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림

제 목:음반 소개.... 김 혜림 2집 관련자료:없음 [870] 보낸이:한지훈 (kay1971 ) 1991-06-22 18:00 조회:75

안녕하세요? 작은 새, 케이, 건담 한지훈입니다. (음... 별명이 좀 많

다.)

오늘은 오랜만에 음반 소개나 드릴려구요. 에... 김혜림 2집입니다.
요즘 '이젠 떠나 가 볼까'라는 곡이 잘 나가고 있지요. 이걸 사게 된 원인은 자켓 사진이 이쁘게 되있어서(히...) 하고 '때가 되면'이라는 노래가 좋아서, 그리고 하광훈이라는 작곡가를 믿었기 때문이지요.

모두 10곡이 들어가 있습니다. 38분 42초인데, 저는 1집을 들어 본 적 이 없습니다. 그래서 1집보다 어느 정도 발전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 전체적으로 평을 한다면 편곡면에서 제가 들어본 1집의 두개의 노 래, DDD(제 학점이 아닙니다!)나 또 하나 그런데로 알려질 뻔한 노래 하나(까먹었어요.. 으.. 내 머리는 DRAM인가봐.. 리프레쉬 조금만 안 해주면 이꼴이 나...)보다는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수의 발전이라고 봐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김혜림양의 목소리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자로서 좀 굵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좀 허스키하다 고 해야 하나? 아뭏튼 부드럽다거나 귀엽다거나 하는 소리하고는 거리 가 좀 있습니다. 어쩌면 남자 목소리보다 더 굵게 들릴 때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빠른 노래와 느린 노래에서는 좀 목소리가 다르게 들리 더군요. 에... 헛소리는 그만하고 노래에 대한 소개로 넘어가도록 하 죠.

