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독서노트 미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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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공병호의 독서노트: 미래편

 

2 책소개 (알라딘)[ | ]

한경와우 TV '공병호 독서대학', MBC 라디오 '공병호의 독서산책', 한국경제신문 '공병호의 책이 있는 풍경'을 비롯해 다수의 고정칼럼에 책읽기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는 공병호 박사의 책으로 보는 미래편이다. 기존에 국내에서 출간된 미래서 16권을 미래 읽기, 부자 읽기, 사업 읽기, 자기모습 읽기의 4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오늘날처럼 변화무쌍한 시대에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간에 앞을 미리 내다보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앞의 일상에 쫓기고 있다. 이 책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총정리해 주면서 우리 앞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대략이나마 가늠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데 의의가 크다.

찰스 핸디, 토머스 프리드먼, 스탠 데이비스, 서로우, 톰 피터스 등 석학들의 책을 이렇듯 정리해서 보여주니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에겐 고마운 일이다. 또한 어렵고 두꺼운 미래서를 실용적으로 읽는 방법도 일러준다.

  • 공병호의 독서노트 시리즈

공병호 박사가 주제를 정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저를 소개하고 요약, 분석해 어떤 책들을 읽어야 좋을지 짚어준다. 원저에서 인용한 쪽 번호를 명시해놓아 원저를 바로 찾아볼 수 있게 했고, '80/20 독서법'을 첨부해 원저를 보다 쉽게 읽는 요령도 제시했다. 각 장 끝에는 'Think'란을 마련해 핵심내용에 대한 요약은 물론, 잠시 생각하면서 읽은 내용을 체화할 수 있는 여백도 마련했다.

3 # BrainSalad[ | ]

읽은지 1년도 넘어서 감상문 적는 사람도 참 드물것이다...허나, 이 책의 리뷰를 끄적여보는 것이 매우 늦어진 것은 내딴엔 게으름 이외 다른 이유도 있긴하다. 한때는 군더더기없는 맛있는 글솜씨와 그에 못지않은 뛰어난 기획력, 왕성한 창작이 가능케 하는 성실한 생활의 실천자세 등에 매료되어 공병호씨의 자기경영 이론에 푹 빠져지낸 적이 있었던게 사실인데, 언제부터인가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맹신, 미국시장논리에 대한 굴종의 논리 때문에 갈수록 그의 글이나 논지는 맘에서 멀어져만 갔고 그런 와중에 이 책이 은연중에 설파하는 "미국과 미국기업이 지배하는 미래"에 대해 뭐라고 평을 적기도 짜증났기 때문이었다. 이만하면 1년이 넘어서 서평을 긁적대는 이유로 합당한가? -_-

먼저 독서노트란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여기서 우린 공병호씨의 탁월한 기획력을 엿볼 수 있다. 간단히 요약해서 "책 읽어주는 남자 + 약간의 미래전망 가이드"가 이 책의 전부다. 도서요약본에다가 자신의 정보와 지식을 혼합해서 일관된 흐름의 서평을 만들어낸다. 미래전망을 다룬 책들의 요약과 서평을 모아 트렌드지침서를 기획한 것이 본질이라는거다. 책이라면 한달에 열권스무권씩 읽는 사람이고 나머지 시간은 글 쓰는 것과 강연하는데에 대부분을 바치는 사람이다. 강연노트와 컬럼은 헤쳐모여서 각각의 분류에서 아카이브를 쌓아간다. 일정기간 일정량 쌓이면 첨삭, 편집해서 한권의 책으로 탈고된다. 선순환적인 구조다. 암튼 이런 류의 독서노트가 벌써 5권까지 시리즈로 나와있다.

이제 책의 목차를 통해서 내용을 살펴보자.

