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 The Joshua Tree

Pinkcrimson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2월 20일 (금) 00:31 판 (→‎조영래)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1 개요[ | ]

U2
The Joshua Tree (1987)

2 거북이[ | ]

전작에서 못다한 것을 모든 것을 마무리지은 중기 U2사운드의 결정체를 담고있는 명반이다. 여기서 U2는 이전의 프로듀서였던 스티브 릴리화이트Steve Lillywhite에 플러드Flood까지 합세시켜 에노 & 라누아 커플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이렇게 화려한 멤버들이 프로듀싱과 믹싱을 담당하여 이 앨범의 사운드는 흠잡을데 없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80년대 사운드메이킹의 정점을 들려주고 있다.
곡들 자체의 완성도도 매우 높은데 앨범의 절반정도가 싱글 발매나 이런저런 경로로 알려진 곡들이며 특히 With or Without You는 영국챠트 4위 미국챠트 1위까지 오르며 대단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물론 이들은 War앨범 이후 앨범 발매 족족 앨범챠트 1위에 올라갔던 인기밴드였으나 싱글까지 차트 상위에 오른 것은 이 앨범부터이다.
전작이 에지의 기타사운드에 주로 중심이 실려있었음에 비해 이 앨범에서는 리듬파트가 강화되었으며 리듬기타와 백보컬등이 풍족하게 사용되었다. 그래서 사운드의 여백은 줄어들었지만 에노의 특징이기도 한 사운드의 중첩이 훌륭하게 이루어져있다. 듣는 이로 하여금 두터운 사운드의 층 아래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 말이다.
보노의 보컬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는데 전작에서 보노가 아직 청년의 목소리를 들려준다면 여기서부턴 성숙한 어른의 목소리가 되었다. 3년의 시간이 지나는동안 성량이 무척 풍부해졌다.
에노는 토킹헤즈에 이어 U2까지 사운드 재구성 컨설팅(?)을 성공시켜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명실공히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거북이, 2003.중반(?)

3 조영래[ | ]

  1. 앨범 : The Joshuah Tree (1987)
  2. 아티스트 : U2
  3. 레이블 : Polugram
  4. 장르 : 얼터너티브 록 (Alternative Rock)
  • REVIEW

1980년대의 록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해야만 했다. 60년대부터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가지며 록을 이끌어오던 공룡들은 하나 둘씩 비틀거리며 쓰러져 갔다. 새로운 희망이 될 것 같았던 펑크는 그들의 겁나는 비트만큼이나 빨리 언더 그라운드로 묻혀져 갔고, 메인스트림은 가벼운 댄스 뮤직과 말랑한 팝 음악, 그리고 파티 록(Party Rock)이 지배하고 있었다. MTV의 등장으로 레코드는 비디오에 팝 음악의 주도권을 넘겨주어야만 했다. 상업적인 잣대가 유일한 기준으로 존재하는 것 같았던 80년대, 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절대적인 법칙이있을 수는 없으며, 시대의 이단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80년대의 흥청 망청대던 팝 음악의 한 쪽에는 여전히 신중하고 독실한 음악의 구도자들이 존재했다. U2는 그러한 구도자들 중에서도 단연 선두에 섰던 밴드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상업적인 성공까지 일구어 냄으로써, 명실 상부하게 80년대를 대표하고 있다. 1987년 발표한 U2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LP 「The Joshuah Tree」는 U2에게 월계수를 안겨다 준 앨범이다. 히트 싱글 <With or Without You>, <_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등을 포함한 「The Joshuah Tree」는 태풍처럼 전 세계를 휩쓸어 갔다. U2는 이 때 팝 아티스트라기 보다는 80년대를 움직이는 인물로, 하나의 사회 현상처럼 취급되었다. 「Time」과 같은 시사지의 커버에 U2가 등장했을 때, 그것은 의례적인 일이라기보다는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 Song Description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를 상징하는 여호수와 나무(Joshuah Tree)를 타이틀로 한 본작은 부조리와 절망속에서 구원을 찾아 험난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U2와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는 명료한 록사운드를 골자로 한 황량하지만 따뜻한 음악으로 이 장대한 여행을 표현해내고 있다. 「Unforgettable Fire」('83)부터 시작된 U2와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의 언밸런스하게 느껴졌던 만남은 본작을 통해 최고의 조합임을 증명했고, 「The Joshuah Tree」는 이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운드를 담고 있다. 느슨한 컨셉트 앨범 형식인 본작이 전체적으로 심각하고 어두운 사운드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본작의 음악이 뛰어난 것이라는 반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펑크 록, 컨트리, 가스펠, 앰비언트 뮤직의 정밀한 결합은 11곡의 수록곡 중 어느 하나에서도 감동적으로 울리지 않는 것이 없다. 펫 샵 보이즈(Pet Shop Boys)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던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싱글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던 <_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와 <With or Without You>, 엘살바드로를 강탈한 미국에 대한 분노어린 헤비 록(Heavy Rock), <Bullet the Blue Sky>, 마약으로 황폐해져 가는 하층민들에 대한 <Running to Stand Still>, 파멸된 가정에 대한 비가 <Red Hill Mining Town>, 구원의 여정속에서 부딪친 혼란스런 <In God's Country>와 <Trip Through Your Wires>, 그렉 캐롤(Gregg Carroll)의 죽음에 바쳐진 록 가스펠 <One Tree Hill>, 위대한 사랑을 노래한 와 남미의 국사 독재 정권에 희생당한 젊은이들에게 바쳐진 엘레지 <Mothers of the Disappeared>에 이르기까지, U2의 사상적 철학적 성숙이 최고도에 이른 곡들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The Joshuah Tree」는 80년대의 앨범이라기 보다는, 록 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중의 하나이다. 이 앨범은 록 음악이 그 단순성을 잃지 않고도 얼마나 신중하며 예술적일 수 있는 가를 웅변한다. 「The Joshuah Tree」는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와 비교될만한, 록 음악 사상 가장 길고도 진지한 여정이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REM 「Murmur」
Midnight Oil 「Diesel and Dust」
Hot House Flowers 「Home」

