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KimSuCheol


1 # 김수철 - 별리 : 최봉준(fantast)[ | ]

70년대 말부터 그 기묘한 발동작과 당시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이상한 음악을 하는, 생긴 것도 이상하게 생긴 묘한 사람(당시 국민학교에 갓 입학할 나이였으니)정도로 인식되어 있던 김수철이 서러웠던 그룹 시절을 청산하고 이제 음악을 그만두면서 마지막으로 기념삼아 발표한 못다핀 꽃한송이가 담겨있는 그의 데뷰앨범은 놀라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어 주면서 오늘날의 김수철이 존재하게되는 발판이 되는 중요한 앨범이다. 물론 그의 솔로 데뷰앨범에는 당시 매우 단순했던 한곡의 타이틀곡과 별 볼일없는 다른 채워넣기 식의 가요앨범과는 분 명한 차별성을 가지는 전체적인 앨범으로도 빛이 나는 뛰어난 내용을 가진 앨범이었다. 못다핀 꽃한송이는 말할것도 없고 내일이라는 좋은 곡과 정녕 그대를..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수철의 실험적인 음악에 대한 시도를 확실하게 보여준 작은거인 시절부터의 우리음악적인 느낌이 강했던 별리와 이 곡을 멋지게 재창조해낸 10분 10초의 파격적인 연주곡인 '별리(경음악)'-당시에는 무조건 가사가 들어가지 않은 음악은 우습게도 경음악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는 이후의 그의 실험적인 음악스타일을 쉽게 예고해주는 걸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아직까지는 미숙하게 들릴지 모르는 미완의 작품이지만, 그 실험정신은 아직까지 그를 다른 어떤 사이비 음악인들과 차별시켜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2 # 김수철 - 완성의 꿈 : 최봉준(fantast)[ | ]

'못다핀 꽃한송이'에 이은 그의 두번째 솔로 앨범에 수록된 '별리'의 뒤를 잇는 또하나의 실험작이자 '별리'에 비해서 더욱 높은 완성도를 가진 곡이다. 그의 두번째 앨범에는 작년 대학가요제에 나와서 열광적인 관객의 호응과 함께 아직까지 조금도 퇴색하지 않은 김수철이라는 존재를 확인시켜준 '젊은 그대'라는 히트곡과 김수철이 최근에 천재시인 이상의 생애를 영화화 한다는 '금홍아 금홍아'같은 영화에 상당한 비중의 역할로 두번째 배우로서의 도전을 하게되는 시초가 된 영화배우 김수철을 인정하게 해준 '고래사냥'의 주제곡이었던 '나도야 간다' 그리고 '왜 모르시나'같은 좋은 곡들이 담겨진 곡이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그의 '작은거인' 시절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그대여'같은 좋은 곡도 실려있다. 하지만, 역시 그의 실험적인 역량을 최대한 집결시 켜놓은 14분6초의 '완성의 꿈'은 본작에서 단연 돗보인다. 후에 그가 국악과 현대음악과의 접목을 시도하려는 시도가 서서히 보여지기 시작하는 대금을 연상시키는 신디사이져 소리를 배경으로 담담한 어조로 오영근의 글 '완성의 꿈'을 낭송하는 김수철의 목소리이후에 온갖 종류의 타악기(징소리,북소리등등...)의 음들이 난무하는 중반이후와 후반부의 신디사이져 연주로 마무리되는 동안 역시나 그의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의 존재감에 경외감을 가지지 않을수 없게 되는 마력을 느낄 수 있다.

3 # 김수철 : 김수홍(spleen74) 99/02/11 00:35[ | ]

음 이글을 ,그러니까 이 노래를 들어보라는 글을 여기 적어도 될까 하지만 이런 음악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음악인이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분이야 말로 괜찮은 음악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수철-[황천길],[창]...

한국인의 정서라고 할까 그런 느낌을 우리나라 악기를 위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노래에 악기만 장구넣고 태평소 넣엇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이런 것이 우리것이여 하는 생각을 같게 하는 음악들인것 같습니다.
국악관련음악란에 있지만 이런것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아트락으로 발전시킬수는 없을까 하고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황천길]에서는 거의 대부분을 추천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흠이라면 분위기가 너무 비슷 비슷하다는 점을 들수도 있겠지만 모두 그나름대로 매력이 있습니다.
(음 슬픈소리라는 제목의 창은 조금... 아직 그런 부분에 까지는 익숙해지지 않아서 인가..) 아무튼 꼭 들어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4 같이 보기[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