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

시인의마을

# 가을 햇볕에[ | ]

보고 싶은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참다 못 해
가슴 찢고 나오는
비둘기떼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가을 햇볕에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말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아아
저녁 해를 안고 누운
긴 강물이나 되고지고

보고 싶은

이 마음이 저물어
밤하늘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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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서울사대 국어교육과 졸업
1953년 첫시집 으로 등단
1955년부터 숙명여대 교수 재직
시집으로 <나아드의 향유(香油)>(1955), <나무와 바람>(1958), <정념의 기>(1960), <풍림의 음악>(1963), <겨울 바다>(1967), (1971), <사랑 초서(草書)>(1974), (1980), <빛과 고요>(1983), <바람 세례]>(1988) 등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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