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는 남자

Jmnote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0월 13일 (화) 01:0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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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편하고 폼 나는 치마, 남자라고 못 입을쏘냐[ | ]

치마 매력에 빠진 남자들 등장…다음 ‘남추위’ 등 치마 매니어들 정보 공유

글 문지형 대학생 명예기자 (mailto:diable7@hanmail.net) | 출처: 아이위클리

최근 여자가 바지를 입듯이 남자도 당당히 치마를 입겠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안 입어본 사람은 편하고 예쁜 치마의 장점을 모른다”고 말하며 따로 소장한 치마만도 1백여 벌에 이른다는 웹 디자이너 강희준(36) 씨는 이 중에서도 손꼽히는 치마 매니아다.

강희준 씨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당당하게 치마를 입고 다니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레 일상복이 됐다”면서 “큰 사이즈의 치마는 세련된 디자인을 찾기가 힘들어 발품을 많이 팔아야 구할 수 있다”며 일반적인 남성들과는 사뭇 다른 고민을 털어놓는다.

대학생 곽신일(20) 씨는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치마를 입는데, 특히 밑단 넓은 치마를 입을 때 닿는 치맛자락의 느낌이 좋다”면서 치마 예찬론을 풀어놓았다. 치마를 입는 남자들은 도대체 어떤 남자들일까. 이들은 모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남자 치마입기 추진위원회’(cafe.daum.net/ clak·이하 남추위) 카페회원이다.

이들은 카페에서 치마 착용기(?)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치마 입고 싶은 남자들이 세상의 편견과 맞설 때의 고충도 털어놓고 있다.

대학생 안성준(21) 씨는 “치마를 입고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해 보고 싶었지만, 집에서 입고 거울에 비춰보는 정도에 그쳐야 했다”고 말하면서 “최근에야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회 회원들의 조언 덕분에 용기를 얻어 치마를 입고 밤에 외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남자의 치마 착용에 대해서는 일반인의 반대 의견이 만만찮다. 비단 나이 많은 보수적인 사람들의 생각만은 아니다. 직장인 신유승(25) 씨는 “아직은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다. 치마를 입은 남자를 본 적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남자들이 다리털을 드러내놓고 치마를 입는다고 생각하니 이상하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 김형기(23) 씨 역시 “왠지 일본 핸타이(변태만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 같아 거북하다. 자유로운 것도 좋지만 보는 사람을 생각해 참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의 편견에 맞서 흥미로운 ‘작은 반란’을 선언한 이 남자들의 생각에 동조하거나 찬성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평소에 여자는 바지를 입을 수 있는데 남자는 왜 치마를 입으면 안 되는지 의문을 가졌다. 주위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념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남추위’ 가입 이유를 밝힌 여대생 유종수 씨나 “재미있고 흥미롭다.

10년쯤 후엔 거리에서 치마 입고 활보하는 남자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직장인 이호준 씨가 이 같은 경우다. 남추위 게시판에는 치마 구입요령도 자세히 나와 있다.

“직접 가서 치마를 구입할 용기가 없다면 여자친구 선물용이라고 점원에게 말하세요. 그러면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겁니다. 그런 시행착오를 몇 번 거치면 지금의 저처럼 당당하게 내가 입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남추위가 약간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회원이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사용하는 아바타는 남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카페 남성회원들 모두 허리춤에 아름다운 치마를 두르고 있는 여성 아바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약관은 남성회원이 여성 아바타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남추위 회원들의 행보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다음측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인터넷과 CF에 이어 거리에서도 치마 입은 남자를 보게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2 # 촌평[ | ]

예쁜고은비 -- 고은비 2005-2-28 6:00 pm

치마입고 가발쓴주영호 -- 주영호 2005-2-28 5:58 pm

-- 주영호 2005-2-28 5:57 pm

?그게 정말이세요? 이해가 안돼네요
어째 남자분이 치마를 입고 다니시죠?
그건 저 처음 듣는 말인데?
정말 치마 입고 다니세요?이해가 안가요
통 무슨 말씀들을 하시는 건지...
이해를 할수가 없어요~! -- sjango1183 2005-2-11 10: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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