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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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04 20

이상한 애들이 번개를 해서 잘 모이는 까페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요즘 남산자락에있는 모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국방색으로 치장된 엽기적 외양을 가지고 있는데 그 옆에는 힐튼호텔이 있죠. 어쨌거나 이 건물은 산자락에 있는 터라 건물 구조도 아기자기하고 출입구도 많고 정문앞에 앉아서 얘기할만한 공간도 있고 뭐 그래요. 점심시간에 이 공터 앞에는 번개까페가 생깁니다.
트럭에 테익아웃 커피점을 만들어놓고 이 건물 직원들이 식사후 노가리까는 시간을 공략한다는 멋진 틈새시장을 뚫은 것이죠.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사람들 줄서서 기다리고 아저씨 정신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건물들이 아무 생각없이 지어진 통에 이런 공터를 가진 건물이 별로 없는지라 모든 곳에서 적용할만한 아이템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정말 빛나는 사업아이템이로군요.
확실히 삭막한 강남보다는 여기가 훨씬 좋습니다. 힐튼호텔 뒤에는 호텔에서 관리하는 정원이 있는데 그 사이즈는 아주 작지만 꽃들이 너무 이뻐요. 요즘 매일 점심먹고 꽃구경을 가는데 철쭉(이 아닐까 생각되는 보라색 꽃, 설마 가을꽃이름이 아니길 바라면서...-.-)이 활짝 피어서 마음도 보라빛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데 판가게도 있죠...움화화.
회현지하상가에 가보니 그사이에 판가게가 몇개 더 생겼더군요. 한번 쓸 훑어봐야겠어요. 여튼 그나마 파견근무 할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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