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157/4858 등록자:RX78NT01 등록일시:93/05/04 04:04 길이:137줄 제 목 : GUNDAM WORLD HISTORY-맛뵈기판(0083편..)-
0083:09-:액시즈 신합금 '건다리움 감마' 개발
-에너하임 일렉트로닉스 RX-78 GP-01,GP-02A완성.연방군이 자브로에
서 엘비언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트리톤 기지로 운반.
10.13 15:00:앨비언,오스트레일리아의 트리톤 기지에 도착.가토소좌
활동개시,"STARDUST"작전발동. -니나 파플톤, 코우 우라키와 만남 -에너벨 가드 연방군으로 위장하여 트리톤 기지에 잠입 -GP-02A 핵탄두 탑재.코우 에너벨과 만남.
21:00:가토 Mk 82 핵탄두를 장착한 GP-02A탈취.
-데러즈군 트리톤기지 역습.GP-02A,GP-01발동 -라반 커크스 전사. -에너벨 탈출하여 콤사이 부스터형의 약속지점으로...
21:46:연방군의 잔존한 MS소대 GP-02A 추격 개시
-코우 우라키,잭 키스,딕 앨런,사우스 버닝 GP-02A 추격
10.14(동트기 전):가토 소좌 궤도에 대기중인 모함으로 콤사이 부스터
형을 이용하여 귀환하려 했으나 코우의 GP-01에게 저
지당함.콤사이 부스터형파괴.
(이른아침):버닝 소대 해안에서 교전.GP-02A는 지온의 U-801잠수
함으로 아프리카 북방으로 탈출. -딕 앨런 전사.사우스 중상. -보브 전사,애덤스키 전사
10:15:쟈브로의 코웬 중장 앨비언의 시나프스 함장에게 GP-02A
의 추격을 명령.미디어 수송기로 보급물자 도착.그중에 는 신형 짐과 보충 파일럿들도 있었다. -베르나르드 몬시아,� 아델,알파 에이 베이트 GM 커스
텀
양산형,GM 캐논 II와 함께 기지에...
-몬시아 GP-01의 파일럿을 코우에게 양보 -엘비언 GP-02A 추격,동부 아프리카로......
10.16:앨비언 아프리카에 도착.지온의 기지 탐색 개시.
10.23 09:14:가토 소좌 GP-02A와 함께 공국잔당의 킨버라이드 기지에
도착.
12:00:AE사의 기술자로 앨비언에 승선했던 닐 오닐의 스파이 행
위가 발각됨.고아파이터 II를 타로 앨비언을 탈출.
13:15:킨버라이드 기지의 지휘관인 빗터소장 양동작전개시 14:01:가토소좌와 GP-02A 기지에 있던 HLV(중량물 발사기)로 궤
도상으로 탈출. -빗터 GP-02A를 우주로 보내고 엘비언의 함교를 노리다가
전사.
14:27:킨버라이드 기지 항복 14:30:가토함대의 기함(무사이) "벨 퀸트" HLV 회수
가토함대,연방군 제1지구궤도함대의 사라미스 함대와 교 전후 행방불명
10.25:시마 함대 "데러즈 크리트"에 참가하다. 10.28:애너하임의 대형 독크함 라비안로즈,GP-03의 시운전 개시 10.31 09:23:"벨 퀸트" 암흑 우역(우주구역)비밀항로 항행중 시마함대의
"릴리 마를린"과 만남.
10:37:벨 퀸트 암흑우역 [남가새의 동산]에 도착 10:51:앨비언,두쌍의 사라미스와 합류해서 암흑우역 수색개시 12:19:릴리 마를린,암흑우역에서 앨비언 함대를 공격,중력 상태
로 셋팅된 GP-01 대파.
12:30:지구 전역에 데러즈 크리트 선전포고방송
11.01:제 2차 코로니 재생계획 실시.사이드 1부터 3의 코로니중 복구
가능한 코로니 이송개시.
