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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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2 # 거북이[ | ]

그동안 한겨레21에 연재한 것을 모은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그런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한겨레21에는 그동안 박노자가 쓴 글이 사라졌을까? 사람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 보완적인 관계라는 것에 대해 아직 인식을 못하고 있는것 같다. 답답하다. 한겨레마저 이렇다니.

어쨌거나 박노자의 글은 심금을 울리는 그것이 있다. 그가 러시아출신임에도 우리말을 너무 잘 구사하는 것 때문이기도 하고 그가 한국인으로 보여주는 애정이 너무 절절하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 출신이지만 귀화한 한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이 한국인들에게 각성의 계기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다.

여기서 그는 한국의 아픈 점을 담담하게 적고있다. 학계, 군대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전근대적 권위의식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투사하고 있으며 그는 토종 한국인이 보지 못하는 부분들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전직 교수였던 몽고인 노동자의 얘기를 읽으며 가슴이 너무 아팠다. --거북이 200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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