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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2 [[Yes - Fragile]]
* 1972 [[Yes - Fragile]]
* 1972 [[Yes - Close to the Edge]]
* 1972 [[Yes - Close to the Edge]]
* 1989 [[Anderson Bruford Wakeman Howe]]
* 1994 [[Anderson Bruford Wakeman Howe - An Evening with Yes Music Plus]]
* 1994 [[Anderson Bruford Wakeman Howe - An Evening with Yes Music Plus]]



2020년 6월 29일 (월) 22:52 판

  다른 뜻에 대해서는 리눅스 yes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 영국 록 밴드
  • 장르: 프로그레시브 록, 심포니 록, 아트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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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aka ABWH
Yes
Yes aka ARW

2 # Tormato

 

대중들이 누군가를 야유할 때 흔히 던지는 것이 계란이나 토마토, 밀가루 같은 것이다. 이 앨범 재킷은 전작처럼 힙노시스가 담당했는데 분명 이 앨범을 듣다말고 작품에다가 먹던 토마토를 던지지 않았나 싶다. 특히 앨범 뒷면에는 오토바이 폭주족 분위기의 멤버사진이 있고 역시 그 위에 토마토가 뭉개져있는데 The Yes Album에서의 그 패기만만한 얼굴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싶을 정도다. 어떤 평자는 이 앨범은 웨이크먼의 싸구려 분위기에 다구리당했다(원문은 sabotaged)라는 극단적인 평까지 했다.
하지만 웨이크먼만의 잘못은 아니다. 이 앨범은 이들이 전략적으로 녹음한 것으로 각 곡들은 대부분 짧고 곡들은 흥겹다. ELP가 Love Beach를 만든 것만큼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가벼운 앨범을 만들고자 했다. 그 덕분에 이 앨범은 엄청난 싸구려 곡들 속에서 틈틈히 튀어나오는 멋진 연주들이 뒤섞인 아주 어수선한 앨범이 되어버렸다. 즉 구성이란 것을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도 실력은 속일 수 없는지라 듣다보면 훌륭한 연주들이 나와 듣는 이를 안타깝게 하는 앨범이 바로 본작이다. 예전에 비하면 가사들도 얼마나 쉬운지, 제목만 봐도 '고래를 죽이지 마라', '하늘의 서커스', 'UFO가 온다' 거참. 이쯤되면 역시 상업지향적 프로젝트성 앨범이라고 할만하다.
하지만 나는 토마토까지 던지고싶진 않다. 이 앨범은 예스 팬들에게도 버림받을만한 그런 졸작은 아니다. Future Times의 박력, 마이크 올드필드를 연상시키는 나름대로의 히트곡 Don't Kill the Whale, 지나가다 한번 들으면 괜찮을 듯한 서정적인 Madrigal, Release, Release의 육감적인 리듬섹션, Arriving UFO의 장난스러운 싸구려 키보드, Circus of Heaven에 담긴 앤더슨의 애교있는 보컬, 웨이크먼이 나름대로 미니멀한 연주를 구사하는 Onward, 예의 대곡구성을 하고 있지만 8분안에 줄이는 On the Silent Wings of Freedom 등 그런대로 들어줄 구석들이 있다. 그리고 이후 이들이 더욱 몰락해가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앨범은 변화의 몸부림을 담고있다고 해야 정당할 것이다. 이 앨범이 그렇게 혹평을 듣게 된 것은 토마토를 뒤집어쓴 커버 탓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거북이 2003-8-11 10:22 pm

3 # Yessh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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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의 두번째 라이브 앨범이다. Yessongs가 72년의 공연들만으로 담고있다면 이 앨범은 76, 77, 78년의 곡들을 고루 담고있다. 멤버는 Yessongs와 별 차이 없다. Yessongs에서는 몇곡에서 앨런 화이트 대신 빌 브루포드가 드럼을 치고 있다면 Yesshows에서는 두곡에서 릭 웨이크먼 대신 패트릭 모라즈가 연주하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트릭 모라즈가 연주한 부분은 모두 20분이 넘는 The Gates of Delirium과 The Ritual이기때문에 앨범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Going for the One수록곡인 스콰이어의 Parallels로 앨범은 시작되는데 웨이크먼의 뿅뿅 키보드 사운드도 이 곡에서만큼은 비교적 잘 어울린다. 세번째 곡인 Going for the One도 역시 동일 앨범 수록곡인데 앨범보다 역동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이 곡의 목소리는 앤더슨의 보컬들 중에서도 너무 청명하여 특히 닭살이 돋는다. 사실 앤더슨의 외모와 목소리를 매치시키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Wonderous Stories도 같은 앨범의 곡이니 이들이 Going for the One앨범을 얼마나 좋아했나 싶다. 옛날 곡인 Time and a Word가 담긴 것은 좀 의외인데 그보다는 다른 곡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역시 이 앨범의 정수는 모라즈의 건반 연주가 담긴 The Gates of Delirium과 The Ritual이다. The Ritual은 30분이 넘어버려서 원래 LP에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담겨있었다. The Gates of Delirium은 앨범버젼의 깔끔한 속주도 좋지만 라이브 특유의 생동감과 변주가 담겨있어서 매우 파워풀하다. The Ritual은 원곡이 워낙 장황했기 때문에 여기서도 그다지 집중력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지만 웨이크먼의 연주와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버젼이다. 나는 역시 웨이크먼보다는 모라즈에게 한표를 던지고 싶은데 그것은 모라즈와 하우의 궁합이 웨이크먼과 하우의 궁합에 비해 더 잘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앨범에 실린 곡들에 비해 이 실황은 예스가 꾸준히 활력을 잃어가면서도 연주력 하나만은 전혀 줄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 거북이 2003-8-12 1: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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