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메가박스일본영화제에서 넘어옴)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를 개최하는군요.
관람료가 1,000원이라고 하네요. ^..^
서울에서만 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 ㅡ..ㅡ;
자세한 사항은 이곳에서

1 # 소개[ | ]

제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오는 11월 11일부터 열려

1965년부터 1998년 사이에 제작된 국내 미공개작 46편 상영
일본 관객이 선정한 ‘한국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 엄선

1965년부터 1998년 사이에 만들어진 국내 미개봉된 일본영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동안 열리는 제1회 메가박스 일본된?┛?그것. 일본문화청과 메가박스씨네플렉스㈜가 공동 주최하고 일본 이미지포럼 주관, 한국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1998년 제1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전에 만들어진 46편의 영화가 소개되며 행사 기간 중 메가박스 코엑스점 2개관에서 나누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차별화된 프로그래밍이다. 크고 작은 국내 영화제들이 국내 주최 측에서 자체 선별한 작품을 상영한 것에 반해 이번에 소개되는 일본 영화들은 일본 관객들이 직접 골라준 작품들이다. 일본의 유력 영화지인 ‘키네마 준보’가 독자들에게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일본영화’를 묻는 설문을 벌였으며 그 결과 총 46편의 작품들이 엄선돼 우리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예술영화와 대중영화 에 편중하지 않고 일본의 당시 사회상을 반영한 폭 넓은 소재의 작품들을 두루 선정한 것이 특징. 때문에 이번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은 한편의 일본영화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화제가 내건 슬로건은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는 ‘BETWEEN’. 역사적 경험에서 기인한 거리감과 그네들 대중 문화에 대한 동경이 공존했던 그간의 편협된 대 일본관을 지양하고 그네들의 대중영화를 통해 일본을 새롭게 판단해 보자는 취지가 담겼다. 이런 목적 때문에 관람 료 또한 저렴하게 책정되었다. 수익 보다는 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일본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1편당 관람료를 1,000원으로 통일한 것. 수익금 중 일부는 ‘나눔의 집’ 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려 단순히 영화만 보고 마는 영화제가 아닌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한, 그야말로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특히 상영관 주변으로 일본의 거리를 재현한 대형 세트를 세워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극장 안팎에서 일본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 이번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는 한번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매년 정기적으로 열려 영화를 통해 일본과 소통하는 의미있는 시도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 제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개요 -
행사 기간: 2004. 11. 11 ~ 11. 24. (2주간)
상영작: <바이브레이터>(2003/개막작) <칠석날의 약속>(2003/폐막작) 등 46편의 국내 미공개 일본영화(1965년~1998년작)
상영관: 메가박스 코엑스점 2개관(서울 삼성동)
관람료: 1,000원
부대행사: 기자회견(부산영화제 중) / 개막 리셉션 / 개막식 / 폐막식 / 영화 심포지엄(4회)
주최 : 일본문화청, 메가박스씨네플렉스㈜
주관 : 일본 이미지포럼
후원 : 한국문화관광부
협찬 : 재단법인 일본영화해외보급협회, 주식회사 키네마쥰보사, 사단법인 시나리오작가협회, 협동조합 일본영화촬영감독협회, 도쿄국립근대미
술관 필름센터, 사단법인 일본영화제작자연맹, 가도카와영화주식회사, 쇼치쿠주식회사, 토에이주식회사, 토호주식회사, 닛카츠주식회사, 한국영
화진흥위원회(KOFIC), 한국영상자료원, OCN

개막작 <바이브레이터> 히로키 류이치 2003년 95분

폐막작 <칠석날의 약속> 사사베 키요시 2003년 114분

일반상영작 이하 총 44편
<그리운 떠돌이> 야마다 요지 1966년 92분
<동경> 온치 히데오 1966년 85분
<해후> 온치 히데오 1968년 92분
<오빠의 연인> 모리타니 시로 1968년 84분
<마을에 샘이 있었다> 아사노 마사오 1968년 88분
<희극 일발대필승> 야마다 요지 1969년 93분
<우리들의 황야> 데메 마사노부 1969년 91분
<야쿠자 열창> 마스무라 야스조 1970년 92분
<여학교 악희> 에자키 미오 1970년 84분
<고교생 동반자살 순애> 오비모리 미치히코 1971년 85분
<놀이> 마스무라 야스조 1971년 90분
<희극 여자는 남자의 고향이에요> 모리사키 아즈마 1971년 91분
<아빠의 기적소리가 들린다> 이시다 가츠무네 1971년 88분
<학생아내 남몰래 울다> 가토 아키라 1972년 71분
<여기 제복의 가슴에는> 와타나베 쿠니히코 1972년
<눈물 뒤에 웃음이> 이치무라 히로카즈 1974년 87분
<신칸센 대폭파> 사토 쥰야 1975년 152분
<안녕, 여름의 빛이여> 야마네 나리유키 1976년 89분
<폭팔! 폭주유희> 이시이 테루오 1976년 86분
<돌연히, 폭풍우처럼> 야마네 나리유키 1977년 86분
<신주쿠 음란한 거리> 소네 츄세 1977년 82분
<돌아갈 수 없는 날들> 후지타 도시야 1978년 99분
<복숭아 엉덩이 아가씨> 오하라 코유 1978년 87분
<방황하는 연인들, 현기증> 고누마 마사루 1978년 74분
<화이트 러브> 고다니 츠구노부 1979년 110분
<신이 준 아기> 마에다 요이치 1979년 91분
<미친 과실> 네기시 기치타로 1981년 84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오바야시 노부히코 1983년 104분
<나의 결혼> 네기시 기치타로 1983년 104분
<미유키> 이즈츠 카즈유키 1983년 97분
<코타로, 당당하게 가다> 스즈키 노리부미 1984년 101분
<연인들의 시간> 사와이 신이치로 1987년 99분
<SO WHAT> 야마가와 나오토 1988년 98분
<스키장에 데려가 주세요> 바바 야스오 1987년 98분
<웰터> 무라카미 오사무 1987년 104분
<러브스토리를 너에게> 사와이 신이치로 1988년 104분
<파도소리(집단치한 유부녀엿보기)> 사노 가즈히로 1991년 60분
<스킨리스 나이트> 모치츠키 로쿠로 1991년 105분
<완간 배드보이 블루> 도미오카 타다후미 1992년 88분
<800 TWO LAP RUNNERS> 히로키 류이치 1994년 110분
<사랑의 신세계> 다카하시 반메이 1994년 115분
<토카레프> 사카모토 쥰지 1994년 103분
<일오(15) 동맹> 가시마 츠토무 1996년 117분
<힘좀 냅시다요> 이소무라 이츠미치 1998년 120분

Upload:제목.bmp

2 # 주최측의 영화 짧은 소개[ | ]

바이브레이터 (2003) 감독 | 히로키 류이치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95분 상영일정 | 10일 1관 19:00 / 15일 11관 20:45

시놉시스 2003년의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한 편. 주인공인 여성 르포라이터는 일상생활에 지쳐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 어느 날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난 트럭 운전사에 매력을 느낀 그녀는 남자의 트럭에 탑승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주인공의 마음의 움직임을 리얼하게 묘사해 동세대의 여성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주연 테라지마 시노부는 이 작품으로 제16회 도쿄국제영화제 우수여우상을 비롯 그 해 각종 여배우상을 휩쓸었다.

작품소개 신작소개중의 한편. 작품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얻었으며, 흥행적으로도 빅히트를 기록했다. 2003년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주연의 테라지마 시노부는 도쿄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2003년도 여우주연상을 독점했다.

칠석날의 약속 (2003) 감독 | 사사베 키요시 장르 | 멜로 등급 | 12세 러닝타임 | 114분 상영일정 | 23일 11관 20:15 / 24일 1관 19:00

시놉시스 70년대 서일본의 지방도시 시모노세키와 한국의 부산은 친선사업으로 매년 육상경기 대회를 열고있었다. 육상대회에서 선수로 만난 시모노세키의 여고생과 부산에서 대학수험을 목전에 둔 고교생. 둘은 칠석의 전설처럼 다음 해 재회를 약속하고 헤어진다. 휴대폰도 이메일도 없었던 시대, 마음의 교류를 정중한 묘사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때는 바뀌어 26년 후의 2003년. 감동적인 라스트가 펼쳐진다.

작품소개 신작소개중의 한편. 한국의 고등학교 남학생과 일본의 여학생사이의 사랑을 그린 가작.

그리운 떠돌이 (1966) 감독 | 야마다 요지 장르 | 코미디 등급 | 12세 러닝타임 | 90분 상영일정 | 11일 13관 12:25 / 16일 13관 12:20 / 24일 13관 9:00

시놉시스 우연히 의기투합해 친구가 된 위생국 방역 과장과 떠돌이 남자와의 교류를 진지하게 그린 작품. 떠돌이가 혈통서가 달린 개와 자살에 실패한 아가씨를 데려오고 난 뒤, 둘을 둘러싼 환경이 서서히 변화해간다.

「타소가레 세베이」의 야마다 요지 감독 초기 걸작. 주연을 맡은 하나 하지메는 당시 인기 절정의 코메디언 그룹 크래이지 캣의 리더로「남자는 괴로워」의 아쯔미 키요시를 기용하기 이전의 야마다 희극을 대표하는 배우이다.

작품소개 제76회 아카데미상 외국어 작품상 노미네이트 작품『황혼의 세베이』를 만든 거장 야마다 요지감독 초기의 걸작희극. 인기 코미디언인 하나 하지메와 명배우 아리시마 이치로가 좋은 연기를 펼친다.

야마다 요지는『남자는 괴로워』시리즈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감독인데, 이 시리즈를 만들기 전에도 우수한 희극이 많았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작품 두 편을 소개한다.

동경 (1966) 감독 | 온치 히데오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러닝타임 | 85분 상영일정 | 12일 13관 12:20 / 15일 13관 12:20 / 19일 13관 12:00

시놉시스 같은 고아원 출신의 소녀와 소년은 19세가 되어 재회한다. 소녀는 술꾼 아버지 밑에서 괴로운 나날을, 소년은 도자기가게의 양자가 되어 유복하지만 자유가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재회를 계기로 매일 같이 만나게 된 둘 사이에 이윽고 사랑이 싹튼다.

온치 히데오 감독은 데뷔 당시부터 새로운 청춘 영화의 젊은 기수로 주목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도 아이돌 스타 나이토 요코의 신선한 매력을 충분히 끌어 내었다. 그녀는 이 작품을 계기로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다.

