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까페기행

락까페 기행

제 목:락까페 기행 관련자료:없음 [ 3733 ] 보낸이:정철 (zepelin ) 1999-03-28 01:13 조회:71

사실 마트마타나 언더그라운드같은 곳이 진짜 락까페이긴 하지만...

그런 곳은 락을 틀어주는 까페이지 통상적 의미의 락까페는 아니다.

머리털나고 처음 락까페를 가본 나는 춤을 못추니 사람들을 관찰할 수 밖에.

오늘 간 곳은 신촌의 '블루 멍키즈(?)'.

먼저 느낀것은 조선 댄스음악 산업구조이다.

댄스뮤직이 생겨서 도는건 단지 음반 뿐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이윤이 노래방에서 생겨나고 있으며 댄스뮤직의 부흥은 이런 락까페들의 융성을 가져온다. 뭐랄까 군산복합체를 보는 느낌이었다. 왜 그렇게 방송에서 쇼프로를 띄워주는지 조금을 알만하다.

그리고 청소년 문화.

청년문화라고 하긴 좀 뭐하구먼.

그 안에서 추는 춤은 패턴이 있더라.

마트마타류의 막춤이 아니라 곡이 나오면 그 가수들이 추는 춤을 일제히 따라한다. 잘 못추면 구석에 짱박혀서 춤을 배우고 잘추면 나가서 싸이키를 받으며 춤을 춘다. 그들간의 대화는 들어보진 못했지만 대강 뭐 이런 것이 더라. 너 이거 출줄 알어? 어떻게? 이렇게 말야... 오 이렇게? 그래. 뭐 이 런 식이다. 잘추면 당연히 주목을 받는다. 춤 잘추면 여자꼬시기 쉽다는 말 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선 댄스의 패턴화.

정말 곡들이 뻔하다. 처음에 요란한 리듬 한번 나오고 노래 좀 하다가 코 러스같은거 있고 랩 한번 뭐 다 이렇고 이 요란한 리듬이라는 것도 천편일 률적이다. 내가 정서적 여유만 있다면 조선 댄스곡들을 분할하여 샘플로 만 든다음에 짜집기를 하여 히트곡을 만들 수도 있을거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 도 들었다. 확실히 서태지나 이현도는 그나마 낫다.

하지만 또 느낀거는 우리 음악은 일본이나 서구 음악과는 좀 다르다는 점 이다. 다들 좋아하는 풍이 조금씩 다른가보다. 역시 이전에 느꼈던대로 일 본음악은 국내시장 장악에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 유행 하는 음악은 우리와는 꽤 이질적이다. 확실히 일본애들은 오밀조밀한 경향 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음악은 아닐지라고 기술적인 면에서는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일본의 레코딩 팀들이나 일본 음반사들이 국내음반을 기획하게 되 면 국내 음반시장은 아작나기 쉽다.

가장 중요한 것.

세상엔 쉬운게 없다.

춤 따라하는거 꽤 어렵다.

그녀석들 평소에 연습 뽀지게 할거같다.


제 목:/to zepelin 관련자료:없음 보낸이:정승혜(commonP) 1999-03-29 00:35 조회:56 1/1 ─────────────────────────────────────── 오빠 언제 갔었수??? 나두 그날 갔었는데.... 블루 몽키스...

사람이 넘넘 많아 9시쯤 나오긴 했지만..

글구 오빠두 몇번만 더 가봐..어느새 따라추고있는 자신을 발견할테니..

춤바람은 진짜 무서운거야...늦바람은 더어 무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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