함에 필적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한 것이었지만 그 누구도 그의 음악이 이렇게 이상하고(?) 근본적인 형태로 분 출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 사운드가 이렇게 한장의 CD를 통해 싱싱한 소리로 재현되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19. Hank Williams/[40 Greatest Hits](1978) 윌리암스가 없었다면 컨트리는 단순히 한 지방의 현상으로 머물렀을 것이 다. 삶의 고통을 2분 30초 안에 담아내는데 대가였던 행크는 가슴을 치는 구슬픈 소리로 모든 말들에서 진실한 울림을 이끌어 낸다. 여기에 수록된 40곡은 왜 컨트리 송라이터들이 그에게 그렇게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그래서 왜 아직까지도 그에게 갚아야할 것이 그렇게나 많은지를 설명해 준 다.

20. Enya/[Watermark](1988) 뉴 에이지의 [Dark Side Of The Moon]이라 불릴만한 작품. 보컬 하모니와 건반 악기의 고밀도 결합과 우울한 반추에 의해 강조되는, 순수한 사운드적 인 아름다움의 애무. 만약 CD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엔야를 위해 발명되어 져야 했을 것이다.

21. David Bowie/[Changes Bowie](1990) 그가 성별이 불분명한 우주인이었든 전위적인 전자 음악가였든 아니면 단지 평범하고 연륜있는 팝 거물이었든, 보위는 언제나 동시대에 형성된 대열보 다 한 발 앞서 있었다. 이것은 1976년에 발매된 LP 모음집을 멋지게 확장 시킨 것으로 (<Let's Dance>같은 보다 가벼운 '80년대 히트곡을 담고 있다) 그가 어떻게 언제나 앞설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22. Louis Armstrong/[Hot Five and Hot Seven]1925-1928(1990) 깡패들(?)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서 거의 70년전 쯤에 큰 사건이 벌 어졌다. 그들은 뻔뻔스러울 정도로 리드미컬하고 섹슈얼한 새로운 사운드 (Jazz라 불리우는)가, 사람들이 익숙했던 서구문명의 종말에 불을 당길것이 라고 외쳤다.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옳았다. 이 음악들은 재즈, 록, 소울, 팝이라 불리우는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제일 앞자리를 차지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23. Van Morrison/[The Best Of Van Morrison](1990) 하나의 앨범이 이 벧파스트 카우보이의 전모를 다 드러낼 수는 없다. 그 러나 모리슨 초심자들에게는 이 편집앨범이 좋은 안내역할을 할 것이다. 1966년부터 1989년까지의 전성기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뎀(Them)과 만든 초기의 곡들부터 점점 스피리추얼한 요소가 강화되는 '80년대의 작품 들에 이르기까지, 모리슨은 소울음악의 세속성이, 적어도 그 반은 신비적인 세계와 겹쳐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24. Michael Jackson/[Thriller](1982) 마이클이 말썽에 휘말렸다. 물론 그렇지만 그가 십일년전에 쏟아냈던 이 새로운 사운드, 새로운 댄스 동작, 그리고 멋진 노래들을 잊지 말도록 하 자. CD의 선명함을 상정하고 엔지니어링되었을거라고 착각하게 만들정도로 명징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Thriller]는, 그래서 영원한 베스트 셀링 앨 범의 위치를 보장받은 것이다. 이 앨범은 또한 MTV에서 흑인 음악을 위한 자리를 얻어내는데도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했던 작품이다.

25. Roxy Music/[Avalon](1982) 브라이언 페리는 이 성공적인 레코드에서만큼 그렇게 우아하면서도 상처받 기 쉬운듯한 적이 없었으며 그의 퇴폐적인 글리터-록 그룹도 이 앨범에서처 럼 그렇게 따스한 적은 결코 없었다. 이 CD 포맷은 솜처럼 부드럽고 화려 한 앨범의 사운드를 더욱 매혹적으로 만들었다.

