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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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Myeong

1 # 통해야[ | ]

CD:2240621

2002 02

아티스트 명 : 공명 발매일 : 2001 09 13 장르 : 국악 스타일 : 타악, 하이브리드 레이블 : 멤버 :

[ sep_str ] 01 용이 하늘 위를 날고 세상이 그 용을 따른다 02 연어이야기 1 03 공명유희 04 보물섬 05 아침의 소리 06 고속운동 07 어느 여름날 현리에서 08 연어이야기 2 09 전쟁과 평화 10 통해야

[ sep_str ]

최근 국악계를 들여다보면 예전에 비해 상업화가 꽤 진전되고 있다. 여기서 상업화라는 것은 결코 나쁜 의미가 아니다. 알아주는 이[ 知音 ]가 없으면 음악도 없는것이다. 사람들에게 많이 다가가는 음악이 좋은 음악은 아니지만 좋은 음악은 많이 다가가는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상업화인 것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까지 곡이 실린 쉬운 국악 만들기의 선구자 슬기둥, 국악계의 핑클(?)이라고 할 수 있는 사계(四季), 김덕수 사물놀이패 이후 최고의 타악그룹이라는 평을 받고있는 푸리 그리고 이 그룹 공명이 있다.

공명의 음악은 크로스오버이다. 이들은 타악을 주로 다루지만 악기를 가리지 않는다. 연극의 배경음악, 대중음악가들(어어부 프로젝트 밴드 등)과의 협연 등을 가리지 않으며 타악기를 직접 만들어 연주하기도 한다. 해외 페스티발에 참여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들은 올해 앨범을 발매했다. 푸리의 앨범에서도 그 다이나믹함에 놀랐던 나는 이들이 가진 대중성에 또 놀랐다. 이들의 음악은 타악기 연주만으로 사람들을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종종 효과음, 쉬운 멜로디, 드라마틱한 전개 등 각종 무기를 가리지 않고 구사하는 것이다. 특히 '연어 이야기'같은 곡들은 표제음악적인 전개를 보여주어 듣는 이를 지치지 않게한다.

나는 외국인들과 음반교환을 하면서 우리음악의 상품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추천해준 크로스오버 국악음반에 내 친구는 별 다섯개를 붙여가며 칭찬을 했던 것이다. 가야금 연주는 얼마든지 탱고같이 고급음악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며 우리의 무속 음악은 어떤 민속음악에 비해도 듣는이를 트랜스시키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김진희같은 연주자는 가야금으로 현대음악가 대접을 받고 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대중성의 결여, 음반 제작의 무성의, 유통경로의 폐쇄성 등등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나는 가장 큰 것이 대중성의 결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공명이 이끌어준 소녀팬들이 너무 고맙다. 모든 국악이 공명과 같은 대중성을 얻을수도 없고 얻어서도 안되지만 이들의 존재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국악에 가까와지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크로스오버는 상당수의 경우 그 완성도를 의심받기 쉽지만 이 앨범은 '괜찮다'. 어디가서 욕먹을 음반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혹자들은 이 음반을 국악에 넣기 주저하지만 이 음반은 우리의 옛것을 지금의 것으로 만들려는 시도이고 이는 아무리 평가받아도 지나치지 않다.

2 # 기린[ | ]

발신: 종합예술인 <mailto:villastrangiato@hanmail.net> 날짜: 2004/2/13 (금) 10:25pm 제목: 공명 - 어느 날 목이 긴 기린의 꿈을 꾸다.

공명은 근래 그림(The林)과 더불어서 '그나마' 팔리는 국악의 가장 적확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사실 Melody의 창출에 있어서는 상당히 서양의 음계에 기대고 있지만 그 음계를 적당하게 우리악기로 엮어내서 청취시에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Pop의 그 느낌과 더불어 아싸리 그래도 뭐 이런걸 국악이라고는 해야겠지란 여운을 남깁니다.

1집을 냈다는 사실은 알았는데 구입은 안했지만 당시 쌈싸페에서 연주할 때 상당히 멋들어진 앙상블을 지닌 그룹이다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닷새전이던가?

오랜만에 웹진 weiv에 갔더니 이들의 이번앨범의 리뷰가 올려져있더군요. 어처구니없이도 제목을 La Mujer En Un Ador(실제로 이런 곡이 수록되어 있기는 합니다. 국악그룹앨범에

)라고 적어놔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1집에서는 타악기 앙상블을 표방했는데 멤버들끼리 저 잘났다가 치고 받다가 팀이 왕창 개편이 되서 나발수도 영입되고 기존의 타악기주자들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세션들의 적재적소에 배치된 연주가 멋집니다.

5곡짜리 EP로 양도 적당하고(사실 요새 생각하는 것이지만 앨범의 최적의 길이는 35분에서 40분정도인듯 합니다. CD시대가 이끌어낸 75분 이상씩 되는 청취에의 강요는 다소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New Age라고 보기에는 확실히 긴장감이 기분좋게 살아있는 음반이고요. 1집의 경직된 느낌보다 상당히 유연해진 여러 시도들이 적절하게 느껴집니다. 간만에 아주 기분좋은 한국음반이었네요. 특히 La Mujer En Un Ador는 정말이지 일품입니다. 현악의 절묘한 어레인지도 그렇고 피아노에 소금에 타령조의 보컬에 무리없이 삽입되는 Spanish로 된 가사도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소편성의 앙상블을 중시하는 음악을 즐기신다면 무리없는 선택이 될거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일단 EP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었는데 앞으로 낼 앨범에 어떤 결과물을 담아낼지 자못 기대가 큽니다.


발신: 이은섭 <mailto:erehwon@nownuri.net> 날짜: 2004/2/16 (월) 8:25am 제목: Re: 공명 - 어느 날 목이 긴 기린의 꿈을 꾸다.

적절한 러닝타임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베스트앨범을 듣는건 문외한이 아닌 광팬들에게 더 어울리는 거라고 생각하지요. 그 분량의 압박과 잘 모르고 들으면 모든 곡이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지리함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고보니, 서태지 솔로 처음 나왔을때 러닝타임 짧다고 욕해대던게 기억나네요. 가끔 음악을 근수로 달아서 사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게 아닐까 추측해 보곤 합니다.)

그림은 꽤 괜찮다고 생각하고 들었었는데, 이 앨범도 기회되면 들어봐야겠군요.

3 # 촌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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