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 Machine

Pinkcrimson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2월 25일 (화) 11:20 판

SoftMachineReviews RobertWyatt WildeFlowers MatchingMole [1]


프록개론서용으로 쓴 전작리뷰 --거북이, 2003.중반(?)

1 # Jet Propelled Photographs

 

먼저 죠르지오 고멜스키Giorgio Gomelsky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자. 원래 롤링 스톤즈의 매니저였던 그는 야드버즈의 거의 전 앨범과 브라이언 오거BrianAuger등 브리티쉬 락의 핵심 밴드들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사람이고 이후 프랑스의 마그마Magma를 알아봐 그들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귀재이다. 그리고 그는 이후 80년대에 뉴욕으로 건너가 뉴욕 아방가르드 씬의 대부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고멜스키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이후 이런저런 경로로 조금씩 공개되기도 했던 전설적인 데모 세션이다. 이 세션은 데이빗 앨런이 소프트 머쉰에서 제대로 연주했던 거의 유일한 기록인데 이후 공Gong에서 발휘되는 앨런만의 감성이 드러나거나 하진 않고있다. 이 앨범은 스튜디오 레코딩인 만큼 상당히 정제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데뷔작보다는 좀 더 진지한 사운드이며 매우 팝적이다. 종종 블루지한 연주도 깔리고 와이엇도 눈을 지그시 까는 느낌으로 노래하고 있다. 마치 로버트 와이엇이라는 보컬리스트의 솔로 음반에 소프트 머쉰이 세션을 넣은 그런 느낌까지 든다. 아무래도 고멜스키의 입김이 꽤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어쨌거나 이 앨범은 그 덕에 가장 정상적이면서 이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이상한 앨범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와일드 플라워즈를 비롯하여 소프트 머쉰의 이전시기 모든 음원들 가운데 가장 깨끗하고 듣기좋은 음반이 되기도 했다. 핑크 플로이드와 소프트 머쉰은 거의 공통점을 발견하기 힘든 밴드들인데 핑크 플로이드의 데뷔작과 그 이전에 나왔던 싱글들, 그리고 이 음반을 함께 들어보면 유사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시 밴드들의 주류적 사운드는 이런 멜로디 위주의 팝락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그 수많은 락큰롤, 하드락 밴드들 뿐 아니라 브리티쉬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들 상당수가 분화되어 나왔던 것이다.
이후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LakeAndPalmer와 예스Yes의 엔지니어, 프로듀서로 유명해진 에디 오퍼드가 엔지니어링을 맡아주었다.

Jet Propelled Photographs, 1989 (Charly) [CD: Charly/Spalax'95]

Daevid Allen (g/b)
Mike Ratledge (o/p)
Kevin Ayers (b/g/voc)
Robert Wyatt (d/voc)

Rec: Apr 1967
Loc: Advision Studios, London
Pr: Giorgio Gomelsky [eng: Eddie Offord]

1. That's How Much I Need You Now [RW]
2. Save Yourself [RW]
3. I Should've Known [HH]
4. Jet Propelled Photograph [Shooting At The Moon] [KA]
5. When I Don't Want You [HH]
6. Memories [HH]
7. You Don't Remember [RW/DA]
8. She's Gone [KA]
9. I'd Rather Be With You [KA]

2 # Turns On Vol.1 & 2

   

소프트 머쉰이 데뷔하기 전에 가졌던 라이브 음원들을 모은 것이다. 트랙들을 보면 이들의 데뷔작에서 녹음할 곡들, 와일드 플라워즈 시절에 연주하던 곡들 그리고 미발표곡들(많은 경우 즉흥연주)이 이래저래 뒤섞여있다. 트랙만 보면 아주 환상적인데 그 내막은 그리 환상적이지 않다. 음질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해적들이 찍어도 이것보단 낫다. 휴.
첫번째 볼륨에는 데이빗 앨런의 연주도 네곡 있는데 이것들은 스튜디오 데모 트랙들이다. 이 녹음들을 남기고 앨런은 프랑스로 건너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나머지 트랙들과 두번째 볼륨은 모두 라이브인데 여러 공연을 살리다보니 I Should've Known같은 동일한 트랙이 네곡이나 담기기도 했다. 즉, 이 CD는 팬들을 위한 음원이라 할 수 있겠다.
당시에 사운드의 핵을 쥐고 있었던 것은 케빈 에이어즈로 와일드 플라워즈 시절에 휴 호퍼가 작곡한 것들과 에이어즈의 작곡이 대부분의 레퍼토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부분의 보컬도 그가 맡고있다. 와이엇은 그저 드러밍에 주력하고 있다.
이 시디들이 담고있는 라이브의 힘이란 놀라울 지경이다. 잡음이 자글자글 끓는 것만 외면하고 공연에 귀를 기울이면 와이엇과 에이어즈가 만들어내는 리듬파트와 래틀리지의 휘몰아치는 오르간소리 만으로도 이런 '광폭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라이브 레코딩인지라 스튜디오에서 보여주는 장난기 어린 모습보다는 즉흥연주에 주력하고 있는데 13분에 이르는 I Should've Known과 10분짜리 Lullaby Letter같은 곡들을 듣고있으면 당시에 암스테르담이나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억울할 정도다.
당시는 지미 헨드릭스와 도어즈를 필두로 한 싸이키델릭 사운드가 영국에서 정점을 이루고 있던 시기이며 핑크 플로이드가 데뷔앨범을 내고 크림이 폭발적인 스테이지로 각광받던 시기였다. 따라서 이들의 사운드가 재즈쪽보다 싸이키델릭한 요소로 치달았던 것은 역시 시대적인 트렌드를 따라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차를 타서는 오래 갈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으며 결국 이후 모든 재즈락 밴드들이 피해갈 수 없는 교과서로 자리잡는데 성공하게 된다.