11.02 16:00:앨비언 월면도시 폰 브라운시 도착.GP-01은 수리 및 Fb타
입의 장비를 위하여 AE(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사의 공장 으로 반입됨. -코우,옛 지온의 파일럿 케리 레즈너와 만나다.
11.03 08:09:폰 브라운 시의 자원반입항으로 데러즈 크리트의 위장연락
함 입항. -코우,케리를 도와 MA-06 "발 바로"를 완성 시킴.
11.04 10:06:AE의 리바모어 시험장에서 GP-01 Fb의 시운전 개시.
20:55:MA-06 "발 바로"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하여 앨비언 긴급
발진.
21:18:GP-01 Fb 발 바로 격파.케리 레즈너 전사. 21:40:앨비언,달의 인력권을 벗어나 솔로몬 해역으로 향하다.
11.05 07:00:가토 함대,솔로몬해 작전지역을 향하여 ['남가새'의 동산
]을 출항. -항행중인 앨비언,데러즈 크리트의 소부대와 조우하여 공
격전 전개.
11.07:가토 함대,솔로몬해 작전지역에 도달,대기 11.08 14:52:연방군 전함 [버밍험],시마함대와 교전.[엘비언],구원차
버닝소대 출동
15:16:시마 함대,지시받은 지역으로 이동 개시 15:27:버닝 대위 전사
11.10 00:00:데러즈 크리트의 기함 [그와덴],[남가새의 동산]을 출항
02:23:액시즈 선견(앞서 파견된)함대,지구권으로... 13:00:연방군 관함식,일년전쟁 이후 4년만에 거행하는 것이다. 14:31:가트 소좌,관함식을 습격.GP-02A에 장착된 Mk.82핵탄두
사용.연방군의 그린 워어츠 대장 전사.참가전함의 2/3가 격침,항행불능...
15:05:GP-01 Fb,GP-02A와 교전.양 기체 둘다 파괴됨. 16:27:시마 함대,라그랑쥬 포인트로 이송중인 코로니 2기를 납
치
16:50:엘비언,라비안로즈로 진로변경 21:08:연방군 초계기 스토로베리-9,시마함대의 코로니-잭을 발
견
21:11:시마 함대,코로니의 미러를 각각 한개씩 파괴.. 21:26:2기의 코로니 접촉,1기가 달로 낙하 시작(달 낙하까지의
남은시간 949분)
21:35:연방군 잔존함정,[콘페이]섬에서 출격.시마함대 및 납치당
한 코로니를 추격
11.11 04:14:데러즈 크리트 본대,시마함대와 합류,코로니호위 대형을
이룸
05:35:가토 소좌,액시즈 선견함대와 합류.MA [노이에 질]수령 08:51:연방함대 선봉부대, [노이에 질]과 교전 09:25:가토 함대와 액시즈 선견함대,데러즈 크리트 본대와 합류 10:40:데러즈 크리트,월면의 궤도간 수송용 레이져를 사용하여
코로니의 추진제를 점화.코로니는 지구낙하코스로 코스변 경(지구낙하까지 남은시간 2274분).연방군 추격함대는 연료부족으로 달 궤도에서 탈출불능의 상태에 빠짐.
12:12:루셋뜨 오데비 전사.앨비언 반란. 15:18:앨비언,GP-03과 함께 라비안로스에서 발진.
11.12 10:06:빠른 속력으로 앞서가던 GP-03,데러즈 크리트와 교전 개
시(코로니의 낙하까지 남은시간 848분,낙하저지한계점까지
의 남은시간 568분).
10:50:GP-03과 노이에 질, 전투 개시. 13:51:달 궤도상의 연방군 추격함대 보급 끝남.추격 재개. 17:15:시마 가라하우,데러즈의 기함 [그와덴]의 브릿지를 점거. 19:34:코로니,낙하저지한계점 돌파(지구낙하까지 남은시간 300
분).
20:15:에기유 데러즈 중장,시마의 총탄에 전사.점거당했던 그와
덴은 노이에 질에게 격파당함.