26. The Beatles/[1962-1966](1993) <Love Me Do>에서 <Eleanor Rigby>까지는 아주 먼 길이다. 그리고 여기에 담긴 26곡은 멋진 네명의 아티스트들이, 출발해서 막 예술적 성장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할 때까지의 시기에서 뽑은 것이다. 그들이 팝음악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당신이 아무리 길게 얘기한다고 해서 당신을 허풍 선이라고 매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프랭키 레인이 아 마도 차세대 거물이 되었을것이다.

27. Prince/[Sign 'O' The Times](1987) 이 조그만 친구가 더 일관성 있는 앨범은 만들지 않았느냐고 당신은 반문 하고 싶을 것이다. 물론 대답은 'Yes'이다. 우리는 여기서 프린스 (그가 지금 자신을 무어라고 부르고 싶어하든 상관하지 않는다)를 그의 면밀한 탐 색과 반미치광이같은 아이디어들로 평가하고 싶다. 이것은 그의 내부에 숨 어있는 마성이 어디까지 그를 밀고 나갔는가를 태연하게 보여준다.

28. U2/[Achtung Baby](1991) 이 앨범과 광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대작 [Joshua Tree]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아주 곤란한 일이다. 후자의 앨범에서도 역시 보노화된 사운드가 전자의 앨범에서만큼 동등한 정도로 CD를 통해 흘러나온다. 그러 나 [Achtung Baby]는 그 어둡고 파열하는 듯한 분위기와 생생한 감정들 (, 같은 곡들을 들어보라)로 점수를 더 받을 것이다. 재 치있는 콜라쥬 커버 디자인을 거론하지 않아도 말이다.

29. Steely Dan/[A Decade Of Steely Dan](1985) 명성이 자자한 이들 스튜디오의 귀재들에 의해 만들어진 14곡의 재기넘치 는 넘버들보다 더 CD포맷을 요구하는 것이 있겠는가? '70년대의 가장 민첩 한 거물 밴드 중 하나였던 댄은, 쉽게 말하면 팝 라디오를 정복한 뮤지션가 운데 가장 재즈에 가까이 다가갔던 그룹이다.

30. Chuck Berry/[The Great Twenty-Eight](1984) 로큰롤이 배출한 가장 능수능란하면서 타고난 작사가인 베리는 또한 우리 가 알고 있는 로큰롤 기타를 고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My Ding-A-Ling> (이 곡은 1955년에서 1965년 사이에 발표된 곡들로 구성된 이 앨범에는 등 장하지 않는다) 이전의 것을 기억하기에는 너무나 나이가 어린 사람들에게 이 앨범은 빠져들기 시작하기에 좋은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2 # 누굴까?[ | ]

내가 모은 록CD 2백장 평점 매기기 [1]         09/05 20:09   249 line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음악을 틀어놓고 지내는 대구의 음반광입니다.
 특별히 희귀음반을 애써 모은다기보다는, 남들이 명반이라고 칭송하는
음반이라면 꼭 들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편입니다.
 3년전 싸구려 오디오를 들여놓으면서 한2년동안은 클래식LP만 닥치는
데로 사모았죠. 400장쯤 되는군요.
 그러다 1년전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을 비디오를 보고 뽕가서
록에 본격적으로 몰입하기 시작해서 200장이 채 안되는 CD를 모았죠.
 제가 생각해도 미친듯이 돈을 쏟아 부었군요.
 록은 역시 젊은이의 음악이라 더 늙기전에 많이 듣다가 중년의 나이엔
정통재즈와 국악,클래식을 들을 생각입니다. 지금도 틈틈히 재즈.국악
음반들을 사곤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음악을 다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가요는 대부분 치졸한 사랑타령(?)에 구역질이 나서 거의 듣질 않죠.
물론 저도 중고등학교 시절엔 거의 가요만 들었고 한국에서 두째가라면
서러운 조용필매니아였습니다. '고통의 80년대(?)'를 대학에서 보내면서
제 정서가 많이 굳어진 탓인지...
 아직 [들국화 1집]만큼 완성도 높은 가요음반을 사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요음반은 2-3곡 정도를 빼고는 인내심 없이 들을수 없는
평범하거나 치졸한 노래들이기 마련이더군요. 차라리 가요는 싱글(2곡
수록)로 발매한다면 좀 살것 같네요.