작품소개 TV드라마에서 인기 절정이었던 아이돌 스타 나이토 요코의 첫 주연작품. 나이토의 인기는 정점에 달하고, 흥행적으로도 대성공하여 이후, 계속해서 젊은 스타를 기용한 일련의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에 걸친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토호 청춘영화노선의 효시가 되었다. 세계적인 작곡가 다케미츠 토오루의 음악도 빛을 발한다. 토호는 일본의 대형 영화제작회사중의 하나.

해후 (1968) 감독 | 온치 히데오 장르 | 멜로 등급 | 12세 러닝타임 | 92분 상영일정 | 14일 13관 12:20 / 17일 13관 12:20 / 22일 13관 12:20

시놉시스 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청년과 베어링점 소녀와의 순애를 그린 작품. 청년은 일상의 고달픔으로부터 격렬한 초조감에 휩싸이지만 소녀의 격려로 고된 노동에서도 사는 보람을 찾아내 간다.

이 작품에서 영화 첫 주연을 맡은 사카이 와카코의 매력을 끌어 내면서도 학생운동과 베트남 반전운동이 번성했던 당시의 세태를 반영. 단순한 청춘 영화를 넘어서 일본의 현상황을 그려낸 독특한 작품이다.

작품소개 영화에 처음 출연하는 사카이 와카코가 신선한 매력을 발휘, 사카이가 나이토 요코와 인기를 양분하는 토호 청춘영화의 스타가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토호 청춘영화의 기수 온치 히데오 감독의 초기 대표작.

오빠의 연인 (1968) 감독 | 모리타니 시로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84분 상영일정 | 14일 13관 14:25 / 17일 13관 14:25 / 22일 13관 14:25

시놉시스 중류의 평범한 가정을 무대로 오빠에게 들어오는 혼담을 차례차례로 깨버리는 여동생의 미묘한 심경을 그린 작품. 오빠의 행복을 바라면서도 결혼에는 반대하는 여자의 마음을 유니크한 홈 드라마로 만들어냈다.

오빠는 당시「젊은 대장」시리즈로 인기가 높았던 카야마 유조, 여동생은 쿠로사와 아키라의 「빨간 수염」에서 카야마와 공연했던 나이토 요코가 분했다. 감독은 「빨간 수염」의 조감독이었던 모리타니 시로. 당시 토호 청춘 영화의 대표적 감독 중 한 명이다.

작품소개 당시 토호 청춘영화의 2대 간판스타 나이토 요코와 사카이 와카코의 공동 출연이 화제가 된 주목작. 감독 모리타니 시로는 당시 주목을 받은 신인감독으로, 나중에 빅히트를 기록하는『일본침몰』(73)을 제작했다.

마을에 샘이 있었다 (1968) 감독 | 아사노 마사오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88분 상영일정 | 12일 13관 14:20 / 15일 13관 14:20 / 19일 13관 14:00

시놉시스 토쿄에 사는 장남을 의지해 상경한 일가와 웃음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소녀의 따뜻한 삶의 모습을 밝고 상쾌하게 그린 작품.

이 작품으로 데뷔한 감독 아사노 마사오는 온치 히데오 등의 조감독을 거쳐 새로운 청춘 영화의 기수로서 촉망 받는 존재였다. 당시의 젊은 스타 사카이 와카코와 쿠로사와 토시오를 기용, 그 외에도 오토와 노부코, 사토우 마코토 등 실력파 배우들이 등장. 당시의 영화에는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스포츠카가 자주 등장했다.

작품소개 개성파 배우진이 연기하는 가족과, 사카이 와카코가 연기하는, 아름다운 소녀와의 따뜻한 만남을 그리고 있다. 아사노 마사오는 이 작품으로 감독 데뷰하였으며, 새로운 토호 청춘영화의 기수로서 기대를 받았다.

희극 일발대필승 (1969) 감독 | 야마다 요지 장르 | 코미디 등급 | 12세 러닝타임 | 93분 상영일정 | 16일 13관 14:25 / 18일 11관 16:10 / 24일 13관 11:05

시놉시스 어느 마을, 추레한 연립 주택에 보르네오에서 돌아온 거구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연립 주택에 재앙을 몰고 온다고 예언된 남자였다. 그 예언 대로 연립 주택은 대소동에 휘말린다. 야마다 요지 감독의 슬랩스틱 코메디. 관속의 시체를 휘두르는 등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본 대중 예능 라크고(만담)의 인용을 찾아볼 수 있다.

주연은 「그리운 떠돌이」의 하나 하지메. 야마다 요지 감독의 세계 최장 시리즈로 기네스북에도 실린「남자는 괴로워」를 찍기 직전의 작품.

작품소개 야마다 요지감독의 특기인 인정미 넘치는 희극에 슬랩스틱한 분위기를 가미한 이색작. 야마다는 본 작품을 감독한 직후에『남자는 괴로워』라는 황금알을 낳았는데, 그 시리즈를 통해 쇼치쿠의 달러박스감독이 된다. 쇼치쿠는 일본의 대형 영화제작회사 중의 하나.

우리들의 황야 (1969) 감독 | 데메 마사노부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91분 상영일정 | 12일 13관 16:20 / 15일 13관 16:20 / 19일 13관 16:00

시놉시스 도시로 상경한 두 젊은이는 미군 기지에서 가까운 작은 토지에 자신들만의 성을 세우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곳은 또한 그들이 만난 고아 소녀에게도 꿈을 그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셋은 그 꿈을 소중하게 간직하지만 결국은 비극으로 끝나 버린다.

베트남전 당시의 미군기지 마을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으며, 인협영화 흉내를 내며 노는 젊은이 등, 당시의 유행이나 풍속을 포함, 60년대 말기의 일본 상황이 잘 드러나 있다.

작품소개 작은 공터에 꿈을 그리는 청년 두 명과 소녀 한명의 이야기. 본 프로그램에는 토호 청춘영화가 몇 편인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작품들의 대부분은 단정하고 감미로운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같은 토호 청춘영화노선의 작품이면서도, 그때까지의 색깔을 타파하는 수작이다.

야쿠자 열창 (1970) 감독 | 마스무라 야스조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러닝타임 | 92분 상영일정 | 13일 13관 12:20 / 17일 11관 12:30 / 23일 11관 14:00

시놉시스 야쿠자인 오빠는 여동생에게 순수한 애정을 쏟아 붓는다. 여동생도 오빠를 사모하고 있지만 오빠의 혈육을 넘어선 애정을 끊으려고 교사에게 몸을 맡겨 버린다. 사랑과 증오를 그린 장렬한 사랑의 드라마.

오빠를 연기하는 카쯔 신타로는 키타노 타케시 이전에 「자토이치」를 연기했던 명배우로 현재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한편, 여동생 역의 오오타니 나오코는 2년 전 데뷔 당시부터 연기파로 유명, 이 작품에서도 카쯔 신타로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 특유의 기형적인 사랑을 그린 역작.

작품소개 여동생에게 이상하리만치 사랑을 쏟는 오빠, 형제애를 넘은 그 사랑을 장렬하게 묘사한 작품. 일본영화로서는 드물게, 터부시되고 있던 근친상간을 테마로 하였다. 오빠 역은 원조『자토이치』로 유명한 가츠 신타로.

여학교 악희 (1970) 감독 | 에자키 미오 장르 | 코미디 등급 | 15세 러닝타임 | 84분 상영일정 | 16일 11관 12:35 / 20일 11관 12:00 / 22일 11관 14:10

시놉시스 주인공인 여학생은 전학 온지 얼마 안돼 불량그룹과 대립한다. 원인은 그룹멤버의 임신. 그녀를 돕기 위해 주인공은 여두목과 도박으로 승부를 벌여 낙태비용을 모으려고 한다.

나쯔 쥰코의 대담한 연기가 인상적인 「여학생」시리즈 제1탄. 최초의 우먼리브가 열린 해이기도 하며, 이 때부터 여성이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여 「여학생」시리즈에서는 일관되게 행동적인 여성상을 그리고 있다.

작품소개 70년부터 71년에 걸쳐 그때까지의 학원 청춘물과는 다른 전투적인 젊은이의 모습을 그린, 학원액션영화가 등장했다. 『여학교』시리즈도 그 중의 하나. 본 작품은 그 시리즈 중에서 기념할 만한 제1편이었다.

고교생 동반자살 순애 (1971) 감독 | 오비모리 미치히코 장르 | 멜로 등급 | 15세 러닝타임 | 85분 상영일정 | 14일 11관 12:00 / 18일 13관 12:20 / 20일 13관 12:20

시놉시스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한 고교생이 자신들의 사랑을 관철시키기 위해 스스로 생명을 끊는다는 순애보. 두 사람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커플이었지만 소년의 형이 소녀의 아버지를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소녀의 어머니는 둘의 교제를 금지시키고 둘은 도피하지만 곧바로 다시 끌려온다.

오비모리 미치히코 감독은「고교생 블루스」등 고교생의 인생과 성에 대한 고민을 다룬 일련의 작품으로 젊은 관객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들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세키네 케이코는 청순가련한 외모와는 달리 대담한 연기를 보여주어 인기 여배우 반열에 올랐다.

작품소개 사회에 대한 반항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순수한 사랑에 그 동반자살의 동기가 내포되어 있는 본 작품은, 1970년대적인 연애영화의 원형이다. 적군파에 협력하는 소년의 형이 형사의 아버지를 살해한다고 하는 플롯은, 쇠퇴기에 들어선 당시의 학생운동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놀이 (1971) 감독 | 마스무라 야스조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90분 상영일정 | 14일 11관 15:50 / 22일 13관 20:10 / 23일 13관 16:15

시놉시스 마을의 공장에서 일하는 궁핍한 소녀와 똘마니 소년이 만나 도망 끝에 진실한 사랑에 이른다는 이야기. 빈곤, 가정환경, 폐쇄적인 사회상황에 얽매인 젊은이들이 모든 장애로부터 자립하는 모습을 다이나믹하게 그린 청춘 영화.

오사카 만국박람회나 오일쇼크 직전의 호경기로 국민들이 번영을 향수하고 있던 한편으로, 이 같은 사회저변에 위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점에 마스무라 야스조의 인간에 대한 투철한 통찰력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작품소개 다이에는 구로사와 아키라의『라쇼몽』이나 미조구치 켄지의『우게츠이야기』등을 세계영화제에 출품하고, 일본영화의 지위를 국제적으로 높인 일본의 대형영화회사 중의 하나. 본 작품은 이러한 다이에가 도산하기 직전에 제작되었다.

