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에드버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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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The Devil's Advocate; Devil's Advocate
데블스 에드버킷→ 악마의 변호인
  • 1997년 미국 영화
  •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 감독 : 테일러 핵포드
  • 주연 : 키아누 리브스, 알 파치노, 샤를리즈 테론
  • 상영시간: 146분

 

2 줄거리[ | ]

64번의 재판에서 한 번도 실패해 본 적이 없는 변호사 케빈 로막스(키아누 리브스). 그는 의뢰인인 피의자의 유죄가 확실했던 이번 재판에서도 승리를 하면서 인기 절정의 변호사로 부상한다.

승소 기념 파티를 벌이던 날, 케빈은 뉴욕 '존 밀튼 투자회사'의 직원으로부터 파격적인 조건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아내 매리앤(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뉴욕으로 향한다.

밀튼사의 회장인 존 밀튼(알 파치노)과 대면한 케빈은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에 순식간에 압도된다. 케빈은 해박한 법률 지식, 자신만만한 변론으로 첫 재판을 완벽한 승리로 이끈다.

한편, 케빈이 일에만 몰두할수록 아내 매리앤은 외로움과 원인 모를 공포감에 빠지게 되고 때론 꿈과 현실을 혼동하기에 이른다. 신경쇠약에 걸린 매리앤이 자살하기에 이르고, 케빈은 그녀의 죽음과 공포의 근원이 존 밀튼에게 있다고 확신하고 그를 찾아가는데...

3 # 정철[ | ]

Devil's Advocate 관련자료:없음 [18770] 보낸이:정철 (zepelin ) 1997-12-31 00:45 조회:183

갑자기 나타난 군바리.
군바리가 휴가나와서 나오라면 군소리없이 나가는 것, 이것은 한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서이다.

요새 IMF인지 뭔지때문에 돈이 떨어진 나였지만 군소리없이 나가서 영화를 한편 보여주었다.
난 절대 곡스를 보고싶었지만 신사동에서는 어디서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칼을 보기도 뭣하고 그래서 비교적 여론이 안좋았지만 알파치노가 나오는 악마의 변호인을 선택하게 되었다.

간단한 느낌은 재미있는 삼류라는 것.
일단 두시간동안 밀도있게 사람을 끌어들이는데는 성공했다.
관객이 전부 아트무비 매니아가 아닌이상 영화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그러나 가지기 꽤나 힘든 것을 해냈단 말이다.

그러나 영화 자체는 삼류라고 할 수 있는데...
누구나 느끼는건 감독이 비겁하게 결말을 꿈따위로 끌고나갔다는 것.
선과 악의 대결 운운하고 끝나기 직전까지 나이먹은 알파치노 핏발 세워가며 악을 옹호했으면 당당하게 선을 옹호하던지 아니면 악의 승리로 끝내든지(사실 이게 더 개연성이 있다)했어야 한다. 그런데 치사하게 백일몽으로 끝내다니.
그리고 어이없는 미스캐스팅.
키아누 리브스는 샤프한 변호사로는 안어울린다. 게다가 감정기복이 심한 역할을 소화할만한 배우는 못된다. 노력은 했지만 이미지를 바꾸는데는 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젊은 배우중에 선과 악의 이미지를 가진 배우는 흔치 않다. 영 사악한 배우도 생각나는 사람이 없군.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못보던 여자도 미스. 색스럽게 생겨가지곤 청순한 연기를 하려니 잘 안되더군. 섹시하면서 청순한 얼굴을 가진 여자는 누가 있을까? 알파치노는 적합한 인물이지만 그 역시 조금 오버한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 영화를 높이 칠만한것은 신화적 모티브의 적절한 묘사이다.
처음에 데블스 애드버킷이라는 영제를 보고 일단 느낌이 좋았다. 악마의 변호인이라. 요새는 악마가 판치는 세상이니 악마의 변호인도 나올만하지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게다가 뉴욕을 암울하게 묘사한 것이나 알파치노 주위가 악의 제국이라는 것을 묘사한 것은 상당히 괜찮았다. 특히 키아누 리브스와 알파치노가 열변을 토할때 장식이 움직이는것이나 불기둥이 솟구치는 것, 여자가 육체로 변호사를 꼬시는 것 등이 남성이 가진 권력욕 색욕등을 상징적으로 묘사해내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교적 일관된 태도이다. 마지막에 배반을 때려서 그렇지 시종일관 악이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가 나온다.

물론 오버한 구석도 많다.
굳이 둘사이를 부자지간으로 만든건 외디프스 컴플렉스를 필요이상으로 자극한 것이고 그 여자가 여동생이라는 것은 기본적 금기인 근친상간의 금기를 건드리는 것이지만 다 사족이다.
알파치노의 열변은 그 여자의 말대로 필요 이상으로 말이 많은 것이었다.
압축적인 말 몇마디만 하는것이 훨씬 위압적이다. 알파치노가 비아냥거리는 모습은 짜증만 나게한다. 일단 얼굴로 먹고들어가는데 말이 너무 많았다.

중요한 것은 왜 이렇게 단점만 눈에 들어왔느냐 하는건데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장점도 많았기 때문이다.
신화적 모티브란 시공을 넘어서 사람을 자극하기 마련이라 조금만 더 비장하고 절제있게 만들었어도 이 영화는 걸작이라는 말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볼만한 영화다.

4 같이 보기[ | ]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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