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기

라디오출연기 내 생애 최초로 라디오를 탄 기록.

제 목:아일랜드 공중파 타다 관련자료:없음 [ 295 ] 보낸이:정철 (zepelin ) 1997-06-24 00:18 조회:119

녹음은 무사히(?) 마쳤구요...

이번주 수요일 밤에서 목요일 새벽까지, 그러니까 02시에서 03시까지 하는 겁니다. 그중에서 우리는 30분 조금 넘게 맡았습니다.

내용은 각자 소개, 아일랜드 소개, 음악 뭐 이정도였구요..아주 화기애애 한 가운데 실수들에도 불구하고 한큐에 마쳤습니다. 단 한번의 세션으로 레 코딩 된거죠..오버더빙 없이.. 하하..^^;

예정과는 달리 Dixie, Fallen Angel, La Pulce d'Aqua, L'Etrange Mixure du Doctor Schwarts 이런 순서로 소개되었습니다..

Presage가 길다는 이유로 짤려버렸죠...

우리보다 앞에 ARC에서 녹음을 하더군요. 이경숙(?)씬가 하는 사람이 나와 서 했습니다. 요새 ARC의 분위기와 시완레코드의 분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 는 것들로 선곡했더군요...

그리고 종헌형과의 회식이 예정되어있었으나 뭔가 엇갈려서 그것은 꽝나고 말았고... 대신에 우리는 심양홍씨를 직접 보기도 하였습니다..하하... 손 범수, 이경실, 서세원, 현숙 등 말로만 듣던 전설적인 연예인들을 직접 보 기도 하였지만 정작 노리고있던 잘나가는 아가씨들은 안보이더군요...T_T..

홧김에 서방질한다고 저와 고회장님은 신촌으로날아가서 순대국과 갈비탕 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방송국에서는 음료수 하나밖에 못먹었거든요..) 향 레코드에 들어가서 사지도 않을거면서 이런저런 잡담만 나누어 점원을 광분 시킨다음 백다방(II)으로 향했습니다.

가니 몇몇 백수들이 앉아있었는데 앞에 머리 큰 놈 하나가 있어서 매우 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입맛에 맞는 테크노와 트립합쪽으로 마구 신청곡을 때 리고 죽치고 있었습니다. 좋았던 것은 Radiohead의 새싱글(어쩌구 android) , Orbital의 Lush, Prodigy의 Voodoo People, Beastie Boys의 Heart Attack Man, U2의 Pride, Leftfield (아 뭐더라...) 등등이었습니다.

괜히 추운척 부둥켜안고있는 바퀴벌레 한쌍도 있었지만 우리는 개의치않고 좋은건 장단을 맞추며 후진건 잠자며 들었습니다.

우리가 하두 죽치고 있으니까 점원이 우리 신청곡을 왕창 틀어준 다음에 우 리가 싫어할만한 잡다 얼터밴드들을 틀어대서 쫓아내는 기지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해산한것은 10시가 약간 넘긴시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깜빡하고 녹음을 부탁하지 못한 관계로 여건 되시는 분은 꼭!!! 녹 음을 하여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가보로 하나 녹음해놔 야하는데.. 그때 어디 갈거같네요..흑...

이상이 '아일랜드 공중파 타다'의 전모입니다.

August 2, 20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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