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 Fragile

Pinkcrimson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6월 29일 (월) 21:50 판 (Pinkcrimson님이 Fragile 문서를 Yes - Fragile 문서로 이동했습니다)

 

1 # 조영래

  1. 앨범 : Fragile (1972)
  2. 아티스트 : Yes
  3. 레이블 : Warner Music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예스(Yes)의 모토였던 보컬과 연주의 완벽한 하모니를 겸비한 밴드는 릭 웨이크먼(Rick Wakeman)의 가입으로 가능 할 수 있었다. 무디 블루스(Moody Blues)나 프로콜 하럼(Procol Harum)같은 밴드들이 오케스트라의 힘을 빌었던 것과는 달리, 예스는 기타-키보드-드럼-베이스로 구성된 철저한 록큰롤 악기들만으로 클래시컬한 복잡한 사운드를 만들어 낸 밴드이다. 예스가 추구한 복잡한 음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밴드를 이룬 5명이라는 수자는 충분치 못한 것이었다. 수의 부족은 각 멤버들의 현란한 테크닉으로 메꾸어야만 했고, 그런 의미에서 릭 웨이크먼의 가세는 예스를 드디어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이었다. 영국 왕립 음악원 출신으로 10대 시절 각종 콩쿨을 휩쓸었던 릭 웨이크먼의 건반은 전임자인 토니 케이(Tony Kaye)보다 몇 배는 더 화려한 것이다. 릭 웨이크먼의 가입은 예스 특유의 역동적이고 복잡하게 구성된 테크니컬한 음악 세계의 완성을 이루었다. 그 결과는 대중적인 성공으로 이루어졌다. 싱글 의 히트와 함께 「Fragile」은 앨범 차트 13위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두며 예스의 메인스트림 데뷔를 이끌었다.

  • Song Description

「Fragile」은 밴드용으로 만들어진 3곡의 중편들과 1곡의 단편, 그리고 멤버들 각자의 솔로 작품 형식을 띈 5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촉박한 제작 기간때문에 부득이하게 택해진 방법은 오히려 팬들에겐 멤버들의 화려한 테크닉을 즐길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것이었다. 앨범의 첫 머리에 실린 과 <Heart of the Sun Rise>는 본작의 백미이다. 변화무쌍하는 변박의 출렁거리는 비트의 의 꿈틀데는 역동성과 천둥같은 소란함이 동반된 심포닉 록 <Heart of the Sun Rise>의 박력은 예스의 곡들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다. <South Side of the Sky>는 위 두 곡만큼은 아니지만 드라마틱한 구성과 보컬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으로 예스의 팬들로선 놓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애주가인 릭 웨이크먼은 브람스의 곡을 패러디한 <Cans and Brahams>를, 존 앤더슨(Jon Anderson)은 겹겹히 펼쳐지는 보컬 중심이 된 사이키델릭한 <We Have Heaven>을, 빌 브루포드(Bill Bruford)는 변화무쌍한 비트가 중심이 된 35초의 짧막한 곡 <Fiver per Cent for Nothing>을, 크리스 스콰이어(Chris Squire)는 미니멀리즘적인 <The Fish(Shindler Prematurus)>를. 스티브 하우는 어쿠스틱 기타 소품 <Mood for a Day>를 제공하고 있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예스의 화려한 테크닉과 박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앨범. 멤버들의 솔로이스트로서의 역량을 엿 볼 수 있는 짤막한 소품들도 만만찮은 재미를 준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로서는 지나치게 꼬이고 엃힌 이들의 복잡한 곡이 따분할 수도 있겠지만, 되풀이해서 들어보면 단순한 현학과 허세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Emerson, Lake and Palmer 「Brain Salad Surgery」
Rush 「A Farewell to Kings」
Atoll 「L'Araignee-Mal」

2 # 유신

『HoPE (Progressive Rock)-호프 음악이야기 (go SGGHOPE)』 281번 제 목:[감상] 먼지를 턴 명반#2 Yes - Fragile..
올린이:ntrolls (유신 ) 96/11/21 05:56 읽음:363 관련자료 없음


음.. 벌써 이 판이 먼지를 털 정도로 박혀있었나.. 쩌업..

