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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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Scissorhands 관련자료:없음 [25098] 보낸이:정철 (zepelin ) 1999-06-12 23:27 조회:90

저는 정서가 메말라서 그런지 영화를 보고 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처음 눈물을 흘렸을 때 경이로움마저 느껴졌었지요.
그래서 그 영화들을 다 기억합니다.
첫번째는 채플린의 키드였고, 두번째는 태평천국의 문이라는 다큐멘터리였고, 세번재가 바로 이 영화입니다.

팀 버튼은 동화작가인 모양입니다.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낭만적인 것들이 그의 영화에는 가득합니다.
기괴한 낭만주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자신이 어려서 무척 내성적인 사람이었다니 소외당하는 이들에 대한 연민 이 가득한가봐요.
괴짜 동성애감독인 에드 우드를 기리는 것도 그렇고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 들도 결코 순수한 악당이 아닙니다. 내면에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악당이지 요. 여기 에드워드 가위손도 마찬가지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에드워드(쟈니 뎁)가 킴(위노나 라이더)에게 표 정도 바꾸지 못한 채 '굿 바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애절하면서도 추하지 않은 그 목소리로 치밀어오르는 슬픔을 표현하는 그 표정은 정말 짠합니다.
순수한 사람이 입은 상처가 가장 큰 것입니다. 검은 종이에 낙서한 것 보 다는 흰 종이에 잉크하나 흘린 것이 훨씬 선명하죠.
이 영화가 슬픈 것은 현실을 그다지 과장하지 않고도 충분히 비극적이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많이 잘못한 사람은 별로 없어요.

에구 많이 쓰고싶지는 않네요.

아, 그리고 위노나 라이더가 이렇게 예쁜지는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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