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야기

ISBN:8987608026

1 # 거북이[ | ]

요즘(2001 12)에 읽고있는 책은 도쿄이야기(Low City, High City : Edward Seidensticker 지음, 1983)이다. 이 책은 일본의 근대화를 격렬하게 보여주는 테마로 도쿄라는 도시사를 잡아 이런 저런 사례들을 들어가며 설명한 책으로 학자가 쓴 비학술적인, 그러나 읽을거리가 무척이나 풍부한 그런 책이다. 잘은 몰라도 원제는 도쿄를 두 개로 나누었을때 시타마치(빈자들의 지역)와 야마노테(부자들의 지역)를 말하는 듯 하다.
작가는 일본문학의 세계화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고전문학인 겐지모노가따리의 영역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설국을 영역하여 결국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이다. 그는 시타마치에 대단한 애정을 가지고 글을 끌고나간다.
에도(도쿄의 옛 지명)에 대한 낭만으로 가득찬 이 책에서 저자는 도쿄가 얼마나 불이 잘 나는 곳인지 소개한다. 에도사람들은 불나는 것을 에도의 꽃이라고 부르곤 할 정도였다. 시타마치는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다가 대부분의 재료가 목재로 이루어져있다. 시타마치 사람들은 집마다 비상용 바구니를 두어개쯤 가지고 있을 정도였는데 그 용도는 불이 날 경우 귀중품을 잽싸게 넣은 뒤 들고 뛰기 위한 것이다.
일본사에서 대화재는 사회적 사건으로 꽤 많이 기록되고 있으며 시대의 단절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회의 내적 에너지가 차있을 시점에서 대화재가 발생하면 모든것이 깡그리 타버린 자리에 새로운 에너지로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미아리와 압구정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듯한 환락가 긴자의 대화재는 특히 유명하다. 긴자는 대화재 이후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가지게되었다고 한다.
새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얼굴마담 중 하나인 만화가 히로카네 켄시의 단편중에는 에도의 소방수 일가를 묘사한 것이 있다. 내가 보면서 놀랐던 것은 이들은 일종의 자경단처럼 자치적인 소방조직을 아주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은 나름대로 유니폼과 설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히로카네 켄시는 전형적이고 바람직한 일본인 상을 잘 묘사하는, 확실히 우파적인 작가이긴 하지만 충분히 상식적인 사람이다. 왜 그런 모임에 있는지 모르겠다. 그의 작품중에 추천할만한 것으로는 시마과장과 정치9단이 대표적이며 모두 완간되었다.)
일본은 근대화가 일찍부터 시작된 나라라서 많은 외국인들이 여러가지 형태로 일본의 근대화에 기여(물론 시혜적인 의미는 아니리라)하였는데 동물학자인 모스라는 양반이 남긴 당시의 소방조직에 대한 글이 이 책에 실려있어 대략을 적어본다.
펌프에서 나오는 물은 매우 빈약했고 펌프 자체가 평소에는 워낙에 말라있어 나오는 물보다 통에서 새나오는 물이 더 많다. 각 소방조직에는 조직을 상징하는 깃발이 있는데 이 깃발을 든 사람은 매우 중요하다. 그 깃발이 있으면 그 소방조직은 불 끄는데 기여한 것이 인정되고 따라서 주인으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조직의 핵심적 역할은 불을 끄는것이 아니라 볼길을 차단하는 것으로 물줄기도 불을 끄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화재가 난 집에 다닥다닥 달라붙어 탈만한 것은 모조리 벗겨내버린다. 심지어 불타고있는 집의 지붕까지 올라가 지붕을 다 뜯어버리기도 한다. 이것은 불에 워낙 취약한 일본의 집 구조상 당시의 기술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고 다양한 노하우가 집적된 훌륭한 수준의 것이다. 소방수는 대부분 목수로 이루어져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불이 자주 났다는 글은 별로 본 기억이 없는데 일본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오늘 회사에서 개발팀만의 회식이 있었는데 나는 치사량(?)을 훨씬 넘는 양주 다섯잔이나 마셨기 때문에 1차만 마치고 도망나왔다. 여기서의 양주는 서양술이 아니라 주전자에 양파를 가득 넣고 거기에 쏘주와 백세주를 부어 만든, 오십세주의 변종이다...-_-+
도망나와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읽은 부분이 저 위에 적은 에도의 소방조직에 관한 부분이었다.
집에 오니 비가 좀 오기 시작했는데 뭐 맞기 딱 좋은 정도라서 슬슬 걸어왔다. 그런데 우리동네 쪽에 시커먼 구름이 몽실몽실 올라오는거다. 어라 불났군. 예전에는 동네에 옷만드는 세타공장이 좀 있어서 작은 불이 날경우 석유화학제품이 타는 그 꿀꿀한 연기가 피어오르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거 없는데...
와보니 동네 연립 한채가 깡그리 타고있었다. 우리집 근처까지 따듯한 공기가 생길 정도로 말이다. 난 주무시려고 준비중이던 어머니를 깨웠다. 엄마 불났어 불~ 나는 불난데로 가서 불구경을 했고 어머니는 집근처에서 불길잡는것을 조망하셨다.
소식을 들은 동네 사람들은 슬금슬금 몰려나오기 시작했고 어떤 아줌마는 개까지 끌어안고 나왔다. 다들 안타까운 마음과 호기심어린 마음이 섞인 눈초리로 행여나 불구경 놓칠까 열심히 보면서 수근대고 있었다. 나도 아는사람이 있으면 수근대고 싶었다. 아주머니 한명은 화상을 입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무사한듯 했다.
사실 불구경은 대단한 엔터테인먼트이다. 오죽하면 강건너 불구경이라는 말이 나왔겠느냐 말이다. 불길이 타오르는 것은 그 자체로도 드라마틱하지만 많은 것을 태우는, 그 거대한 탕진이 주는 묘한 쾌감같은 것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에도 사람들은 불타오르는 에도를 꽃이라 부른 것일거다. 탐미주의자들인 일본인들이 할만한 발상이다. 로마에 불을 질렀다는 네로황제같은 놈은 좀 엽기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저 위에 적은 모스라는 양반은 도쿄 제국대학의 생물학 교수주제에 새벽 5시에 3km나 떨어진 곳으로 달려가서 불구경을 했다고 한다. 물론 나는 불이 난 것에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재미있었던 것은 소방차였다. 소방차에서 호스를 꺼내어 한창 불을 끄는데 그 소방차의 옆구리에서는 물이 줄줄 새는 것이다. 그것을 보니 에도의 소방통(?)에서 뿌리는 물보다 많은 물이 흩어졌다는 말이 너무 실감나는거다. 물론 강건너 불구경이라는 속담도 아주 리얼하게 다가왔고.
우리집 바로 옆이 소방서인데 사실 이양반들은(아무것도 모르는 외부인의 눈으로 볼 때)평소에 좀 한가한 편이다. 요즘에는 좀 덜하지만 예전에는 심심하면 족구를 하곤 했었다. 사실 나에게 있어 소방서의 가치란 우리집의 위치를 설명할 때의 기준점이 되어준다는 것 밖에는 없었다. 얼마전에 이 소방서를 개축했는데 창문의 위치를 황당하게 배치해서 119라는 숫자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그 사실을 어느날 깨닫고 나는 그자리에서 완전히 뒤집어졌었다. 이런 코믹한 감성을 가진 건축가가 공적인 건물을 설계하기도 하는군이라는 생각에 조선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소방서가 가까이에 있어 좋군이라는 생각은 오늘 처음 해봤다.

