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워킹

 


Dead Man Walking 관련자료:없음 [13119] 보낸이:정철 (zepelin ) 1996-07-20 01:27 조회:157

개인적으로 팀 로빈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시사회 티켓이 아니 었으면 아마 안봤을 영화다. 그의 이미지도 별로고 까닭없는 언론의 칭찬도 맘에 안든다.
그렇지만 사형수와 수녀와의 (어찌보면)진부한 스토리를 이정도의 탄탄한 구성력하에 스크린에 올려놓았다면 나름대로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이 영화는 캐스팅으로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이다.
수잔 서랜든(그녀는 팀 로빈스의 마누라이다. )은 크고 서글서글한 눈매와 지적인 이미지로 수녀역을 충분히 소화했으며 숀 펜은 어찌 그리 재수없고 비굴한 표정을 짓는지. . . 둘 다 주연상을 받을만한 연기였다.

그리고 이 영화의 장점중 하나는 객관성에 있다. 사형제의 극악함과 동시 에 피해자 가족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것이다. 이것이 양시적 이나 양비적으로 흘렀다면 삼류가 되었겠지만 그 대립구도를 팽팽하게 그렸 다는것 만으로도 이 영화는 봐줄만 하다.

키에슬로프스키의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과 함께 본다면 더욱 잘 읽힐 영 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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