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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31일 (토) 20:35 판

1 # Yann Tiersen - La Valse Des Monstres

 

Yann Tierssen은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음악인 중에 가장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곡가이자 편곡자이며 작사가이자 여러악기를 다룰 줄 아는 Multi Instrumentalist로서 이름이 높은 재능 넘치는 젊은이다. 이 음반 'La Valse Des Monstres(The Waltz of Monsters)'는 이렇게 재능이 넘쳐나던 그가 1995년 야심차게 내딛은 첫 번째 행보이다.

앨범은 크게 2파트로 나뉘어진다. 1번에서 11번까지의 트랙이 Freak라는 하나의 제목아래 유기적으로 진행되는 트랙들이며 전체적으로 장난스럽고 귀여우며 사랑스럽고 흠 잡을 수 없는 세련됨을 보여준다. 12번부터 17번까지의 트랙은 Le Tambourine De Soie(The Silk Tambourin)이라는 제목아래 진행되는 하나의 곡이다. 찰랑찰랑거리는 리듬감과 거기에 정말 부드러운 느낌이 마치 완벽하게 만들어진 생크림 케이크를 먹고 난 후에 포만감과 달콤함으로 가득 차 있는 곡이다.

이 앨범을 구성하는 요소는 영롱함을 지닌 건반 악기들과 거기에 동반되는 클래시컬한 선율의 다양한 현악기들이다. Toy Piano, Accordion, Violin등등 자주 들어보지 못한 건반악기들이 빚어내는 영롱함과 한없이 귀여움을 가진 선율들에 프랑스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지극히 선율적이되 결코 싸구려같은 느낌이 안 드는 현악세션의 유기적 결합이 경이롭다.

그의 음악의 스타일은 재기발랄하며 개성이 넘친다. 별로 알려진 바 없는 그의 삶처럼 해석이 불가능하게 종잡을 수 없게 신비스러우며 이탈리아영화의 마카로니 웨스턴이나 프랑스의 누벨 이마쥬를 감상하는 듯한 시각적인 이미지가 단아하고도 인상깊게 펼쳐진다.

그 옛날에야 이런 예인이 많았건만 90년대에 이른 지금 이런게 가능한 것은 바로 이 Yann Tiersen 뿐인 것이다. 마치 Nino Rota가 들려주던 애수 띈 아름다운 멜로디라인과 Eric Satie의 미니멀리즘에 깊이 기대고 있지만 깊이깊이 각인되는 인상깊은 선율이 그가 연주하는 수많은 클래시컬하고 로맨틱하며 귀여운 사운드 스케이프 위로 낭만적으로 때로는 멜랑꼴리하게 떠다닌다.

이제 겨우 첫 번째 앨범을 감상하고 벌써부터 그의 재능을 만개했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리고 거기에 확연한 'Yann Tiersen'적인 스타일을 정립했다고 하기엔 이 첫 번째 음반으로만 판단하기에는 아직 완연한 그의 스타일이 자리잡지는 못 했다는 느낌이다. 아직은 분명 누구보다도 뛰어나지만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에 올라서서 그들이 닦은 길을 걷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

그러나 적어도 청취를 마치고 나면 분명 재능있는 젊은이가 험한 음악계에 첫 번째 걸음을 내딛고서 그가 후에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모습에 대한 기초적인 데이터 베이스를 마련하게 해주었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는 앨범이다. 이건 분명히 90년대에 그 존재를 알려 60~70년대의 로맨스를 전파하겠다는 야심만만한 청년의 행보가 담겨 있는 음반이다.

