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2003)

Jmnote bot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4월 5일 (목) 22:38 판 (Pinkcrimson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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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dentity
아이덴티티
  • 2003년 미국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 감독: 제임스 맨골드

 

2 # BrainSalad

언제나 그렇듯이...스포일러 있을걸...(-_-)


최근에 재미있어서 세번씩 본 영화는 이 영화가 유일할 정도로 꽉 짜인 구성으로 눌러주는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출연진에서도 한수 접고들어간 셈이다. 레이리오타와 존 쿠삭이 맞대결 구도로 나오기 때문이었다.(물론 맞대결 구도 자체가 나의 오판이었지만)

연쇄살인이라는 대단히 흔한(?) 소재와 역시나 많이 다뤄진 다중인격에다가 요즘 자칫 하면 욕만 얻어먹기 딱 좋을만큼 식상해진 반전 구도...이렇게만 놓고보자면 영화 아이덴티티는 외줄타기를 타고 있는 영화로 보인다. 까딱하면 바닥치는 영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관객들이 얼매나 무서운데...

그러나 결과적으로 영화는 꽤나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평할 수 있다. 어찌됐거나 마지막 결말에서, 그리고 그 이후에도 혼란은 계속된다. 작가의 의도가 이런 것이었다면 그걸로 족한거다. BrainSalad는 사실 마지막 뻔해보이는 반전보다는 방심하다가 당했던 중간의 반전이 좀더 짜릿했다. 사전정보라곤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고 그래서 고립된 공간 속에서의 순차적인 살인사건과 현장에 남겨지는 단서, 생존자들간의 갈등 구도 속에서 누가 진범이냐를 놓고 돌아가면서 의심해보는 머리싸움에만 영화의 실마리를 두게되는 전형적인 추리 스릴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제임스맨골드 감독은 도입부에서부터 줄곧 말콤해리스를 둘러싼 긴박한 상황을 빠른 편집속에 삽입함으로써 이미 보는 이들에게 상당히 많은 힌트를 주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교묘하게 깔려있는 논리적인 복선을 감지하기 쉬운 영화는 아니기에 잘 만든 지능적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영화 포스터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미 영화의 가장 중요한 단서는 나와있다고들 한다. 한 손바닥 안에 다섯손가락 모두 다른 사람의 형상...영화 속에서는 모두 11명의 인격이 등장한다. 여기서 자아를 이루는 인격은 5명으로 압축되고 나머지는 과거의 실제 살인을 통해 흡수(?)된 인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순차적인 죽음 속에서의 비중을 놓고 봐도 알 수 있긴 하다.

영화 속의 정신분석의가 최대 실수를 저지른 것은 차례로 죽고 남은 인격의 수를 제대로 파악 못했다는데에 있는 것인데 이것 또한 애거서의 소설이 그래도 묻어온다. 죽은줄 알았던 한명의 진범이 속임수를 썼다는 것이다. 다만, 애거서의 소설만으로 영화를 마무리 짓기는 먼가 부족하다고 느껴서였을까? 영화의 핵심인 범인은 앨러리 퀸의 "Y의 비극"에서 빌려오고야 만다. 이 소설을 본 사람이라면 이제 모든 스포일러를 얻었으니 영화를 보면서 부디 내 욕을 하지는 말기 바란다. -_-

속이 뻔해질 수 있는 영화라고 해도 편집 재주를 통해서 얼마나 앙큼한 영화로 거듭 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3 # 촌평

식스센스, 패닉룸, 유주얼서스펙트 류의 괜찮은 스릴러다.
그런데 저 감독은 전과를 보면 저런 영화 찍을만한 사람이 아닌거 같은데 용하네. -- 거북이 2004-8-7 2:34 am


제대로 인격의 수를 파악 했죠. 뭐든 미스테리물은 도입부에 그런것들이 나오지. 단 그 살인마 아새끼가 더 영리헤서 정신과의사가 분석을 할때부터 아예 벙어리가 되었지. 그 모텔서 아부지가 이야길 하잔아 " 저 아이는 3년전부터 말문을 닫았다고.... " -- 엥데팡당 2004-6-5 11:39 pm


존 쿠삭 보려고 본 영화였는데, 재밌었어요. -- DarkTown 2004-6-5 6:40 pm

4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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