1부 : 미래 읽기

1장 프리에이전트 시대가 부상하고 있다
- 다니엘 핑크 <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
2장 회색으로 물들어가는사회에 주목하라
- 피터 G. 피터슨 <노인들의 사회 그 불안한 미래>
3장 변화론자들이 세상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 버지니아 포스트렐 <미래의 그 적들>
4장 제조현장은 비디오 게임센터를 닮아간다
- 패트리셔 무디, 리처드 모얼리 <2020년 기업의 운명>

2부 : 부자 읽기

5장 필사적으로 질주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
- 로버트 라이시 <부유한 노예>
6장 현명한 사람은 렉서스의 길을 선택한다
- 토머스 프리드먼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1, 2>
7장 부를 만드는 게임규칙이 변화하고 있다
- 스탠 데이비스, 크리스토퍼 메이어 <미래의 부>
8장 바이오경제가 주역 배우로 등장한다
- 스탠 데이비스 <미래의 지배>

3부 : 사업 읽기

9장 마침내 화이트칼라의 혁명이 시작된다
- 톰 피터스
10장 지식이 억만장자의 열쇠를 제공한다
- 레스터 C. 서로우 <지식의 지배>
11장 3대 첨단기술혁명이 향후 100년을 결정한다
- 미치오 가쿠 <비전 2003>
12장 고객은 늘 시간에 쫓겨다닌다
- C.브릿미어, 로버트 L.슈크 <떠오르는 트렌드, 사라지는 트렌드>

4부 : 자기모습 읽기

13장 심리적 중압감에 시달리게 된다
- 마이클 J. 마자르 <트렌드 2005>
14장 보이지 않는 대륙이 약진을 거듭한다
- 오마에 겐이치 <보이지 않는 대륙>
15장 포트폴리오 인생을 준비한다
- 찰스 핸디 <코끼리와 벼룩>
16장 부유한 유랑자들이 지배하는 시대가 열린다
- 자크 아탈리 <합리적인 미치광이>

대개의 기획문건이란게 목차잡기에서 절반 이상의 승패가 갈리게 되는데 이런 차원에서 이 책은 이미 안정적인 출발선상에서 시작되고 있다. 선정된 도서들은 대부분 공박사가 존경해 마지않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작품인데 다분히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된 선별이었다고 사료된다. 오마에 겐이치나 자크 아탈리, 스탠데이비스 등은 여러차례 그가 강연에서도 인용하는 단골레퍼토리이기 때문이다.

미래읽기 편에서는 크게 봐서 1인기업가 시대와 고령화사회, 산업구조의 변화의 흐름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며 이외에도 다양한 미래상을 직간접으로 전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트렌드는 프리에이전트로 표현되는(1인기업가의 개념과는 유사하면서도 크게 다를수도 있겠다.) 조류인데 이것은 많은 분야에서 헐리우드시스템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비즈니스 형태가 속속 이뤄질 것임을 암시하며 따라서 개개인의 전문역량과 네트워크의 확장을 무기로 삼는 프리에이전트들이 기존의 인프라 위에 군림할 것이란 요지이다.(아 내가 쓰고봐도 참 속없이 애매한 소리만 지껄이고 있다) 더 간단히 얘기해서 기존의 전통적인 조직구조는 미래비즈니스의 하부구조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 셈이다.

또 한가지 한국사회에서 눈여겨(아니 보다 절절하고 심각하게) 보아야 할 것이 고령화사회에서의 환경변화가 아닌가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를 향해 달려가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부자 읽기나 기타 편들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언급을 할 수 있겠으나 이 다음에 변덕나면...이라고 미루기로 하자.

공박사의 논지에는 어딘가 모르게 균형감각이 배제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얄미울정도로 세태의 흐름을 정확히 짚을줄 알고 풍부한 식견을 가진 이 시대의 오피니언리더라면 신자유주의 일변도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기 삶의 성찰과 구도를 위해 필요한 한국형 자기경영 방법론을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다 쓰고나니 이건 서평인가 인물평인가 아리송해지네...-- BrainSalad 2004-6-24 1:1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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