21:47:솔라 시스템 II,낙하하는 코로니를 조준(지구낙하까지의
남은시간 166분 47초).
22:41:시마 가라하우 중좌,GP-03의 맹공에 전사.시마함대 전멸. 23:11:가토 소좌,코로니의 최종궤도조정을 끝냄(낙하까지 남은
시간 82분 54초).
11.13 00:00:솔라 시스템 II,데러즈의 잔존함대를 향하여 2회에 걸쳐
조준.
00:13:남미의 쟈브로 상공 코로니 통과(현지시간 11월 12일 20
시 13분).
00:34:북미 워싱턴주에 코로니 낙하. 01:19:애너벨 가토소좌 전사.
11.23:군사법정에서 군사재판이 열렸다.
-에이파 시내프스 대좌 사형 언도. -코우 우라키 소위(전시승진 박탈) 징역 1년.
12-:샤아 쿠와트로 배지너라 개명 12.04:쟈미토프 하이맨 지온잔당 토벌을 구실로 티탄즈 결성.
아나하임사의 오사리반 전무 폰 브라운에서 자살. -캐리버 조직됨. -잔당토벌 활발화
0084.03.10:RX-78 GP시리즈 등록말소.코우 우라키 죄상소멸.
04.08:코우 우라키,북미의 오클리 기지로 부임.
호호호....카피맨 이였네용.....
큰거 하나 해결해 기분이 좋아진....카피맨
....
====--------=여기까지.... 잘 읽으셨는지요 ? 아직 계속 버전업중이라 수정할 부분도 많지만...일단 건담에대한 궁금증 들을 그럭저럭 충족할수 있으실겁니다. 언제 기회가 닿으면 더욱 새로와진 글들을 올리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계속하시겠습니까? (Y/n) >> 이상언 (battroid)
열받는 건담 이야기 '0083' 05/26 20:07 203 line
* ********************************************************* 이 글은 기동전사 건담 0083의 스토리 전체를 드러낸 글이기
때문에 임산부나 노약자도 괜찮지만, 0083의 후반부와 결말을 모르시는 분은 안 보시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차후에 이 글을 보고 만화의 내용을 알아버려서 재미가 줄어들었다는 말도 안 되는 불평을 하시는 분은 나락에 빠트려드리겠습니다.
- *********************************************************
- 0083년의 기록. RX-78 GP-01/Fb GP-02A GP-03 -기록 소멸- 코우 우라키 소위 1년 징역 에이버 시나프스 대령 사형 페가서스급 우주순양함 알비온 및, 알비온의 승무원 전원
티탄즈에 재배속. 이반 바슬로프, 알비온 함장으로 승격. RGM-79 Q 짐 �, 몬샤 중위 및 2인의 알비온 소속 파일롯에게 지급.
티탄즈(TITANS) 창설.
-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91년에 등장하여 92년에 끝을 본 건담 시리즈의 외전인 기동전사
건담 0083의 결말이다. 이것으로 우주세기 0083년에 일어난 에키유 데라즈 휘하의 데라즈 함대가 일으킨 조그마한(?) 반란은 마무리 지어졌다. 오스트레일리아(오스트리아와 헷갈리면 안됨)의 연방군의 변두리 기지에 수송된 두 대의 건담. 그리고 그 중 한 대를 강탈하는 지온의 잔당. 그것을 쫓는 순양함 알비온. 그리고 우주권에서 그 정체 를 명확히 하는 데라즈 함대. 컨페이섬(연방군의 손에 들어간 솔로몬) 의 가토의 핵공격. 콜로니 낙하작전. 솔라레이II... 이 무수한 사건을 통해 결국 데라즈의 전력부족과 내분으로 인해 데라즈 함대는 전멸하고 사태는 종결을 맞이한다. 이 결말을 보고 X(누굴까요?)는 허탈함과 허전함, 공허함, 그리고 무상함을 느꼈다.(똑같은 뜻의 국어단어가 몇개 있는지 테스트중) 그리고 '분노'를 느꼈다. 연방정부, 쟈미토프 하이맨, 바스크 옴, 애너하임, 쿠에스 파라야 ...가 아니라 니나 퍼플톤. 그리고 시마 등... 무수한 캐릭터와 사건에서 더할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그렇다면 0083에게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분노를 느낀 것인가?