수록곡

01. Mouvement Introductif
02. La Valse des Monstres
03. Frida
04. Quimper 94
05. Ballendai
06. Comptine D`ete N 17
07. Cleo au Trapeze
08. La Valse des Monstres
09. Le Banquet
10. Comptine D`ete N 17
11. Mouvement Introductif
12. La Rue
13. Iwakichi
14. Hanako
15. La Plaisanterie
16. Le Compteur
17. Mouvement Introducif

2 # Yann Tiersen - Rue Des Cascades

 

전작을 발매한 후 곧바로 이듬해에 발표한 그의 두 번째 앨범으로 1996년에 발매된 음반이다. 그 1년 동안 그는 프랑스의 대중음악계에서 서서히 주목받는 존재로서 대중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다. 전작보다 멜로디 메이킹 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지라 전체적으로 더욱 군더더기 없이 아름다워진 멜로디를 자랑하는 앨범으로서 모든 악기를 그가 혼자서 연주했던(그의 능력을 알아 볼 수 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조금은 정식연주자들에 비해서 연주력이 모자르는 느낌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데뷔작과는 달리 (그래도 대부분의 악기를 그가 연주한다.) 여러 명의 게스트 뮤지션을 고용하여 연주면에서 훨씬 발전했다는 사실이 피부로 느껴지며 앞으로 그의 음악에 빠질 수 없는 일종의 청량제 역할을 하는 청순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Claire Pichet'가 이 음반부터 노래를 부르게 된다.

아멜리에의 사운드 트랙에서도 첫 번째 트랙이었던 'J'y Suis Jamais Alle'로 음반의 시작을 연다. 그야말로 캐치한 멜로디를 지닌 이 곡을 비롯하여 에릭 종카가 주연을 맡았으며 그녀로 하여금 깐느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한 영화인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의 주제곡이자 타이틀 곡인 'Rue Des Cascades'에선 Yann Tierssen의 음반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영롱한 챔발로와 격정적인 아코디언이 매끄럽게 어울리는 극적인 전개를 지닌 'La Chambre', 애상적인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공명이 Claire Pichet의 청아한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너무도 서글픈 'Naomi', Sakamoto Ryuichi의 Rain을 연상시키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구성된 연주곡인 'C'Etait Ici'에서는 동양적인 멜로디라인이 이채로우며 서글프게 점점 서글프게 적셔지는 그 느낌이 매우 고혹적이다. 너무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지닌 피아노 연주곡 'La Piece Vide', 그리고 긴장감 넘치게 활대를 휘둘러대는 바이올린과 몽환적인 사운드가 드라마틱하게 교차되는 앨범내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가장 의외의 넘버인 'La Vie Quotidienne'로 그는 교감을 마친다.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인하여 그의 이름이 알려졌고 아울러서 이 앨범으로 하여금 Yann Tierssen은 프랑스 전역에 그의 이름을 떨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천재적인 감각과 로맨틱한 멜로디역시 인정받는다.

때때로 수려하게 흐르는 세느강의 흐름을 바라보는 듯 유려함을 지녔으며 때때로 그 위에 춤추는 빗방울을 바라보는 듯한 영롱함을 지니고 있는 이 앨범의 멜로디는 로맨틱하며 그 전개의 수려함에 있어서는 흠이 없다. 이제는 완연하게 그의 스타일을 정립했다고 할 수 있지만 군데군데 그의 아직은 조금 미숙한 시도가 보여서 조금은 더 그 흠을 완만히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미려한 시를 감상하는 듯 한 우아한 울림을 지니고 있는 음반이다.

70년대의 복고적인 로맨스가 90년대의 한 재능있는 청년을 빌어서 발현된 가장 아름다운 증거가 이 음반이 아닐는지??? 새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찬란한 기쁨을 청자에게 선사해 줄 수 있는 한 장의 경험.