Turns On Vol.1, 2001 (Voiceprint) [CD]

Kevin Ayers (voc/b/g)
Daevid Allen (g [1/3/6/8])
Mike Ratledge (o/p)
Robert Wyatt (d/voc)

Rec: 1967
Loc: BBC Radio Studios, London [4-7/12],
Middle Earth & Speakeasy Clubs, London [9-10, 13-16]

1. I Should've Known (7:43)
2. We Know What You Mean (2:56)
3. I'm So Low (2:30)
4. Clarence In Wonderland (2:51)
5. Hope For Happiness (4:27)
6. I Should've Known (2:44)
7. We Know What You Mean (3:05)
8. She's Gone (2:36)
9. Save Yourself (2:09)
10. Lullabye Letter (9:30)
11. I Should've Known (5:34)
12. A Certain Kind (3:29)
13. Clarence In Wonderland (4:25)
14. May I? (instrumental version) (2:44)
15. We Know What You Mean (3:03)
16. Hope For Happiness (13:23)

Turns On Vol.2, 2001 (Voiceprint) [CD]

Kevin Ayers (voc/b/g)
Mike Ratledge (o/p)
Robert Wyatt (d/voc)

Rec: 10 Nov 1967 [6], 10 Dec 1967 [1-5], 11 Aug 1968 [7-14]
Loc: Middle Earth, London [6]; Concertgebouw, Amsterdam [1-5];
Col Ballroom, Davenport, Iowa (USA) [7-14]

1. That's How Much I Need You Now (2:23)
2. I Should've Known (13:30)
3. A Certain Kind (4:03)
4. Save Yourself (2:03)
5. Lullabye Letter (9:00)
6. Organistics (5:22)
7. Lullabye Letter / Priscilla / Lullabye Letter (reprise) (8:03)
8. We Did It Again (1:38)
9. Why Are We Sleeping? (5:20)
10. Joy Of A Toy (3:07)
11. Hope For Happiness (4:19)
12. Clarence In Wonderland (1:52)
13. You Don't Remember (6:24)
14. Improv / 10.30 Returns To The Bedroom (6:20)

3 # Soft Machine

  완성도 5 우선순위 1

브리티쉬 프로그레시브 락 씬을 크게 나누면 이렇게 나눠야 할 것이다. 캔터베리와 비 캔터베리. 오옷 웃기지마라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고 나도 좀 과장한 면이 있지만 그만큼 캔터베리의 아티스트들은 엄청나게 활동하면서 음반을 수없이 내놓았다. 그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재즈락이란 무엇인가 확실하게 보여주었으며 그들의 창작력이란 것은 정말로 치열한 무언가가 있었다. 그 할아버지 자리에 와일드 플라워즈WildeFlowers가 있을 것이고 그 밑에 두 그룹이 있는데 하나가 소프트 머쉰SoftMachine과 로버트 와이엇RobertWyatt, 나머지 하나가 캐러밴Caravan이다.
소프트 머쉰은 이미 핑크 플로이드PinkFloyd, 지미 헨드릭스JimiHendrix와 함께 나란히 공연을 할 정도로 이름이 있는 밴드였다. 함께 연주하던 데이빗 앨런이 마약관련해서 입국거부를 당하는 통에 그는 프랑스에서 공Gong이라는 또다른 엽기적이고 널널한 밴드를 만들게 되지만 소프트 머쉰은 3인조로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폴리스Police의 기타리스트 앤디 써머즈AndySummers가 잠깐 밴드에 참여한 적도 있었다. 앤디 써머즈는 이후 지속적으로 캔터베리/아방가르드 씬의 인물들과 교류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미국과는 또다른 싸이키델릭 사운드를 연주하고있었는데 그것은 핑크 플로이드도 마찬가지였으며 이들의 싸이키델릭은 영국의 전통이라고도 볼 수 있는 멜로디 지향적인 팝과 몽롱함이 섞인 그것이었다. 핑크 플로이드와 달랐다면 이들에게는 유머러스함이 훨씬 많이 담겨있었다는 점과 이들은 너무 널널한 집단이었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도 재즈적인 접근이 담겨있는, 출중한 연주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음악을 했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면서도 이들의 핵심을 이루는 점이라고 하겠다.
그들이 내놓은 이 데뷔앨범은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비틀즈Beatles의 Sgt.Pepper와 Magical Mystery Tour로 열어젓힌 싸이키델릭 팝 사운드에 이들은 재즈적 터치와 즉흥연주를 가미한 음악을 만들어내었고 거기에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더해 자신들의 독자성을 확립했던 것이다.
그것도 한번에 끝냈다. 이후 나온 어떤 캔터베리 음반도 이 음반만큼 많은 것을 안고있지 못하다. 그것은 이 음반이 통나무이기 때문이다. 그 무엇으로도 변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통나무, 그리고 그 자체로도 얼마든지 많은 일을 하는 통나무.
킹크스Kinks의 You Really Got Me를 연상시키는 We Did It Again, 이후 들려줄 재즈락의 모든 것을 미리 들려주려는 듯한 So Boot If at All, 최대의 히트곡이라고 할만한 Why Are We Sleeping? 등 버릴것 하나없는 곡들로 짜여진, 충만한 감성이 차고 넘치는듯한 느낌을 주는 그러한 음반이다.
오리지널 LP는 레드 제플린LedZeppelin의 3집처럼 돌리면 안에있는 그림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변형재킷이다.

  1. Hope for Happiness (Ayers/Hopper/Ratledge) - 4:21
  2. Joy of a Toy (Ayers/Ratledge) - 2:50
  3. Hope for Happiness (Reprise) (Ayers/Hooper/Ratledge) - 1:38
  4. Why Am I So Short? (Ayers/Hopper/Ratledge) - 1:38
  5. So Boot If at All (Ayers/Ratledge/Wyatt) - 7:24
  6. A Certain Kind (Hopper) - 4:11
  7. Save Yourself (Wyatt) - 2:25
  8. Priscilla (Ayers/Ratledge/Wyatt) - 1:03
  9. Lullabye Letter (Ayers) - 4:43
  10. We Did It Again (Ayers) - 3:46
  11. Plus Belle Qu'une Poubelle (Ayers) - 1:01
  12. Why Are We Sleeping? (Ayers/Ratledge/Wyatt) - 5:33
  13. Box 25/4 Lid (Hopper/Ratledge) - :49
  • 1968

Soft Machine, 1968 (Probe/ABC) [CD: Big Beat'89] Robert Wyatt (voc/d)
Mike Ratledge (o [1-12]/p [13])
Kevin Ayers (b [1-12]/voc [10/12]/bv [7/9]/p [5]) guests: Hugh Hopper (b [13])
Cake (bv [12]) Rec: Apr 1968
Loc: Record Plant, New York City, USA
Pr: Chas Chandler & Tom Wilson