- 건담, 그 비극의 스토리.
사람들은 흔히 건담을 반전물이라고 말한다. 전쟁으로 죽어가는 무수한 사람들... 민간인이었던 주인공과 캐릭터들 이 전쟁에 휘말려들어 사그러드는 모습에서 느끼는 슬픔... 서로를 죽여 야하는 뉴타입들... 그러나 그속에서도 결국 기존의 건담 시리즈는 그런 슬픔과는 조금 다른 결말을 가져왔다. 구 건담에서 1년전쟁이 종식되면서 화이트 베이스의 승무원들을 비롯한 캐릭터들은 휴식을 갖게 되고, 결과적으로 해피 엔딩이다. Z 건담에서는 가미유의 정신파탄(속어로 '별이 된 가미유'라 표현한다. 만약 애니동에서 누군가 당신에게 '별이 된 XX야'라고 한다면 그것은 욕이다!)이 찝찝함으로 남지만 티탄즈의 괴멸을 통해 해피 엔딩을 가져 온다. 가미유가 별이 된게 슬프긴 하지만 그것에서 분노를 느끼지는 않았다. 그것은 '단지 슬픈' 일일 뿐이다. 이야기도 꺼내기 싫은 ZZ건담에서도 액시즈의 파멸을 통해 원래 발랄한 만화답게 해피 엔딩을 가져왔다. 뉴 건담에서 아무로 레이와 샤아 애즈너블이 죽긴 하였어도 액시즈의 지구낙하는 저지되고, 그속에서 네오지온군과 연방군의 MS파일럿들은 이념과 소속을 초월한 이해를 통해 하나가 되었다. 0080에서 바니와 크리스의 비극적인 사랑싸움(이상한 표현)은 슬픔이지만 바니는 코로니의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 역시 코로니의 사람들을 위해 싸웠다. 그래서 결국 비극적인 결말이더라도 슬픈 끝이다. 이렇듯 건담은 지금까지 지구권에서의 전쟁을 통해 그 전쟁에 말려들어 죽어간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므로서 거기서 동정심을 품게 하여 그 동정심으로 전쟁이란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 건담 0083. 그 분노의 스토리.
하지만 0083의 엔딩은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데라즈 함대의 멸망, 애너벨 가토의 죽음, 구원받은 지구, 티탄즈에 편입되는 알비온... 그리고 티탄즈의 의지를 연설하는 바스크 옴의 모습에서 분노를 느끼게 된다. 특히 바스크 옴과 쟈미토프 하이맨은 그 출연횟수가 주무대였던 Z건담보다 훨씬 적은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Z건담에서보다 더 가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Z건담보다 0083이 낫단 소리도 되나?) 컨페이섬에서 함대사열식을 거행하는 중에도 거만한 연설을 하다가 최후 를 맞는 그린 와이어트 우주사령관은 전형적인 연방군인의 모습을 그 어느 건담 시리즈보다 더 정확히 보여준다. 여지까지의 건담의 스토리와 0083이 다른 것은 단지 군인이 주인공이라는 것 뿐은 아니다. 군인이 주인공인 것은 0080 역시 마찬가지였다.(알프레드 이주하라는 주인공으로 인정 못 한다. 그 불쾌한 헤어스타일의 꼬마놈.) 기존의 건담 스토리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캐릭터들은 서로 대립하면서 소속한 국가나 조직의 움직임에 함께 하며, 최후의 순간(최후의 순간이란 언제인가? 바로 마지막편을 방영하는 때, 혹은 만화가 끝나는 5분간을 말함이지요.)까지 그들이 죽이고 죽어갔음에 슬퍼하였다. 건담의 세계 안에서 나태한 정부, 썩은 군인들의 모습은 보여줬지만 그것 을 보고 싫어하는 기분은 느낄 수 있을지언정, 화가 날 정도는 아니었다. 