사실 회식자리를 빠져나오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간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거든. 나는 우리 개발팀 사람들을 다 좋아한다. 아저씨들을 다 빼버리면 멤버들은 나름대로 괜찮은 회사인데다가 특히 개발팀 사람들은 다들 특이한 유머센스와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후배들이 가지말라고 붙잡아줘서 기분이 좋기도 했고.
그런데 그자리에서 안나왔으면 이런 색다른 체험을 언제나 해봤겠냐말이다. 그리고 나는 여럿이 하는 회식이란 반드시 핵심없는 뜬소리만 하다가 끝난다는 것을, 몇명이서 하는 술자리도 새벽 1시쯤이 지나면 대개의 경우 횡설수설로 변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래도 유쾌한 사람들과 있고 그들 또한 내가 있기를 바란다면(정말? -.-)역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어쨌거나 오늘의 선택은 좋았다. 책을 읽자마자 바로 체험으로 확인하는 기회는 그렇게 쉽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니까. 그리고 또 이런저런 생각이 뭉개뭉개 떠오르면서, A4 두장 분량의 글을 CD 두 장이 돌아갈 시간동안 쉬지않고 긁어대는 것 또한 큰 기쁨이다.
나는 불이나면 제일 먼저 CD를 들고나갈까? 들고나가기엔 너무 많은데...흠.