4 # Volume 2

  완성도 5 우선순위 1

핑크 플로이드의 데뷔작이 시드 배럿SydBarrett이라는 한 천재의 역량에 힘입었고 이후 사라져버린 것과 똑같이 소프트 머쉰에서는 케빈 에이어즈KevinAyers라는 천재가 데뷔앨범을 내놓고 밴드를 떠났다. 그의 탈퇴로 밴드의 균형은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그의 자리를 연주지향적이었던 와이엇의 친구 휴 호퍼HughHopper가 메웠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로버트 와이엇과 케빈 에이어즈가 팝적 감수성과 좀 더 부드러운 사운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재즈와 테크닉 지향적이던 마이크 래틀리지MikeRatledge와 (당시 세션을 돕던) 휴 호퍼의 대결구도에서 균형이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밴드 내에 그러한 감성의 소유자는 와이엇밖에 남지 않았다.
이 앨범에서는 전작의 영향도 아직 남아있고 해서 여전히 유머러스한 면이 강하다. 특히 ABC송을 뒤집어놓은 A Concise British Alphabet이나 Dada was Here같은 곡에서 그러하다. Dedicated to You But You Weren't Listening같은 와이엇 식의 발라드, Hulloder같이 부드러움과 재즈적 연주가 조화로운 곡들도 있고. 전체적으로 봤을때 아직 균형이 깨지지 않은 여전히 즐거운 캔터베리 송들로 가득찬 음반이다. 하지만 Pig나 Hibou, Anemone and Bear같은 곡들을 들어보면 이후 마이크 래틀리지나 휴 호퍼 스타일의 키보드 연주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이 앨범은 전작에 비해 훨씬 진지해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연주는 이후 캔터베리 씬을 지배하게되는 연주 패턴이며 그 자체로도 매우 즐길만하고 충분히 괜찮은 실험이다. 하지만 그 과도한 연주에의 집착은 이후 캔터베리 음악에서 유머라는 요소를 종종 놓치게 했고 그것은 캔터베리 음악이 가지고 있던 아주 훌륭한 자질 하나를 잃게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래도 와이엇은 아직 힘들어하진 않고있다.

RIVMIC MELODIES 1. Pataphysical introduction pt 1 ( Wyatt ) 2. A Concise British Alphabet pt 1 ( Hopper / arr Wyatt ) 3. Hibou, Anemone and Bear ( Ratledge / Wyatt ) 4. A Concise British Alphabet pt 2 ( Hopper / arr Wyatt ) 5. Hulloder ( Hopper / arr Wyatt ) 6. Dada was Here ( Hopper / arr Wyatt ) 7. Thank You Pierrot Lunaire ( Hopper / arr Wyatt ) 8. Have You ever Been Green? ( Hopper / arr Wyatt ) 9. Pataphysical introduction pt 2 ( Wyatt ) 10. Out of Tunes ( Ratledge / Hopper / Wyatt )

ESTHERS NOSE JOB 11. As long as he lies perfectly still ( Ratledge / Wyatt ) 12. Dedicated to you but you weren't listening ( Hopper ) 13. Fire engine passing with bells clanging ( Ratledge ) 14. Pig ( Ratledge ) 15. Orange skin food ( Ratledge ) 16. A door opens and closes ( Ratledge ) 17. 10:30 returns to the bedroom ( Ratledge / Hopper / Wyatt )

Volume Two, 1969 (Probe/ABC) [CD: Big Beat'89] Robert Wyatt (voc/d)
Mike Ratledge (o [3/7/11/13-17]/p [1-11/14/17]/hpcd [12]/fl [3/10])
Hugh Hopper (b/acg [12]/as [3/14-16]) guest: Brian Hopper (ts [3/9-10/14-16]/ss [15-16]) Rec: Feb-Mar 1969
Loc: Olympic Studios, London
Pr: Soft Machine

5 # Live at the Paradiso

  완성도 4.5 우선순위 1

이 음반은 이들이 두번째 앨범을 녹음한 직후에 가졌던 세션이다. 곡들도 모두 2집 수록곡이고 따라서 그 사운드도 전체적으로 2집의 분위기를 가진다 하겠다. 앞서 적었듯 이들은 1집에서 2집으로 넘어오는 사이에도 꽤 연주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모습은 아무래도 스튜디오적 조작이 불가능한 라이브에서 더 잘 드러나는데 이들의 연주는 상당히 격렬하며 연주 자체도 스튜디오에 비해 더욱 즉흥적이다. 즉 유머러스한 부분을 느끼기는 더욱 어렵다.
2집의 곡 순서를 따르지 않고 순서가 뒤섞여있기 때문에 2집을 들을때와는 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드럼, 오르간, 베이스 만으로 연주하는 사운드가 이렇게 조직적으로 들리는 것은 어찌된 일인지. ELP보다도 먼저 이들은 트리오로서도 얼마든지 꽉 짜인 연주가 가능함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이후 나오게되는 어떤 재즈락 지향의 연주보다도 질주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이들이 남긴 공연중 가장 생동감 넘치는 기록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Live At The Paradiso 1969, 1995 (Voiceprint) [CD] Mike Ratledge (o)
Hugh Hopper (b)
Robert Wyatt (d/voc) Rec: 29 Mar 1969
Loc: Paradiso, Amsterdam (Netherlands)

Tracks: 1. Hulloder
2. Dada Was Here
3. Thank You Pierrot Lunaire
4. Have You Ever Bean Green?
5. Pataphysical Introduction
6. As Long As He Lies Perfectly Still
7. Hibou, Anemone And Bear
8. Fire Engine Passing
9. Pig
10. Orange Skin Food
11. A Door Opens
12. 10.30 Returns To The Bedroom

6 # Spaced

 