건담에서 기렌 자비의 행동을 보고 화가 났는가? 아버지를 죽이고, 코로니 입자포라는 비인간적인 무기를 이용하여 선량한 연방군 장병들 을 무참히 학살하는 행동을 보고 화가 났는가?(누가 들으면 정말 선량한 연방군 장병들인줄 알겠군. 하지만 뭐 개중엔 정말 그런 사람도 있겠지) Z건담에서 바스크 옴과 쟈미토프 하이맨은 못 생기고 우주의스페이스 노이드들을 탄압하고, 심지어 연방마저 푸대접하는 깡패군단 티탄즈의 두목으로 나오지만, 그 배역에서 '싫다'란 감정이 느껴지더라도 화가 나는 경우는 드물다. ZZ건담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에서 화가 나긴 하지만 ZZ건담은 열외 이니 빼도록 하겠다.(오늘도 푸대접받는 ZZ의 실상.) 뉴 건담에서 아데나워 파라야같은 캐릭터는 정말 고리타분하고 싫은 타잎 의 캐릭터이지만 그 역시 화가 날 정도의 캐릭터는 아니다. 오히려 이번 에도 이야기조차 꺼내기 싫은 캐릭터 쿠에스 파라야와 하사웨이 노아 에게서 화가 난다. 0080에선 개인적으로 알프레드 이주하라라는 캐릭터에게 화가 난다. 그러나 0080에선 궂이 미워할만한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으며, 동시에 분노가 느껴지는 배역조차 등장치 않는다. 하지만 0083은 그렇지 않다. 마지막 순간에서 데라즈를 죽이고 지온의 꿈을 안은 이들을 배신한 시마, 지온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끝내 연방 우주군의 대다수를 몰살시킨 주역인 그린 와이어트 우주군사령관, 시마와 내통한 자들... 이런 캐릭터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어났다. 그것은 그들이 처절하게 싸우다가 사그러든 데라즈 함대, 연방군, 그리고 알비온(왜 알비온과 연방을 분리시키는지는 각자 판단에)을 손안에서 가지고 놀다가 결국 막판에서 그들의 사투를 바보놀음으로 만들어버리고 사태를 종결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애너벨 가토는 그의 지온의 이상을 배신당해버렸고, 코우 우라키는 그가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던 에너벨 가토를 빼앗겨버렸다. 0083에서 이용당한 사람들과 함께 사각의 화면에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X는 같이 이용당해버린듯한 기분과 함께 엄청난 화가 났다. 알비온과 데라즈 프리트, 애너벨 가토같은 캐릭터를 보면서 그들의 행동을 주시하는 사이에 다른 캐릭터들은 그런 알비온, 데라즈 프리트와 애너벨 가토, 그리고 시청자(?)를 한방 먹일 출연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티탄즈라는 조직을 꿈꾸던 자들에게, 자신의 이득만을 노리던 이기적인 자들에게 처참하게 한방 맞았다. 덕분에 0083을 보고 며칠간 SD건담X를 즐기지 못 했고 건담이랑 관계된 모든게 보기 싫어졌다. 그 후반부의 공작극을 바라본 쇼크 때문에... 0083에서만 분노가 느껴진다고 다른 건담 시리즈가 이보다 못 하다는 것 은 아니다.(개인적인 평가로는 0083을 가장 높게 치지만) 다른 건담의 시리즈에서 보여준 전쟁에 의한 슬픔과는 달리 이 0083은 전쟁으로 인한 분노와 허무함을 보여줬다.
