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왕

  다른 뜻에 대해서는 공작왕 (1988)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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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왕이 동양권의 만화계에서 지니는 의미는 실로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유럽풍의 환타지 일색이었던 만화계에 그 누구도 주목한 적 없는 지극히 동양적인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암울하기까지한 작풍을 지녔으니 말이다.

실로 이 작품은 완성도 면에서는 약점을 보이기 일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마도 정교하고 신비로운 묘사와 과격하기 이를 데 없는 폭력성에 있을 것이다. 목이 잘려나가는 것쯤은 애교이고 조각조각 몸이 분쇄되는 씬이 수도없이 이어지다 보니 왠만큼 자극적인 것들을 섭렵했다고 하는 독자들도 당시에 이 작품을 접했던 독자들이 받았을 충격은 알만한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밀교에 관련된 음습한 신비로움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보통 서양적인 흑마술, 백마술같은 것을 다루던 환타지물이나 일본 전래의 신도(혹은 음양도)를 다뤘던 퇴마물은 그 전에도 있었지만 주인공이 불교의 수많은 종파중에서 가장 신비롭다는 밀교의 수행승이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차별화의 요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얼마전에 인터넷을 보니깐 이 만화가 여름에 가장 어울리는 공포물 Top10에 꼽히는 것을 보았다. 참혹한 슬래셔씬과 신비로움이 결합하여 있는 매료될 만한 구석이 충분한 작품이 아닐까한다. 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 그리고 우리나라의 아일랜드나 퇴마록같은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최근에 정식판으로 드디어 발매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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