다이에 최고의 청춘영화 걸작.

희극 여자는 남자의 고향이에요 (1971) 감독 | 모리사키 아즈마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91분 상영일정 | 11일 13관 16:35 / 16일 13관 16:30 / 18일 11관 14:05

시놉시스 스트립 알선소「신쥬쿠 예능사」를 무대로 하는 「여자」시리즈 제 1탄. 이 시리즈는 「희극 여자 살아 있습니다」등 모두 네 작품이 만들어졌다. 이 알선소를 경영하는 부부와 거기에서 일하는 스트리퍼들의 생활에서 배어 나오는 희노애락을 코믹하게 그렸다. 생명력 넘치는 여자들의 통쾌함에 웃음이 절로 흘러나오는 작품.

인정희극이나 홈드라마 등 조용한 분위기의 영화가 많았던 쇼치크에서 모리사키 감독은 같은 서민을 그려도 그들의 생명력이나 분노 등 동적인 면을 힘있는 필치로 계속 그려나갔다.

작품소개 70년대 일본영화를 논하면서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모리사키 아즈마감독의 <희극, 여자>시리즈 4작품 중 첫번째 작품. 스트립퍼 소개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스트립퍼들의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희노애락을 코믹하게 묘사하며, 생동감이 넘치는 여성들의 호쾌함으로 인해 웃음이 넘치는 작품.

아빠의 기적소리가 들린다 (1971) 감독 | 이시다 가츠무네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러닝타임 | 88분 상영일정 | 13일 13관 14:25 / 19일 11관 13:05 / 23일 11관 12:00

시놉시스 근육이 위축되는 헌틴턴 무도병이라고 하는 난치병과 싸우며 죽음에 직면하면서도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소녀와 그 심경을 부모와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그린 감동작.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요양소에 입원하는 소녀를 위해서 증기기관차 운전사인 아버지는 기적으로 신호를 보낸다. 실존 인물인 소녀의 시집을 영화화.

라스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증기기관차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기. 사람들이 기관차나 기적에 대해서 가지는 센티멘탈한 감정을 소녀와 가족의 감정에 비유하고 있다.

작품소개 난치병으로 고통 당하는 소녀의 심정을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그린 감동작. 실제로 출판되었던 소녀의 시집을 영화화했다. 당시, 사라져 가기 시작했던 기관차가 애수를 불러 일으킨다.

학생아내 남몰래 울다 (1972) 감독 | 가토 아키라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71분 상영일정 | 14일 13관 18:20 / 17일 13관 18:25 / 22일 13관16:25

시놉시스 공장마을의 일각에 사는 소녀와 왕년에 가수였던 한 청년의 이야기.

옛 영광을 잊을 수 없는 청년은 가수로서의 재출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청년이 이미 붐이 끝난 그룹사운드 (일렉트릭 기타 중심의 팝그룹)의 일원이었다고 하는 설정이 시대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동거하는 청년이 매몰차게 대해도 언제나 정성을 다하는 소녀의 서투른 삶의 방식은, 학생 운동의 종언과 함께 당시 젊은이들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작품소개 1971년 일본의 대형 영화제작사였던 닛카츠는, 깜짝 놀랄만한 노선변경을 선언한다. 닛카츠 로망포르노가 시작된 것이다. 본 작품은 그 초기의 가작이다. 감독인 가토 아키라는 이후에도 로망포르노의 버팀목이 된 전문감독 중의 한명.

여기 제복의 가슴에는 (1972) 감독 | 와타나베 쿠니히코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러닝타임 | 83분 상영일정 | 12일 11관 12:00 / 13일 13관 16:25 / 14일 13관 16:25

시놉시스 토호영화로는 드물게 스타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 주인공 소년에게는 속마음을 서로 털어놓는 클래스메이트 소녀가 있었다. 어느 날, 불량 소년의 꾀임으로 밤거리에서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게 되고, 클래스메이트와의 거리는 멀어져 간다.

10대의 센티멘탈한 첫사랑과 우정을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그린 청춘 영화. 와타나베 쿠니히코의 작품은 스토리텔링의 맛깔스러움과 따뜻함이 매력이다.

작품소개 누구라도 학생시절에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아니면 상상해 보았을 센티멘탈한 첫사랑과 우정을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그린 청춘영화.

눈물 뒤에 웃음이 (1974) 감독 | 이치무라 히로카즈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87분 상영일정 | 15일 11관 12:00 / 17일 13관 16:25 / 22일 13관 18:10

시놉시스 부모님을 여윈 주인공 청년은 고교생인 여동생과 단둘이 살고있다. 어느 날 교통사고를 일으킨 동료를 대신하게 된 그는 피해자인 소년의 누나와 친해진다.

오일쇼크와 그에 따른 불황을 배경으로 힘든 처지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을 그린 작품. 후에 국회의원이 되는 인기 배우 모리타 켄사크가 연기하는 주인공은 결국 사회에 굴복하고 말지만, 결코 영웅이 될 수 없는 인물 설정의 리얼함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소개 오일쇼크이후의 불황이 배경이다. 모리타 켄사쿠가 연기하는 주인공은 사회상황에 맞부딪혀 나가지만, 결국 패하고 만다. 영웅이 존재하지 않는, 리얼한 전개가 매력적이다.

신칸센 대폭파 (1975) 감독 | 사토 쥰야 장르 | 액션 등급 | 15세 러닝타임 | 152분 상영일정 | 13일 11관 14:00 / 20일 11관 16:00 / 21일 13관 14:20

시놉시스 주행중인 신칸센에 폭탄이 설치되어 시속80km 이하가 되면 자동적으로 폭발한다는 협박전화가 국철에 걸려온다. 범인은 5000만 달러를 요구하고 경찰은 거래에 응하지만 실패. 멈출 수 없는 신칸센은 종점으로 향해 질주 하고... 범인과 경찰, 국철간의 숨막히는 흥정을 빠른 템포로 보여주는 서스펜스 영화의 걸작.

속도가 떨어지면 폭탄이 폭발한다는 아이디어는 이후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에서도 차용되었다.

작품소개 달리는 신칸센에 폭탄이 장치되는 패닉 영화. 신칸센의 안전신화를 뒤집은 것으로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빅히트를 기록했다. 일본의 고도성장의 상징이기도 한 신칸센을, 시대의 낙오자인 범인들이 노린다는 설정에, 70년대 일본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절묘하게 투영시키고 있다.

안녕, 여름의 빛이여 (1976) 감독 | 야마네 시게유키 장르 | 멜로 등급 | 12세 러닝타임 | 89분 상영일정 | 18일 13관 14:20 / 20일 13관 14:20 / 24일 11관 11:45

시놉시스 인기가수 고 히로미 주연의 청춘영화. 사이좋은 두 소년이 아키요시 쿠미코가 분하는 한 소녀를 보고 동시에 반한다. 허나 이들의 삼각관계는 어떤 상해사건을 계기로 서서히 망가져간다.

단순한 아이돌 영화에 그치지 않고 등신대의 청춘상이 감정 풍부하게 그려진 작품. 고 히로미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영화주연에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로서의 재능을 보여주어 이후 야마네 나리유키, 시노다 마사히로 감독의 작품에 다수 출연하게 된다.

작품소개 50년대, 60년대 청춘영화의 대부분이 꿈같은 이야기였던 것에 비해 70년대의 작품은 현실적인 젊은이들의 모습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고 한다. 본 작품은 그 대표적인 작품. 상황설정이나 이야기전개도 뛰어나서, 동시대적인 분위기가 전해진다.

폭팔! 폭주유희 (1976) 감독 | 이시이 테루오 장르 | 액션 등급 | 15세 러닝타임 | 86분 상영일정 | 13일 11관 12:00 / 20일 11관 14:00 / 21일 13관 12:20

시놉시스 폭주족 그룹「블랙 판사」와「레드 바론」은 예전부터 라이벌 관계로 싸움을 반복하고 있었다. 거기에 동료의 여자를 둘러싸고 프로 레이서까지 가담, 삼파의 대결이 그려진다.

두 폭주족 그룹의 대립 배경은 생략하고 그 대립 안에서 죽음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전면으로 끌어냈다. 주연 이와키 코이치는 실생활에서도 오토바이 레이서로서 활약, 캐릭터를 잘 소화해 호연을 보여준다.

작품소개 이시이 테루오 감독은 토에이를 시작으로, 몇 군데의 영화사에서 작품을 만들어 온, 50년대부터 70년대에 걸친 대표적인 성인영화 감독이다. 처녀작이후, 그의 작품에는 꾸준히 에로티시즘과 심미적인 미학이 흐르고 있는데, 이러한 이시이 테루오 월드는 많은 팬을 갖고 있다. 그 중의 한편이다.

돌연히, 폭풍우처럼 (1977) 감독 | 야마네 시게유키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86분 상영일정 | 18일 13관 16:25 / 20일 13관 16:25 / 23일 13관 12:20

시놉시스 주인공인 고독한 청년은 교통사고를 계기로 간호사 소녀와 알게 된다. 둘은 동거를 시작하고 임신한 소녀는 유산한다. 입원비 때문에 동료와 사기행각을 벌이던 청년은 야쿠자의 정부를 위협하게 되고 둘은 어쩔 수 없이 이별하게 된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시행 착오를 번복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린 작품.

「안녕, 여름의 빛이여」에 이어 고 히로미와 아키요시 쿠미코가 공동출연 했다. 야마네 나리유키 감독 절정기의 작품으로 많은 젊은 관객과 영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작품소개 『안녕, 여름의 빛이여』에 이은 고 히로미와 아키요시 쿠미코를 주연으로 한 청춘 영화. 감독 야마네 나리유키는 요절했지만, 70년대 쇼치쿠 청춘영화를 이끌었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그가 그리는 청춘의 희망과 좌절에 감동을 받았다.

신주쿠 음란한 거리 (1977) 감독 | 소네 츄세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82분 상영일정 | 18일 13관 20:15 / 20일 13관 20:15 / 23일 13관 14:20

시놉시스 토쿄 신주쿠. 좁은 골목에 작은 술집들이 북적거리는 「신주쿠 골든가」가 무대.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안고 어려운 현실 앞에서 초조해 하는 청년과 그를 보살피는 여배우 지망생을 중심으로 영화 조감독, 작가 지망생 남자, 술집 여자들의 애환 어린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바이브레이터」의 극작가 아라이 하루히코의 데뷔작. 골든가는 소설가, 영화 관계자, 저널리스트 등 수많은 문화인들이 모이는 독특한 술집거리로 유명하다.

