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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703번
==개요==
목:[감상] Yessongs - Yes
; [[Yes (록밴드)|Yes]]
올린이:ntrolls (유신    )   00/05/13 10:00    읽음:178 관련자료 없음
;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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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이 ==
예스가 출중한 멤버들의 결합태였다는 것은 그 자체가 균열의 씨앗이었다. 빌 브루포드의 탈퇴는 사실 좀 의아스러웠던 것이 Close to the Edge 시절이야말로 예스의 전성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루포드는 예스의 스타일이 존 앤더슨 취향의 심포닉 락으로 굳어져가는 가운데 자신의 개성이 묻혀가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예스를 떠난 것이다. 브루포드의 탈퇴는 예스에게서 재즈락적인 요소의 제거를 의미한다. 그 역량은 킹 크림즌[[KingCrimson]]에서 행복한 결합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을 끝으로 릭 웨이크먼이 탈퇴를 한다. 예스 멤버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솔로활동을 해왔던 웨이크먼은 앤더슨 때문에 클래식적이라기 보단 웅장하지만 조금은 스페이스 락적인 수동적 연주를 해야했고 그는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느꼈던 것이다.<br/>
이 모든 결과는 앤더슨의 음악적 야심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복잡한 심해의 이야기'(라고 제목을 옮겨보긴 했지만 topographic이라는 단어는 지형학이라는 뜻이다)라는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 앤더슨은 SF적인 소재를 대폭 차용하고 Close to the Edge를 넘어 각 한면을 이루는 대곡 네곡으로 앨범 하나를 만드는 일을 벌인 것이다. 피터 해밀[[PeterHammill]]이나 불임직한 타이틀을 달고나온 이 앨범은 그 방만한 구성때문에 한번 듣기조차 매우 힘든 그런 앨범이 되었다. 각 곡들의 짜임새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네곡이 그렇게 진행되었으니 무리도 아니다. 예스 못잖은 테크닉 지향적 그룹이었던 [[ELP]]에게 [[BrainSaladSurgery]]가 있었다면 예스에겐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이 있었다. 네곡짜리 더블 LP라는 점에서 마이크 올드필드[[MikeOldfield]]의 Incantations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앨범은 이후 자기복제의 시작이기도 했다.<br/>
하지만 예스 스타일의 확립이 이 앨범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빌 브루포드라는 이성적인 존재가 사라진 덕에 예스는 감상적인 멤버들의 힘이 강해졌고 적어도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로저 딘의 아트워크와 딱 어울리는 환상적인 분위기와 어울리게 되었다. 이후 예스도 나름대로 변해보려고 온갖 노력을 해봤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이 시절 이 분위기의 음악스타일이었다. 즉 90년대 이후의 예스에게도 애정을 주어왔던 사람이라면 이 앨범은 필청음반이기도 하다는 얘기다. 그리고 C면 The Ancient의 합주부분(앤더슨의 보컬이 빠진!)이나 D면 Ritual의 퍼커션 연주는 예스의 기존 스타일과는 또 다른 개성적인 연주라 들어줄만 하다. 빌 브루포드의 빈자리가 크긴 하지만 앨런 화이트는 결코 나쁜 드러머는 아니다. -- [[사용자:Pinkcrimson|거북이]] 2003-8-10 1:01 pm


제 씨디는 어디로 간건지 -_- 암튼 오랫만에 mp3나마 생겨서
한번 들었습니다.


대체로 예전에 열올렸던 음악들이 몇년 지나면 약간 시들해지는
== 오찬익 ==
데 비해서 아직도 약간의 존경심을 품게 만드는 걸로 봐서는
[오찬익, mailto:ooci@hitel.net, 93.8]
Yes 정도면 참 대단히 훌륭한 밴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당. +_+


언젠가 제가 얼떨결에 감상회할때, 예스의 매력은 모든 파트가 서로
YES      Tales from topographic ocean
밀고 땡기는 팽팽한 긴장감이라고 이상한 소리를 했던거 같은데, 이번
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뭐랄까, 음악이 아주 가볍다는.


