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집으로

2002 10 31 木 : 달콤한 집으로[ | ]

결국 잠 한숨 못자고 식당으로 와서 부페를 먹었다. 뭐 그냥 별볼일없는데 이것도 19000원짜리 밥이구만 허 참. 여기서 흰 달걀을 먹었다. 왜 조선땅의 달걀들은 갑자기 모두 갈색이 되었을까? 예전에는 흰 놈도 많았는데. 가면서 출출할까봐 삶은 달걀 두개를 훔쳐서 주머니에 넣다. 하하.

아부지 드릴 양주를 사기위해 면세점에 들렀다. 아 미식가이자 대식가인 SonDon군이 극찬했던 도쿄 바나나 케익을 먹어볼 기회였는데 깜빡하고 면세점 구역으로 들어가버렸다. 아쉬비. 면세점 구역으로 들어가면 못나오는거 알아두시라.
아저씨들 술을 고르는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 이름이 좀 있는듯 하면서 그다지 흔하지 않은 위스키. 가능하면 병 모양이 요란한 놈으로. 담배는 비싼 저타르 담배를 사갔건만 나중에 그런 싱거운 담배는 뭐하러 사왔냐고 욕만 먹었다. 건강을 생각하는 충정이옵니다, 전하~
계산할 때 남은 동전은 다 주고 나머지를 카드로 계산하는 테크닉을 발휘해 엔을 다 털고 나왔다. 아웅 달라랑 유로는 언제 쓰지?

서울에 도착하니 덤덤하다. 암스테르담에서 미아가 되었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던 내 배낭도 잘 돌아왔다. 다른나라 공항들 보다가 인천공항 보니까 우리나라 선진국같애. 정말 서울의 시설들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어서 가서 뒹굴고 싶다.

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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