4 정철[ | ]

제 목:U2 The Joshua Tree 관련자료:없음 [39] 보낸이:정철 (zepelin ) 1998-01-16 01:21 조회:118

여호수아Joshua는 여리고Jericho성을 무너뜨리고 유태인들을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이끌었다.

U2 The Joshua Tree(5th LP, 87, Ireland)

유투는 매우 교만스럽게도 인류에 대한 비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모아 죠슈아 트리라는 타이틀을 걸었고, 스래쉬/LA메틀과 신서 팝/칼리지락이 락계를 양분하는 틈을 타 단번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본작은 단번에 영미 차트를 석권하였고 유투는 '비틀즈 Beatles'와 '후Who'등이 누렸던 타임지 표지등장이라는 영예를 누렸다.
전작 <잊을수 없는 불The Unforgettable Fire>에서 새로운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이노와 다니엘 라노이스를 맞아 단순하고 명쾌하던 포스트펑 크적인 사운드에 유연함과 풍족함을 더한 이들은 여기서 완전히 그들의 스타일을 확립한다.
유투가 가장 인정받고있는 부분중의 하나는 바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운드인데 이 앨범에서는 컨트리와 미국 블루스의 영향이 강하게 들어 있다. 거기에 에지 특유의 긁어대는 기타가 만들어내는 소리의 벽은 여 전하여 다른 어떤 밴드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그들만의 스타일이 생 긴것이다.