앗.. 안녕하세용.. ^^; 먼지를 턴 명반, 오늘은 Yes의 Fragile입니당.. 예 스 음반은 이거 말고도 앞으로 Close To The Edge, Relayer, Yessong등이 올라올 예정이니.. 계속 많은 관심을.. ^^; (어디서 많이 보던 말투다..)

각설하고.. 예스 이야기를 시작하죠.. 제가 좋아하는 그룹인데요.. 음....
글쎄, 누가 뭐래도 연주력과 악곡의 구성면에서는 꿀리지 않는 밴드가 예스 아닐까요.. 이들이 이룩한 찬란한 심포닉락은 후반기 이들의 꾸질한 활동에 도 불구하고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음.. 꾸질..은 너무 심했다.. 암튼 요... 헤헤..) 뭐 전에 감상회 준비하면서 제가 쓴 글이 3번 게시판에 있으 니 그것도 읽어보시길.. ^^;

Fragile은 전작 The Yes Album에서 아주 조금씩 기미가 보이던 예스의 음악 이 완젼히 틀을 잡는 시기입니다.. 여기에는 새로 가입한 우리의 호프(^^;) 릭 웨이크만이 한몫 단단히 하는데요.. 전임주자인 토니 케이에 비해서 다 양한 음원을 자랑하기 때문에 앞으로 예스가 나아갈 폴리포닉 심포니라는 방향과 잘 부합되는 영입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멤버들의 솔로 소품과 그룹송을 함께 싣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 다.. 우선 앨범의 포문을 여는 것은 저 유명한 Roundabout.. 통통튀는 베이 스라인은 언제들어도 상큼(?)하고.. 웨이크먼의 강렬한 오르간과 하우의 투 명한 기타톤이 어우러져 완벽한 균형미를 자랑합니다.. (이 곡에서의 하우 의 어쿠스틱 기타톤이 정말 매력만점이라고 늘 생각해왔었는데.. 라이브에 서는 일렉트릭으로 하더군요.. 쩌업.. 그 투명한 하모닉스.. 흐으..)

다음으로는 존 앤더슨의 솔로.. We Habe Heaven..입니다.. 앤더슨답군.. 하 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가 좋아하는 천국타령(!!? ^^;)이 아닌가 하네 요.. 음...

다음에는 웨이크먼의 솔로.. 브람스의 교향곡 일부를 일렉트릭피아노, 신디 싸이저, 일렉트릭 하프시코드.. 등등 악기로 편곡해서 들려줍니다.. 뭐 그 냥 이뿌게 생겼어용..

우�ㅋ.. 판 안보고 쓰다가 방금 보니까.. 위 두곡 순서가 바뀌었군요.. ^^;

그 다음으로 슬그머니 엄습해오는 소리는 다름아닌 South Side Of The Sky.
.. 예스 치고는 상당히 간단하고 스트레이트한 곡을 들려줍니다... 어눌한 듯 하면서도 그 거칠음을 잘 나타내고 있는 하우의 기타가 일품.. 인터넷 예스 메일링 리스테를 보니까.. 누군가가 자기는 죽기전에 소원을 하나 들 어준다면 예스가 이곡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할꺼라더군요 ... 예스가 한번도 라이브로 안한 곡.. 왜인지는 저도 잘.. (중간의 코러스 가 어렵다는 설이 있으나.. 그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

다음에는 브루포드의 솔로.. Five Per Cent For Nothing.. 그와 같이 예스 전성기 환상의 리듬파트를 구사한 스콰이어의 베이스가 드럼과 함께 잘 어 울려서 묘한 엇박들을 짚어냅니다.. 그야말로 브루포드다운 소품.. ^^;

다음에는 그룹송인 Long Distance Runaround.. 이 앨범에서 젤 빠지지 않나 .. 하는 생각이 드는 곡이나.. 아무튼 예스 특유의 굴곡이 심한 구성/진행 이 돋보입니다..