 무엇보다 한국가요를 기피하는 이유는 싸구려 사랑타령으로 일관하는
가사가 싫어서랍니다. 사춘기땐 그런 가사들에 푹 빠져 살았는데...
 재즈의 경우, 퓨젼/팝은 달짝지근한 느낌때문에 좋아하지 않습니다.
메인스트림 재즈가 제 정서에 맞더군요.
 록의 경우, 요즘 신세대들이 열중하는 메탈이나 프로그레시브에는 그리
정이 안 가네요. 최근의 너바나나 펄잼의 음악은 좋았습니다. 얼티너티브
록도 더 들어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역시 록은 60년대에서 70년대 중반까지의 음악이 록의 절정기답게
들을만 하다고 느낍니다. 요즘은 블루스(록)에도 관심을 두고 있죠.
 국악은 대학시절 김영동을 즐겨 듣긴 했지만, 지금은 전통국악의 맛을
알게되어 틈틈히 듣고 있습니다.
 클래식은 데이빗 먼로의 중세 르네상스음악부터 20세기 쇼스타코비치
까지....
 서론이 길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1년여의 기간동안 모아온 팝/록CD 목록을 적어봅니다.
 그중엔 국내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 수입음반들도 좀 있네요.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녹음해줄 용의도 있습니다.
 헌데 제겐 카세트데크가 없네요. 전엔 있었는데 주변에 애통하게도
음악을 좋아하는 벗이 없어-제 친구들 대부분이 서울거주하는 탓도
있어 튜너(라디오)로 교환했읍
니다. 아무리 좋은 음악도 취미가 없는
사람에겐 별 의미가 없더군요. 이번 추석이 지나면 살지 모르겠네요.
 각 음반마다 평점을 매겼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선호도지만요.
  ##### 꼭 사서 듣기를 강력히 권하는 음반
  ####  추천할 만큼 좋은 음반
  ###   그저 그런 음반
  ##    사서 후회한 음반
 몇 음반은 아직 평가를 내릴만큼 들어보지 못했다고 느껴져 평점을
매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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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전작 콜렉션-이들의 모든 음반을 다 모음-을 결심한 아티스트는
누구나 다 인정하는 비틀즈와 레드 제플린이 있고 제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반 모리슨입니다.
 반 모리슨은 80년대 이후의 음반까지 합치면 엄청난 양이라 일단
6-70년대의 음반들로만 모아볼 생각입니다.
 도어스,닐영,벨벳 언더그라운드,재니스 조플린,스틸리 댄,너바나는
강력한 전작 콜렉션 후보들입니다.
 라이센스로 구입한 CD는 따로 표시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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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명/앨범명[발매년도,발매회사]
BRUCE SPRINGSTEEN/
  greetings from asbury park,N.J.[73,cbs]
  the wild, the innocent & the E street shuffle[73]####
  born to run[75,라이센스로 구입 이하 '라'로 표기] #####
  darkness on the edge of town[78]                 ####
  the river[80,2cd]                                #####
  nebraska[82]                                     #####
  born in the USA[84,라]                           #####
  human touch[92,라]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한국소니뮤직에서 전작 라이센스로 발매되고
있습니다. 4집 darkness..라이센스는 앨범표지 사진의 색깔이
지저분하게 나왔더군요. 참고로 2집 the wild...만 제외하고
쟈켓에 가사가 다 실려 있습니다. 약간씩이라도 해석해가면서
들어보세요.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가사는 완전히 헤비급입니다.
5집 the river는 내가 가장 아끼는 록음반이죠.
VAN MORRISON(THEM)/
  them[65/london]                                 #####
  them featuring van morrison[?/london]           #####
  astral weeks[68/warner]                         #####
  moondance[70/라]                                #####
  his band and street choir[70]                   ####
  tupoelo honey[71]
  wavelength[78]                                  ###
  beatiful vision[82]                             ####
  t. b. sheets[74/bellaphon]
 반 모리슨의 moondance는 워너뮤직에서 중가격의 라이센스로
나와있죠. 그 음반때문에 반 모리슨에 반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moondance와 astral weeks는 록역사상 손꼽는 걸작입니다.