IP Address : 210.220.187.231 종현 음 저는 시디는 놔두어도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모은 엘피는 들고 갈거 같네요^^ 시디는 제게 추억이 어린 것들이 없으니. .  ::: 2001/12/19

2 # 지나던이....[ | ]

Subject 역시 불구경은 강건너서...

안녕하십니까? 그냥 Kraftwerk를 검색하다 우연히 찾아오게 되었습니다만, 내용도 재미있고 코멘트로 적기에는 조금은 길어질듯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수학을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조금은 친근감이 가는 군요. 전문은 아니지만 저도 조금은 좋아하는 쪽에 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잊어버린지 오래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수학에 매력을 느끼게 된것은 아마도(구의 체적을 구하는 공식)을 유도해내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수학을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지요..... ^^; 지금은 일선에서 가르치고 있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는 안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도 하긴 합니다. -저 보다 더 극성인 학생들이 많다는 군요 글쎄...^^; -

무엇보다도 방구차를 들으며 깜짝놀라기만 했지요--- 비도 부실부실 내리기도 해서 자칭 커피중독(?)인 제가 커피를 두잔째 마셔가면서 막 다운로드가 끝난 방구차를 재생했습니다. 내용과 말투가 매일 말하는 후배녀석의 목소리와 비슷해서 잘못들었나 하는 착각에 헤드폰을 벗어 봤답니다. 꼭 등뒤에서 말한것 같아서....

  • 이곳은 비만 내리는 하루인데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글쎄요? 이곳에서 생활하기는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나름데로 재미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시타마치(下町)와 야마노테(山手)가 행정구역상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빈자들의 지역)과(부자들의 지역)이라기 보다는 아주 예전에는(무사계급이 살던곳)과(일반시민과 상인들이 살던곳)의 의미로, 현재에는(전부터 있었던 곳)과(신개발지역)의 의미가 더 강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 그리고(불)에 대해 말씀드리면,

지금도 지겨울 정도로 많은 화재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답니다. 지난 여름, 장마철 몰아치는 비바람에도 지지않고 소방차는 출동을 합니다.

어제만 해도 3층가옥에 불이나 6살도 되지않은 어린애들이 4명이나 燒死하는 화재가 발생했답니다. 그전에는 신쥬쿠(新宿Shinjuku)라는 곳에선 열몇명이 사망하기도 했지요. 꼭 에도(江?Edo)만 그런것이 아니라, 토쿄(東京Tokyo)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에도시대의 화재는 지진으로 인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실화보다는 방화가 많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불을 싸질러 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불지른 이유가 황당합니다. 싱숭생숭해서... 스트레스가 싸여서.....놀라게 하려고.... 세번째 놀라게 하려고는, 고등학생3명이 밤에 아는 집에 몰래들어가 잠자고 있는 사람들 머리맡에다 폭음탄과 불꽃이 나오는 폭죽등을 터뜨리다가 2층집이 홀라당 발라당 불타버렸답니다. 경찰에 잡힌 이유는 더 재미있습니다. → 그 집앞에서 불구경하다가.... 예상했던 것처럼 집주인은 정말 놀랐으리라 생각합니다....두번씩이나... 역시 불구경은 강건너에서.....

  • (비상용 바구니)에 대해서.....

이것은 화재가 일어났을 경우보다는 오히려(地震)에 대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웃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준비는 해두고 있답니다. 바구니는 아니지만, 몇일동안 견딜수있는 식료품과 연료, 전등, 등등..... 전봇대가 휘청거리고 책상이 왔다갔다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몇년전 神?지역의 지진이후로는 절실히 느꼈답니다. -끝짱난다고...- 한국에 있을 때는 戰時대비용(?)으로 준비를 했다면, 이곳선 지진대비용으로 이것저것 준비를 합니다.

각 區마다 상담창구도 있고, 메뉴얼화되어 있으며, 상품화되어있는 것도 있습니다. 상품화 되있는 것들은 각 백화점에 있는 재해대책코너에서 돈을 내면 구입할수가 있습니다. 공원을 비롯한 공공장소에도 지진발생시에는 어디로 피난할것인지, 피난장소로 사용되는지가 쓰여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공원의 경우, 비상시에 대비해 물자가 비축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무엇이 얼마만큼 들어있는지도 알수있습니다. 또한 행정측에서도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언제,어느정도의 지진이 올지 모르니 준비라도 철저히 해 두어야 겠지요.