수록곡

01. J`y Suis Jamais Alle
02. Rue des Cascades
03. Pas Si Simple
04. Comptine D'ete N-2
05. Comptine D`ete N-3
06. Deja Loin
07. La Chambre
08. Mouvement Introducif
09. La Muette
10. Naomi
11. Soir de Fete
12. Le Vieux en Veut Encore
13. Toujours La
14. C`etait Ici
15. Priere N-2
16. Comptine D`ete N-1
17. La Fenentre
18. Priere N-3
19. La Piece Vide
20. La Vie Quotidienne

3 # Yann Tiersen - Le Phare

 

1997년 점진적으로 주목을 받던 그는 1998년 발표한 지금 소개하려는 앨범 'Le Phare(The Headlight)'로서 프랑스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자리잡게 된다. 외지를 보다보면 이 음반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을 해놓았다. '의심할 바가 없는 그의 최고작'

이 앨범에선 우선 전작부터 목소리를 들려주었던 Claire Pichet뿐만이 아니라 Si Je Connais Harry라는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했던 프랑스에서 주목받던 보컬리스트인 Dominique A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도 이 음반부터 가세하게 된다. 우울하고 아름다운 보이스를 지닌 그는 얀 띠에르쌍의 음악을 더욱 빛내주는 요소로 자리잡게 되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베일에 가려있던 얀 띠에르쌍의 굴들이 드디어 이 음반에서 공개된다.

전작의 로맨틱하면서 소녀적인 감성이 좀 줄어든 대신 이 음반에서는 더욱 진일보한 작곡과 편곡을 만날 수 있으며 그의 이지적이면서도 남성적인 강렬함이 갈무리되어 있는 악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소품중심의 전작들에 비해서 길어진 곡의 길이와 더욱 신비로운 그리고 더욱 심원해진 음악성을 만날 수 있다.

끌레어 피케의 아름다운 보컬을 만날 수 있는 'La Rupture'는 전작에서도 만날 수 있던 스타일이나 항상 리듬파트를 배제하던 그가 처음으로 리듬파트를 도입한 역사적인 곡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백을 줄이고 꽉 찬 듯한 느낌의 곡들을 써내었으며 Dominique A의 우울한 보이스를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지닌 'Monochrome'은 전형적인 샹송스타일의 넘버이다. 극적으로 변박이 이루어지는 접속곡인 'Le Fromveur'와 ' L'homme Aux Bras Ballants'는 옥죄어 오는 긴장감 띈 멜로디가 일품이며 빠리지엥만이 창출할 수 있는 마치 그들이 사는 곳의 하늘을 연상시키는 애수 띈 멜로디를 지닌 도입부와 격정적인 바이올린 멜로디와 이어지는 서글픈 멜로디의 피아노연주로 끝을 맺는 앨범내의 하이라이트이자 드라마틱한 대곡인 'Sur Le Fil' 행복한 멜로디로 삶의 환희를 노래하는 경쾌한 멜로디를 지닌 'Les Jours Heureux', 또 한 번 도미니끄 아의 우수에 젖은 보컬을 만날 수 있는 'Les Bras De Mer', 선연한 서정미가 돋보이는 'La Chute', 그리고 서커스 음악을 연상시키는 멜로디를 지닌 'L'effondrement'는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를 선사한다.

그가 만들어내는 가공할 만한 멜로디는 여전히 선명하게 음반 전체를 휘감으며 그 세련미를 자랑하며 더욱 더 다양한 악기가 빚어내는 기품있고 신비로운 멜랑꼴리는 현재의 프랑스를 통틀어서 그만이 낼 수 있는 감상이다. 마치 듣고싶지 않아도 CD를 플레이어에 걸면 자신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분좋게 청취를 강요받는다.

이 앨범으로 인하여 그는 프랑스에서 최고로 스타일리쉬한 뮤지션이 되었으며 이 앨범으로 그의 스타일이 확고하게 자리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음반이다. 여하튼 프랑스의 음악인으로서 그는 Serge Gainsbourg이후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다.

