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Gabriel - Plays Live"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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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7일 (금) 09:36 기준 최신판

1 개요[ | ]

Peter Gabriel
Plays Live (1983)

2 허경[ | ]

1983년 게이브리얼은 자신의 첫 솔로 라이브 앨범 <Plays Live>를 발매한다. 여기서 게이브리얼의 공연에 얽힌 에피소드 두 가지를 소개한다. 게이브리얼은 언제나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을 중시했는데, 이를 위해 그는 관객들과의 접촉을 유지하고자 했다. 1971년 6월 19일 게이브리얼은 제너시스의 리드 싱어로서 영국 에일즈베리에서 약 700석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정열적으로 노래하고 있었다.

당시 제너시스의 프로모터였던 데이빗 스탑스(David Stopps)의 증언을 들어보자: "그 즈음해서 제너시스의 팬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어요. 그날 공연은 정말 너무 환상적이었는데, 관중들도 앵콜을 연발했지요. 공연의 절정 부분에서 'The Knife'를 연주하고 있는데 갑자기 게이브리얼이 무대 맨 뒤로 갔다가 앞으로 막 달려가는 거예요. 무대 끝에서 멈출 줄 알았는데 ... 그냥 그대로 관중들에게 뛰어들더라고요! 관중들과 하나가 된다는 생각에 게이브리얼은 1.5M 정도 되는 무대에서 그냥 아래로 뛰어 내린 거예요, 그것도 전속력으로 말이에요." 크리스 웰치의 말대로 '아마도 게이브리얼은 이후 80년대 후반 이후에나 유행하게 될 스테이지 다이빙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스탑스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관중들은 춤을 추고 있던 어떤 한 커플만 빼고는 모두 옆으로 흩어졌지요. 아마 그 커플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환각이고 사실일리가 없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게이브리얼은 그 커플 위로 정통으로 떨어졌어요."

물론 게이브리얼은 관중들 모두가 그를 '안전하게' 받아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스탑스와 친구들이 한쪽 발로 절룩거리는 그를 부축해 다시 무대 위로 데리고 올라왔는데, 고통스러운 표정의 게이브리얼은 여하튼 무대 위에서 글자 그대로 '무릎을 꿇은 채' 기도하는 자세로 공연을 마쳤다. 그러나 나머지 멤버나 관중들은 그가 그저 조금 다리를 삔 것 정도로 생각하고 무대를 빠져나갔는데, 그때까지도 그는 여전히 무대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갔을 때에야 그들은 그의 다리가 부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탑스는 후에 이렇게 덧붙이고 있다: "그날 게이브리얼은 로얄 벅스 병원으로 실려갔지요 ... 후에 그는 종종 공연에서 ('Lay Your Hands On Me'처럼 - 인용자 주) 관중들에게 등을 보인 후 천천히 그들 위로 넘어져 스테이지 다이빙을 시도하곤 했는데, 옛날 71년 에일즈베리에서 했던 것보다는 훨씬 안전한 방식이지요."

한편 80년의 3집 발표 후 게이브리얼은 프랭크 자파(Frank Zappa)의 유럽 투어를 서포트하게 되는데, 이 중 베를린 공연에서 그는 보다 '심각한,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자파의 팬들 중 그의 음악을 싫어했던 관중들이 그를 야유했던 것이다. 게이브리얼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관중들이 저한테 막 물건들을 집어던지고 막 때리려고까지 했지요. 어떤 관중은 '영국 돼지야, 집으로 돌아가!'(English pig, go home!)라고 소릴 질렀지요. 전 무대 위로 기어올라가 그 때 제 노래 중에 가장 조용한 'Here Comes The Flood'를 불렀는데, 그것도 전혀 먹히지 않았어요. 저는 그냥 걸어내려 왔지요. 그날 밤은 가수로서 제 인생 최악의 날이었어요. 그 때까지 전 그런 일이 일어날까 봐 언제나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 일이 저한테 일어났던 거예요. 그런데 일단 그 날의 충격과 상처가 좀 가시자 전 생각을 좀 달리하게 되었어요."

다음 공연도 역시 자파 밴드의 브레멘 공연 서포트였는데 - 그 날도 특히 그렇게 게이브리얼에게 호의적인 분위기만은 아니었지만 - 그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전 편안하게 마음먹고 웃기도 하고 열심히 노래했지요. 그랬더니 관중들도 호응해 주더라고요. 마지막에는 훨씬 좋아졌어요. 그렇다고 공연이 '환상적인' 것은 전혀 아니었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전 관중들로부터 거부당하고 도전당할지도 모른다는 저의 두려움을 이겨낸 거예요."

1983년 발매된 더블 라이브 앨범 <Plays Live>는 사실 스튜디오 앨범 와 의 사운드적 충격을 안고 무대를 찾았을, 혹은 음반을 구입했을 팬들에게는 자못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특히 , 앨범 수록곡들의 연주는 원 스튜디오 버전의 그것이 가진 테크놀로지상의 완숙한 세련미와 텍스츄어상의 완숙한 조형미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첫 곡을 여는 'The Rhythm Of The Heat'이나 'I Have The Touch'같은 신서사이저·키보드 위주의 곡들이 그러하다.

그러나 이러한 실망스러운 첫인상과는 달리 앨범은 들을수록 라이브 특유의 거친 박력과 힘이 넘치는 음반, '자주 꺼내 듣고 싶은' 이상한 매력을 가진 음반으로 다가온다. 앨범의 음악적 키워드는 마로타의 드럼과 레빈의 베이스·스틱이다. 이 앨범의 가장 빛나는 부분은 이들 두 멤버의 리듬 파트가 리드하는 'I Don't Remember', 'I Go Swimming', 'Biko' 같은 곡들이다. 이들의 역량은 특히 'On The Air', 'D.I.Y', 'Solsbury Hill' 같은 1, 2집 수록곡들에서 뛰어나게 발휘되는데, 이 곡들은 스튜디오 원 곡보다 라이브 곡들이 훨씬 더 '매력적인' 희귀한 경우를 보여준다. 모두 ?곡이 수록된 본 더블 라이브는 이후 베스트 트랙을 모은 1-CD <Plays Live - Highlight!>도 발매되었다. --사용자:허경, 2003

3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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