열곡중 네곡을 제외하면 모두 느린 노래입니다. 작사는 모두 박주연 (에.. 요즘 솔로앨범 내셨더군요. 얼굴이 이쁘던데... 노래도 잘 부르 고.)와 채정은, 이렇게 두분이 하셨고, 작곡은 잘 나가고 계시는 하광 훈(역시 솔로 앨범이 나온 걸로 알구 있습니다.),박강영,함춘호,김현규 이렇게 네분이 했습니다. 편곡은 아까도 말했듯이 나쁘지 않은 편이구 요. 첫번째 나오는 노래는 '때가 되면'입니다. 박주연/하광훈의 작품이 고요, 한마디로 좋은 노래입니다. 김혜림양의 약간은 거친 목소리가 좋 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곡의 2절 마지막 부분이 좋아요.
넘어가서 두번째 곡이 '그 비에'라는 노래인데요, 박주연/박강영의 노 래입니다. 여기서 특이할 것은 신해철씨가 이 노래에 참여했다는 거지 요, 그런데 신해철씨의 특징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는게 아쉬웠습니 다. 처음 부분 한번 부르고 간주사이에 허밍이라고 하나, 그런 거 넣주 고.. 끝입니다. 뭐, 그렇다고 노래가 형편없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이왕 듀엣을 했으면 둘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멋있게 했으면 좋겠다 이 거지요.
그 담에는 '기대하지마'라는 곡인데, 채정은/박강영의 작품입니다. 후 렴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노래 전개 면에 있어서... 당연히 후렴부 분이 안 좋았다면 중반 부분까지는 노래가 좋았다는 것이지요. 어쨌든 들을만한 빠른 노래입니다. 디디디 정도는 되지요. 역시 김혜림양의 목 소리는 빠른 노래에 더 어울린다는 느낌을 강하게 해주는 노래입니다.
자, 그 다음으로 넘어가 봅시다요. 그 다음 곡은.... 에.... 맞어, '너를 잊는 날'이라는 노래입니다. 느린 노래인데.... 부담없이 들을 만한 발라드로 김혜림양만의 특유한 음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구..
아차, '너를 잊는 날'은 채정은/김현규의 작품입니다.
그 담입니다. '사랑은 자연처럼'인데... 전혀 다른 김혜림양의 귀여운 (?)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박주연/하광훈의 작품인데, 아무 근심 걱정없이 들을 수 있는 비교적 발랄한 노래입니다. 귀에도 빨리 들어오 고... 그래서 샀을 때 제가 많이 들은 노래이지요.
여섯번째가 요즘 잘나가는 '이젠 떠나가 볼까'입니다. 이 노래는 한마 디로 편곡의 승리라고나 해야 할까요. 편곡과 노래가 좋은 조화를 이루 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른 노래치고는 상당히 편곡이 잘 되어 있다 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김완선씨나 김혜림씨에게서 괜찮은 수준의 빠 른 노래들이 자꾸 나오고 있는데 아주 좋은 현상이지요. 한번 주의깊게 이 노래를 잘 들어보세요. 사실 저는 이 노래는 첨엔 별로 안 좋아했는 데 많이 들어보니 좋아요.
일곱번째 곡은 '너를 사랑한 사람 누군지'입니다. 전형적인 발라드입 니다.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아무래도 요즘 추세가 다 이런 곡들이 많 기 때문에 자연히 우리도 그런 곡들에 익숙해지고 이 곡도 별다른 저항 감없이 들을 수 있지요. 노래로는 괜찮아요. 박주연/하광훈입니다.
자.. 여덟번째, 여기까지 왔습니다. '내 사랑의 느낌은', 이 곡은 발 라드는 발라드인데 요즘 유행하는 거와는 조금 다른... 그런 느낌이 있 습니다. 역시 좋은 노래. 채정은/박강영이었습니다. 반주의 시작이 마 치 토미 페이지의 I'll be your everything같아요.
다음엔 '상상여행'이라는 노래인데... 채정은/김현규의 작품입니다.
아까 '사랑은 자연처럼'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인데 그 나름대로 재밌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 가사를 읽어 보면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왜, 이런 노래 있죠? 메아리 소리가 들려오는 계곡속에 흐르는 물찾아~~ 여행을 떠나요)하는 식의 가사예요. 근데 이 노래는 마치 자기 일 처럼 느껴지는(최소한 저에게는), 친숙하게 다가오는.... 그런 느낌을 주네요.
마지막 노래가 남았습니다. 그냥 여기서 그만 할까 하다가 그러면 제 게 돌 던질 분 몇분이 있을 것 같아서 하겠습니다. (음... 전 오래 살 래요! 돈도 많이 벌구... 착한 일도 많이 하구... 결혼도 많이 하구...
꽥~~ 돌맞았다... 으...) '이별의 시작'입니다. 에... 'The beginning of the parting'으로 번역되던가? 자자, 헛소리 그만 하구요, 채정은/ 함춘호의 곡입니다. 역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느린 노래인데 김혜림 양의 음색이 이 노래에서 더 매력있게 들리네요... 와와~~ 열개 다 끝 났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평가를 끝으로 이 지루한 헛소리를 마치겠습니 다. 노래들은 대부분 다 나쁘다..고 할만한 노래는 별로 없어요. 개인 적으로 김혜림양의 목소리에 반해 있다는 분은 살만하죠. 사실 김혜림 양의 목소리에 매력이 있긴 있어요. 뭐... 사라고 강요는 하지 않지만 ... 샀다고 땅을 치며 후회하지는 않을만한.... 저번에 강수지 1집에 대한 평을 썼던 적이 있는데... 그 앨범보다는 좋습니다. 진짜 마지막 으로 이 앨범의 머릿 노래 격인 '때가 되면'의 가사를 소개드리고 쫓겨 날께요.

때가 되면

작사 박주연, 작곡 하광훈

1. 시간이 무척 흘렀는가봐 어두워진 거리 내 귀에 들리던 아이들 웃음소리 저만치 멀어지는데

사람들 뒷모습은 모두가 슬프게 보인다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는 왠지 행복해 보여

(후렴) 그대와 함께 온 사랑도 이젠 세상 눈물로 다시 다가와 지금 허무만이 남는 건 기대가 컸던 탓이었어

2. 내 나이 열일곱에 꿈꾸던 사랑은 아니였어.
영원하리라고 믿어왔던 사랑도 때가 되니 떠나간 걸

하지만 아직도 나는 믿지 그 옛날 꿈꾸던 사랑 눈처럼 감싸주는 사랑 믿음같은 사랑

(후렴)

스물에 겪는 나의 사랑도 때가 되면 웃어 넘길 꺼야

(후렴)

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지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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