이 앨범은 소프트 머쉰의 아주 이색적인 작품이다. 피터 도클리Peter Dockley가 자신의 초현실적인 멀티미디어 발레 작품 스페이스드Spaced를 위한 음악을 소프트 머쉰에게 부탁해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의뢰를 받아온 소프트 머쉰의 매니저는 키스 알반Keith Albarn으로 그는 블러Blur의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어쨌든 휴 호퍼의 표현에 의하면 이 작품은 무대위에서 안무가에 의해 발레수들과 체육교사들이 지도를 받아 뜀틀위에서 공연하는 엽기적인freaky 작품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마치 클러스터Cluster의 전자 소음을 듣는 듯하며 소프트 머쉰의 음악적 맥락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가끔 연주를 하고있군이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없지 않으나 다른 몽롱한 부분에 밀려 괴로운 기억만 남게된다. 특히 압권은 30분을 가뿐히 넘는 Spaced Four이며 이건 정말 고통스럽다.
휴 호퍼는 이 작품을 CD화하면서 엄청나게 편집을 가했다고 말하고 있으니 원작이 어땠을지는 알아서 상상하길 바란다. 프로듀서 밥 울포드Bob Woolford는 이 음원에 자신이 했던 가장 즐거운 기여는 5분 20초에 이르는 무의미한 아웃트로를 없애버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 거북이 2003-4-3 23:55

Spaced, 1996 (Cuneiform) [CD] [Soundtrack recorded for "Spaced" 'multi-media' event by Peter Dockley, The Roundhouse 1969] Mike Ratledge (elp/o)
Hugh Hopper (b)
Robert Wyatt (d) with Brian Hopper (s) Rec: May-Jun 1969
Loc: Docklands, London
Pr: Bob Woolford

Tracks: 1. Spaced One
2. Spaced Two [extract from "Facelift"]
3. Spaced Three
4. Spaced Four [includes re-worked extracts from "Why Are We Sleeping?" and "Hope for Happiness"]
5. Spaced Five
6. Spaced Six ["Virtually 1" intro, "We Did It Again" 'samples']
7. Spaced Seven

7 # Noisette

Noisette, 2000 (Cuneiform) [CD] Elton Dean (as/saxello)
Lyn Dobson (ss/fl [4]/voc [4])
Hugh Hopper (b)
Mike Ratledge (elp/o)
Robert Wyatt (d/voc [6/9/10]) Rec: 4 Jan 1970
Loc: Fairfield Hall, Croydon
Eng: Bob Woolford

Tracklist : 1. Eamonn Andrews [MR] (12:15)
2. Mousetrap [HH] (5:24)
3. Noisette [HH] (0:37)
4. Backwards [MR] (4:48)
5. Mousetrap reprise [HH] (0:26)
6. Hibou, Anemone & Bear [MR/RW] (8:50)
7. Moon In June [RW] (6:55)
8. 12/8 Theme [HH] (11:25)
9. Esther's Nose Job [MR] (14:30)
10. We Did It Again [K.Ayers] (7:15)

8 # Third

  완성도 5 우선순위 1

20분짜리 대곡이 한면씩 차지하고 있는 더블앨범인 이 앨범은 캔터베리 스타일의 재즈락 방법론을 말 그대로 결정지은 음반이다. 소프트 머쉰의 사운드는 데뷔작과 이 세번째 앨범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첫곡 Facelift를 듣는 순간 받은 느낌은 "이거 헨리 카우HenryCow 아냐?"일 것이다. 물론 대체로 헨리 카우보다는 이 앨범을 먼저 들으실테니 앞뒤가 안맞긴 하지만 헨리 카우에 익숙해진 다음에 들어보면 헨리 카우와 너무도 비슷함을 느낄 것이다. 라이브 레코딩을 짜집기 해서 만든 트랙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왜 헨리 카우가 캔터베리 사운드로 종종 분류되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간간이 들어가는 색서폰 소리와 현란하게 몰아치는 키보드 연주는 21c Schizoid Man이 더욱 미쳐버린 듯한 느낌을 준다.
마이크 래틀리지의 곡이 절반이나 되는데 이것은 역시 그의 영향력이 밴드에서 커졌음을 암시하는 것이며 그의 작곡들은 이미 전형적인 캔터베리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햇필드 앤 더 노스HatfieldAndTheNorth나 내셔널 헬쓰NationalHealth가 들려주는 조금 나른한 느낌의 재즈락 말이다. 하지만 그의 작곡 자체는 방만한 감이 있는데 즉흥까지는 좋지만 음악 자체에 구성이 미흡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20분이나 되는 곡들에서 구조적인 재즈락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조금 무리한 일이기는 하지만.
익숙한 와이엇의 보컬을 들을 수 있는 Moon in June은 전작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여유를 가진 유일한 트랙이다. 그렇지만 이 앨범에서 와이엇은 유머를 거의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래틀리지와 호퍼의 연주가 흐름을 잡고있다. 사실 앨범의 성격상 그것이 더 옳은지도 모르겠다.
이 앨범은 재즈락의 한 정점을 보여주었고 소프트 머쉰에게서 유머라는 요소를 빼앗은 앨범이 되었다. 그리고 소프트 머쉰의 마지막 정점을 보여준 앨범이 되었다.

  1. Facelift [live] (Hopper) - 18:54
  2. Slightly All the Time (Ratledge) - 18:14
  3. Moon in June (Wyatt) - 19:18
  4. Out-Bloody-Rageous (Ratledge) - 19:17

Third, 1970 (CBS) [2 LP] [CD] Robert Wyatt (d/voc [3]/o [3]/elp [3]/b [3])
Mike Ratledge (o/p/elp)
Hugh Hopper (b)
Elton Dean (as/saxello) with: Lyn Dobson (fl [1]/ss [1])
Nick Evans (tb [2])
Jimmy Hastings (fl [2]/bcl [2])
Rab Spall (vln [3]) Rec: Jan [1] & Apr-May [2-4] 1970
Loc: IBC Studios, London [2-4] & Fairfield Hall, Croydon [1]
Pr: Soft Machine

  • Facelift was recorded live at Fairfield Hall Croydon January 4th 1970 and at Mothers Club Birmingham, January 11th 1970

Engineering : Andy Knight I.B.C recording studio , Bob Woolford : concert recordings

9 # Facelift

Facelift, 2002 (Voiceprint) [CD] Elton Dean (as/saxello)
Mike Ratledge (elp/o)
Hugh Hopper (b)
Robert Wyatt (d) Rec: 26 Apr 1970
Loc: Fairfield Hall, Croydon
Eng: Brian Hopper

