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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laration of a Headhunter[ | ]

  ★★☆

처음부터 이들은 점점 '계집애 같아지는' 뮤직 씬에 한 방 쏴주고 싶어 근질근질 해 하는 듯 하다. (이들의 전 앨범 [Rising] 에는 '팝 스타 죽이기 Assassination of a Pop Star' 란 곡이 실려 있기도 했다.) 전면을 겨누고 있는 총은 남근의 상징 같고, 재킷을 펼치면 멤버들이 성조기를 배경으로 문신 가득한 팔뚝을 드러내고 남성성을 과시하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이런 마초적인 것에 질색한다고 해서 스턱 모조를 외면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물며 콘 Korn 이나 림프 비즈킷 Limp Bizkit 으론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당신이라면) 스스로를 굳이 '메틀계의 귀공자 Duke of Metal' 라 칭하는 리치 워드나, 멤버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thanks to 에 엄마 아빠를 맨 윗줄에 써 놓은 걸 보면 덩치만 컸지 귀여운 구석이 있는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탈과 랩의 만남이란 앤스랙스 Anthrax 이후로 크게 새로울 것 없는 한 장르로 굳어지고 있지만, 스턱 모조만의 개성이라면 흑인 특유의 날렵함을 보여주는 리드 보컬 본즈 Bonz 의 랩핑과 실력파 기타리스트이자 전 곡의 송라이팅을 담당하고 있는 리치 워드 Rich Ward 의 필립 안젤모 Philip Anselmo 를 연상시키는 소(牛) 소리가 얽혀서 내는 조화에 있다고 할 것이다. 이번 그들 앨범은 이전에 비하면 (그나마) 말랑말랑해진 편으로 'Drawing Blood' 에는 드라마틱한 구성의 기타연주에 소녀 합창단의 아멘이 곁들어져 나오는가 하면 'Give War a Chance' 같은 곡은 피아노 반주에 오페라 풍의 남자 보컬이 등장하기도 한다. 리치 워드의 스래쉬 메틀적인 기타 연주에 레게 씬 등에서 활동했던 멤버들의 다채로운 이력만큼 흥미로운 토핑들이 얹혀 있는 식이지만 'the Ward Is My Shepherd' 같은 기타 인스트루멘틀을 들어보면 이들이 상당히 헤비 메틀적인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전적인 메틀키드부터 RATM 같은 랩메틀 밴드의 팬까지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앨범이다. --vanylla,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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