 뎀(THEM)은 반 모리슨이 초창기 조직한 그룹입니다.
 t.b.sheets는 반 모리슨의 솔로데뷔작인 blowin' your mind[67]와
제목만 다른 동일음반으로 짐작되는데 아시는분은 가르쳐주세요.
BEATLES/
  please please me[63,emi]                        #####
  with the beatles[63]                            ###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67]            #####
  white album[68,2cd]                             ####
LED ZEPPELIN/
  led zeppelin[69,라]                             ####
  led zeppelin 2[69,라]                           #####
  led zeppelin 4[71,라]                           #####
NEIL YOUNG/
  everybody knows this is no where[69,라]         #####
  after the goldrush[70,라]                       #####
  harvest[72,라]                                  #####
 닐 영의 음반에 너무 좋은 평점을 주었나요. 제가 매기는 평점
이니까 이해하세요. 남에게 마음대로(?) 평점 매기는것도 재미
있네요.
DOORS/
  the doors[67,elektra,라]                        #####
  strange days[67]                                #####
  waiting for the sun[68,라]                      ###
  the best of[85,2cd]                             ####
 도어스의 3집은 매우 실망스럽더군요. 해서 전작콜렉션이 잠시
주춤한 상태.
VELVET UNDERGROUND/
  the velvet underground & nico[67,verve]         ####
  the velvet underground[68]                      ####
JANIS JOPLIN/
  BIG BROTHER & THE HOLDING COMPANY/cheap trills[67]#####
  kozmic blues[69]                                  ###
  pearl[71]                                         ####
  in concert[72]                                    ###
 재니스 조플린은 빅 브라더 앤 홀딩 컴퍼니의 싱어로 음악계에
데뷔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로커로 대성했습니다. 그녀가
그룹재적시 남긴 2집 cheap trills는 기적에 가까운 보컬과 빅
브라더의 출중한 연주가 어우러지는 역사적 명반이죠.
블루스와 사이키델릭이 가장 행복한 결합을 이룬 음반이라는게
제 주장이죠. 헌데 이 음반을 듣고 나니 그녀의 솔로음반이 다
시시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그녀의 보컬,백밴드의 연주 모두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던데.
궁굼한건 아직 구하지 못한 그녀와 빅 브라더의 첫음반이 어떤지
하는건데 들어보신 분은 제게 청취소감을 알려주시길...
PINK PLIYD/
  the piper at the gate of dawn[67,emi]
  darkside of the moon[73,emi]                     #####
  wish you were here[75,cbs]                       ###
  animals[77]                                      ###
  the wall[79,2cd]                                 #####
  the final cut[83]                                ####
 국내에서 프로그레시브의 황제격이지만 제겐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그들의 음악이 전적으로 좋진 않네요. 하지만 the wall만큼은 절
록의 세계로 인도한 음반으로 영원히 잊지못할겁니다. 좀 지성적인
또는 엘리트적인 문제의식이 담긴 메세지는 정말 충격 그 자쳅니다.
WHO/
  tommy[69,polydr,2cd]                             #####
  the singles
 후의 국내 지명도가 높지 않은것 같은데. 그들의 록오페라 [토미]는
클래식진영조차 압도해버린 걸작중의 걸작. 성음에서 라이센스화 예정.
MARVIN GAYE/
  what's going on[70,motown]                       #####
  let's get it on[73]                              ####
 마빈 게이의 what's going on은 정말 어렵게 구한 흑인아티스트의
최대명반(물론 제 생각). 비평가들의 명반리스트에 절대 빠지는 법이
없는 이 음반이 성음에서 라이센스로 나온다고.