작품소개 신주쿠는 일본최대의 번화가. 70년대 전후의 신주쿠는 어떤 의미에서 치외법권적인 무정부적인 분위기로 가득했다. 그 안에 작은 술집들이 즐비한 <신주쿠 골든거리>라는 특이한 구역이 있는데, 지금 현재까지도 영화인들이 모이는 가게가 많다.

본 작품은, 올해 열린 <신주쿠영화 베스트5>에서 2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영화에 그려진 신주쿠>를 논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돌아갈 수 없는 날들 (1978) 감독 | 후지타 도시야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99분 상영일정 | 13일 13관 18:20 / 14일 13관 20:05 / 15일 11관 14:00 / 22일 13관 20:10

시놉시스 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6년 만에 귀향하는 열차 안에서 청년은 고교생 시절의 자신을 회상한다. 그 안에는 절친한 친구간의 삼각 관계, 첫경험, 부자간의 집념 등이 이야기 되어진다.

청춘의 사랑과 우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지며, 누구나가 체험했었음직 한 작은 에피소드들이 매력적인 작품. 당시의 인기 팝그룹 앨리스가 주제가를 부르고 있다. 후지타 도시야 감독은 굴절된 청춘을 그림으로써 젊은 영화 팬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으며 이 작품도 시네마쥰포 독자들이 뽑은 베스트 원에 선정되었다.

작품소개 후지타 도시야를 빼고서 전후(제2차 세계대전 패전이후) 일본의 청춘영화를 말할 수 없다. 젊은이들의 생태와 풍속을 투사한 수많은 작품을 만든 후지타 도시야는, 이 시기에 그야말로 청춘영화의 기수같은 존재였다. 본 작품에도 젊은이의 시점으로 본 <1972년 여름>이 잘 표현되어 있다.

복숭아 엉덩이 아가씨 (1978) 감독 | 오하라 코유 장르 | 코미디 등급 | 18세 러닝타임 | 87분 상영일정 | 11일 13관 18:40 / 16일 13관 20:40 / 18일 11관 18:15

시놉시스 활발하고 적극적인 소녀와 더디고 소극적인 소녀, 정반대의 성격의 두 여고생이 모험을 즐기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오하라 코유 감독의 연출은 사춘기 소녀의 심리를 선명하게 표현, 종래 일본 청춘 영화들의 음습함 대신 경쾌한 터치의 작품을 선보인다. 인기 작가 하시모토 오사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70년대 고뇌하는 젊은이상에서 80년대 밝게 인생을 구가하는 젊은이상으로의 전환기 작품.

작품소개 닛카츠 로망포르노는, 본 작품이 나올 무렵부터 밝은 코미디 터치의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잡지 이나 를 한 손에 든 젊은 여성들이 가나자와나 교토 등 일본의 전통어린 도시를 여행하는 것이 붐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그런 현상의 패러디이기도 하다.

방황하는 연인들, 현기증 (1978) 감독 | 고누마 마사루 장르 | 멜로 등급 | 18세 러닝타임 | 74분 상영일정 | 18일 13관 18:25 / 21일 11관 13:50 / 23일 13관 20:40

시놉시스 한 도시의 공원 분수에 뛰어든 여자. 그녀에게 매력을 느낀 남자주인공은 여자를 방으로 데려 가고 둘은 함께 밤을 보낸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사랑하는 커플을 그린 니카츠 로망 포르노의 가작. 가진 것 없는 두 사람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감정이 전해져 오는 듯 하다.

감독 코누마 마사루는 로망 포르노 말기까지 니카츠에서만 작품활동을 했으며, 그 독특한 미학과 관능지향적 성향이 주목 받았다.

작품소개 1978년은, 낫카츠 로망포르노의 전환기였다. 회사명도 한자에서 히라가나(일본어 표기)로 바뀐다. 『엠마뉴엘 부인』이 공개, 빅히트를 기록하고, 포르노에 대한 인지도 또한 일반적으로 높아졌다.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고누마 마사루 유일의 청춘영화.

화이트 러브 (1979) 감독 | 고다니 츠구노부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러닝타임 | 110분 상영일정 | 14일 11관 14:00 / 20일 13관 18:25 / 21일 11관 12:00

시놉시스 주연을 맡은 아이돌 가수 야마구치 모모에는 74년「이즈의 무희」로 첫 주연 데뷰, 이후 토호의 간판 스타가 된다. 미우라 토모카즈는 그 상대 역할로 발탁된 신인이었다. 이 둘의 콤비 10작품째를 기념해 제작되었으며 스토리는 일반에서 공모했다.

어학교에서 알게 된 스타일리스트 여성과 스페인어 강사 청년. 어딘가 그늘이 있는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매력을 느낀다. 스페인을 무대로 둘의 어두운 과거가 서서히 밝혀져 간다.

작품소개 당시, 토호의 간판영화는 야마구치 모모에와 미우라 토모카즈 주연의 작품이었으며, 본 작품은 이들의 공동주연 10번째 작품기념으로서 기획되었다. 야마구치 모모에는 아이돌 배우에서 탈피, 연기자로서의 평가를 높였다. 흥행적으로도 성공하여, 그 해 흥행성적 베스트 10.

신이 준 아기 (1979) 감독 | 마에다 요이치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러닝타임 | 91분 상영일정 | 11일 13관 14:30 / 16일 13관 18:35 / 18일 11관 12:00

시놉시스 일본의 로드무비를 대표하는 작품. 동거중의 남녀 앞에 돌연 한 명의 소년이 나타난다. 남자는 소년의 부친후보 중 한 명이었던 것. 그 외에도 4명의 후보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셋은 부친 찾기 여행을 떠난다. 토쿄, 오노미치, 큐슈 등지를 여행하는 동안 전개되는 에피소드안에 각종 남녀관계가 펼쳐진다.

감독 마에다 요이치는 미군을 상대하는 창녀를 그린 처녀작「일본 파라다이스」이래 일관되게 희극을 다루었다.

작품소개 1964년 데뷰한 이래, 희극영화를 전문으로 해 온 마에다 요이치 감독의 대표작. 주연 모모이 가오리는 7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억양이 없는 말투는 일반 여성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모모이 가오리는 본 작품으로 제3회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흥행적으로도 대히트.

미친 과실 (1981) 감독 | 네기시 기치타로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84분 상영일정 | 12일 13관 20:55 / 19일 11관 15:05 / 23일 11관 18:15

시놉시스 사회의 저변에서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젊은이가 부잣집 딸과 알게 되어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한편으로 가진 자들의 오만함에 격렬한 증오를 느낀다. 딸도 직선적인 그에게 위화감을 느끼고 럭비부를 이용해 그의 직장생활에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젊은이들간의 폭력이 폭발한다.

빠른 템포, 명쾌한 심리묘사 등 비범한 연출이 돋보이는 바이올렌스 포르노의 가작. 네기시 키치타로는 ATG에서 감독한 차기작「원뢰」로 높은 평가를 얻어 블루 리본 감독상을 받았다.

작품소개 1978년부터 닛카츠 로망포르노의 주요감독으로서 활동한 네기시 기치타로 감독의 대표작중의 하나. 본 작품 이후, 네기시 기치타로는 로망포르노이외에도 진출하여 80년대의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활약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1983) 감독 | 오바야시 노부히코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러닝타임 | 104분 상영일정 | 11일 11관 14:05 / 21일 13관 22:15 / 22일 11관 18:45

시놉시스 타임 슬립물의 SF로망스. 방과 후 청소 당번인 소녀는 실험실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소리가 나는 곳에 가보니 마루에 떨어진 실험용 플라스크에서 흰 연기와 함께 강렬한 라벤더의 향기가…정신을 잃은 그녀는 그 후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되고... 안타까운 라스트가 여운을 남긴다.

인기작가 쯔쯔이 야스타카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몇 번이나 영상화 되었지만 특히 이 작품은 주연 하라다 토모요가 노래하는 주제가와 함께 오랜 세월에 걸쳐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작품소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 야쿠시마루 히로코에 이어 제작자인 가도카와 하루키가 내놓은 하라다 토모요의 데뷰작. 흥행적으로도 빅히트를 기록했는데 그 해 베스트 2위를 차지했다

나의 결혼 (1983) 감독 | 네기시 기치타로 장르 | 코미디 등급 | 18세 러닝타임 | 104분 상영일정 | 11일 11관 18:35 / 22일 11관 21:05 / 24일 13관 15:20

시놉시스 결혼식 날 신부가 수수께끼의 여인에게 살해된다. 범인은 폭탄으로 자살해버려 신원을 알 수 없다. 주위 사람들과 경찰은 신랑의 과거의 여자가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는 혐의를 풀기 위해 옛 여자들의 생존을 확인하러 가지만...

끔찍한 서스펜스가 될 수도 있는 소재를 센스있게 발랄한 코메디로 마무리한 작품. TV드라마「후조로이노 링고타치」로 인기를 모은 토키토우 사부로의 영화 데뷰작. 네기시 키치타로에게는 일반영화 2번째 작품. 차기작「탐정 이야기」가 대히트를 기록, 흥행면에서도 평가를 굳히게 된다.

작품소개 『미친 과실』등으로 일본영화의 기수가 된 네기시 기치타로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

미유키 (1983) 감독 | 이즈츠 카즈유키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러닝타임 | 97분 상영일정 | 12일 11관 18:15 / 17일 11관 18:30 / 23일 11관 16:05

시놉시스 이복동생 「미유키」와 마돈나적 존재인 동급생 「미유키」사이에서 방황하는 소년을 그린 청춘 러브코메디.

원작 동명 만화의 따뜻한 느낌과 이쯔쯔 카즈유키 감독의 능청스런 연출이 잘 용해되어 사춘기의 미묘한 마음의 동요를 잘 표현해 내었다. 이때부터 영웅물이나 액션뿐만 아니라 등신대의 인간상을 그린 만화의 영화화도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그 효시가 된 작품.

작품소개 80년대의 주요감독 중 한명인 이즈츠 카즈유키의 대표작 중 하나. 이즈음부터, 액션물이나 영웅물이 아닌, 현실적인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가 영화화되기 시작했다. 그 효시가 된 작품.

코타로, 당당하게 가다 (1984) 감독 | 스즈키 노리부미 장르 | 액션 등급 | 15세 러닝타임 | 101분 상영일정 | 11일 11관 20:55 / 13일 11관 17:05 / 16일 11관 21:45

시놉시스 허리까지 내려오는 장발로 학교를 휘젓고 다니는 이단아 신도우 코타로를 주인공으로, 그의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는 생도회와 그를 제거하려는 학교 조직패들의 대소동을 그린 학원 코메디.

