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분류/창법

제 목:Ж태석님께... 관련자료:없음 [963] 보낸이:성영훈 (neogury ) 1991-12-01 00:29 조회:50

음...
여러가지를 물어 오신 것 같은데...
잡음때문에 다른 것은 잘 모르겠고요...
가성에 대하여 물어 오셨죠?

가성(假聲)은, 쉽게 말씀드려서 가수가 자신이 전상적인 목소리로 소화하기 어려운 음역을 나타내기 위한 방편입니다.
그런데 어떤 가수는 곡의 분위기를 위하여 고의로 가성을 쓰기도 하죠.
대표적인 노래로는...
조용필씨의 "단발머리"를 들 수 있는데요...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로 시작되는 도입부분에 곡의 분위기를 위하여 고의로 가성을 넣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용필시의 가창력으로 그 정도의 높이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승철씨의 "마지막 나의 모습" 중 "우~ 우~"하고 무척 높이 올라가는 부분이 있죠.
이 부분은 가수가 정상적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서 가성을 넣은 것입니다.
이승철씨의 음역은 오선지밖 "시"(G음)까지로 평가되는데, 그 부분은 그보다 더 높은 "미"(E음)이기 때문에 굳이 가성을 쓴 것입니다.
가성은 높은 음역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숨이 짧고 힘이 없기 때분에 Heavy Metal 등 힘을 필요로 하는 음악에는 적합하지 않고, 그 분야의 사람들에게도 공공연한 금지사항이 되어 있습니다.
그대신 감정이입이 손쉬운 관계로 발라드 가수들은 애용하는 편이죠.

가성은 대충 이렇고요...
음...
다른 사항은 좀더 깨끗하게 올리시면 (제가 알아 볼 수 있을 정도) 제가 아는데 까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Ж부천너구리.

제 목:Ж"RAP MUSIC"에 관하여... 관련자료:없음 [958] 보낸이:성영훈 (neogury ) 1991-11-26 00:37 조회:68

여러분 랩 뮤직(Rap Music)을 좋아하십니까?
랩을 좋아 하시는 분들에겐 실례가 되겠습니다만, 저는 지금 랩에 대한 저의 솔직한 느낌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혹 실례되더라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랩은 흑인들의 불만을 토로하기 위하여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출발은 흑인빈민가인 할렘으로 치는 것이 유력합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흑인들의 장타령이죠.
랩은 단순히 리듬만을 타며 하고 싶은 말을 서술형으로, 그리고 직선적으 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현재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랩도 음악입니다. 분명하고 독특한 표현방식을 가지고 음악인들에게, 또 팬들에게 어필하므로 그 고유영역은 인정해 주어야죠.
그런데 여러분은 랩을 온전한 음악으로 보십니까?
제 생각으로는 랩은 분명 온전한 음악은 아닙니다.
그리고 누구나 랩가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매우 불리한 음악이죠.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음악에는 세가지 요소가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즉, 음정(멜로 디), 박자(리듬), 화음(하모니)이죠. 온전한 음악이 되기 위해선 이 세가 지 요소를 두루 갖춰야만 합니다. 어느 하나가 지나치게 강조되거나 어느 하나라도 무시된다면 그것을 온전한 음악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랩뮤직은 여기에 커다란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랩은 리듬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반면, 음정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랩가수의 가 창력이란 도저히 인정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구조적으로요.
혹자는 말하겠죠. 랩에도 음정은 있다. 뒤에 나오는 음악이 바로 음정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고요. 저는 지금 랩을 가미한 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 니다. 랩부분만을, 나아가 "M.C.Hammer"와 같은 온전한 랩을 의미하는 겁 니다. 그런 랩뮤직의 뒤에 깔려 있는 연주나 보컬은 음정이 아니라 화음 입니다.
저는 M.C.Hammer가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 다. 랩가수로서의 가창력은 있을지 몰라도 대중가수로서의 가창력은 인정 할 수 없습니다.(물론 제가 인정하거나 말거나 상관하는 사람은 없겠지 만요...) 그가 Paul McCartney의 곡이나 Michael Jackson, 혹은 Michael Bolton의 곡을 그들과 같은 수준으로 부를 수 있다면 저도 그의 가창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랩가수의 가창력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흑인이면(여기는 이런 전제가 따릅니다.) 누구나 랩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흑인이면"이라는 전제를 붙이는 것은 흑인들 이란 그들만의 독특한 감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가 흑인이 아니더 라도 그들과 같은 감각을 가지고 있다면 랩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가수가 어려운 것은 음악의 위 세가지 요소를 잘 조화시키는 데 있습니 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음정입니다. 가창력은 타고 나는 것 입니다. 누구나 아무리 노력해도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 음이 있습니다.
동양권 가수들과 서양권 가수들의 음역이 차이나는 것은 바로 천부적인 신체조건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 듯이 랩은 이 음정을 배제 하므로 음악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 조건에서 제외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구나 조금의 감각을 가지고 노력을 하기만 한다면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랩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랩은 음악의 난이도 면에서도 정통음악으로서의 자격은 인정 되지 않음이 마땅합니다.
앞서 여러면을 살펴보아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랩도 음악은 음악이다. 그러나 결코 온전하지 못한, 절름발이 음악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훌륭한 음악인들이 온전한 음악 이 아닌, 이런 절름발이 음악에 심취하여 자꾸 좇아 가려는 모습은 무척 안타깝습니다. 그런 모습이 저에게는 인기를 위하여 유행을 좇아다니는 모습으로밖에 안보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유능한 음악인들에게 부탁 드립니다. 제발 그런 흑인들의 신세타령이나 하는 음악을 좇는 음악은 그만 두고 같은 값이면 우리나라 장타령이나 제대로 공부해 달라고요.
국어 철자법은 자꾸 틀리면서 영어 철자법에 도사가 된들 그게 무슨 자랑이며, 그런 사람이 위대한 한민족으로서 자격이 있겠습니까?

주제넘게 부천너구리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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