STEVIE WONDER/
  talking book[72,motown]                          #####
  innervision[73]                                  ####
ELVIS PRESLEY/
  elvis' golden records[58,rca,라]                 #####
  back in mempis[69,라]                            ####
BOB DYLAN/
  freewheelin'[63,cbs,라]                          #####
  blonde on blonde[66,라]                          #####
ROLLING STONES/
  aftermath[66,london]                             #####
  beggars banquet[68]                              ####
JOHN LENNON/
  plastic ono band[70,emi]                         #####
  imagine[71]                                      ###
 존 레논의 명작은 역시 mother,god 등의 명곡으로 가득 찬 plastic
ono band라고 본다. imagine음반은 위대한 표제곡 말고는 듣고 싶은
곡이 없는 따분한 음반. 나로선 권하고 싶지 않다.

ERIC CLAPTON/
  slow hand[77,polygram]                           ####
  unplugged[92,wanner,라]                          #####
STEELY DAN/
  katy lied[75,라]                                 #####
  gaucho[80,라]                                    ##
 스틸리 댄은 국내에선 인기가 높지 않은듯한데도 한국BMG에서 전작
발매된 예외적 경우. 그들의 마지막 음반은 상업적으론 성공했을지
몰라도 음악적으론 실패작. 하지만 katy lied의 매력때문에 이들의
나머지 음반에도 눈독 들이는 중.
DEEP PURPLE/
  deep purple[69,creative sounds]                  #####
  machine head[72,emi]                             ###
 웬일인지 그들의 최고걸작이라는 machine head는 내겐 별로 정이
안 가는데. 이언 길란의 야수적이며 격정적이라는 보컬이 내게는
코맹맹이 꽉 막힌 소리로 들리니. 그들의 1기 라인업으로 만든
마지막 작품이며, 명곡 april이 실린 3집은 어렵게 구하기도 했지만
클래시컬하면서도 서정적인 맛이 좋아 아끼며 자주 듣는다.
DAVID BOWIE/
  ziggy stardust[72,emi]                           #####
  space oddity[72]                                 ####
 명반중의 명반 ziggy stardust 들어보셨는지....
QUEEN/
  queen 2[74,emi]                                  ###
  a night at the opera[75,라]                      #####
FLEETWOOD MAC/
  fleetwood mac's greatest hits[cbs]               #####
  rumours[77,라]                                   #####
  플리트우드 맥은 멤버변동이 심헀고 음악도 초창기 블루스에서
후기 팝으로 변해갔는데. 초창기 블루스를 모은 cbs편집음반이
좋아서 개별음반도 모아볼 계획.
 rumours는 70년대에 가장 많이 팔린 소프트 록으로 전곡이 들을
만큼 잘 만들어져. 워너에서 라이센스로 나왔으니...
TRACY CHAPMAN/
  tracy chapman[88,warner]                        #####
  crossroads[89]                                  ##
 트래이시 채프먼의 데뷔음반은 80년대 포크의 부활을 선도한 역사적
걸작. 국내 라이센스엔 1곡이 금지곡으로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길.
SINEAD O'CONNOR/
  the lion and the cobra[87,ensign]               #####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90]            ###
DIRE STRAITS/
  dire straits[78,라]                             #####
  brothers in arnms[85,라]                        ###
 다이어 스트레이트의 최고 히트작인 brother..는 팝과 퓨전재즈의
냄새가 물씬 풍겨 내겐 시원찮은 작품으로 느껴진다. 데뷔앨범의
세련된 록사운드가 무척 마음에 드는데. 이들의 딴 음반들은 상기
두 음반의 음악경향중 어디에 더 가까운지 궁굼한데...
GUNS N' ROSES/
  appetite for destruction[87,라]                 ####
  use your illusion 2[91,라]                      ####
NIRVANA/
  nevermind[91,geffen]                            #####
  in utero[93,라]                                 #####
U2/
  the joshua tree[87,라]                          #####
  achtung baby[91,라]                             ####
B.B.KING/
  live at the regal[71,mca]                       #####
  blues summit[93,라]                             #####
 비비킹의 걸작 live at the regal은 65년도 음반으로 아는데 제가
산 cd엔 71년이라는 표시만 적혀있고 쟈켓엔 곡목만 적혀있어 아리송
하네요. 첫곡은 every day i have the blues로 되어 있는데.