우리나라도 가는 곳곳 戰時대비용(?)아니면, 유사시(!)란 글이 쓰여져 있다면 일반시민과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늘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자동차세금이 왜 싸게 들었는지, 저 차는 왜 번호판이 틀렸는지 이유도 모르고, 그냥 싸니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반소비용과 유사시(!)를 대비한 물자가 구분되어있는 것을 알고 계신지요?

위에서 쓰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일본이 화재가 많은듯합니다. 지진이 많은 덕(?)에 여기저기 센서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승강기, 가스메터, 보일러..... 승강기 안에 5분정도 갇혀있던 적도 있었지만, 화생방훈련보다 더 큼찍하다는 생각이 지금도 드는군요. 가스메터나 보일러는 스위치를 Reset해야만 작동이 됩니다. 처음엔 그것도 몰라서... 공공교통기관도 가끔씩 정지합니다.

그래도 지진대피훈련을 하면 모두들 지시하는데로 따르지요. 한국은 달마다 해도, 어수선 하기만 했던 느낌이 지금도 떠오름니다.

동네 곳곳엔 소화기가 설치되어있으며, 만일 지진이나면

  1. 가스벨브를 잠근다.
  2. 전기를 끈다.
  3.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라는 것이 철칙처럼 얘기들을 하곤 하지요.

  • (소방조직)에 대해서....

에도시대의 얘기는 접어두고 현재를 잠깐 논하려 해도, 역시 그 뿌리는 예전 부터 조직되어있던 각 소방조직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지금도 각 조직체에서는 입는 옷이 틀리며, 프라이드또한 강합니다. 해마다 경연대회가 있어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직을 상징하는 깃발을 지붕에 들고 올라가 흔드는 것은, 꼭 돈을 받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우리가 제일먼저 와서 불을 끄고 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PR적인 효과를 노린것이라 생각합니다. 동네에 어떠한 모임이있는데, 매일 마시고 노는 모임보다는, 동네에 일이 있을때 한가닥하는 모임이 그래도 낫겠지요? 그러한 것처럼 그 시대에도 마을마을에 여러 소방조직이 있는중, 그래도 자기들이 제일 먼저 와서 불을 끄고 있다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임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방범대원(?)같은 역활도 그들이 했으니, 어설프게 행동하고, 불을 꺼서는 오히려 밤에 위험하겠지요?

  • (마지막으로)

일본은 참으로 재미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의 일본에 대한 느낌, 이곳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들... 수긍하는 점도 있고, 오해했던 점도 있고, 이해하지 못할 부분도 있고.... 한국은 있다, 없다...

어떠한 책인지 저도 한번 구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통해서라도 일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에(국화와 칼)이란 책을 한국사람이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놀라기도 했습니다. 책을 번역한 사람들도 출판사들도 그렇지만.... 말이 길어 졌습니다. 그럼........

PS: 제가 위의 글을 쓰며 듣고 있던 음악은 Kraftwerk의 Radio Activity, The Model, The Robot 일본음악은 얼마 없지만 혹 필요하신것이 있으시면.....

IP Address : 203.165.9.5 글쓴사람 일본은 생각하면 부럽기도 하고 소름끼치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부럽기도 하고, 영향을 받을 생각을 하면 소름만 끼치고....  :::
아무것도 모르고 수용해왔던 만화영화나 음악들을 자랑스럽게 운동회가되면 응원가로 부른곤 했죠...
그렇게 만든게 누군데 언제부터 제재를 하고 단속을 하더니...지금에 와서야 서서히 개방을 한다는 군요.....  ::: 2001/11/09


정철 와 일본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군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이메일을 좀 알려주세요...^^

크라프트베르크를 들으셨군요. 저는 요즘 Computer World의 곡들을 매우 좋아합니다.

"나는 휴대용 계산기의 운영자이다." - I'm the operator of my pocket calculator!

이 가사가 너무나 당당하게 느껴집니다.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있다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저는 일본에 대해 알면 알수록 좀 무섭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하나의 세계였는데 우리는 뭐였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200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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