수록곡

01. Le Quartier
02. La Rupture
03. Monochrome
04. La Dispute
05. Larrivee Sur Lile
06. La Noyee
07. Le Fromveur
08. L`homme aux Bras Ballants
09. Sur le Fil
10. Les Jours Heureus
11. La Crise
12. Les Bras de Mer
13. La Chute
14. L`effondrement

4 # Yann Tiersen - Tout Est Calme

 

Yann Tiersen이 1999년에 발표한 네 번째 독집음반이다. 이 음반에서 얀 띠에르쌍은 자신의 독립된 이름이 아닌 'Avec The Married Monk & Claire Pichet/Oliver Mellano' 라는 일종의 프로젝트적인 성격으로 음반을 발매한다.

가장 기본적인 뼈대는 Yann Tiersen과 현재 잘 나가는 Post Rock/Experimental Rock 그룹인 Married Monk와의 협연이다. 평소에 추구했던 상투적인 표현으로 은쟁반에 옥구슬구르는 듯한 영롱하고 아름다운 느낌은 많이 제거하고 현재 인디 음악계의 가장 화두가 되는 Experimental Rock적인 아방가르드하며 지저분하되 그가 평소에 추구하던 방향과는 다르지만 이상하게도 여전히 아름다운 소리들로 가득 차 있는 불가사의한 음반이다.

앨범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저분하고 아방가르드하며 미니멀리즘에 기댄 최면적이고 단순한 멜로디의 리프가 싸이키델릭한 몽롱함을 불러 일으키는 오프닝 넘버'Plus Au Sud', 드디어 Yann Tiersen이 음반을 제작하면서 최초로 노래를 부른 트랙 'Les Grandes Marees'에서는 상상을 깨고 너무도 뛰어난 그의 목소리에 놀라게 된다. 온 몸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죄여드는 듯한 긴장감과 반면에 안락한 멜로디를 지닌 아름다운 기타 아르페지오를 들을 수 있는 'La Crise',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래서 앨범내에서 가장 이색적인 팝송인 'Tout Est Calme', 원곡이 지닌 넘쳐나는 장중함과 꽉 짜여진 구성이라는 요소를 극적으로 반전시켜 자유롭고 느슨한 구성을 지닌 느른함이라는 요소로 이색적으로 편곡해놓은 그의 음악적 역량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Le Phare의 수록곡인 'La Rupture', 진짜배기 Post Rock 스타일의 넘버인 'La Releve', 영롱한 피아노 반주와 그 반대급부로서 지저분하고 알딸딸한 기타리프를 반주로 그가 노래를 부르는 마치 Serge Gainsbourg가 살아돌아 와 노래를 부르는 듯한 패셔너블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의 'La Pharmacie', 매우 신비로운 물결치는 듯한 토이 피아노의 난무를 담은 연주곡인 'La Decouberte'등이 수록되어 있다.

단지 그가 낭만에 기대서 영롱함을 머금은 아름다운 음악만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단순한 이들에게 정수리에 일침을 가한 탐미적이고도 다양한 시도가 담겨있는 Yann Tiersen의 최대 이색작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션에게 변심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요소이지만 변화는 항상 마음에 두고 실천해야 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미덕이다. 그런 의미에서 결코 그의 틀을 뒤틀어버리지 않는 한도 안에서 언제나 그 당시의 조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그는 언제나 진정한 창조자의 자리를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음반을 들어도 예측불허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는 아무리 듣고 판단해보다오 내가 이해하기에는 그릇이 너무 크고 또한 해석을 내릴 수 없는 종잡을 수 없게 신비로운 인물이다. 항상 신비롭고 알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하는 음악계의 좀머씨가 바로 이 사람이 아닐까???