80년대의 동명 인기 만화를 영화화. 미국에서도 알려진 액션배우 치바 신이치가 인솔하는 재팬 액션클럽 회원들이 대부분 출연, 각종 에피소드와 정통파 액션의 융합이 즐거운 작품.

작품소개 일본영화는, 오즈, 미조구치, 구로사와 등 거장의 작품만으로 논의되어서는 안된다. 본 작품의 감독, 스즈키 노리부미와 같은, 경쾌한 영화를 만들어 낸 작가의 존재도 중요하다.

연인들의 시간 (1987) 감독 | 사와이 신이치로 장르 | 멜로 등급 | 18세 러닝타임 | 99분 상영일정 | 11일 11관 11:50 / 14일 11관 20:20 / 21일 11관 20:25

시놉시스 주인공인 재수생 청년은 여치과 의사와 재회한다. 청년은 데이트를 신청하지만 그녀에겐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다. 사랑에 탐닉하는 현대의 연인들의 모습이 홋카이도의 슬픈 바다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소년과 어른의 경계선에서 고뇌하는 주인공 재수생을 노무라 히로노부가 호연. 감독 사와이 신이치로우는 260편 이상의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베테랑 마키노 마사히로 감독의 조감독 생활을 거쳐 그의 장인적 수완을 잘 계승하고 있다.

작품소개 소년과 성년사이에 있는 재수생인 주역 노무라 히로노부가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사와이 신이치로의 경쾌한 연출과 아라이 하루히코의 치밀한 각본이 빛을 발한다. 음악은 기타노 다케시 영화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히사이시조.

SO WHAT (1988) 감독 | 야마가와 나오토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러닝타임 | 98분 상영일정 | 11일 11관 16:25 / 17일 13관 20:10 / 22일 11관 12:00

시놉시스 시골 마을 고교생 밴드부 4명을 주인공으로 한 청춘 드라마. 대학 수험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장래에 대해서 구체적인 꿈을 가지지 못하고 일상을 보내던 중 한명이 사랑에 실패하고 그들은 콘서트를 계획한다.

「AKIRA」,「스팀 보이」의 오오토모 카즈히로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감독 야마카와 나오토는 학생시절부터 자주 제작 영화를 발표해 주목 받은 신인으로 이 작품이 2번째 극장 공개 작품이 되었다.

작품소개 70년대말, 일본에서는 이미 영화제작사에 의한 종래의 제작시스템은 기능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신인감독이나 영화의 새로운 조류의 등장은, 학생영화나 성인영화가 그 모태가 되고 있었다. 야마가와 나오토는 학생영화에서 진출한 대표적인 감독 중 한 사람이다.

스키장에 데려가 주세요 (1987) 감독 | 바바 야스오 장르 | 코미디 등급 | 12세 러닝타임 | 98분 상영일정 | 11일 13관 20:40 / 18일 11관 20:15 / 24일 13관 13:10

시놉시스 스키는 프로급이지만 도시생활에서는 영 익숙치 않은 샐러리맨 청년. 스키 슬로프에서 만난 OL와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계기로 사회생활에서도 인정을 받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하라다 토모요 등 인기 배우가 호연을 펼친다. 잡지 등의 기획을 중심으로 하던 호이초이 프로덕션이 제작. 통속적인 유행을 철저히 받아들여 일단「인기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목표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인기 가수들의 노래도 많이 사용되어 20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작품소개 당시, 만화 등으로 인기를 끌던 기획집단 호이쵸이 프로덕션의 대표 바바 야스오가 감독으로 데뷰한 작품. 유행을 듬뿍 반영한 스피디한 전개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987년 빅히트작.

웰터 (1987) 감독 | 무라카미 오사무 장르 | 액션 등급 | 15세 러닝타임 | 104분 상영일정 | 13일 11관 21:35 / 16일 11관 19:30 / 20일 11관 21:20

시놉시스 주인공 청년은 애인을 돕기 위해 폭력사건 일으키고 복서의 길을 스스로 버리지만 옛 코치의 도움으로「웰터」라는 가명으로 소년원에서 고교시합에 출장한다. 거의 패하기 직전, 애인의 모습에 용기를 얻어 다친 오른손으로 펀치를 날린다.

주인공은 현역 복서가 연기, 시합장면은 박력이 넘친다. 이름을 잃은 주인공이 복싱으로 스스로를 되찾아 가는 과정이 감동적인,「로키」를 방불하는 쾌작.

작품소개 닛카츠 로망포르노출신의 무라카미 오사무 감독이 만든 일반 극영화. 85년에 데뷰한 당시, 기예 넘치는 감독으로 기대를 모았으며, 91년에는『한여름의 지구』라는 작품으로 일본 프로페셔널 대상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러브스토리를 너에게 (1988) 감독 | 사와이 신이치로 장르 | 멜로 등급 | 12세 러닝타임 | 104분 상영일정 | 21일 11관15:40 / 23일 13관 18:20 / 24일 11관 13:45

시놉시스 백혈병에 걸린 소녀와 그녀를 따뜻하게 지켜보는 전 가정교사 청년과의 순애를 그린 작품. 라스트에서「좀 더 살고 싶다」라며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유미는 아키라와 함께 산으로 올라 간다.

「연인들의 시간」의 사와이 신이치로 감독이 세심한 연출이 빛나는 감동작. 그는 또한 많은 신인 아이돌 스타를 여배우로서 자리매김 시켰다. 이 작품으로 첫 영화데뷔를 장식, 신선한 연기를 보여준 고토 쿠미코도 당시 14세의 인기 아이돌 스타로 「고쿠미」란 애칭은 당시 유행어가 되었다.

작품소개 주연 고토 쿠미코는 당시 14세로, 영화 첫 주연 작품이었다. 라는 애칭으로 친숙하다. 본 작품으로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파도소리(집단치한 유부녀엿보기) (1991) 감독 | 사노 가즈히로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60분 상영일정 | 15일 13관 20:55 / 19일 11관 21:45 / 24일 11관 18:30

시놉시스 포르노 영화의 역작. 해변의 작은 마을을 무대로 불량 그룹, 형수를 연모하는 소년, 돌연 토쿄에서 돌아온 과거를 가진 남자 등, 욕정에 얽힌 인간군상을 그리고 있다.

청춘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 작품의 테마에는 같은 해 공개되 대 히트를 기록한 「파도의 수만큼 꼭 껴안으며」의 청춘 회고방식에 대한 통렬한 비판도 담겨져 있다.

작품소개 80년대말부터 90년대에 걸쳐, 핑크영화계에서 걸출한 4명의 감독이 등장한다. 그들은 <핑크 사천왕>으로 불리며 영화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사노 가즈히로는 그 중 한명이다.

스킨리스 나이트 (1991) 감독 | 모치츠키 로쿠로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105분 상영일정 | 12일 11관 15:55 / 13일 13관 20:35 / 19일 11관 19:30

시놉시스 주인공인 성인비디오 감독은 자신의 일에 다소의 의문을 가지면서도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학생시절에 제작한 8미리 필름을 찾아낸 그는 다시 자주제작 영화에의 꿈을 갖기 시작한다.

감독 모치즈키 로쿠로우 자신이 포르노 영화나 성인 비디오의 감독을 많이 경험, 자전적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촬영소 시스템의 붕괴로 인해 80년대 이후부터는 자주제작영화 출신의 신인 감독이 많이 배출되었다.

작품소개 핑크영화를 각본 및 감독하고, 어덜트 비디오를 120편이상 만든 모치츠키 로쿠로 감독이 처음으로 만든 일반 극영화. 어덜트 비디오업계의 내막을 묘사하여 호평을 받았다.

모치츠키 로쿠로는 이후『귀신불』(97)로 키네마슌포 감독상을 수상했다.

완간 배드보이 블루 (1992) 감독 | 도미오카 타다후미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러닝타임 | 88분 상영일정 | 12일 11관 13:55 / 15일 11관 18:45 / 19일 13관 18:05

시놉시스 주인공 청년은 동경하던 오토바이"KATANA"를 손에 넣는다. 애인도 잊고 오토바이에 열중하는 청년. 오래 전 청년의 친구를 사고사 시킨 남자에게 애인마저 빼앗기자 마침내 청년의 분노는 폭발하고, 오토바이 대결이 시작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오토바이 "KATANA"는 실제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생산종료 이후에도 오랫동안 오토바이 마니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정중한 오토바이 묘사와 더불어 오토바이를 타는 것으로 밖에 자신을 표현할 수 없는 남자의 절실함이 전해져 온다.

작품소개 본 작품은,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군상을 극화한 것이지만, 오토바이가 등장하는 인물 이상으로 이야기의 전면에 놓여 있는 특이한 영화이다.

800 TWO LAP RUNNERS (1994) 감독 | 히로키 류이치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러닝타임 | 110분 상영일정 | 14일 11관 17:55 / 21일 11관 18:00 / 24일 13관 17:40

시놉시스 주인공인 야쿠자의 아들은 엉뚱한 계기로 육상부에 가입하게 되고 자신만의 달리기법으로 좋은 성적을 낸다. 타이틀800 TWOLAP는 400m트랙을 2주, 즉 800m를 달리는 것을 의미.

주인공의 라이벌로 동성애자가 등장하는 등 종래의 스포츠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설정으로 새로운 감각이 매력적인 작품. 주인공과 그 라이벌을 연기한 두 배우는 이 해의 시네마쥰포 신인 남우상과 요코하마영화제 최우수 신인상 등, 다수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작품소개 동성애와 근친상간적인 테마를 뒤섞어 넣은 신감각적 스포츠 드라마로서 화제를 모았다. 주역을 맡은 마츠오카 슌스케와 노무라 유진은 본 작품으로 본격적으로 데뷰했으며, 수많은 신인상을 획득했다.

사랑의 신세계 (1994) 감독 | 다카하시 반메이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러닝타임 | 115분 상영일정 | 12일 11관 20:25 / 15일 13관 18:25 / 17일 11관 20:40

시놉시스 SM 클럽에서 일하면서 극단 여배우의 길을 걸어가는 여성과 호텔을 이용해 매춘을 하면서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여성. 이 둘의 모습을 통해 현대 젊은 여성의 재기 발랄함을 그리고 있다.