그러니까, 진지하지 않아서 가볍다는게 아니라 예스의 멜로디에는 뭔지
공식 5집이었던 'Close to the edge'를 발표한 예스는 곧이어
모르게 하늘로 올라갈거 같은 그런(아, 말이 이상하군요 정말 -_-) 게
공식 6집으로 라이브 앨범인 'Yessongs'를 발표한다.<br/>
있습니다. 굳이 단어밖에 생각이 안나서 그러는데 ethereal하다고
예스의 최고의 명반중 하나로 꼽히는 이 라이브 앨범은 스튜디
할까요. Roundabout에서 하우의 기타는 정말 중력을 거부하는 듯 하고
오 앨범에서는 찾아 볼수 없는 즉흥성마저 가미된 뛰어난 실황
반대로 스콰이어는 땅을 꽉 딛고 서있는 거 같은 느낌을.. Yessongs의
이었다.이 앨범에 수록된 곡 설명은 이미 설명한 곡들이므로
Yours in no disgrace의 기타솔로도 정말 너무 유려하죠.
생략한다.<br/>
이듬해인 73년, 그들은 공식 7집으로 더블 앨범인 본작을 공개
한다.총 4파트로 구성된 작품집에서 그들은 장대한 구성에
그들만의 뛰어난 연주력을 펼치지만 왠지 산만하다는 느낌을 감
출수 없는 다소 장황한 작품집이었다.하지만 요소요소를 따로
놓고 보면 그들의 순발력과 실험성이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음을
감지 하게 된다.난해한 구성속에 간간히 펼쳐지는 하우의 어쿠스
틱 기타연주가 구름속에 내비치는 햇살처럼 반가운 파트 3의
한 소절과 고대의 제례의식을 연상케하는 파트 4의 중반부와
차분한 느낌의 후반부가 그것이다.<br/>
물론 뮤지션의 영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앨범의 모든 부분이 필수
불가결하게 의도된 것이 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앨범중의
하일라이트부분만 모아서 한장으로 압축시켰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br/>
그동안 발표되는 앨범마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구성을 선보였던
그들이었지만 본작을 기점으로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인상
을 지울 수가 없다.대부분의 명그룹들이 그러하듯 그들에게도
더 이상의 '진보'는 힘겨웠던 것 같다.다만 그동안 꾸준히 발전
되어온 연주력이 그러한 점을 보상할 뿐이다.본작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이후의 작품들에서 더욱 더 심화되어 간다.그래서인지
처음으로 예스에 접근하시는 분들에겐 그다지 권하고 싶은 작품
집은 아니다.하지만 나름대로 훌륭한 연주와 실험성을 담은 서사
적인 작품으로 예스의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필청의 작품집이라
는 것을 밝혀둔다.


그리고 이 모든 분위기에는 가사며 로저딘의 커버 또한 한몫 하고 있
==참고==
음을 부인할 수 없겠습니다. 암튼 수많은 아류가 연주는 거의 비슷하게
* {{음악검색}}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예스만큼 할 수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 {{블로그검색}}
이런것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 분위기.
* {{위키백과}}
 
* {{다음백과}}
어떤 것을 좋아하시던 간에 한번쯤 들어보셔도 안아까울 앨범 같습니다 ^^;
* {{네이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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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
 
[[분류:대중음악]]
[[분류:HoPE]]

2020년 6월 29일 (월) 22:02 기준 최신판

1 개요[ | ]

Yes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 (1973)

2 거북이[ | ]