JAMES BROWN/
  live at the apollo,part 1[68,polydor]
  say it loud-i'm black & i'm proud[69,라]
 제임스 브라운의 걸작이라는 [아폴로 라이브]는 62년 10월 24일 공연
을 녹음한것으로 아는데 제가 산 음반엔 녹음일자가 67년 6월 25일로
적혀 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 이 사태의 진상을 아시는 분은 꼭 연락
주세요.
%%%%%%%%%%%%%%%%%%%%%%%%%%%%%%%%%%%%%%%%%%%%%%%%%%%%%%%%%%%%%%%%%
 밤이 너무 깊어 더 못 쓰겠네요.
 나머지 록cd는 다음에 올립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대 구 로 부 터   ㅎ ㅜ ㄴ

내가 모은 록CD 2백장 평점 매기기 [2]         09/07 21:46   219 line

 대구사는 음반광 다시 인사드립니다.
 우선 CD와 관련된 불만에 대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스피커 하나 달린 카세트라디오로 열심히 가요를
들었죠. 그땐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 카세트테이프로만 들었죠.
 컬렉션에 관심있다면 테이프보다는 LP가 훨씬 품위(?)가 있다고 봐요.
턴테이블에 레코드를 올려놓고 음반이 회전하면서 바늘이 골을 따라
흐르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마음까지 따듯해지곤하죠.
 CD보다는 훨씬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고 큼직한 자켓을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무시못하죠.
 허나 1년전부터 LP는 거의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은 레코드사에서 CD위주의 생산으로 구할수 있는 LP의 양이
현격히 적어지고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LP는 관리하기가 쉽지않아
피곤하더군요.
 LP를 위주로 들으시려면 청결하고 먼지가 적고 타인의 왕래가 없는
자기만의 공간이 있어야 할겁니다. 먼지가 끼면 골을 막아 바늘이
튀거나 잡음이 생기죠. 그럴때의 짜증이란...
 가족들이 지나다니면서 턴테이블 주변을 건드리면 바늘이 화들짝
놀라 점프를 하죠. 또 왕짜증. 눈아래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턴테이블이
돌아가는 정겨운 모습을 본다는건 저같이 넓은 주거공간을 갖지못한
사람에겐 그림의 떡이죠.
 해서 CD로 일대 방향전환을 1년전 감행했습니다.
 CD가 가진 장점이야 다 아실테고. 그동안 CD를 모으면서 느낀 불만을
적어보죠.
 무엇보다 CD를 구입하면서 느끼는 불만은 무성의한 쟈켓입니다.
 CD시대 이후에 나온것들은 덜한데, LP시대에 나온 음반을 CD로 만든것들
대부분이 졸속으로 자켓을 만들어놓죠. 가사는 말할것도 없고 심한건
연주자 프로필과 음반제작상황기록조차 없고 더한건 작곡자 이름조차
없죠. 사실 가사가 있다고 짧은 영어실력으로 해석하면서 듣기도 쉽지
않지만.
 라이센스의 경우엔 원자켓면에 있으나마나한 팝칼럼니스트(?)란 사람
들의 해설문이란걸 대신해 싣는데 이게 아주 웃깁니다. 조금이라도
그 음반과 뮤지션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에겐 가소로운 글들이죠.
 음악에 대한 분석비평 능력이 없다보니 너저분한 주변얘기들만 좁은
글안에 늘어놓고 정작 알맹이는 없죠. 제발 부탁인데 라이센스음반을
제작할때는 원자켓을 그대로 놔두고 별도의 용지에 해설을 싣던지 말던지.
일본의 라이센스CD를 하나 사보니 별도의 용지에 해설과 가사를 번역해
실어놨데요. 국산중엔 트래이시 채프먼의 2집이 같은 경우인데.
 사실 가사번역은 꿈같은 얘기고. 최소한 원자켓만이라도 살려주기를..
 라이센스의 경우 또 무시못할게 금지곡과 조잡한 자켓인쇄죠.