Tracks: [CD1] 1. Slightly All The Time (5:20)
2. Out-Bloody-Rageous (10:16)
3. Moon in June (5:49)
4. Mousetrap (6:28)
5. Noisette (0:36)
6. Backwards (3:50)
7. Mousetrap
reprise (0:14)
8. Hibou Anemone and Bear (7:57)

[CD2] 1. Facelift (21:26)
2. Eamonn Andrews (12:12)
3. Esther's Nose Job (6:50)
4. Pigling Bland (3:52)
5. I Should've Known (4:47)
6. Esthers Nose Job (reprise) (1:37)

10 # Backwards

Backwards, 2002 (Cuneiform) [CD] Robert Wyatt (d/voc/kb [6])
Mike Ratledge (elp/o)
Hugh Hopper (b)
Elton Dean (as/saxello [1-5])
Lyn Dobson (ss [4-5]/ts [4-5])
Mark Charig (tpt [4/5])
Nick Evans (tb [4/5]) Rec: 21 May 1970 [1-3], 28 Nov 1969 [4-5], Oct-Nov 1968 & spring 1969 [6]
Loc: Paris Theatre, London [1-3], Europe 1 Radio Studios, Paris (France) [4-5], TTG, Hollywood, The Record Plant, NYC & unknown UK studio [6]

Tracklist : 1. Facelift (18:49]
2. Moon In June [instrumental section] (7:38)
3. Esther's Nosejob (12:55]
4. Facelift (8:32)
5. Hibou, Anemone & Bear (4:00)
6. Moon In June [demo] (20:46) [Note : The Japanese pressing adds one bonus track, "Pigling Bland" credits same as 4 & 5]

11 # Live 1970

Live 1970, 1998 (Voiceprint) [CD] aka Live from the Proms Elton Dean (s [3-11])
Lyn Dobson (s [1-2])
Mike Ratledge (elp/o)
Hugh Hopper (b)
Robert Wyatt (d) Rec: 13 Feb 1970 [1-2] & 13 Aug 1970 [3-11]
Loc: Swansea [1-2] & Royal Albert Hall, London [3-11]

Tracks: 1. Facelift (excerpt) (4:57)
2. Moon in June (excerpt) (5:55) // 3. Out-Bloody-Rageous (edited) (8:46)
4. Facelift (11:55)
5. Fire Engine Passing with Bells Clanging (1:31)
6. Pig (1:26)
7. Orange Skin Food (1:43)
8. A Door Opens & Closes (1:12)
9. 10.30 Returns to the Bedroom (1:04)
10. Pigling Bland (2:08)
11. 10.30 Returns to the Bedroom (reprise) (6:34) [This actually reissues "Live At The Proms" with 10 minutes of additional music from another performance, but without the extended introduction to "Out-Bloody-Rageous"]

12 # 4

  완성도 3.5 우선순위 2

일단 중요한 사실. 이 앨범에는 캔터베리 사운드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로버트 와이엇의 작곡이 하나도 없다. 그는 이제 밴드 내에서 고작 드러머의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이크 래틀리지, 휴 호퍼, 엘튼 딘이 모두 재즈적인 연주에 경도되어있었던 반면 와이엇은 유일하게 유머러스한 사운드와 인간의 목소리에 관심있었던 아티스트였는데 그는 여기서 그저 드러머가 된 것이다.
첫곡 Teeth를 듣고있으면 이들의 연주가 Third앨범 시절보다도 더욱 능수능란해졌음을 알 수 있다. 연주 자체의 격렬함이 결코 줄어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운드는 훨씬 깔끔해졌고 완급조절이 능해졌다. 물론 그것에는 스튜디오에서의 조작이 더 능해졌다거나 스튜디오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술적 세련됨이 밴드의 부드러움을 앗아갔다면 그것이 좋은 결과인 것인지.
뒷면을 가득 채우고있는 휴 호퍼의 곡 Virtually는 조곡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사실 이 연주에서 기승전결이라는 것이나 구성따위가 있는지 나는 심히 의심스럽다. 이들은 멜로디를 배제한 채 리듬과 불협화음만으로 곡을 끌고가고 있다. 그리고 마이크 래틀리지의 키보드는 엘튼 딘의 색서폰과 섞여 이 곡 자체를 브라스 밴드의 곡처럼 만들고있다. 청자에게는 결과적으로 더더욱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고있다.
분명 와이엇은 이 지점에서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 것이고 그는 결국 밴드를 나가고 만다.

4, 1971 (CBS) [CD] Mike Ratledge (o/elp/p)
Hugh Hopper (b)
Robert Wyatt (d)
Elton Dean (as/saxello) with: Roy Babbington (cb [1/3/4/6])
Mark Charig (tpt [2/3/4])
Nick Evans (tb [1/2/4])
Jimmy Hastings (fl [6]/bcl [1/6])
Alan Skidmore (ts [1/6]) Rec: 13 Oct-18 Nov 1970
Loc: Olympic Studios, London
Pr: Soft Machine

Tracks: 1. Teeth [MR] (9:14)
2. Kings And Queens [HH] (5:02)
3. Fletcher's Blemish [ED] (4:37)

4. Virtually (Part 1) [HH] (5:15)
5. Virtually (Part 2) [HH] (7:06)
6. Virtually (Part 3) [HH] (4:39)
7. Virtually (Part 4) [HH] (3:18)

13 # Peel Sessions

The Peel Sessions, 1991 (Strange Fruit) [2CD] Elton Dean (as/saxello [2-4/6-9])
Mike Ratledge (o [1-9]/elp [1-9]/fl [5])
Hugh Hopper (b [1-9]/as [5])
Robert Wyatt (d [1-7]/voc [1/2/10]/p [10])
Phil Howard (d [8/9])
Lyn Dobson (ts/fl [2-3])
Mark Charig (cornet [2-3])
Nick Evans (tb [2-3]) with: Brian Hopper (ss [5]) Rec: 10 Jun 1969 [1/5], 10 Nov 1969 [2/3], 4 May 1970 [4], 1 Jun 1971 [7/10] & 15 Nov 1971 [8/9]
Loc: BBC Studios, London
Pr: John Walters