0080과 뉴건담을 제외하면 이런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
다른 건담은 민간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 민간인이 전쟁에 휘말리게 하고 그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단지 속한 곳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죽이고 죽어가야한다는 것을 슬퍼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핵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0083은 전쟁 속에서 단지 명령에 의해 싸우고, 명령에 의해 도망 가는 군인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다른 건담 시리즈에서 전쟁의 주역이면서 도 이야기의 뒷전으로 밀려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군대라는 조직이기 때문에 어이없는 현실에도 순응해야 하며(데라즈 함대의 일부와 연방군이 함께 데라즈 함대와 콜로니를 공격하는 부분), 그에 불응하고 불만을 표현하였다가 비극적인 결과를 갖는 모습(코우가 바스크 옴의 함대에게 GP-03로 빔 사격을 가하는 부분)등에서 다른 건담에서 느끼지 못 했던 슬픔을 보여주고 있다.
- 0083이 보여준 것은...
0083은 기존의 건담이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보여준 것에서 또 하나
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가장 먼저 기존의 건담에서 보여주지 못한 액션을 보여준다. 그 액션은 기존의 건담 시리즈는 '절대로' 따라올 수 없다. 이것은 제작년도의 차이 가 결정적인 요인일 것이다.(허기사 79년도거랑 91년도거가 오죽 차이가 나겠어...)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하더라도 기존의 구 건담에서 나타난 옛날 이미지의 짐이나 돔이 화려하게 움직이는데는 정말 감탄사가 나왔다. 그리고 이 글의 핵심이 된 이야기였던 '분노가 느껴지는 스토리'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1년전쟁(기동전사 건담)과 클립스전쟁(기동전사 Z건담) 사이의 7년이라는 기나긴 공백 속에서 도대체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가를 보여 주었다. 얼마나 지온 잔당들이 극성을 떨었길래 티탄즈라는 특수부대까지 만들었고, 그것이 왜 기존의 연방을 깔아뭉갤 정도로 비대한 조직이 될 수 있었는지 등을 보여주었다.
- ...
0083을 보면서 0083 자체에 대한 감탄과 동시에 건담 시리즈 전체에
대한 감탄이 느껴졌다. 최초의 건담에서 잊을 수 없는 로보트 만화의 기억 을 안겨주고, Z에선 그것의 보강판을, ZZ에선 개꿈을, 뉴 건담에선 어스 노이드와 스페이스노이드가 결국 지구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F-91에선 허망함을, V건담에선 악몽을 보여준 건담이란 만화가 과연 얼마나 엄청난 존재인가를 느끼게 해주었다. 이전의 글에서는 건담이 그렇게 잘난게 없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들 은 건담을 극대시하며 건담을 과대평가한다. 하지만 건담은 단순한 로보트 만화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지금도 이것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이번 글에선 0083이란 만화에 대한 개인적 소감을 말했고, 곁다리 로 건담 시리즈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말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이 두개의 글이 서로 다른 성격인 것은 아니다. 건담이란 배경을 특이하게 잡아서(로보트 만화치곤) 이런 대단한 느낌을 갖게하는 스토리 를 뽑아낼 수 있는 만화인 것이다. 건담은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깎아내릴만한 성질의 만화도 아니다. 건담은 있는 그대로 건담이다. 칸담도, 군댐도 아닌... 이렇게 조금씩 결론을 내리면서도 그 엄청난 카리스마의 근원이 어디인지 못 밝혀내고 있음이 내 자신의 한계가 느껴지는 것같아서 피곤하다.
-정의의 소도둑놈 발키리 사어니가-
덧붙임 : X란 '필자' '나' '제'라는 표현을 쓰자니 글이 너무
건방져지거나 우스꽝스러워지는 것 같아 택한 저를 나타내는 표현 입니다. 물론 이것도 조금 우스꽝스럽지만...
덧붙임 : 아무리 그래도 글 전체가 반말어조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은
읽는 분들에게 언제나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일입니다.
덧붙임 : 성욱이형... 흑흑 네모라는 제목으로 안 써서 죄송해요.
(이 사과문, 언제쯤 보게 되실까. 0083 아직 안 보셨으니
이글을 읽지는 않으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