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rado Coração da Terra

Pinkcrimson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3월 13일 (금) 11:13 판 (→‎1991 Farol Da Liberd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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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촌평[ | ]

[이동훈, mailto:meddle@nuri.net]

Sagrado 는 브라질 80년대의 프로록을 대표하는 선두주자 입니다. 저도 이들의 1집을 제외한 나머지 앨범을 모두 들어보 았는데요... 2, 3, 4 집 모두가 수준작입니다.
저는 특히 3집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Grande Espirito 라는 제목의 4집도 상당히 파퓰러 하지만 최근에 등장하는 프로록 밴드들에 비한다면 독창성과 음악성이 매우 뛰어난 수작이라 평할 수 있겠습니다. Viana 의 대지를 가르는 듯한 바이얼린과 시원스런 코러스... 이국적인 분위기... 또한 세계시장을 염두한 영어가사도 이들의 음악에 대한 이해를 보다 쉽게 다가서게 합니다. (물론 해석이 가능하다면 ^^) 특히 Viana 의 바이얼린은 Outer Limits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우터가 더 클래식을 의식한 플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들의 음반은 아름다운 커버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동화적인 분위기의 2집, 시원스런 4집의 커버가 일품입니다. (폭포 + 토인커버 ^^)

이제...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오더 방법인데요... 사느라도의 앨범은 이미 마이도스에서 2, 3, 4 집을 수입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소량이라서 이미 다 팔렸을 가능성이 큰데요... 아마 조망간 또 수입할 겁니다. :) 아... 4집은 아직 있을겁니다. 저도 몇일전에 거기서 구입 했거든요.
(참고로... 본인은 마이도스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누가 보면 거기 직원인줄 알겠어요. ^^;; )

discography

s/t flecha farol da lib grande espirito

참고로 예전에 0시의 리퀘스트에서 사그라도의 바이얼린 리스트인 Marcus Viana 의 판타지아라는 곡을 들었는데요... 매우 좋더군요.

Marcus Viana 의 솔로작들.

pantanal (suite sinfonica) trilhas &temas idade da loba fantasia de natal cancoes do eden

이동훈

2 1987 Flecha[ | ]

[양재성, sagrado, 93.12]

Sagrado Coracao Da Terra ... Flecha

아트록에 눈뜬지 얼마되지는 않지만 듣는 순간 매료되 버린 한 앨범이 있어 이곳에 소개드려 볼까 합니다.

Sagrado를 맨 처음 접하게 된것은 저의 가장 암울했던 시기인 군복무시 절 ( short time ) 이었기에 침체되있던 나의 생활에 파격으로 다가온 이 선 율들은 언제나 뇌리속에서 맴돌고 있디요...

약 1년하고도 8개월전 1달 고참이었던 오석이라는 인간에게 전화를 걸었 더니 배경음악으로 이 음악이 나오고 있었죠. 전화로 들으니까 왠 코카콜라선 전같기도 하고... 결국 온갖 아양과 뇌물로 이판을 빌려서 턴테이블에 올려놓 았을때 그 감동... 잊을수 없디요...

결국 그래서 Sagrado는 나의 Hitel ID 가 되어버렸고 온갖 노력끝에 일 본 재발매도 아닌 브라질 원판을 비록 쌔삥은 아니지만 거의 완벽한 음질로 듣고 싶을때 언제나 들을수 있도록 나의 방에 꽂혀 있게 되었디요.

Sagrado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가 없었습니 다. 단지 Art Rock 2호에 짧막하게 소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너무 빈약하고 포 루투칼어를 알리가 없는 저로서는 그저 답답할뿐이지요.

"땅의 심장"이라는 뜻의 브라질 그룹 Sagrado Coracao Da Terra 는 바이 올린 주자이자 리더인 Marcus Vianna 에 의해 만들어진 신세대 진보계열중의 하나입니다. 85년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더욱 더 진보적이고 박력있는 음악으로 87년 본작 Flecha 를 발표하죠. 그리고 작년 에 발표한 3집 (아마 들어보시면 1집과 2집은 장난이었다는 것을 실감하실) Farol Da Liberdade 를 발표합니다. 곧 사그라도의 전작이 CD로 수입될 예정 이오니 그들의 3집정도는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당. 마이도스의 이승아저 씨도 극찬을 하더군요.

Flecha 앨범은 (제 생각엔) 인간의 우주에 대한 꿈, 희망 그러나 좌절에 대해 그린 Concept 앨범입니다. 앨범 쟈켓도 왠 여자가 별에 대고 화살을 쏘 는 그림인데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되어 '우주'스러움을 한층 더 살려주고 있디요.