Tracks: [CD1] 1. Moon In June [RW] (13:00)
2. Esther's Nosejob [MR] / Pigling Bland [MR] (11:57)
3. Mousetrap [HH] / Noisette [HH] / Backwards [MR] / Mousetrap Reprise [HH] (8:47)
4. Slightly All The Time [MR] / Out-Bloody-Rageous [MR] / Eamonn Andrews [MR] (13:19) // [CD2] 5. Facelift [HH] / Mousetrap [HH] / Backwards [MR] / Mousetrap Reprise [HH] (11:55)
6. Virtually [HH] (9:55)
7. Neo Caliban Grides [ED] (7:32)
8. Drop [MR] (6:57)
9. As If [MR] (7:47)
10. Dedicated To You, But You Weren't Listening [HH] (2:44)

14 # BBC Radio 1 Live In Concert

  완성도 4 우선순위 3

앨범 4 시절의 라인업으로 공개한 라이브로 나중에 발매된 Virtually와도 동일한 세션의 공연실황이다. 특이하게도 첫곡은 엘튼 딘 퀸텟이, 마지막 곡은 즉석에서 만든 프로젝트인 헤비 프렌즈가 연주했고 나머지 곡들은 소프트 머쉰이 연주했다.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맡아주었다고 생각하면 될까.
처음 시디에 넣자마자 드는 생각은 내가 오넷 콜맨OrnettColeman의 시디를 넣은것 아닐까 하는 당혹스러움이었다. 이들의 연주는 극단적 프리 재즈로 흐르고 있으며 특히 이 공연에서는 락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 전체적으로 엘튼 딘의 색서폰과 래틀리지의 키보드가 사운드를 이끌어가고 리듬파트가 그 뒤를 무리없이 받쳐주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Third앨범의 Out Bloody Rageous, 4의 Kings & Queens, Teeth 등이 연주되긴 하지만 심하게 구조가 재구성되어 트랙명을 보지 않으면 그 곡을 연주하는지 조차 알 수 없다. 이후 5에 담길 곡들도 먼저 선보이고 있다.
소프트 머쉰은 와일드 플라워즈WildeFlowers 시절이나 데뷔앨범의 사운드를 생각해봤을때 도저히 동일한 밴드의 사운드라 말하기 어려울만큼 전혀 다른 밴드가 되어버렸다. 마치 크림Cream이 그랬듯 당시 소프트 머쉰의 공연은 멤버들이 모두 자기 파트만 죽어라 바라보고 진행하는 절정고수들의 달리기 시합 이상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들은 소프트보다 머쉰에 가까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재즈 연주 역시 대단하며 한곡씩 들어보면 그 구조적 긴장감이 얼마나 팽팽한지 놀랄 것이다. 아무래도 락은 재즈보다는 조금 더 구조가 짜여진 스타일이기 때문에 소프트 머쉰은 마일즈 데이비스MilesDavis나 오넷 콜맨이 연주하는 그런 카오스 상태까지 가지 않는다. 구조적인 리듬과 그것 위에서 연주되는 변주, 다시 본래의 소절로 돌아와 마무리짓는 그 솜씨는 이들이 정말 수년간 얼마나 발을 맞추어왔는가 여실히 보여줄 정도로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다.

BBC Radio 1 Live In Concert, 1993 (Windsong) [CD]

[line-up on all tracks except 1/7]
Mike Ratledge (elp/o)
Elton Dean (as/saxello/elp)
Hugh Hopper (b)
Robert Wyatt (d) guest

Phil Howard (d [2])

the Elton Dean Quartet [1]

Elton Dean (as/saxello) Mark Charig (cornet) Neville Whitehead (cb) Phil Howard (d) guest Mike Ratledge (elp/o)

Heavy Friends [7]

Mark Charig (cornet) Paul Nieman (tb) Phil Howard (d) Ronnie Scott (ts) Roy Babbington (cb)

Rec: 11 Mar 1971
Loc: Paris Theatre, London
Pr: John Walters

Tracks: 1. Blind Badger [ED] [performed by the Elton Dean Quintet] (10:00)
2. Neo-Caliban Grides [ED] (5:45)
3. Out-Bloody-Rageous (excerpt) [MR] (5:45)
4. Eamonn Andrews [MR] (2:20)
5. All White [MR] (3:35)
6. Kings & Queens [HH] (4:45)
7. Teeth [MR] (11:10) / Pigling Bland [MR] (4:10)

15 # Virtually

Virtually, 1998 (Cuneiform) [CD] Elton Dean (as/saxello/elp)
Mike Ratledge (elp/o)
Hugh Hopper (b)
Robert Wyatt (d/voc) Rec: 23 Mar 1971
Loc: Gondel Filmkunsttheater, Bremen (Germany)
Pr: Peter Schulze

Tracks: 1. Facelift [HH] (10:04)
2. Virtually [HH] (8:17)
3. Slightly All The Time [MR] (8:12)
4. Fletcher's Blemish [ED] (5:41)

5. Neo-Caliban Grides [ED] (9:26)
6. Out-Bloody-Rageous [MR] (9:59)
7. Eamonn Andrews [MR] (4:29)
8. All White [MR] (3:16)
9. Kings And Queens [HH] (3:37)
10. Teeth [MR] (9:20)
11. Pigling Bland [MR] (4:55)

16 # 5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곡의 핵은 마이크 래틀리지와 휴 호퍼가 쥐고 있는 상태로 새로운 앨범이 녹음되었다. 와이엇의 빈자리는 엘튼 딘과 함께 작업하던 필 하워드Phil Howard가 메웠지만 그는 앨범 녹음중에 밴드를 탈퇴하고 대신 죤 마샬John Marshall이 차지하게 된다. 이후 죤 마샬은 다음 앨범부터 등장하게 되는 칼 젠킨스KarlJenkins와 함께 후기 소프트 머쉰의 중추 역할을 한다. 덕분에 이 앨범은 앞면과 뒷면의 드러머가 다르다.
Third나 Fourth와 마찬가지로 완연한 재즈락을 선보이는 이 앨범은 이들이 이제 스타일을 확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Third가 정열적인 연주를 담고있고 Fourth가 맹목적인 연주를 담고있다면 이 Fifth는 이지적인 연주를 담고있기 때문이다. 즉흥대신 철저하게 계산된 효과를 염두에 두고 연주하고 있으며 재즈임에도 불구하고 프리한 느낌보다는 스튜디오 앨범같은 느낌이 짙다. 하지만 래틀리지의 오르간 연주나 엘튼 딘의 색서폰 연주는 전형적인 캔터베리 사운드를 내주고 있기도 하다. 필 하워드의 드러밍만이 이들의 사운드에 락적인 훅을 넣어주고 있다. 래틀리지는 분명 자신의 곡들이고 자신이 밴드의 핵이 되었는데 연주는 데뷔작이나 Volume 2보다 못한 느낌을 주니 의아스러운 일이다. -- 거북이 2003-4-3 23:17

