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바보들에게웃으며화내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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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 번역 : 이세욱

1 # 장신고[ | ]

열린책들에 번역가는 이세욱이라는 사람 밖에 없나? (이전의 것도 이 사람이 번역했던데...--;)

에코의 책을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 나는 에코의 광팬도 아니고, 안티 에코도 아니다. 이 책은 예전에 나온 그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인가 하는 그책의 증보판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상당히 상식적이고 상당히 유용한 부분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들을 특유의 날아가는 문체로 써 놓았다는 사실은 이책역시 마찬가지.

에코는 확실히 지적 유희를 좋아하며, 또한 그것을 충분히 즐기고, 또 즐김에 거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단편적이고 순간 순간적인 삶의 느낌이나 생활의 소감을 적어놓은 책으로 굉장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기내식을 먹는 방법, 도둑맞은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는 방법, 축구이야기를 하지않는 방법,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 등등...)이 많다. 이것은 1부의 이야기이고, 2부나 3부의 이야기는 어딘지 모르게 보르헤스를 연상케 한다. 아마도 그 이야기를 쓸때 보르헤스의 이야기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몇가지 유머의 형식 역시 이 책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을 가진다. (아마도 그 유머를 적은 사람역시 이 책을 보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어떻게 지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 이라는 이 글은 한때 유행하던 '우리나라가 유인우주선을 발사한다면' 같은 글에 형식적 모티브를 제공했을거라는 생각이 굴뚝같다.

에코의 책은 읽을때마다 확실히 뭔가 석연치 않은 그 뭔가를 느끼게 된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 보아도 그것이 에코의 문제인지 아님 읽는 자신의 문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도대체 그게 뭔지...

2 # 촌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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