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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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

 

2 책소개 (알라딘)[ | ]

재일 한국인 2세,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쿄대 교수가 된 강상중의 책. 2001년 3월 일본 중의원에서 제시한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 구상을 보여준다. 50년 앞의, 평화와 공영의 동북아시아를 위해 일본은, 그리고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묻고 답했다.

통일 한반도의 '영세중립화'를 향한 한반도의 평화적 공존과 통일, 한.중.일 '2+2+2'의 다극적 협력관계를 핵심적으로 다뤘다. 이를 위해 일본은 북일교섭을 '투 트랙 시스템'으로(곧 국교 수립과 분리해) 처리하고, 미국의 하위동맹자에서 아시아를 빼내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았다.

"역사교과서 문제, 경제개혁 문제, 한일어업협정이나 독도 문제 등에서 일본이야말로 한국에 대해 '햇볕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비롯해서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추상적인 이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프로젝트로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미.일 종속관계에서 대등한 동반자관계로 전환해야 하며, 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다극적인 안전보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일간의 협력을 통해 50년 후의 평화와 공영의 동북아시아를 준비해갈 총체적인 제안으로 내놓았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책이다.

3 # 거북이[ | ]

한국계 도쿄대 교수 강상중이 일본 국회(중의원 헌법조사회)에서 연설하면서 내놓은, 동북아시아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구상.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라는 책으로 출간되었으며 다음은 이 내용을 정리해본 것이다.

일본이라는 국가가 지금의 경제규모를 이르기까지 미국의 우산 아래서 다른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겪은 혼란을 격지 않았다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현재 일본은 지나치게 미국에 종속적이다. 게다가 전후 50년동안 폭발적인 성장으로 부의 재분배가 중요했던 시절은 지나가고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을 국민에게 납득시켜야 하는, 일본으로서는 상당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백여년동안 동북아시아 속의 서구를 지향한 탓에 가장 가까운 곳에 이웃이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

  • 기축통화로서의 엔
  • 내셔널리즘을 피해야 한다
  • 문화를 공유하라
  • 통일한국을 영세중립화 하자

조금 거칠게 요약했는데 강상중 교수는 한국계라는 뿌리를 분명히 인식하지만 일본인으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이런 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조금 삐딱한 눈으로 바라본다면 일본의 새로운 대동아공영권 구상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중국의 대국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지금 일본의 위기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구상이라는 느낌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일본, 중국은 어디가 종속변수고 어디가 독립변수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동북아의 평화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아무래도 유럽연합이 연상되는 이 구상은 세계가 블록화되는 시점에서 동북아 역시 하나의 블록을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책 뒤표지에 적혀있는 말이 인상적이다. '동화와 배제를 넘어서 다민족적, 다국적적, 다문화적인 사회를!' 이것은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는, 이라크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아직도 지역주의적이고 개발독재적인 사고와 심각한 레드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한국에도 똑같이 유효한 발언이라 생각된다. -- 거북이 2004-2-5 10: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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