일본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헤어누드가 등장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 원작자이기도 한 사진가 아라키 노부요시가 찍은 사진을 이야기의 요소요소에 삽입한 스타일도 참신하다. 타카하시 반메이와 아라키 노부요시, 이 두 명의 시점에 의해 만들어진 이색작.

작품소개 일본영화에서 처음으로 전라가 등장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주역중의 한 사람인 스즈키 사와는, 대담한 전라연기로 충격적인 데뷰를 해 냈으며, 그해 신인상을 독점했다.

토카레프 (1994) 감독 | 사카모토 쥰지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러닝타임 | 103분 상영일정 | 13일 11관 19:20 / 20일 11관19:05 / 21일 13관 17:25

시놉시스 타이틀「토카레프」란 러시아제 권총으로 소련연방 붕괴 후, 견고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일본의 뒷골목에서 널리 유통되었다. 이 권총을 지닌 유괴범에게 아들의 생명을 빼앗긴 남자. 그는「토카레프」를 손에 넣어 아들의 복수를 기도한다.

그 당시 실제로 토카레프에 의한 사건들 발생, 그 이름은 텔레비젼이나 신문등에서 자주 등장하여 누구나가 알게 되었다. 주연 야마토 타케시는 프로복서 출신으로 사카모토 쥰지의 「도쯔이타루넹」으로 영화 데뷔, 이후 6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작품소개 『패줄거야』나『얼굴』, 『KT』등으로 알려진, 국제적으로도 평가가 높은 사카모토 쥰지 감독의 한국미공개 작품.

일오(15) 동맹 (1996) 감독 | 가시마 츠토무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러닝타임 | 117분 상영일정 | 12일 13관 18:25 / 15일 11관 16:15 / 17일 11관 14:30

시놉시스 피아니스트가 목표인 주인공 소년은 자신의 진로에 고민한 나머지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소꿉친구 소녀가 암에 걸려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에게 매력을 느낀 소년은 그녀의 남자친구와 라이벌이 되지만 소녀의 죽음으로 인해 두 소년은 그들의 나이인 15세를 따서「일오(15)동맹」을 맺고 그녀의 몫까지 살 것을 맹세한다.

장래에의 희망과 불안으로 흔들리는 15세 소년들의 심경을 그린 작품. 동명 원작도 동세대의 소년 소녀들 사이에서 널리 읽혀졌다.

작품소개 미타 마사히로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감독인 가시마 츠토무가 처음으로 그 풍부한 작가성을 드러낸 감동작.

힘좀 냅시다요 (1998) 감독 | 이소무라 이츠미치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러닝타임 | 120분 상영일정 | 16일 11관 14:30 / 21일 13관 19:40 / 22일 11관 16:10

시놉시스 70년대의 서일본 소도시. 주인공 소녀는 보트에 푹 빠져 있지만 입학한 고등학교에는 보트부가 없다. 스스로 여자 보트부를 만드는 소녀. 모두가 초심자들이지만 보트에 매진하는 소녀들간의 우정을 신선하게 그리고 있다.

주연 다나카 레나는 이 작품으로 데뷔 후 CF등에서 각광을 받는다. 그녀의 참신한 분위기와 연기가 화제가 되어 영화도 히트했다.

작품소개 일본영화비평가 대상 등 많은 영화상을 획득했다. 주역 다나카 레나는 1998년도 신인상을 휩쓸었다.

3 # 씨네21의 소개[ | ]

<html>

<!-본문 시작------>

<a href='#' onClick="window.open('/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4447_pl476.jpg',,'scrollbars=yes, width=630, height=40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4447_pl476.jpg' align='right' border='0' ></a> 영화로 보는 일본, 그 낯설지 않은 과거

11일10일 막 여는 대규모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을 미리 가다
듣도 보도 못한 영화들이 몰려온다. 우리가 이들을 듣도 보도 못한 까닭은, 오지에서 만들어진 영화라서도 아니고 해괴망측한 영화여서도 아니고 희대의 걸작이라서는 더욱 아니다. 이유인즉슨 그 반대에 가깝다. 11월10일부터 24일까지 2주일간 서울 메가박스에서 상영될 44편의 영화(개·폐막작 포함 46편)는 가장 가까운 나라의 가장 평범한 영화, 1965년부터 1998년까지 보통 일본 국민들이 퇴근 뒤 데이트를 하며 보았던 일본영화들이다. 국제영화제 수상경력도 없고 시네마테크에서 특별전을 기획할 만한 거장의 작품도 아닌 터라, 한국의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1998년부터 횟수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오락영화들이다. 같은 이유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바깥에 소개된 일이 거의 없는 이들은 기차역 없는 마을처럼 지도에서 눈에 띄지 않는 일본영화의 영토인 셈이다. 요컨대 ‘일본영화: 사랑과 청춘 1965-1998’은 질보다 양이 중요한 영화제다. 상영작이 보잘것없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독자투표와 일본 문화청의 견해를 종합한 프로그래밍은 당대 일본 사회상을 비추는 거울이 될 만한 영화를 우선으로 꼽았다. 거울 조각이 많을수록 반영의 상은 온전해지게 마련. 개·폐막작을 제외하면 편당 1천원으로 저렴하게 매겨진 이번 영화제의 관람료도 ‘다다익선’(多多益善)의 취지에 안성맞춤이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가와이 하야오 문화청 장관과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대담을 비롯해, 초청작에 참여한 시나리오 작가와 촬영감독들이 한국의 작가, 촬영감독과 마주앉는 심포지엄도 열린다.
46편에 이르는 상영작에 젓가락을 대기 전에 염두에 둘 개념은 ‘프로그램 픽처’다. 프로그램 픽처란,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일본 영화계를 주도하며 제작사와 극장을 동시에 소유했던 쇼치쿠, 도호, 도에이 등 대형 스튜디오들이 자사 극장을 채우기 위해 연속극 찍어내듯 만들었던 영화들. 프로그램 픽처의 잔영은 1980년대까지 찾아볼 수 있다. 최소 비용으로 최다 편수를 만들어야 했으므로 프로그램 픽처의 다수는 자연히 장르영화였고, 각사의 전속 스타들이 나오는 영화들이었다. 포괄하는 연대의 초기작 중 프로그램 픽처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이번 회고전의 꾸준한 관객은, 여러 영화 속에 거듭 등장하는 사카이 와카코, 나이토 요코, 구로사와 도키오, 세키네 게이코 등의 옛날 일본 은막 스타들과 낯을 익히게 될 것이다.
한편 ‘사랑과 청춘’이라는 부제가 말하듯 회고전의 프로그램은 당대의 대중영화 중에서도 청춘영화와 로망포르노에 집중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 문화청 데라와키 겐 문화부장은 “야쿠자영화, SF, 시대극 등 다른 장르도 많았으나 동시대 젊은이들의 삶을 그대로 포착한 장르는 로망포르노와 청춘영화였다”고 설명한다. 영화제 개막작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도 로망포르노의 전통을 계승한 2003년작. 남성 관객의 전유물이었던 장르를 여성 주체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회고전에서 소개되는 온치 히데오 감독의 과 ,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의  등  60, 70년대 일본 청춘영화에서 흥미로운 점 두 가지는, 이들 청춘이 젊은 노동계급의 동의어라는 점과 빠른 속도로 변모하는 산업사회의 젊은이들을 강고히 사로잡고 있는 가족의 그림자다. 도시남녀의 순애보와 로맨틱코미디에서도 가족은, 극복해야 할 과거이자 주인공들이 새롭게 만들어야 할 미래로서 현재를 지배한다. 이는 할리우드 청춘영화와의 차이인 동시에 한국 TV드라마와의 공통점으로 보이는데, 최근 한류 붐이 일본의 중년 남녀가 젊은 날 즐겼던 이 청춘영화들의 기억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은 추측도 부추긴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의 한류 붐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일본 언론들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일본 대중영화의 대형 회고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일류(日流)가 일어날 수 있을까?”로 요약될 수 있는 주요 일간지들의 논조는 허황되게 들린다. 그보다는 회고전 한국 관객에게 보내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익살스런 메시지가 마음을 끈다. “상영목록을 보면 초창기에는 쇼치쿠, 도호, 도에이 같은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가 많고 뒤로 갈수록 독립영화가 많다. 이것이 일본영화의 흐름이며 일본 관객 마음의 흐름이기도 하니, 그것을 여유롭게 즐기시기 바란다. 상영작 중 첫 번째 영화인 과 최근작  사이의 갭을 이해한다면 전후 일본을 다 이해했다고 보면 된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초대사처럼, ‘일본영화: 사랑과 청춘 1965-1998’은, 당대에는 리얼리즘과 무관하게 공식대로 만들어진 오락영화들이 시간의 부피로 말미암아 역사적 삶의 기록으로 변모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다. 누군가는 여기서 일본사회와 우리 사회가 통과해온 일상 풍경의 흡사함에 흠칫 놀랄지도 모른다. 다른 누군가는 구로사와 아키라, 이마무라 쇼헤이, 스즈키 세이준 같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저명한 감독들의 영화세계가 어떤 흐름 안에서 혹은 어떤 흐름과 부대끼며 배태되었는가를 발견할 것이다. 문제는 언제나 적당한 원근감이다. 그것은 획득하는 데에 짐작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감각이며, 이번 회고전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유난히 지체된 그 시간을 만회하려는 작은 시도다(영화제 홈페이지: <a href="http://www.j-meff.co.kr" target="_blank">www.j-meff.co.kr</a>).

도쿄=김혜리 mailto:vermeer@cine21.com · 취재협조 도쿄 이미지 포럼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3658093.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1] </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3959094.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2] - 일본 문화청 데라와키 겐</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4209095.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3] - 주요 상영작 14편 (1)</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4331096.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4] - 주요 상영작 14편 (2)</a>

<img src=" " width=1 height=10>

<!-본문 시작 끝--->

<!-본문 시작------>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 데라와키 겐

“한국과 무관한 일본은 생각할 수 없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4436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4436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left"></a>이번 회고전을 주도한 일본 문화청의 문화부장 데라와키 겐은 매우 열정적인 공무원이다. 뿐만 아니라 알고보면 정책적으로 사고하는 영화평론가이기도 하다. 고교 2학년 때 에 기고한 것을 시작으로 영화평을 쓰며 청춘을 보냈으나, 대학 졸업과 동시에 문부성에 채용되면서 영화는 그에게 ‘방과후 특별활동’이 됐다. 그럼에도 1987년부터 89년까지 3년 동안 나온 일본영화를 모조리 보고 리뷰를 썼다는 열의는 전업 평론가 못지않다. “실어주는 매체가 없어 회원제 잡지 < B급 영화평론가 통신 >을 매년 자비 출간했다. 평론가가 B급이라는 뜻이었는데 다루는 영화가 B급이라는 뜻으로 오해한 독자도 있었다”는 ‘귀여운’ 일화를 자못 근엄한 표정으로 들려준다. 27년 문부성 공무원 생활 끝에 2002년 받은 문화청 발령은 데라와키 겐 부장이 영화와 공무를 드디어 통합할 수 있게 해주었다. 지난 3월 도쿄에서 개최한 ‘한국 독립영화 특별전’과 이번 ‘일본영화 서울 회고전’으로 이어지는 한-일 영화교류에 대한 데라와키 겐의 이례적 열의는, 평론가로서 지닌 영화적 소신의 연장이기도 하다.