바로 이어서 스콰이어의 솔로 The Fish가 등장합니다.. 쩌업.. Fish는 마릴 리온 보컬 별명인데.. 스콰이어는 나중에 솔로앨범 제목을 Fish Out of Wat er라고 짓더군요.. 스콰이어도 금붕어? ^^; 이 곡에서 나는 멜로디 소리는 죄다 베이스기타입니다..

막간에 다시 하우가 자그마한 소품을 들려줍니다.. Mood For A Day.. 클래 식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그의 연주실력이 노출..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당시까지 예스의 노래중 가장 길다는 Heart Of Sunr ise.. 엄청난 괴물트랙이죠.. 예스의 연주력이 명확히 부각됩니다.. 기타와 베이스가 급박하게 유니즌으로 연주하는 테마.. 그 아래로 한박자도 놓치지 않고 칼같이 쫓아가는 드럼.. 브루포드의 명확한 림샷.. 중간에 앤더슨이 들려주는 꿈같은 보컬파트 등.. 예스의 주무기들이 하나하나 다 등장하는 트랙입니다.. 예스송이 홀대받는 이유가 드러머가 브루포드에서 앨런 화이 트로 갈린거 때문인데요.. 이 곡을 라이브로 들어보면 화이트가 욕먹을만 하다는게 들립니다.. ^^; 인트로부분에서 브루포드가 엄청나게 절도있는 비 트로 곡을 탁탁 끊으면서 뉘앙스를 주던데 비해서 화이트는 그냥 신나게 째 깍째각 하면서 8비트로 쳐버리더군요.. 으으...

예스의 최고명반 대열에 들어간다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겠네요.. 정갈하 고.. 단아하고.. 절도있고.. 그러나 열정적인.. 예스 연주의 정수..

3 # 오찬익

[오찬익, mailto:ooci@hitel.net, 93.7]

YES Fragile

본작은 Yes의 4집으로 71년에 공개된 작품집입니다.
본작에는 그간 중후한 오르간 사운드를 들려주던 토니 케이가 탈퇴하고 새로운 키보디스트로 키스 에머슨에 필적할 만한 뛰어난 테크니션인 릭 웨이크만 이 참여합니다.
그래서인지 보다 키보드의 비중이 늘어난 느낌이며 특별히 "Cans and Brahms"라는 곡에서 릭 웨이크만은 자신의 탁월한 키보드 솜씨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우선 수록곡을 살펴보기로 하죠.

side 1 1.Roundabout 2.Cans and Brahms 3.We have heaven 4.South side of the sky side 2 1.Five per cent for nothing 2.Long distance runaround 3.Fish 4.Mood for a day 5.Heart of the sunrise

본작은 특이하게도 멤버 각자가 작곡하고 솔로로 직접 연주한 곡들을 한 곡씩 담고 있습니다.
우선 앞서 이야기했던 Cans and Brahms는 릭 웨이크만이 키보드 솔로 연주를 Five per cent for nothing에서는 브러포드의 퍼커션 솔로를 We have heaven 에서는 앤더슨 의 보컬솔로를 들을 수 있으며 The fish에서는 스콰이어의 베이스 솜씨를 들을 수 있고 Mood for a day에서는 정갈한 하우의 어쿠스틱 기타솜씨를 들을 수 있습니다.
본작에는 이러한 멤버들의 화려한 솔로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잇점이외에도 명곡인 Roundabout 과 Heart of the sunrise 등이 가세함으로써 그들 최고의 작품집이라는 찬사를 획득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하우의 어쿠스틱 기타의 음향의 울림으로 시작되는 Roundabout은 보다 진보한 그들의 연주와 작곡솜씨가 빛을 발하는 그들의 초기 히트곡이며 Heart of the sunrise는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그들 최고의 명곡중 하나로 스콰이어와 브러포드로 연결되는 Yes의 리듬파트가 얼마나 탄탄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이 곡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혼연일체가 된 연주는 E.L.P.에 필적할 만한 유일무이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4인조라는 점에서는 오히려 앞선 다고도 볼 수 있겠죠.그외에 South side of the sky 와 Long distance runaround등의 곡들도 Yes의 뛰어난 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훌륭한 곡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면에서 본작은 예스의 최전성기를 대표하는 뛰어난 명작이라고 할 만 하며 그러한 이유에서 Yes 를 처음으로 접하고자 하는 분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은 작품집입니다.

