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재즈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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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그 남자의 재즈일기

 

2 책 소개 (교보문고)[ | ]

일기 형식을 빌어 작성한 재즈 입문자들을 위한 재즈음반 안내서. 창간시절부터 영화 잡지 <키노>에 재즈칼럼을 연재해 오고 있으며 99년부터는 KBS 1FM에서 방송되는 <재즈수첩>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일기의 형식을 바탕으로 초보자들이 감상하기 용이한 음반들로부터 그 음반과 관련을 맺고 있는 다른 음반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식을 통해 입문자를 위한 재즈음반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3 # 거북이[ | ]

요즘 밤낮 프록개론서 따위를 긁적이고 있는 나로서는 이 양반이 이거 쓰느라 얼마나 고생했을지 느껴진다. 그는 기존의 개론서들에 짜증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고 이 책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재즈의 초짜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자신만의 명반을 찾아들을 수 있는가라는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독자를 천천히 재즈의 늪에 빠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는 특히 모노시대의 녹음들과 스윙, 밥, 쿨 등 일종의 정통 재즈라고 할만한 것들이 소외받고있다고 느낀 듯 그쪽에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 상당히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재즈에 관한 편견을 일소해보기 위해 노력을 하고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적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인데 우리는 기본중의 기본인 역사적 접근을 언제나 잊고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문화수준을 요모양 요꼴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갈증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저자는 그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게다가 나름대로 소설적인 각색도 하고있어 의외로 재미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D와 주인공이 엮이지 않은 것이 무척 아쉬웠다.

물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정된 지면상 일부 장르에 치중한 경향이 있으며 아티스트에 대해 접근할 때 디스코그래피를 손에 들고 인식할 필요가 있는데 그 점을 놓치고 있다. 하지만 이 점들은 작은 것에 불과하며 전체적으로 보아 이 책을 국내에 출간된 여러 음악 비평서들에 비해서는 최고 수준에 속하는 것이다. 그것은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그것을 가능하면 재미있게 재구성하려는 치밀한 노력 때문이다. 한장 한장씩 따라가며 듣는다면 꽤 쏠쏠한 재미가 있을 듯 하다.
스틸리 댄(Steely Dan)의 브레인, 도널드 훼이건(Donald Fagan)의 명반 Nightfly의 재킷을 재구성한 표지는 비트볼의 사장이기도 한 김상만의 작품이다. 그의 디자인은 정말 감각이 있다. 그런 감각의 소유자가 언더그라운드쪽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작업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서 프록개론서를 끝내야겠다. 저자도 3년걸렸다고 하던데 나도 이러다간 한 3년 걸리겠다. 올해안에 끝내야 한다. 지겨워진다. -- 거북이 2003-4-27 6:14 pm

4 2020년 다시 읽은[ | ]

영향력
  • 2002년 출간
  • 19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색서폰을 불던 차인표
  • 재즈 붐을 가속화시킨 면이 있음
  • 봄여름가을겨울이 왜 퓨전재즈인가, 케니지는 재즈인가 등의 논란
  • 이 책에 소개된 곡들만 모은 모음집이 따로 나올 정도
  • 2015년에 재출간
황덕호
  • 재즈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 쉽게 쓴다

재즈에 관한 글을 쓰며 살고 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음반사의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면서 여러 잡지에 재즈에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 KBS 클래식 FM(93.1MHz)에서 '재즈 수첩' 진행, 경희대학교에서 재즈의 역사 강의, 유튜브 채널 ‘황덕호의 Jazz Loft’ 제작·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재즈 음반 매장 ‘애프터아워즈’를 운영하기도 했다. 저서로 『다락방 재즈』, 『그 남자의 재즈 일기』, 『당신의 첫 번째 재즈 음반 12장: 악기와 편성』, 『당신의 두 번째 재즈 음반 12장: 보컬』이 있으며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음악가의 연애』를 여러 필자와 함께 썼다. 옮긴 책으로 『재즈 선언』,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재즈: 기원에서 오늘날까지』가 있다.접기

재미포인트
  • 픽션이고 스토리텔링이 있다
  • 화자에 대한 사소한 묘사가 많아 빠져들 수 있다
  • 분석을 시도하지만 초보도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단점
  • 정보량이 많음
  • 너무 정석적인 느낌
재즈란 뭔가
  • 서재페를 보면 재즈인지 R&B인지 가요인지 알 수가 없음
  • 그런데 또 크게보면 흑인음악만이 가진 그루브감으로 연속성이 있기도 함
  • 음악이 장르를 거부하고 점차 하이브리드로 가고있으며 재즈 역시 마찬가지
마일즈의 비치스 브루 p176
  • 록 팬의 입장에서 보면 비치스 브루는 일렉트릭 월드뮤직 잼세션 느낌
  • 일렉기타가 전면에 등장. 존 맥러플린.
  • 마일즈는 헨드릭스(1970 d.)와 연주하고 싶었다고 함.
  • 책에서는 찬반양론을 주로 얘기한다. 쾌감과 거부감의 사이.
  • 이후 등장한 마일즈의 라이브 음반을 들어보면 훨씬 극단으로 치닫음.
  • 그리고 추종자들이 등장하자 마일즈는 일렉트릭 퓨젼을 버리고 재즈 훵크로 옮겨감
허비 행콕의 헤드 헌터 p494
  • 행콕이 정통 피아니스트에서 훵크로 옮겨갔는가
  • 슬라이 스톤을 언급
  • 마일즈의 방계에 속하지만 이미 마일즈의 퓨젼은 아님
  • 그건 존 맥러플린, 칙 코리아, 조 자비눌 등 누구에게도 마일즈식의 퓨젼은 넘어가지 않았음

--Pinkcrimson (토론) 2020년 3월 19일 (목) 01:52 (KST)

5 같이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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