당신은 오랫동안 일본영화의 평만 쓸 정도로 매우 특정한 영화관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영화를 순수하게 영화로만 보는 경향이 있지만, 나는 영화를 사회의 일부, 사회의 반영이라고 본다. 미국영화 속 인생은 일본 관객에게 동떨어진 별세계일 뿐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살고 있는 사회가 반영되지 않은 한국영화가 관심영역에 포함된 이유는. 한국과의 연계를 떨치고 일본을 생각할 순 없다. 일본과 한국은 이웃이며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독일과 프랑스처럼 공동으로 많은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거다. 1998년 한국이 일본 문화를 개방하면서 벽을 무너뜨려주어 내 생각도 진화할 수 있었다. 평론가이기에 앞서 일본의 공무원으로서 한국과의 관계는 일본의 미래에 중요하다고 본다. 각국 소설, 만화, 영화를 서로 리메이크한다든가 열린 공간에서 좋은 영화를 함께 만들어나가든가 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일본영화: 1965∼1998’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부산영화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는 말도 있었는데. 지난해 10월 한국 정부가 4차 문화개방을 발표하자마자 영화교류를 준비했다. 부산영화제안도 있긴 했지만 애초부터 서울의 일반 상영관에서 치른다는 계획이었다. 영화 마니아보다 일반 시민 참여를 의도한 행사인 만큼 일본문화원, 일본국제교류기금 같은 통상적 창구나 시네마테크를 일부러 피해 가장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메가박스를 택했다.

독자투표를 거쳐 상영작을 선정한 이유는.

영화전문가가 뽑으면 예술영화, 작가 위주의 목록이 나올까봐 관객에게 ‘내 청춘의 영화’를 뽑아달라고 했고, 그것을 토대로 다시 당대 모든 일본영화를 본 평론가 3인, 시나리오 작가 1인이 선정작업을 했다.

일본 언론이 이번 회고전을 “이제는 ‘일류’(日流) 붐 차례”라는 관점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견해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한류 붐에는 문화상품이 창출하는 경제적 이익 측면이 있고 역사, 언어, 문화의 학습 측면이 있는데 두 번째 측면은 오래 지속된다. 내가 를 보며 한국 남자들이 자라는 모습에 친밀감을 느낀 것처럼 한국인들도, 똑같이 연애하고 선생님에게 혼나며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일본인을 영화를 통해 만났으면 한다.

도쿄=김혜리 mailto:vermeer@cine21.com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3658093.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1] </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3959094.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2] - 일본 문화청 데라와키 겐</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4209095.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3] - 주요 상영작 14편 (1)</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4331096.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4] - 주요 상영작 14편 (2)</a>

<img src=" " width=1 height=10>

<!-본문 시작 끝--->

<!-본문 시작------>

전후 일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나 당대를 반영한 청춘영화, 로망포르노 중심의 주요 상영작 14편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60741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60741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동경 あこがれ(1966) 감독 온치 히데오 출연 아라타마 미치요, 나이토 요코 85분 컬러

고아원 ‘의남매’ 러브스토리. 무정한 아버지는 고아원 현관에 어린 딸을 밀어넣고 황망히 사라진다. 아빠를 기다리며 울기만 하는 노부코에게 소년 이치로가 “우리들 아빠는 아무 데도 없어”라고 가르친 날부터 둘은 뗄 수 없는 사이가 된다. 세월이 흘러 이치로는 부유한 그릇 가게에 입양되고 노부코는 음식점 종업원 자리를 전전하며 떠돌이 막노동자인 아버지를 뒷바라지한다. 이치로는 아버지에게 매인 노부코를 안타까워하지만 며느리 욕심이 큰 이치로의 양부모는 중매에 열심이다. “부모는 있어도 없어도 골치구나.” 고아 출신 이치로가 읊조리는 대사는 과거와 절연한 새로운 가족을 꿈꾸었던 당시 젊은이들의 욕망을 드러낸다. 브라질 이민으로 영원히 가족의 관계망을 떠나는 이치로의 생모가 모든 갈등을 해소한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고슴도치 같은 소녀에서 살기 위해 어디에나 적응할 수 있는 처녀로 변모하는 나이토 요코의 연기가 볼 만하다. 열정과 책임감의 갈등이라는 큰 테마를 남녀 주인공뿐 아니라 꼼꼼한 조역의 배치를 통해 표현한 구조가 단정하다. 화단과 꽃병 등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구석에 꽃을 걸어 찍은 화면구성이 재밌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60727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60727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 해후 めぐりあい(1968) 감독 온치 히데오 출연 구로사와 도시오, 사카이 와카코 92분 컬러

공업도시 가와사키의 출근길. 대기업 오리엔털 자동차에 다니는 수선스런 청년 츠토무는 우연히 만난 베어링 가게 점원 노리코에게 “나도 댁도 평범한 이름이네요. 평범한 사람들끼리 잘해볼까요?”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츠토무의 명랑함 뒤에는 만주에서 귀국한 뒤 무기력해진 아버지와 대학 진학을 고집하는 동생을 짊어진 장남의 피로가 숨어 있다.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는 처녀가장 노리코는 미망인인 어머니가 삼촌의 청혼까지 받자 고민에 빠진다. 트럭을 빌려 떠난 데이트에서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애환을 나누는 두 사람. 그러나 모처럼 삶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어 귀가한 두 남녀는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실직이라는 비극을 각자 맞이하고 연락이 끊긴다. 카메라가 움직이면 구석마다 자리한 식구들이 하나둘 드러나는 협소한 아파트 공간, 당시 대기업 사원들의 자부심과 스트레스를 잘 보여주는 일화 묘사가 생동감 넘친다. 늘 춤추듯 흥청거리는 구로사와 도시오의 움직임은 아마도 그의 전매특허 연기 스타일인 듯하다. 눈동자의 광채를 살린 클로즈업들이 미소를 자아낸다. 배우 겸 감독인 다케나카 나오토가 이 작품을 ‘내 청춘의 영화’로 꼽으며 트럭 짐칸의 러브신을 특별언급하기도 했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60717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60717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오빠의 연인 兄貴の戀人(1968)

감독 모리타니 시로 출연 가야마 유조, 나이토 요코 84분 컬러

의좋은 오누이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에로스에 착안한 성장영화. 중류층 가정의 건실한 아들 텟페이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혼담도 줄을 잇는다. 하지만 만원 출근 전차 안에서 남몰래 오빠에게 기대기를 즐기는 여대생 동생 세츠코는 오빠의 혼담을 내심 꺼린다. 그러나 늘 맛난 차를 끓이는 여직원 가즈코가 집안 사정으로 퇴사하자, 텟페이는 전에 없던 감정을 느낀다. 텟페이를 좋아하지만 야쿠자 오빠를 둔 가즈코는 망설인다. 유년이 끝났음을 깨달은 세츠코는 가즈코를 찾아가 “오빠는 오빠, 나는 나”라고 말한다. 샐러리맨들의 풍속, 도시생활의 속도감, 60년대 말 젊은이들이 추종한 패션을 엿볼 수 있다. 아이돌 스타 나이토 요코와 사카이 와카코가 동시에 출연했다는 점이 개봉 당시 셀링 포인트였다. 모리타니 시로 감독은 이후 1973년 <일본 침몰>로 큰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60705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60705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마을에 샘이 있었다 街に泉があった(1968) 감독 아사노 마사오 출연 구로사와 도시오, 사카이 와카코 88분 컬러

도쿄의 장남을 믿고 홀어머니와 세 동생이 상경한다. 그러나 첫날 환영잔치 이후, 어머니와 세 아들은 창고에 보금자리를 꾸리고 슈퍼마켓, 주유소, 정비소, 신문 보급소로 흩어져 취직한다. 둘째아들과 셋째아들이 식당 종업원 유미코와 삼각관계를 이룬 가운데, 어머니도 식당 주인과 맺어진다. 셋째아들 역인 가수 미타 아키라의 노래가 큰 역할을 하는 ‘가요 영화’. 식구들이 웃는 얼굴로 뿔뿔이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가는 결말이 신선하다. 아사노 마사오 감독은 온치 히데오 감독의 조감독 출신이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5300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5300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고교생 동반자살, 순애 高校生心中 純愛(1971) 감독 오비모리 미치히코 출연 세키네 게이코, 시노다 사부로 85분 컬러

고교생 연인 요시오와 요코에게 비극이 닥친다. 요시오의 형이 우발적으로 부모를 죽게 만든 것. 남겨진 요시오는 형의 재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를 떠나고, 요코는 요시오의 기차에 충동적으로 뛰어오른다. 신혼부부 같은 행복도 잠시, 상류층인 요코 부모의 추적으로 요시오는 유괴범으로 몰린다. 삶에 품었던 희망을 하나둘 어른들에게 부정당한 어린 연인은 죽음을 결심하고 서로의 마지막 모습을 눈으로 사진 찍는다. 형의 친구를 통해 학생운동이 거론되나, 내러티브와 잘 연결되진 않는다. 데라와키 겐 문화청 문화부장은 “한국영화 을 보면서 상기했던 영화다. 한국영화에서는 남자가 베트남으로 가고 이 영화에서는 커플이 동반자살한다. 최근 일본영화 속 죽음은 단순한 카타르시스를 지향하고 있지만, 이 영화의 죽음은 삶을 강조하기 위해 쓰였다”고 평가했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5246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5246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놀이 遊び(1971) 감독 마스무라 야스조 출연 세키네 게이코, 다이몬 마사아키 90분 컬러