 최근의 레드핫 칠리 페퍼스의 음반은 원래 17곡인데 9곡으로 라이센스를
냈더군요. 반이 짤린 음반의 발매란 얼마나 무책임합니까. 손해를 보더
라도 금지곡이 있는 음반은 표시를 해주셔야 소비자가 구입후 속을 끓이는
경우를 당하지 않을텐데.
 제가 산 음반중 금지곡이 있었던 경우는 초기발매한 레드제플린3집,
트레이시 채프먼의 데뷔앨범, 건스 앤 로즈의 1집, 조지 마이클의 페이스,
퀸의 라이브 킬러 등이 있군요. 단골집에서 겨우 바꾸긴 했어도...
 또 음질문제가 있군요. LP시대의 음반을 리마스터한 CD와 LP를 같이
들어보면 오히려 CD의 음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죠. 물론 CD역사가
짧아서 그렇다고 이해할수도 있지만.
 CD가격도 문젭니다. 우리나라만의 상황인지 매장마다 가격차이가 많으면
3천원도 넘죠. 수입CD는 여러 가격으로 나오는데 국내에선 거의 높은
가격으로 통일해서 파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실 CD의 가격은 생산직 노동자가 하루종일 일해서 번돈과 맞먹는
엄청난 가격입니다. 그 비싼 가격을 생각할때 CD제작회사의 무성의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섹스피스톨즈를 위시한 펑크진영이 인기없는 이유는
언어의 장벽때문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펑크의 매력은 기성체제에
대한 총체적인 반란을 담은 혁신적 메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우리에겐 메세지 대신 언뜻 시끄럽게만 들리는 사운드가 크게 다가
오기 때문은 아닌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슈퍼히트작 BORN IN THE USA를 처음 들었을땐
그저 신나는 로큰롤로만 알았죠. 하지만 그 가사에 담긴 메세지를
알았을때의 충격과 감동이란....
 해서 별로 번역할 능력도 없으면서 쟈켓에 가사가 실려있지 않으면
상당히 불쾌합니다. 여러분도 가능하면 아는 단어를 꿰어맞춰가며
몇구절씩이라도 해석해 보면서 음악을 듣기를...
 앞에서 가사수록여부를 적지 않아 여기에 간단히 적습니다.
 다음은 가사수록이 안된 CD들입니다. (앨범명 앞단어만 적음)
  브루스 스프링스틴 the wild
  비틀즈 please/with
  반 모리슨 them/them/tupelo/t.b.
  닐 영 everybody
  도어스 doors/best
  핑크 플로이드 piper/wall(알아보기 힘든 필기체)
  후 singles
  스틸리 댄 katy
  퀸 2
  시네드 오코너 lion
  너바나 nevermind
  유투 achtung(1곡 가사 없음)
  레드제플린/벨벳 언더그라운드/자니스 조플린/마빈 게이/
  롤링스톤즈/밥딜런/엘비스 프레슬리/딮 퍼플/비비킹/
  제임스 브라운  == 모두 가사 없음
  오늘 적는 음반목록에 가사가 있는 경우엔 발매년도 옆에 wd를
기호로 적어 표시합니다.
 다음은 모두 수입cd들입니다.