수록곡

01. Plus au Sud
02. Les Grandes Marees
03. La Crise
04. Tout est Calme
05. La Rupture
06. La Releve
07. La Pharmacie
08. La Terrasse
09. L`Etal
10. La Decouverte

5 # Yann Tiersen - B.O.F. Amelie Poulain

 

전작에서 그를 사랑하던 모든 팬들에게 정문의 일침을 남긴 Yann Tiersen은 결국 그 못지 않은 천재적인 스타일리스인 Jean Pierre Junet와 조우하게 된다. 그런 그 둘의 만남은 기묘하고 행복한 화음들로 가득찬 영화와 사운드 트랙들을 창조해냈으며 그 결과 'Amelie'는 프랑스에서 2001년에 가장 주목받은 영화이자 엄청난 대규모의 흥행기록을 남겼고 Yann Tiersen은 그 역시 이 작업을 통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 음반은 보면 알겠지만 기존의 자신의 음반에서 추출해낸 베스트 트랙들과 그간 자신이 발매했던 싱글과 EP의 B-Side 그리고 새로 작업한 몇 곡. 거기에 전혀 누군지 알 수 없는 1930년대의 작곡가들의 곡인 Guilty, La Dispute등으로 이뤄져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음반을 La Phare와 함께 가장 듣기 좋은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전작들에서 추출해낸 트랙들은 그의 최상의 작업이 담겨있는 트랙들이며 새로 작업한 트랙들은 La Phare의 진지함과 Rue Des Cacades의 영롱함과 La Valse Des Monstres의 아기자기한 귀여움이 공존한다.

최신작인 L'absente에서 뽑아낸 연주곡으로 어레인지된 'Les Jours Tristes'는 혐오스러운 자기 모사가 아닌 모방을 통한 창조의 완벽한 정답을 정의하며, 너무나 깨끗한 멜로디를 지닌 곡이자 앨범 내에서 오케스트라버젼과 피아노버젼으로 어레인지된 'La Valse D'Amelie'는 그의 Arranger로서의 역량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말끔하게 군더더기없는 유려한 멜로디의 진행이 돋보이는 피아노 연주곡인 'Comptine D'un Autre', 그리고 분명한 30년대 캬바레의 그 분위기인 애수와 멋과 추억으로 치장된 'Guilty', 한없이 쓸쓸한 고엽이 흐르는 거리를 묘사한 'Le Moulin', 프랑스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프랑스적인 멋을 한껏 뽐내는 'La Valse Des Vieux Os' 역시 30년대의 샹송을 수록한 'Si Tu N'Etais Pasla'등의 새롭게 변화된 그의 베스트 트랙들과 여기서 아니었다면 다시는 만날 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천금같은 올디스들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다.

여전히 그만이 표현가능한 고급스러우며 우아한 기품을 간직하고 있는 특유의 멜랑꼴리함이 경이로우며 그의 평소음반들보다도 더욱 시각화된 음상을 가슴 한 가득 안겨주는 음반이다. 영화역시 재치 만점의 기기묘묘한 상상력과 잔잔한 웃음을 머금을 수는 있지만 결코 폭소를 터트리게 하지는 않는 세련된 위트에 역시 슬프되 결코 울음이 나오지 않는 부드러운 슬픔을 머금고 있다. 결코 감정의 격렬한 발출을 꺼리는 프랑스적인 내향적인 갈무리로 가득 차 있는 스타일리쉬한 영화가 이 아멜리에이다. 쟝 삐에르 쥬네라는 최고의 패션리더와 역시 얀 띠에르쌍이라는 짝을 찾기 힘든 스타일리스트의 만남이 이루어낸 21세기 초의 최고의 시너지효과의 그 결과가 담겨있는 음반이다.

