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십팔사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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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고우영 십팔사략
만화 십팔사략

 

2 책소개 (알라딘)[ | ]

일반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십팔사략'에 고우영 특유의 해학과 유머를 보태어 이해하기 쉽게 꾸린 만화이다. 사마천의 '사기'를 필두로 중국 각 시대의 정사로 꼽히는 18가지의 역사서를 간추려 편집해, 일반인들이 중국역사를 이해하기에 좋다.

관포지교의 관중과 포숙아, 병법의 대가 손무와 손빈,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 타고난 미모를 무기로 역사의 흐름을 바꾼 달기와 초선, 양귀비 등, 수많은 영웅호걸의 이야기와 고사성어의 유래를 만화를 읽으며알 수 있다.

3 #BrainSalad[ | ]

"화백"의 호칭이 자연스럽게 붙는 우리 시대 최고의 환쟁이 중 한분이다. 이런 식으로 건방진 표현을 써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맘속에서는 진정한 존경심이 솟아나는데 조딩이가 방정을 떤 것인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험난한 현대사 속에 웃지못할 해프닝들의 주인공이기도 하셨고, 그러한 해프닝들은 지금에 와서는 모 옐로우저널리즘(?)이 되살려놓기도 하였지만...

고화백은 만주 태생이다. 그래서 짱골라들을 그리는 만화를 좋아하셨는지 모르겠다. 중국역사에 심취하였을지언정, 사대적인 생각을 지닌 그림세계는 아니라고 나는 단언할 수 있다. 어쩔수없이 나는 이두호 화백의 조금 더(많이) 토속적인 소재나 그림들과 고화백의 작품들을 비교해보게 되지만, 이내 곧 이런 비교는 역시나 부질없다고 생각하곤 한다. 화풍의 유사함과 다름의 문제따위와는 관계없이 두분의 작품에 흐르는 배달정신의 맥은 상통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그의 장편연재의 시작은 "임꺽정"이었던 것이다.

다만, 고화백은 나와 마찬가지로 중국이라는 나라의 역사, 중화민족들이 가진 유,무형의 끝이 안보이는 컨텐츠들에 매료된 것 뿐이라고 본다.

데뷔 이후 30여년간 주로 중국의 고전들을 개별적으로 재해석해주는 작업에 바쳐오신 선생은 마침내 반고의 전한서, 사마천의 사기, 열국지 등등 중국의 역사서 18가지를 종합한 "핵심요약!중국역사 이것만은 알고 넘어가자! 21일 완성코스" 라고 불러줄만한 "만화 십팔사략"을 토해내기에 이른 것이다. 간결하고도 마치 바람결에 선문답을 건네는듯 할말은 다하는 그림체에서부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대사치기의 재미까지...만화 자체의 재미로서도 고우영 작품세계의 결정판이자 회고록과도 같은 명작이라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 이 만화를 전작 구입하여 3번 4번 탐독한 내가 어디 가서 중국역사에 대한 흐름이건 에피소드건 빠지지는 않는다는 것만 해도 가치는 충분한 것이다. 중학교 때도 알았더라면...-_-

최근 고우영화백의 best of best 삼국지가 무삭제본으로 완벽하게 복원되어 멀티미디어컨텐츠와 책으로 발매되었다. 우리 집안일처럼 좋아했던 내가 정작 아직도 박스셋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박스셋의 가격보다도, 사서 읽을 시간도, 있는 책들 읽기도 빠듯해서, 여러가지 구차한 변명들이 있을 수 있지만서도 금년들어 한가지 더 추가된 핑계거리는 선생의 최신작 "수레바퀴"전8권세트도 완간되어 어느걸 먼저 사야할 지 모르겠다는 이유이다. 고우영 특유의 재해석은 항상 이문열이를 눌러왔다.

국민만화가 고우영화백이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적잖이 놀랐었다. 이기적이고 모진 생각이겠지만, 선생은 내게 아직 다시 보여주실 역사가 많이 남았으니 훨씬 더 오래 건강하셔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욕심이지만 수레바퀴와 같이 한국역사를 정돈해주시는 작업을 건강해진 모습으로 오래오래 계속 해주시길 간절히 비는 마음이다.

4 같이 보기[ | ]

5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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