5, 1972 (CBS) [CD] Mike Ratledge (o/elp)
Hugh Hopper (b)
Elton Dean (as/saxello/elp [2])
Phil Howard (d) [1-3]
John Marshall (d) [4-7] with: Roy Babbington (cb [4]) Rec: 22-24 Nov & 7 Dec 1971 [1-3], 21-25 Feb 1972 [4-7]
Loc: Advision Studios, London
Pr: Soft Machine

Tracks: 1. All White [MR] (6:06)
2. Drop [MR] (7:43)
3. MC [HH] (4:54) // 4. As If [MR] (8:23)
5. L.B.O. [JM] (1:31)
6. Pigling Bland [MR] (4:23)
7. Bone [ED] (3:30)

17 # BBC Radio 1 Live In Concert

BBC Radio 1 Live In Concert, 1994 (Windsong) [CD] Mike Ratledge (elp/o)
Karl Jenkins (elp/ob/bs)
Hugh Hopper (b)
John Marshall (d) Rec: 20 Jul 1972
Loc: Paris Theatre, London
Pr: Jeff Griffin

Tracks: 1. Fanfare [KJ] (1:58)
2. All White [MR] (5:50)
3. Slightly All The Time [MR] (5:49)
4. M.C. [HH] (3:47)
5. Drop [MR] (10:06)
6. Stumble [KJ] (5:54)
7. L.B.O. [JM] (3:39)
8. As If [MR] (3:19)
9. Riff [KJ] / Gesolreut [MR] (14:40)

18 # Live in France

Live In France, 1995 (One Way) [2CD] Elton Dean (as/saxello/elp)
Mike Ratledge (elp/o)
Hugh Hopper (b)
John Marshall (d) Rec: 2 May 1972
Loc: Olympia, Paris (France)

Tracks: 1. Plain Tiffs (3:32)
2. All White [MR] (6:23)
3. Slightly All The Time [MR] (13:09)
4. Drop [MR] (7:43)
5. M.C. [HH] (2:59)
6. Out-Bloody-Rageous [MR] (13:25)

[CD2]: 1. Facelift [HH] (17:53)
2. And Sevens (8:55)
3. As If [MR] (8:30)
4. L.B.O. [JM] (6:08)
5. Pigling Bland [MR] (6:05)
6. At Sixes (11:00)

19 # Six Album

Six Album, 1972 (CBS) [2LP] [CD] Mike Ratledge (o/elp/p/celeste)
Hugh Hopper (b/effects)
Karl Jenkins (ob/bs/ss/elp/p/celeste)
John Marshall (d/pc) Rec: 24 Oct & 1 Nov 1972
Loc: Guildford & Brighton
Pr: Soft Machine

Tracks [live album]: 1. Fanfare [KJ] (0:42)
2. All White [MR] (4:46)
3. Between (2:24)
4. Riff (4:36)
5. 37 1/2 (6:51)

6. Gesolreut [MR] (6:17)
7. E.P.V. (2:47)
8. Lefty (4:56)
9. Stumble (1:42)
10. 5 From 13 (5:15)
11. Riff II (1:20) Rec: 18 Nov-5 Dec 1972
Loc: Advision Studios, London
Pr: Soft Machine

Tracks [studio album]: 1. The Soft Weed Factor [KJ] (11:13)
2. Stanley Stamps Gibbon Album (for B.O.) [KJ] (5:50)

3. Chloe And The Pirates [MR] (9:28)
4. 1983 [HH] (7:11)

20 # Seven

Seven, 1973 (CBS) [CD] Mike Ratledge (o/elp/syn)
Karl Jenkins (ob/bs/ss/rec/elp)
Roy Babbington (b/cb)
John Marshall (d/pc) Rec: Jul 1973
Loc: CBS Studios, London
Pr: Soft Machine

Tracks: 1. Nettle Bed [KJ] (4:48)
2. Carol Ann [KJ] (3:44)
3. Day's Eye [MR] (5:03)
4. Bone Fire [MR] (0:31)
5. Tarabos [MR] (4:31)
6. D.I.S. [JM] (3:01)
7. Snodland [KJ] (1:51)
8. Penny Hitch [KJ] (6:38)
9. Block [KJ] (4:17)
10. Down The Road [KJ] (5:50)
11. The German Lesson [MR] (1:50)
12. The French Lesson [KJ] (0:57)

21 # Bundles

 

생각해보면 소프트 머쉰은 데이빗 앨런이나 앤디 써머즈같은 말 그대로 스쳐지나간 인물들을 제외하면 기타리스트가 있었던 적이 없다. 락의 가장 기본 악기라고 할 수 있는 기타가 철저하게 배제되어왔던 특이한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정식으로 기타리스트가 참여하고 있는데 그는 꽤 유명한 기교파 연주자인 앨런 홀즈워스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색깔을 크게 좌우하진 않지만 주로 색서폰과 오르간이 맡던 솔로 파트를 전형적인 재즈락 기타리프로 채워넣어 현란한 솔로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사실 소프트 머쉰의 70년대 중후반 연주들은 상당히 절묘한 재즈락 연주들을 담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통(?) 캔터베리 연주라고 할 수 있는 햇필드 앤 더 노스HatfieldAndTheNorth나 내셔널 헬스NationalHealth같은 밴드들에 비해 간과되었다. 이 앨범은 그러한 편견을 단번에 씻을만큼 정열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연주가 담겨있다.
앞면을 메우고 있는 젠킨스의 Hazard Profile은 분명 소프트 머쉰 스타일의 재즈락인데 '훵키'하다. 이것은 앨런 홀즈워스의 기타연주 뿐 아니라 그루비하고 반복적인 베이스라인도 일조하고 있는데 보다 실험적인 휴 호퍼가 베이스라인을 잡고있을 즈음에는 들어볼 수 없었던 사운드이다.
변화의 조짐은 Bundles나 Land of the Bag Snake와 같은 전형적인 곡들에서도 드러나긴 한다. 이 곡들은 기존 소프트 머쉰에서 햇필드 스타일로 많이 옮겨갔으며 특히 그 느낌이 격렬하게 표현된 곡은 드러머 죤 마샬의 곡 Four Gongs Two Drums이다. 정말 자신을 위해 쓴 곡이다. The Floating World같은 곡을 들어보면 소프트 머쉰은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부드럽고 반복적인 연주는 극렬 재즈락이었던 소프트 머쉰을 생각하면 상당히 큰 변화인데 밴드 내의 주도권이 마이크 래틀리지에서 칼 젠킨스로 넘어가고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앨범은 마이크가 참여한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 -- 거북이 2003-5-28 11:22 pm