4 # 유영재

[유영재, mailto:espiritu@hitel.net, 94.11]

YES Fragile

이번엔 Yes의 앨범을 들고 좀 떠벌려 볼까나... 그룹 Yes...! 분명히 프로그레시브 록계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거물 그룹이다. 흔히 프로그레시브 5대 명그룹 하면 Pink Floyd, King Crimson, ELP, Genesis, 그리고 Yes를 거론하지 않던 가...? 사실 5대가 어쩌구 6대가 어쩌구 양대...어쩌구 하는 말은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된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흔히 다섯그룹을 꼽으라면 위의 그룹들을 꼽게 된다.
사실 내가 위의 다섯 그룹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거의 같 은 시기였는데, 핑크 플로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네 그룹은 프로그레시브 그룹으로서가 아닌 팝그룹으로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킹크림슨의 경우 'Epitaph'는 그 당시에도 라디오 방송을 자주 탔기에 그들의 음악을 알고 있었지만 난 그때 이 곡이 프로그레시브 록인줄도 몰랐다. 더군다나 난 당시 'Come Dancing'이란 댄스뮤직(?)으로 재기한 킹크스와 이 킹 크림슨이 누가누군지 막 헛갈렸을 때이니깐... ELP의 곡 'C'est La Vie' 역시 라디오 방송에 자주 나오는 올디스 벗 구디스 였다. Genesis는 잡지 등을 통해 이름만 알고 있었는 데 10년전 봄인가...쯔음에 필 콜린스가 리드 보컬을 맡은 ' That's All'이란 곡이 히트를 하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Yes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름만 알고 있던 그룹 Yes를 처음 접하게 된건 다름 아닌 ' Owner Of Lonely Heart '을 통해서 였다. 그 때 한창 Paul McCartney와 Michael Jackson 이 듀엣으로 부른 ' Say Say Say '란 곡이 엄청난 인기를 끌 면서 빌보드 차트 1위에서 내려올 줄을 모르고 있었는데 어 디서 이름도 유치한 Yes라는 그룹이 엉금엉금 차트를 기어 올라오더니 급기야는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던 폴 매카 트니와 마이클 잭슨의 곡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선 것이었 다.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라디오 DJ들의 반응이 아직 도 기억난다. " 이야~~ 오래 살고 볼 일 입니다.
세상에 그룹 Yes가 설마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리라고 그 누가 짐작이나 했겠 습니까...? " " Yes가 차트 1위에도 다 올라보는군요... 그들의 팬들은 무척 좋아할 일이지만 과연 기존의 팬들이 이번 그들의 사 운드를 좋아할 것인지는 의심스럽군요...음악이 너무 달라졌 죠...? " " 이번 Yes의 작품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며 인기를 얻 고 있지만 과거 그들의 팬들로부터는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 다 주었습니다. 아마 이번 Yes의 음악적 변신은 그룹 Asia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게 아닐까요? " 암튼 매스컴이 떠들썩했었다. 그런데 매스컴에서 사운드가 변했다 어쨋다 떠들어대는데 난 이들이 어떻게 사운드가 변 한건지 예전에 대체 어떤 음악을 들려줬었는데 그랬는지 알 지도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었다. 그냥 그러려니...
거 기다가 난 이 곡이 너무나 싫었다. 특히 신경질적으로 부르 는 보컬리스트의 목소리가 내 귀에 무척 거슬렸다. 물론 그 때 Yes의 보컬리스트가 같은 시기에 내가 좋아하던 Jon & Vangelis의 ' Polonaise '에서의 존 앤더슨인지 알리가 있었 겠나.... 나중에 동일 인물임을 알고 적잖이 놀라긴 했지 만... 어쨋든 Yes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런데 지금도 나는 존 앤더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평론가들은 '천상의 목소리'라는 둥 비행기를 막 태우고 있 지만 난 그의 목소리를 단지 '천하의 목소리'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Yes에서의 그의 보컬은 그저 그런데...남들 이 좋다! 좋다!하니까 오히려 더 거부감이 생길 때도 있다. 차라리 Yes 재적 당시 보다 Vangelis와 함께한 작품에서 그 의 보컬은 더 들을만한 것 같다. 