첫곡 Flecha 는 서곡답게 장엄하게 시작되는 키보드와 드럼으로 점점 고 조되어 가는 인간의 꿈을 그리고 있습니다. 뒷면의 Cosmos x Caos 와 주제가 비슷한 이곡은 중반부터 흘러나오는 코러스와 바이올린연주가 정말 압권입니 다. 곡이 흘러나오는 동안 몸이 가만히 있지 못하게 만드는 아드레날린을 마 구 마구 분비시켜주는 음악입니다.
두번째곡 Manha Dos 33 는 아주 서정적인 곡인데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여성보컬이 아주 귀엽죠. 우주로 날아오른 뒤의 평온함을 그리고 있는듯 아 주 편안합니다.
세번째곡 Paz는 잠시의 휴식을 알리는 것처럼 아주 짧은 연주속에서 마 치 창문 밖으로 우주가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네번째곡 Seres Humanos 역시 웅장함과 서정적인 면이 어우러지는데 우 주로의 여행에서 인간 자신에게의 회귀(?)라고나 할까요.
다섯번째곡 Carinhos Quentes 는 초반부에 우주와의 대화처럼 인간의 질 문과 우주의 심오한(?) 대답으로 엮어진 곡인데 여성보컬과의 멋진 어울림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여선번째곡 Tocatta 는 키보드가 주축이된 연주곡인데 이 앨범에서 가장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죠. 아마 항해 도중 만난 엄청난 시련같은것을 표현하려 한것 같기도 하고.
일곱번째곡 Cosmos x Caos 는 이 앨범의 가장 백미이자 Marcus 의 신들 린 듯한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실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Cosmos x Caos.
.. 우주 x 혼돈... x는 주로 '알수없음'을 나타낼때 사용하죠. 꿈을 찾아 우 주로 떠나기는 했지만 그속에서 만나는 무지로 인해 결국 혼돈속에 빠져버리 고 눈물을 머금고 좌절해야만 하는 인간을 너무 멋있게 표현한거 같습니다.
첫번째곡 Flecha의 도입부와 똑같이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곡들의 평 온함은 없고 날뛰는 바이올린 연주는 혼돈 자체를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후반 부에 (드디어 눈물을 머금을 순간...) 조용히 페이드 아웃되가면서 날고 뛰던 드럼역시 가라앉고 바이올린 연주마져 사그러드는 순간 애절한 보컬은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함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행진곡풍의 드럼연주가 조용히 사 라져갈때 이제 우리는 땅으로 다시 돌아와야 할 때라는것을 알게되구요. 하여 간 말이 필요없습니다. 들어보시면 압니다...
마지막곡 O Futuro Da Terra 는 애잔함이 깔려있는 박력있는(?) 연주곡 이죠. 결국 땅으로 돌아왔지만 좌절만 하고있을수는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끝부분의 바이올린 연주는 너무 슬퍼...

저의 짧은 경력으로 이런곳에 글을 올리게 되어 기쁜데요...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써봤어요. 음악은 역시 좋은거야요.

3 1991 Farol Da Liberdade[ | ]

42. Sagrado Coracao Da Terra / 「Farol Da Liberdade」

침체되고 있는 진보 음악계의 90년대를 이끌어 나갈 그룹은 엉뚱하게도 혼란스러운 나라 브라질에 있다.

이미 1.2집을 통하여 매니어들 사이에 그 잠재적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Sagrado의 세번째 작품인 본작은 훨씬 원숙해지고 능수능란해진 그들의 면모가 확연히 엿보이는 수작이다.

Marcus Viana의 바이올린 활대도 변함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심포닉한 사운드의 전개가 더욱 자심감에차 거침없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제 사그라도는 전작에서 보여준 시행착오를 딛고 비로서 사운드의 맥을 잡는데 성공하여 그들의 내포된 실력을 마음껏 본작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지루함 없는 39분37초! 특히 등의 넘버는 흐믓한 미소를 띠우게 하는데 충분하다.

신생대의 공룡마냥 전멸해가는 장르 프로그레시브! 시시껄렁한 네오 프로그레시브 그룹들의 존재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조마조마해 하는 아트 록 매니어들 사이에 한 장르의 유행이 그리 길지 못한 팝 뮤직계의 격변하는 물결속에서도 사그라도 코라송 다 테라의 작은 불꽃이 꺼지지 않고 있음은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4 1994 Grande Espiri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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