Bundles, 1975 (Harvest) [CD: See For Miles] Mike Ratledge (o/elp/syn)
Karl Jenkins (ob/p/elp/ss)
Allan Holdsworth (g/12str)
Roy Babbington (b)
John Marshall (d/pc) guest: Ray Warleigh (bfl [7]) Rec: Jul 1974
Loc: CBS Studios, London
Pr: Soft Machine

Tracks: 1.Hazard Profile Part 1 [KJ] (9:18)
2.Part 2 (Toccatina) [KJ] (2:21)
3.Part 3 [KJ] (1:05)
4.Part 4 [KJ] (0:46)
5.Part 5 [KJ] (5:29)
6.Gone Sailing [AH] (0:59)
7.Bundles [KJ] (3:14)
8.Land Of The Bag Snake [AH] (3:35)
9.The Man Who Waved At Trains [MR] (1:50)
10.Peff [MR] (1:57)
11.Four Gongs Two Drums [JM] (4:09)
12.The Floating World [KJ] (7:12)

22 # Softs

Softs, 1976 (Harvest) [CD: See For Miles] Karl Jenkins (p/elp/syn)
John Etheridge (g)
Alan Wakeman (ss/ts)
Roy Babbington (b)
John Marshall (d) guest: Mike Ratledge (syn [3/4]) Rec: Jan-Mar 1976
Loc: Abbey Road Studios, London
Pr: Soft Machine

Tracks: 1.Aubade [KJ] (1:51)
2. The Tale Of Taliesin [KJ] (7:17)
3. Ban-Ban Caliban (K. Jenkins) 9:22)
4. Song Of Aeoius [KJ] (4:31)
5. Out Of Season [KJ] (5:32)
6.Second Bundle [KJ] (2:37)
7.Kayoo [JM] (3:27)
8. The Gamden Tandem [JE/JM] (2:01)
9. Nexus [KJ] (0:49)
10. One Over The Eight [KJ/JM/JE/AW/RB] (5:25)
11. Etka [JE] (2:21)

23 # Rubber Riff

Rubber Riff, 1995 (Voiceprint) [CD] Karl Jenkins (kb/fl/s)
John Etheridge (g)
Roy Babbington (b)
John Marshall (d/pc)
Carol Barratt (kb) Rec: Apr 1976
Loc: DeWolfe Studios, London
Pr: Karl Jenkins

Tracks: 1. Crunch [KJ] (2:40)
2. Pavan [KJ] (2:43)
3. Jombles [KJ] (3:01)
4. A Little Floating Music [KJ] (2:51)
5. Hi-Power [KJ] (2:58)
6. Little Miss B [KJ] (2:40)
7.Splot [KJ] (1:57)
8. Rubber Riff [KJ] (2:42)
9. Sam's Short Shuffle [KJ] (2:24)
10. Melina [KJ] (2:52)
11. City Steps [KJ] (3:03)
12. Gentle Turn [KJ] (3:16)
13. Porky [KJ] (2:49)
14. Travelogue [KJ] (2:45) [Note: this album was originally released in 1978 on Music De Wolfe, but not under the name of Soft Machine and without any musicians credits]

24 # Alive and Well

Alive & Well (Recorded in Paris), 1978 (Harvest) [CD] Karl Jenkins (p/kb/syn)
Ric Sanders (vln)
John Etheridge (g)
Steve Cook (b)
John Marshall (d/pc) Rec: 6-9 Jul 1977
Loc: Theatre Le Palace, Paris (France)
Pr: Mike Thorne

Tracks: 1. White Kite [KJ] (3:00)
2. EOS [KJ] (1:22)
3. Odds Bullets And Blades Pt I [KJ] (2:18)
4. Odds Bullets And Blades Pt II [KJ] ( 2:33)
5. Song Of The Sunbird [KJ] (1:24)
6. Puffin [KJ] (1:18)
7. Huffin [KJ] (5:12)
8. Number Three [JE] (2:25)
9. The Nodder [KJ] (7:13)
10. Surrounding Silence [RS] (4:04)
11. Soft Space [KJ] (8:17)

25 # Land of Cackayne

Land of Cockayne, 1981 (EMI) [CD: One Way'96] Karl Jenkins (p/elp/moog/synclavier)
John Marshall (d) with: Allan Holdsworth (g)
Jack Bruce (b)
Alan Parker (g)
John Taylor (elp)
Ray Warleigh (as/bfl)
Dick Morrissey (ts)
Stuart Calver (bv)
John Perry (bv)
Tony Rivers (bv) Rec: 1980
Loc: Pye & Riverside Studios, London
Pr: Mike Thorne

Tracks: 1. Over 'n' Above [KJ] (7:24)
2. Lotus Groves [KJ] (4:57)
3. Isle Of The Blessed [KJ] (1:56)
4. Panoramania [KJ] (7:07)
5. Behind The Crystal Curtain [KJ] (0:54)
6. Palace Of Glass [KJ] (3:22)
7. Hot-Biscuit Slim [KJ] (7:27)
8. (Black) Velvet Mountain [KJ] (5:10)
9. Sly Monkey [KJ] (5:00)
10. 'A Lot Of What You Fancy...' [KJ] (0:35)


미친짓같긴 한데...누가 나서줄것 같지도 않고...-.-

http://starling.rinet.ru/music/soft.htm
http://freespace.virgin.net/ldt.home/welcomesoft.htm
http://members.ams.chello.nl/a.rotshuizen/
http://perso.club-internet.fr/calyx/softmachine/
http://www.musart.co.uk/tre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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