사운드가 변모하기 이전의 작품으로는 국내에 유일하게 라 이센스 음반으로 선보이기도 했던 그들의 4집 [ Fragile ]은 Yes의 최강의 라인업인 2기 멤버 ( 존 앤더슨-빌 브루포드- 스티브 하우-크리스 스콰이어-릭 웨이크먼 )의 진용을 갖춘 후 내놓은 첫작품인 동시에, 그들의 음악적 전성기를 알리는 첫 신호탄이기도 했다. 아울러 유명한 재킷 일러스트레이터 인 Roger Dean이 이 앨범의 커버를 담당해주기도 했다. (하 지만 난 이 앨범 커버도 그저 그렇다...) [ Fragile ]은 음악적으로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큰 성 공을 안겨다 주었는데, 앨범은 전미 차트 당당 4위에 올라섰 고 ' Roundabout '을 싱글로 커트시켜 차트 13위까지 랭크시 키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또한 인상적인 것은 이 앨범에는 특이하게 각 멤버의 기량이 발휘된 곡을 한 곡씩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릭 웨이크먼의 건반 독주인 ' Cans And Brahms '는 브람스 의 교향곡을 편곡한 곡이며 존 앤더슨의 ' We Have Heaven ' 은 그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믹스한 곡으로서 별다른 특징은 없는 짤막한 곡이다. 그리고 릭 웨이크먼의 익살맞은 건반 연주를 백으로 빌 브루포드의 드럼 연타가 주를 이루는 ' Five Percent For Nothing '과 스티브 하우의 상당히 듣기 좋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곡 ' Mood For A Day '를 비롯하여 크리스 스콰이어의 ' The Fish '등이 실려있다. ' The Fish '는 단순한 리듬 전개 속에서 진동하는 크리스 스콰이어의 뛰어난 베이스 솜씨를 들을 수 있는 곡인데, 곡분위기 때문 인지 단순한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듣는 이로 하여금 묘한 신 비감에 사로잡히게 하는 마력을 지닌 곡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앨범의 노른자는 앨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두곡의 중편 ' Roundabout '과 ' Heart Of The Sunrise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곡만으로도 이 앨범 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이 자 그들의 가장 대표적인 곡인 ' Roundabout '은 경쾌한 리 듬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전개 방식이 프로그레시브 록 팬 이 아니더라도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곡에서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간결하면서도 치밀하게 짜여 진 연주가 빛을 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릭 웨이크먼과 크리스 스콰이어의 기량이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반 면, 앨범의 마지막에 담겨있는 ' Heart Of The Sunrise '는 한마디로 지극히 Progressive한 작품이다. 특히 5인의 멤버 가 창출해내는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섬세한 연주는 역시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든다. 이색적으로 릭 웨이크먼 의 멜로트론 음향도 들을 수 있기도 한 곡으로서, 전광석화 와 같이 펼쳐지는 기타와 드럼과 베이스의 합주는 Yes 사운 드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듯 하다. 특히 사운드의 강약의 유 기적인 결합으로서 듣는 이로 하여금 10여분에 이르는 시간 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만든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다섯 그룹중에서 전체 멤버의 연주력을 따지고 들자면 2기 Yes를 능가하는 팀은 없다고 본다. 5인의 멤버가 모두 각부 문에서 내노라하는 거물들 아닌가...! 단 한명도 실력과 명 성이 뒤쳐지지 않는 명연주자들이 모여서 이루어낸 명음반이 바로 이 [ Fragile ]이고,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인 명연이 ' Heart Of The Sunrise '이다. 그리고 이러한 명연은 다음 앨범인 [ Close To The Edge ]에 이르러 절정을 이루게 된 다. 이들의 5집이며 가장 뛰어난 앨범인 [ Close To The Edge ] 는 다음 기회에 언급하기로 하겠다. 참고로 Yes의 본 [ Fragile ] 앨범은 국내에서는 예전에 오 아시스 레코드사에서 발매되었다가 얼마전에 WEA에서 다시 재발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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