예스가 출중한 멤버들의 결합태였다는 것은 그 자체가 균열의 씨앗이었다. 빌 브루포드의 탈퇴는 사실 좀 의아스러웠던 것이 Close to the Edge 시절이야말로 예스의 전성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루포드는 예스의 스타일이 존 앤더슨 취향의 심포닉 락으로 굳어져가는 가운데 자신의 개성이 묻혀가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예스를 떠난 것이다. 브루포드의 탈퇴는 예스에게서 재즈락적인 요소의 제거를 의미한다. 그 역량은 킹 크림즌KingCrimson에서 행복한 결합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을 끝으로 릭 웨이크먼이 탈퇴를 한다. 예스 멤버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솔로활동을 해왔던 웨이크먼은 앤더슨 때문에 클래식적이라기 보단 웅장하지만 조금은 스페이스 락적인 수동적 연주를 해야했고 그는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느꼈던 것이다.
이 모든 결과는 앤더슨의 음악적 야심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복잡한 심해의 이야기'(라고 제목을 옮겨보긴 했지만 topographic이라는 단어는 지형학이라는 뜻이다)라는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 앤더슨은 SF적인 소재를 대폭 차용하고 Close to the Edge를 넘어 각 한면을 이루는 대곡 네곡으로 앨범 하나를 만드는 일을 벌인 것이다. 피터 해밀PeterHammill이나 불임직한 타이틀을 달고나온 이 앨범은 그 방만한 구성때문에 한번 듣기조차 매우 힘든 그런 앨범이 되었다. 각 곡들의 짜임새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네곡이 그렇게 진행되었으니 무리도 아니다. 예스 못잖은 테크닉 지향적 그룹이었던 ELP에게 BrainSaladSurgery가 있었다면 예스에겐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이 있었다. 네곡짜리 더블 LP라는 점에서 마이크 올드필드MikeOldfield의 Incantations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앨범은 이후 자기복제의 시작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스 스타일의 확립이 이 앨범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빌 브루포드라는 이성적인 존재가 사라진 덕에 예스는 감상적인 멤버들의 힘이 강해졌고 적어도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로저 딘의 아트워크와 딱 어울리는 환상적인 분위기와 어울리게 되었다. 이후 예스도 나름대로 변해보려고 온갖 노력을 해봤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이 시절 이 분위기의 음악스타일이었다. 즉 90년대 이후의 예스에게도 애정을 주어왔던 사람이라면 이 앨범은 필청음반이기도 하다는 얘기다. 그리고 C면 The Ancient의 합주부분(앤더슨의 보컬이 빠진!)이나 D면 Ritual의 퍼커션 연주는 예스의 기존 스타일과는 또 다른 개성적인 연주라 들어줄만 하다. 빌 브루포드의 빈자리가 크긴 하지만 앨런 화이트는 결코 나쁜 드러머는 아니다. -- 거북이 2003-8-10 1:01 pm


3 오찬익[ | ]

[오찬익, mailto:ooci@hitel.net, 93.8]

YES Tales from topographic ocean

공식 5집이었던 'Close to the edge'를 발표한 예스는 곧이어 공식 6집으로 라이브 앨범인 'Yessongs'를 발표한다.
예스의 최고의 명반중 하나로 꼽히는 이 라이브 앨범은 스튜디 오 앨범에서는 찾아 볼수 없는 즉흥성마저 가미된 뛰어난 실황 이었다.이 앨범에 수록된 곡 설명은 이미 설명한 곡들이므로 생략한다.
이듬해인 73년, 그들은 공식 7집으로 더블 앨범인 본작을 공개 한다.총 4파트로 구성된 이 작품집에서 그들은 장대한 구성에 그들만의 뛰어난 연주력을 펼치지만 왠지 산만하다는 느낌을 감 출수 없는 다소 장황한 작품집이었다.하지만 요소요소를 따로 놓고 보면 그들의 순발력과 실험성이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음을 감지 하게 된다.난해한 구성속에 간간히 펼쳐지는 하우의 어쿠스 틱 기타연주가 구름속에 내비치는 햇살처럼 반가운 파트 3의 한 소절과 고대의 제례의식을 연상케하는 파트 4의 중반부와 차분한 느낌의 후반부가 그것이다.
물론 뮤지션의 영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앨범의 모든 부분이 필수 불가결하게 의도된 것이 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앨범중의 하일라이트부분만 모아서 한장으로 압축시켰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동안 발표되는 앨범마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구성을 선보였던 그들이었지만 본작을 기점으로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인상 을 지울 수가 없다.대부분의 명그룹들이 그러하듯 그들에게도 더 이상의 '진보'는 힘겨웠던 것 같다.다만 그동안 꾸준히 발전 되어온 연주력이 그러한 점을 보상할 뿐이다.본작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은 이후의 작품들에서 더욱 더 심화되어 간다.그래서인지 처음으로 예스에 접근하시는 분들에겐 그다지 권하고 싶은 작품 집은 아니다.하지만 나름대로 훌륭한 연주와 실험성을 담은 서사 적인 작품으로 예스의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필청의 작품집이라 는 것을 밝혀둔다.

4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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