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마와루이스

 


Thelma and Louise 관련자료:없음 [12843] 보낸이:정철 (zepelin ) 1996-06-30 22:32 조회:89

가끔씩 누가 뭐래도 명장은 명장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Blade Runner를 보고 느꼈던 감동과는 또 다른 감동을 Thelma and Louise 를 보고 느낀 것이다. 1492 Columbus역시 그리 후진 것은 아니었지만 기대 에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었다.

Thelma and Louise에서 가장 높게 살 것은 두 여인네의 심리변화묘사이다.
처음에 단지 단순한 아낙네이던 그들이 삶속에서 적응하는 방식은 말 그대 로 상식적이다. 델마는 순종형, 루이스는 조금 영리하다는 것 정도. . ? 델마 는 추행조차 방어하지 못했다. 살인을 겪고, 돈을 털리고 하는 사이에 그들 은 변한다. 델마보다는 루이스가 덜하긴 하지만 그들 모두가 변한다. 결국 사회 구조가 여자들을 억압한다는 것을 깨닫고 죽음을 택하는 것이다.

그 심리변화를 느끼게 하는 수단이 간간이 낀 에피소드들이다. 별로 무리 한 전개 없이 사건 사건을 이끌어나간다. 인물 설정도 충분히 대표성을 띠 는데, 나름대로 그들을 이해해주는 사회적 존재인 경찰(하비 케이틀), 아 내를 억압하는 남편, 애인을 이해해주는 남자(저수지의 개들에서 귀를 자르 던. . 그녀석), 여자에게 매너있는듯 하면서 등쳐먹는 놈(브래드 피트), 여 자를 성적 노리개로 보는 트럭 운전사와 제비등이 그러하다. 이들의 등장은 사건들에 개연성을 부여한다. 광활하고 속도감있는 화면 전개또한 인상적인 데 박진감있는 추격전이 그러하고 그랜드 캐년 신이 그러하다. 마지막 장면 이 그중 인상적인데 그들을 쫓은 경찰의 대형이 마치 사회의 강력한 억압처 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선택은 그것으로부터의 탈출이다.

남성들도 그렇게 느끼겠지만 여자분들은 이 영화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 끼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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