BLACK SABBATH/
  sabbath bloody sabbath[74,warner]                  ###.5
ROXY MUSIC/
  country life[74,reprise,wd(가사있음표시)
GENISIS/
  selling england by the pound[73,virgin,wd]         ####
KING CRIMSON/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69,EG,wd]         #####
MIKE OLDFIELD/
  tubular bells[73,virgin,연주음악]                  ###
DONOVAN/
  sunshine superman[67,BGO]                          ####.5
BOB MARLEY & THE WAILERS/
  legend[84,tuff gong]                               ####
GARTH BROOKS/
  ropin' the wind[92,emi,wd]                         ####
GREATFUL DEAD/
  american beauty[70,warner]                         ####
ELTON JOHN/
  goodbye yellow brick road[73,polydor,wd]           ####
ALLMAN BROTHERS BAND/
  at fillmore east[71,polygram,2cd]
SEX PISTOLS/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77,warner]
SCORPIONS/
  lovedrive[79,emi,wd]                               ###.5
CAT STEVENS/
  tea for the tillerman[70,island,wd]                ####
JIMI HENDRIX/
  are you experienced?[67,reprise]                   ####
BLIND FAITH/
  blind faith[69,polygram]                           ####
PRINCE/
  purple rain[84,warner,wd]                          ####.5
PETER GABRIEL/
  peter gabriel[80,charisma,wd]                      ####
RED HOT CHILI PEPPERS/
  blood sugar sex magik[91,warner,wd]                ####.5
ARETHA FRANGKLIN/
  lady soul[68,atlantic]                             ####
OTIS REDDING/
  the very best of[92,rhino]                         ####
CHUCK BERRY/
  chuck berry's golden hits[67,polygram]
ROD STEWART/
  never a dull moment[72,mercury]                    ####
PETER FRAMPTON/
  frampton comes alive[76,a&m]                       ###
QUINCY JONES/
  the dude[81,a&m]                                   ##.5
NAT KING COLE/
  unforgettable[?,emi]                               ###.5
&&&&&&&&&&&&&&&&&&&&&&&&&&&&&&&&&&&&&&&&&&&&&&&&&&&&&&&&&&&&&
 다음은 라이센스cd들입니다.
[[[한국 BMG]]]
LYNYRD SKYNYRD/
  pronounced leh-nerd skin-nerd[73]                  ###
JOHN LEE HOOKER/
  the best of 1965 to 1974                           ###
BUDDY HOLLY/
  the collection[91]                                 ####.5
JEFFERSON AIRPLANE/
  the worst of[70]                                   ####
[[[워너뮤직 WEA]]]
JACKSON BROWNE/
  running on empty[75]                               #####
EMERSON,LAKE & PALMER/
  picture at the exhibition[72]                      ####
T.REX/
  electric warrior[71,wd]                            ####
YES/
  fragile[72,wd]                                     ###.5
PAUL SIMON/
  graceland[86,wd]                                   ####.5
EAGLS/
  hotel califonia[76]                                #####
NATALIE COLE/
  unforgettable[91]                                  ####
JAMES GANG/
  bang[73]                                           ####
PETER,PAUL AND MARY/
  peter,paul and mary[62]                            ####
[[[소니 뮤직]]]
SADE/
  love deluxe[92,wd]                                 ##
JUDAS PRIEST/
  screaming for vengeance[82,wd]                     ###
PEARL JAM/
  ten[91,wd]                                         #####
CAROLE KING/
  tapestry[71,wd]                                    #####
CLASH/
  london calling[80]                                 ####.5
SLY & THE FAMILY STONE/
  anthology[79]                                      ####.5
BOSTON/
  boston[76]                                         ####
MOUNTAIN/
  nantucket sleighride[71,wd]                        ####
BYRDS/
  20 essential[92]                                   ####
STEVIE RAY VAUGHN/
  couldn't stand the weather[84]                     ####.5
SIMON & GARFUNKEL/
  greatest hits                                      ###.5
MARIAH CAREY/
  mariah carey[90,wd]                                ##.5
[[[기 타]]]
ROY BUCHANAN/
  when a guitar plays the blues[85,서울음반]         ####.5
PAUL RODGERS/
  muddy water blues[93,서울음반,wd]                  ####
GARY MOORE/
  still got the blues[90,EMI계몽사]
STING/
  nothing like the sun[87,성음,wd]                   ###.5
JOAN BAEZ/
  joan baez[60,SKC]                                  ####.5
SUZANNE VEGA/
  solitude standing[87,성음,wd]                      ##
SPIROGYRA/
  bells, boots and shambles[73,시완,wd]
&&&&&&&&&&&&&&&&&&&&&&&&&&&&&&&&&&&&&&&&&&&&&&&&&&&&&&&&&&&&&&
 여기까지 쓰는데만 3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음반구입시 참조할만한 자료로 쓰여질수 있을지.
 상세한 평가내용 없이 평점만 매겼네요.
 다음번에 각 음반에 대한 조금씩의 코멘트와 설명을 더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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