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러브

제 목:[영화] 러브러브.. 관련자료:없음 [96] 보낸이:하혜선 (SUN0486 ) 1998-01-17 02:36 조회:55

1 ==== ROB LOVE ====================================================[ | ]

2 ==[ | ]

영화를 보기전에 넘 많이 들어서, 정말 아무 기대없이 봤다.
기대가 없다는게 굉장한 덕을 본 듯한... 생각보단 재미있었다.

간단히 아주 간단히 요약하면...
킬러나나(이지은)와 만화가 조한(안재욱)이 만나고, 조한이 사랑하구.. 중국으로 혼자간다는 나나를 못가게 하기위하여 기억캡슐(? 먹으면 기억을 잊어버림)을 마시게 하여..
나나는 과거를 잊어버리고, 아니 기억을.. 결국 기억이 없는 나나는 허한모습으로 앉아있고, 조한은 응징(?)을 당하구..

이지은은 거슬리는 목소리와 엉성한 몸짓, 진한 화장에도 고등학생같은 모습...
안재욱은 아무리 폼잡아도 평범해 보인다는 선입견을 가졌었다...역시 그러했다.

다행히도.. 조한역(안재욱)은 특별함을 요구하지 않았던 것 같았구...
나나역(이지은) 은 강인하고당찬 킬러라는 이미지가 아님이 아쉽지만..
기억이 없을 때의 모습은 어울리고 예쁘다.. 멍한표정이..

영화를 말할때 밑의 영화처럼 [이완맥그리거의 인질]이라고 한다...
러브러브는 [이서군의 RUB LOVE]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보통 각각 분야를 맡은 사람들의 공동작업이라고 해야하나?.....이영화는 이서군감독의 색깔, 취향 보여주기.. 라구 해야 할 것 같다..
감독과의 시간에서 어떤 사람이 만화 빨간색 중국을 좋아하냐구 물어서 모두 웃었는데... 모두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구, 좋아해서 일부러 화면에 담은거구..

팜플렛에 보면, 또 이서군감독 자신이 말하길..2028년 서울은 가상의 시간이고 SF영화에서 보는 미래도시로 생각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시간에 의해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되어지고..2028년은 모든원칙을 없앤 세계에 사랑과 이별을 표현하는 공간일뿐이다라구 말한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어렸을때 보던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 선풍기등이 존재하며 혜련?이 달이 밝지(아름답지?이던가)하는 대사나 안재욱이 기억안나 우린 바닷가에서~(서로 행복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의 거짓회상 나레이션등...이 나온다 내가 다른 영화에서 봐왔던 미래의 고정관념적인 모습을 무시한 예쁜화면들....
그래서 맘에 들지만, 그래서 공감할 수 없고, 떠 있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연기자의 입(표정의 강약)과 목소리가 따로 놀듯이..

나나가 중국에 가는 이유, 의뢰인이 자신을 정해진날에 살인해 달라는 이유, 한이 나나를 쫓아내기전에 메모지에 남긴 내용등.. 마지막까지 가르쳐 주지 않는다.
감독은 관객에게 궁금증 유발을 위해서라한다.... 난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내가 궁금했던 여관아저씨가 안재욱에게서 빌려가는 것은 나중에 나오고....
여관아저씨가 쓰레기통에서 주은 기억캡슐도 나중에 나온다.. 혹시 감독의 기억은?

팜플렛에 나온글인데 불안과 허무로 채워질 21세기 나나와 한은 지워진 기억과 함께 그들 사이 사랑도 지워 버린다..이걸 보여주려 했나?
기억안에 존재하는 사랑과 허무..집착과 배신..

영화평으로 어렵다구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렵다고 보는 이유가 의미깊은 내용를 담아서가 아니라 엉성함 때문인것 같다.. 누구 말대로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는다는 말에 동감한다구 할까?

그래도.. 과감함과, 자신의 영화에 대한 당당함(스스로 만족함이 대단한 것 같아 별로지만)?이 있고.. 화면이 예쁘고.. 신선한 어설픔이 맘에 든다.

        • 가사가 많은데.... 이서군 감독은 20살에 301 302 시나리오를 썼고, 23살에

러브러브를 만들었다...
담 작품을 기대하며, 다른 색깔이였음 좋겠다..

어딘가의 게시판에서 본글인데.. 생각이 나서 <지나간 사랑은 시시가각 엷어져 가는 그 불안정한 기억들 속에서 아무리 가슴에 꼭 끌어 안으려 해도 결국 남겨지는 것은 느낌들이 소진되어 버린 단어들이다.
그 단어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숫자를 달리하면서..>

겨울이 싫은 거부기혜서니가..

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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