수록곡

01. J`y Suis Jamais Alle
02. Les Jours Tristes (INSTRUMENTAL)
03. La Valse D`Amelis
04. Comptine Dun Autre Ete - Lapres Midi
05. La Noyee
06. LAutre Valse DAmelie
07. Guilty
08. A Quai
09. Le Moulin
10. Pas si Simple
11. La Valse D`Amelie(ORCHESTRA VERSION)
12. La Valse des Vieux OS \
13. La Dispute
14. Si Tu N`Etais pas La (FREHEL)
15. Soir de Fete
16. La Redecouverte
17. Sur le Fil
18. Le Banquet
19. La Valse D`Amelie(PIANO VERSION)
20. La Valse des Monstres

6 # Yann Tiersen - L'absente

  Weiv:1569

이 음반을 발매하기 전에 작업한 Amelie의 O.S.T.의 대성공으로 Yann Tiersen은 엄연한 대형 뮤지션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 이후 Black Connection이라는 음반을 한 장 발매하게 되는데 아직 이 음반을 입수하지 못했으므로 이 음반의 성격이 어떻다 말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어쨌거나 전작부터 그를 존경한다는 Divine Comedy의 리더이자 음악적 브레인 Neil Hannon이 가세하게 되어서 더욱 폭넓은 음악성을 유감없이 표현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2001년 한 해 안에 3장이나 되는 음반을 발표하였고 2001년에 발표한 마지막 앨범이 이것이다.

이 음반부터는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화려하고 품격높은 오케스트레이션이 첨가되었으며 43명이나 되는 화려한 게스트 뮤지션들이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연주곡보다는 보컬이 있는 곡의 비중이 전작들에 비해 눈에띄게 높아진 음반이다. 그리고는 Dominique A와 Claire Pichet와 Neil Hannon 이외에도 4AD 레이블의 여걸이자 Shoegazing/Dream Pop 씬의 독보적인 SSW인 Lisa Geramo와 Yann Tiersen이 발견한 신예 보컬리스트인 Natacha Regnier가 참여하게 된다.

아멜리에에서도 감상했던 마치 벨벳을 귀에 감는듯한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고풍스러움이 공존하는 'A Quoi', Lisa Geramo가 그의 앨범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관능적인 넘버 'La Parade', Serge Gainsbourg가 살아 돌아온 듯한 아름답고 끈끈한 목소리를 가진 도미니끄 아의 감성이 극에 달한 넘버이자 격조높은 갱스부르에 대한 오마쥬 'Bagatelle', 닐 해넌이 공수해온 영국적인 침울함을 한껏 담은 꿀꿀한 보컬이 돋보이는 챔버팝스타일의 넘버이자 아멜리에의 사운드트랙에서는 연주곡트랙으로 편곡되었었던 'Les Jours Tristes', Yann Tiersen과 Natacha Regnier가 듀엣으로 부른 'L'Echec', Lisa Geramo의 평소 성향이 그대로 나타나는 아름답고 우울한 노이즈가 난무하는 슈게이징넘버인 'Le Meridien'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작들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보컬곡이 많아진 이 앨범을 난 단지 그의 이색적인 시도라고 보기보단 진보라고 보고싶다. 아름답고 비장하며 멋스러운 보컬곡으로 가득 찬 이 앨범을 난 띠에르쌍의 앨범중 La Phare와 아멜리에의 O.S.T.와 함께 가장 좋아한다.

정말 과거의 로맨스에 기댄 아름다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리들과 그와 반대로 최근의 유행을 받아들인 격정적으로 지글대는 지저분하며 트렌디한 노이즈가 독특하게 균형을 이루며 뒤섞여 있는 음반이다.

언제나 의미있는 변형을 하며 그는 시대를 영도해나가는 뮤지션의 한 명으로 내 속에 기록되어있다. 맛깔스러운 멜로디는 분명 과거의 애수를 띄고 있으며 그 수단은 누구도 쫓아올 수 없을만큼 진보적이며 현대적이다. 분명 그는 과거의 유산을 받아들였지만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만의 유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지당한 능력을 소유한 예능인이다.

수록곡

01. A Quai
02. La Parade
03. Bagatelle
04. L`absente
05. Le Jour D`avant
06. Les Jours Tristes
07. L`echec
08. La Lettre D`explication
09. Qu`en Reste-T-IL?
10. Le Meridien
11. Le Concert
12. Le Re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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