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시 서사시를 바탕으로 한 수메르 신화 개요

1 개요[ | ]

길가메시 서사시를 바탕으로한 수메르 신화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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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는 한손으로 뱀과 사자를 제압하는 자로 묘사된다. (출처:위키미디어 공용)

신들은 진흙으로 인간을 만들었다. 세상에 인간이 많아지고 이 때문에 시끄러워지자 (또는 반란을 일으키자) 엔릴은 노하여 홍수로 모든 인간을 쓸어버리기자고 하였다. 신들은 엔릴의 말을 쫓아 홍수로 인간을 쓸어버리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창조의 신 에아는 모든 인간이 멸망하는 것에 연민을 느꼈고 우투나피시팀의 꿈에 나타나 살 길을 일러준다. 에아는 우투나피시팀에게 거대한 방주를 짓고 거기에 모든 가족과 하인과 가축들과 동물들을 싣고 홍수를 피하라고 지시한다. 우투나피시팀은 에아의 지시와 같이 방주를 만들었고 홍수가 나자 방주에 탄 사람들 말고는 모든 사람들이 진흙으로 돌아가 버렸다.

홍수는 7일간 계속되다 그쳤으며 그 후 7일 동안 세상은 물에 잠겨 있었다. 7일후 물이 빠져 산 꼭대기가 들어나자 우투나피시팀은 방주를 거기에 대었다. 우투나시핌은 다른 곳의 물이 빠졌는 지 살펴보기 위해 비둘기, 제비, 까마귀를 차례로 보내어 물이 빠졌는지를 살폈고 까마귀가 먹이를 먹으러 날아가 돌아오지 않자 물이 빠진 것을 알고 방주에서 내렸다.

우투나시팀은 홍수에서 살아남은 것을 감사하며 신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신들은 자신들이 벌인 일이 참혹한 것을 보고 후회하였다. 에아는 신들을 우투나시팀에게 안내하였고 이 때 아직까지 살아남은 자가 있다는 것을 안 엔릴도 분노에 힙싸여 찾아왔다. 에아는 "죄인에겐 그 죄를 벌하고 법을 어긴 자는 그 범법을 벌할지라도 관대하여야 할 것이니 그가 부러지지 않고 파멸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엔릴을 나무라며 "다시는 홍수로 인간을 멸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엔릴은 살아남은 우투나시팀과 그의 아내를 머나먼 곳 두 산 사이의 은신처에 살게 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었다.

홍수가 끝난 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시 세상을 채우기 시작하였고 여러 곳에 도시가 세워졌다. 위대한 도시 우룩은 홍수 이후 세번 째 왕 루굴반다(어린 왕) 때에 이르러 구운 벽돌로 된 성채를 가진 도시로 성장하였다.

길가메시는 루굴반다의 손자로 굴랍의 아들이다. 굴랍은 여신 닌순과 결혼하여 길가메시를 낳았다. 길가메시는 3분의 2는 신이고 3분의 1은 인간인 상태로 태어나 그 누구도 당할 수 없는 힘과 용기를 지녔다. 길가메시는 우룩의 왕이 되어 자신의 힘을 믿고 모든 여자를 범하였다. 결혼식 첫날 신부를 신랑보다 먼저 범하고 대신과 군인의 딸을 범하자 사람들은 원망이 높았다. 사람들이 신들에게 청원하자 창조의 여신 아루루는 진흙을 빚어 길가메시에게 대항할 엔키두를 만들었다.

엔키두는 산에서 짐승과 같이 살며 숲을 지켰고 목동들은 두려움에 떨며 길가메시에게 엔키두를 처리해 달라 요청하였다. 길가메시는 닌순의 지혜를 빌려 창녀를 엔키두에게 보냈다. 창녀는 엔키두와 함께 자고 그를 도시로 대려와 온 몸을 덮은 털을 밀고 옷을 입혀 주었으며 익힌 음식과 술을 먹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길가메시가 다시 결혼식의 신부를 범하려 하자 엔키두가 나서 길가메시와 겨루었다. 둘은 발이 땅에 박히도록 힘껐 싸웠으나 승부를 내지 못하였고 둘은 친구가 되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만나 난폭한 성질을 버렸다.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에아의 신탁을 받고 숲으로가 엔릴이 만든 산지기 훔바바를 죽인다. 이후 여신 이시타르가 길가메시를 유혹하지만 길가메시가 이를 거부하자 저주한다. 이시타르의 저주로 엔키두는 숨을 거둔다.

절친한 벗 엔키두가 죽자 길가메시는 인간 생명의 덧없음을 한탄하고 죽음을 피할 방법을 찾기 위해 영원한 생명을 얻은 우투나시팀을 찾아간다. 갖은 고생끝에 초췌해진 상태로 우투나시팀을 찾은 길가메시는 홍수와 영원한 생명을 얻은 이야기를 듣는다. 우투나시팀은 그가 7일 밤낮을 폭풍 속에서 지냈음을 상기시키며 길가메시가 잠 없이 7일을 지내야 할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길가메시는 첫날도 넘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 7일동안 잠을 잔다.

우투나시팀은 길가메시를 돌려보내며 젊음을 되돌리는 약초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길가메시는 약초를 찾았으나 잠든 사이 뱀이 약초를 물고 가버린다. 지친 몸을 이끌고 우룩에 돌아온 길가메시는 이 모든 이야기를 돌에 세긴다.

때가 이르러 길가메시는 죽고 자리에 누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 길가메시 이야기는 수메르의 신화로 나중에 아카드어로 번역되었다. 기원전 2천년 전 이전에 만들어진 이야기 이다. 길가메시 이야기의 아카드어 설형문자 점토판은 19세기에 발견되었다. 이 이야기는 훗날 유대인의 창세기, 그리스인의 헤라클레스 이야기 등의 원천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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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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