이탈리아 유학을 마치고 1957년 데뷔한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은 하층민에 초점을 맞추고 로케이션 촬영을 선호한 네오리얼리스트 성향의 감독이었다. 다이에이 스튜디오가 도산하기 직전에 만들어진 는 불행과 타락에 쫓기고 지친 젊은 여자와 남자가 만나 일상의 궤적을 벗어난 아주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다. 공장에 다니는 여자에게는 몸이 불편한 언니와 폭력적인 아버지가 있고 빚에 쫓기는 청년은 죄악으로 목까지 진창에 빠져 있다. 그들이 마지막 순수를 지키기 위해 도망치듯 보내는 밤. 좋은 호텔에 들어선 두 사람은 온수가 나오는 욕실과 좋은 음식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감동하고 마침내 거울 앞에 나란히 누워 “예뻐요”, “당신도 예뻐요”라는 대화로 서로를 축복한다. 평론가 사토 다다오는 를 서슴없이 걸작으로 칭하며 단순한 성격과 상황, 테마를 마스무라 야스조의 데뷔작 에 비교한 바 있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5208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5208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학생 아내 남몰래 울다 學生妻 しのび泣き(1972) 감독 가토 아키라 출연 가타기리 유코, 시라카와 가즈코 71분 컬러

소녀가 공장의 기계에 기대어 중년 사내의 몸을 받아내고 있다. 가수 지미 모리카와의 그루피 출신 고교생 연인 유코가 애인의 결근을 무마하고 있는 중. 유코는 신처럼 사랑하고 노예처럼 착취당하지만 지미는 만두 한끼 사준 뒤 여자친구를 팔아넘겨 윤간까지 당하게 만든다. 그래도 남자가 손짓하면 다시 좋아라 따라나서는 바보 같은 소녀. 집 보기를 맡은 깨끗한 아파트에서 행복한 꿈을 꾸는 것도 잠깐. 여자가 철저히 희생한다는 법칙은 끝까지 관철된다.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3658093.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1] </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3959094.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2] - 일본 문화청 데라와키 겐</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4209095.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3] - 주요 상영작 14편 (1)</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4331096.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4] - 주요 상영작 14편 (2)</a>

<img src=" " width=1 height=10>

<!-본문 시작 끝--->

<!-본문 시작------>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5149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5149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신칸센 대폭파 新幹線大爆破(1975)

감독 사토 준야 출연 다카구라 겐, 치바 신이치 152분 컬러

도쿄발 하카타행 고속열차에 폭탄을 장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시속 80km 이하로 떨어지면 폭발한다는 설정은 의 원조격이다. 의협의 캐릭터로 각인된 다카구라 겐이 분한 주범은 도산한 양심적인 중소기업 사장. 공범은 “혁명이 성공한 나라로 가고 싶다”는 도쿄대 학생운동 베테랑과 미국에서 반환된 오키나와로부터 흘러든 절망한 노동자로 설정해, 범인들에 대한 동정 속에 1970년대 고도성장의 그늘을 반추하도록 유도했다. 스크린 프로세스와 미니어처 촬영을 동원한 이 영화는 긴박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편집이 아쉽지만 제작연도를 상기하면 대단한 면이 있다. 작은 이상에도 멈춰서는 신칸센의 안전대책이 거꾸로 올가미로 작용한다는 구도가 자연재해 대비가 늘 철저한 일본인이 상상하는 악몽답다. 모험을 해서 모두를 살리느냐, 승객을 희생하고 기차를 세워 도심의 피해를 막느냐를 놓고 경찰과 철도 관계자가 벌이는 막판 갈등이 흥미롭다. 할리우드영화라면 휴머니즘과 관료주의의 대결로 가겠지만, 이 일본의 액션 대작에서는 책임자들끼리 일단 결론을 내고 그것을 누가 기관사에게 전달하느냐의 문제로 초점이 옮아간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5057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5057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미친 과실 狂った果實(1981) 감독 네기시 기치타로 출연 혼마 유지, 나가가와 유키 84분 컬러

1970년대 후반 닛카쓰 로망포르노의 주력이었던 네기시 기치타로 감독이 최고의 스타 이시하라 유지로 주연의 1956년작 영화와 같은 제목으로 만든 암울한 청년영화다. 시골 신관의 아들 테츠오는 도쿄로 상경해 낮에는 주유소, 밤에는 퇴폐 술집에서 일한다. 의붓아버지의 정부 노릇을 하는 치카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테츠오가 자위행위를 하는 옹색한 모습을 목격하고 흥미를 갖기 시작한다. 오염된 기성세대에게 다른 방식으로 기생하면서 스스로도 망가져가는 두 젊은이는 예기치 못하게 스쳐가는 UFO처럼 서로를 스쳐간다. 어처구니없는 섹스의 이미지도 강렬하지만 결말부의 낭자한 폭력은 그것을 덮고도 남는다. 피투성이 테츠오의 마지막 울먹임은 에 나온 막동이의 통화를 연상시킨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4737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4737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1983) 감독 오바야시 노부히코 출연 하라다 도모요, 다카야나기 료이치 104분 컬러

한국영화 의 원안 의 감독 오바야시 노부히코는 계단과 비탈이 어우러진 고향 오노미치를 배경으로 많은 영화를 찍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그중 한 작품. 과학실을 청소하던 카즈코는 기묘한 라벤더 향기에 취해 쓰러진 이후 자신에게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음을 깨닫는다. 한편 어린 시절 따뜻한 추억의 상대인 후카마키에 대한 감정도 사랑으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카즈코는 후카마키의 손에 있어야 할 흉터가 없음을 발견한다. 시간여행과 기억이식의 SF 모티브로 사춘기의 로맨틱한 환상을 그렸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4724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4724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So What(1988) 감독 야마가와 나오토 출연 미나부치 가즈키, 아즈마 미키히사 98분 컬러

펑크스타일의 밴드 멤버, 근사한 조명. 멋진 연주가 막 시작하려고 하면, 삐거덕 문이 열리면서 갑자기 소가 들어온다. 광에서 연습하는 4인조 농촌 고교밴드 ‘롤링 록스’의 처지는 늘 이 모양이다. 마침 대입 준비하겠다며 드러머가 탈퇴하자, 리더 히로시는 “고2 주제에 공부를 해? 요즘 애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라며 개탄한다. 밭에 도로가 나서 부자가 된 집의 아들인 그는 대학을 못 가면 농사지을 땅도 없는 처지. 도쿄 전학생이 드러머로 합류해 전열을 정비한 밴드 멤버들은, 단 한번의 제대로 된 공연으로 지리멸렬한 청춘을 돌파하기로 합심한다. < GO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청춘영화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가 소싯적에 자극받았다는 수작. 다케나카 나오토가 왕년에 춤깨나 추었던 스님으로 우정출연한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4611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4611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파도소리-집단치한 유부녀 엿보기 海鳴り(集團癡漢 人妻□き)(1991) 감독 사노 가쓰히로 출연 가지노 고, 기시 가나코 60분 컬러

영화 초반부터 다짜고짜 야외 정사인가 싶으면 곧장 엿보는 마을 총각들의 시선이 개입해 거리감을 부여한다. 바닷가 민숙집을 운영하는 부부에게 10년 전 도쿄로 말없이 사라진 아내의 옛 애인 마사미츠가 찾아온다. 자신없는 중년 남자, 욕구불만인 중년 여자가 된 다섯명의 옛 동급생들은 바닷가에 모닥불을 피우며 청춘을 회상한다. 욕망을 해소하거나 속죄하고 싶어 들끓는 인간들의 조바심은 폭력과 섹스, 혹은 폭력적 섹스로 동시에 폭발한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4554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4554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토카레프 トカレフ(1994) 감독 사카모토 준지 출연 야마토 다케시, 사토 고이치 103분 컬러

귀여운 아들을 가진 미치오의 직업은 유치원 통학버스 기사.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어느 아침, 총을 든 괴한이 버스 창 너머로 미치오의 아들을 납치한다. 몸값을 전달했음에도 아이는 쓰레기봉투에 싸여 돌아온다. 비탄에 빠진 아내는 남편을 원망하기 시작하고, 범인에게 오토바이를 빼앗긴 또 다른 피해자에게 호감을 느낀다. 아내보다 느리게 그러나 더욱 치열한 분노를 키우는 미치오에게, 복수는 유일한 삶의 이유가 된다. 자기 손에 직접 피를 묻히기 위해 경찰조차 따돌린다. 유괴와 복수의 모티브는 <복수는 나의 것>을, 예민한 악마 같은 범인의 캐릭터는 <살인의 추억>을 연상시킨다. 토카레프는 러시아 권총으로 일본 암흑가에서 애용되며 많은 죽음을 초래했다.

<a href='#' onClick="MM_openBrWindow('/popup/hani_imgviewer.c21?imgurl=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large/154540_pl476.jpg',,'scrollbars=yes, width=900, height=550')"><img src='http://media.cine21.co.kr/IMGDB/article/2004/1109/medium/154540_pl476.jpg' border='0' vspace="1" hspace="1" align="right"></a>힘좀 냅시다요 がんばっていきまっしょい(1998) 감독 이소무라 이쓰미지 출연 다나카 레나, 마노 기리나 120분 컬러

입학식 전날 방파제에 앉아 고등학교에 가면 무엇을 할지 생각에 잠겨 있던 에츠코는, 문득 바다를 저어가는 보트에 매혹된다. 그리고 교사를 졸라 여자 보트부를 창설한다. 마음의 한 조각만 드러내는 느릿한 대사들이 매력적이다. 노를 젓는 소녀들의 찡그린 얼굴과 피맺힌 손바닥을 응시하는 카메라가 다큐멘터리적인 감동을 안긴다. 이상은이 주제가를 불렀고, 비주류 스포츠, 레저 종목을 통해 평범한 사람의 생활감정을 잡아내는 데에 능한 수오 마사유키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김혜리 mailto:vermeer@cine21.com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3658093.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1] </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3959094.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2] - 일본 문화청 데라와키 겐</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4209095.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3] - 주요 상영작 14편 (1)</a>

<a href="http://www.cine21.co.kr/kisa/sec-002100100/2004/11/041109174331096.html"> ▶ 일본영화 회고전 ‘사랑과 청춘 1965-1998’ [4] - 주요 상영작 14편 (2)</a>

<img src=" " width=1 height=10>

<!-본문 시작 끝--->

</html>

4 # 촌평[ | ]

--  2005-2-16 8:59 pm

전 칠석날의 약속 볼려구요... 그 아련한 사랑 이야기,,, 찡한 영화 라더군요. -- FVI 2004-11-13 2:52 pm

狂った果実 根岸吉太郎
二十歳の原点 : 음악이 Yoninbayashi -- 거북이 2004-11-13 2:56 am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