유투는 여러모로 참 특이한 밴드이다.
일단 이들의 탄탄한 팀웍을 들 수 있다. 76년에 결성해서 98년까지 20 년이 넘도록 한번도 멤터가 교체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락 사상 거의 유 일한 예이다. 그것도 프로 뮤지션이 아닌 고등학교 밴드로 시작해서 세 계 최고수준의 밴드로 되기까지 그 멤버를 유지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하 다싶은 일이다.
이들의 행동을 보면 상당히 모범적인데 이들은 애덤 클레이튼만 빼고 는 모두 독실한 기독교도이다. 그래서 종종 종교적 신념이 가사에 드러 나기도 하는데 그러면서도 저항적인 메시지를 부르짖는걸 보면 외지에 서 평하듯 십자군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다. 이들은 결코 이단으로 몰릴법한 행동을 하지않는다. 또 유투는 스캔들이 많지 않다. 이것은 기독교인들과 저항을 원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받아들여질만한, 매우 상 업적으로 바람직한 태도인 것이다.
뛰어난 작곡력과 탄탄한 연주력이야 그렇다쳐도 이들의 끊임없는 변신 은 거의 전성기의 데이빗 보위를 방불케한다. 처음에 단순한 포스트펑 크 밴드의 하나로 등장하여 에지의 특이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밴드가 브라이언 이노라는 걸출한 머리를 만나 미국 공격을 감행한 후 주저하 지 않고 초기 락큰롤로의 회귀와 테크노의 도입을 동시에 해내는 어이 없는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뒤의 음반들에서 나오는 너무도 능글맞은 변화는 전에 광팬이었던 사람들이 배반감을 느낌만큼 민망할정도의 변 화였다. 이들이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Even Better than the Real Thing]을 부르고 [레몬Lemon] 리믹스를 연주하는걸 들어보면 정말 이게 [푸른 하늘의 총알Bullet the Blue Sky]과 [일요일, 피의 일요일Sunday Bloody Sunday]를 부르던 밴드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잘한다.
게다가 프론트맨으로서 보노는 끊임없는 변신을 해내었고 변화된 음악 에 맞게 가사를 써냈다. 꾸준히 자신들의 저항적 이미지를 들이대는것 은 다른 밴드들과의 차별성을 갖게한다. 뒤로 갈수록 사랑노래들이 많 아지긴 하지만 보노 특유의 과장적이고 낭만적인 가사는 이들이 충분히 지적인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향의 견지는 충분히 고도로 계산된 것이라는 의심을 사게하긴 하지만 뭐 그다지 나쁜것은 아니니까 불만은 없다.
'기계문명에 대한 분노Rage against the Machine'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밴드가 자본주의를 그렇게 신랄하게 비판하고있기는 하지만 그들 은 소니라는 거대자본의 도움아래 이름을 얻었고 그런 자세로 인해 돈 가진 젊은이들이 그들의 음반을 구매하게 하여 자신들을 팔아치우고 있 는것이다. 이는 흑인 정서를 대변하는 랩뮤지션들의 음반을 사는것은 백인 청년층이며 그들의 돈으로 래퍼들이 졸부가 되는, 나쁘게 말하면 결국 래퍼들이 그들의 친구들을 팔아 부자가 되는 모순적 상황에 처하 게 되는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는것이다. '기계문명에 대한 분노' 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남미의 혁명적 상황을 팔아먹으려는 의도가 노골 적으로 보여 역겨울 정도다.
유투도 그런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피할수 없는 딜레마다.
보노의 쇼맨쉽과 나머지 멤버들, 특히 에지의 기타로 나타내지는 사운 드는 대규모 라이브를 가능하게 하였다. 외지에서 광장arena라이브라고 말하는 대규모 라이브는 준비가 힘들기는 해도 성공하기만 하면 엄청난 돈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라이브의 중요도는 음반 제작 못지않게 높 다. 이들이 스타가 되자마자 곧바로 감행한 북미투어의 성공은 이들의 입지를 확고히 해주었을 뿐 아니라 이들을 거부로 만들었다. 라이브의 병행은 음반 판매고를 유지시키는데 상당한 공헌을 한다. 즉 음반을 발 매하고 이어서 한동안 꾸준히 투어를 계속하면 그들의 음악적 지속력은 최고로 유지되는 것이다. 유투는 이점을 알았다. 특히 북미투어에 중심 을 두어 결코 가장 중요한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들은 이미 미국밴드이다.
틈틈히 이슈가 될 사건들을 만드는 것도 이들의 장사속을 드러내는 부 분인데, <잊을수 없는 불>에서는 킹목사에게 두곡이나 헌사했고 <래틀 앤 험>에서는 빌리 할리데이와 존 레넌에게 한곡씩 헌사했다. 또 <래틀 앤 험>에서 비비킹과의 협연이나 에서 쟈니 캐쉬와의 협연, 빔 벤더스의 영화에 삽입한 곡들이나 미션 임파서블의 영화음악 을 한 것등 온갖 꺼리를 만들어 언론의 주목을 잃지 않았다. 뭐 가리는 게 없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다.
이런 여러가지 특징적인 것들로 인하여 유투는 밴드로서 매우 바람직 한 비평과 상업적 성공을 얻어내어 자본주의에 가장 걸맞는 밴드가 되 었다. 이는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이들정도의 음악을 뽑아내고 이들처 럼 돈을 벌어가는것이야말로 자본주의가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미덕이 다. 그러기에 유투는 우리시대의 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투는 결코 여호수아가 아니다.

유투는 매우 성실하기로 유명한데 이 음반도 3년동안 매우 치밀한 작 업 후에 발표되었으며 동시에 대규모의 북미투어와 세계투어를 감행하 여 자신들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라이브의 하이라이트와 이시기의 음악 여정을 묶은 것이 필 죠아누Phil Joanou감둑의 다큐멘터리 필름 래틀 앤 험Rattle and Hum이고 이것의 사운드트랙형식으로 나온 라이브 /스튜디오 음반이 바로 다음작 <래틀 앤 험>이다.

5 참고[ | ]

문서 댓글 ({{ doc_comments.length }})
{{ comment.name }} {{ comment.created | sn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