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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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Collins 관련자료:없음 [14424] 보낸이:정철 (zepelin ) 1996-11-22 20:00 조회:108

시사회를 본다는 것은 참 기분좋은 일이다. 왠지 남들보다 앞선다는 느낌 이 든다. 특히 마이클 콜린즈와 같은 화제작은 더욱 그러하다.

아일랜드의 잘나가는 감독 닐 조던Neil Jordan이 아일랜드 독립의 영웅 마 이클 콜린즈Michael Collins를 영화화 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 보고싶었다.
전작 크라잉 게임Crying Game에서 그는 한 인간의 고뇌를 나름대로 깊이있 게 그려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영화는 마이클 콜린즈의 고뇌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기보다는 겉만 슥 훑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가 아일랜드 민족해방군Irish Republican Army 내에서 어떻게 카리스마를 획득했는가, 그가 어떻게 조력자들을 감화시켜나 갔는가가 잘 묘사되어있지 않고 친구와의 삼각관계, 그의 애국심, 정적 발 레라와의 관계망의 영화의 중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화려한 편집 은 이 영화가 획들할 수 있는 사적 진지함을 떨어뜨렸다. 대신 두시간이 그 리 지루하지는 않다. 군데군데서 보통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스토리가 진 행되어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극적(으로 찍은?)인 화면들이 지루함을 방지한 다. 전작에 비해 훨씬 치밀하게 상업적으로 나아갔다는 느낌이 든다.

어쨌든 여타 허리우드물에비해서 볼만한 영화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아 직 대지와 자유Land and Freedom를 보지 못해서 비교가 불가능하다는게 아 쉽다.

영화의 핵은 콜린즈와 발레라와의 대립인데 보면서 가장 기분나빴던 부분 이 여기였다. 발레라는 완전히 이승만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는 초기에 직접적인 투쟁보다는 외교를 중요시했고 자신의 지위를 지나치게 탐하여 종종 내분의 씨앗을 뿌렸다. 결국 자기의 카리스마를 유지하지 못하 자 콜린즈와의 대립을 조장하고 내전을 일으키고 결국 콜린즈를 암살한다.
심지어 영국과 내통까지 하였다. 마치 이승만이 미 제국주의와 결탁하여 결 국 단정수립으로까지 몰고간것을 보는것 같다.
그리고 훗날 그는 아일랜드의 대통령이 된다.
심지어 말하는 투까지 느릿느릿 이승만과 똑같다. 콜린즈가 전문 게릴라 지도자였다는 것이나 암살된 것은 김구랑 비슷하다할 수 있으나 성격은 좀 차이가 있다. 사실 김구는 게릴라보다는 테러지도자였다.

국가 차원의 일을 개인적 차원으로 보여준 것은 좀 문제가 있다. 역사는 단지 개인들의 몇몇 판단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중요한 영향을 미칠때는 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많은 국제정세와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발레라가 내 전을 수행할 정도의 능력이 있었다는 것은 그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는 이들 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실제로 IRA는 아직도 북아일랜드에서 영국과 대립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따라서 발레라의 말 한마디로 역사가 그 렇게 흘러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재미있는 영화이며 볼만한 영화다.
영화가 2시간안에 역사를 완벽하게 구현하기를 바라는건 사실 욕심이니까.
태백산맥과 비교해서 봐도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

시사회를 하려면 엔딩타이틀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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