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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판 | 당신의 편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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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할 이 앨범은 | 제가 소개할 이 앨범은 | ||
Deep Purple의 Jhon Lord가 전곡 작곡한 음반을서 | Deep Purple의 Jhon Lord가 전곡 작곡한 음반을서 | ||
클래식과 록의절묘한 조화를 꾀하고 | 클래식과 록의절묘한 조화를 꾀하고 있읍니다. | ||
실험성이 강한 음악으로 혹시 못 들어보신 분은 | 실험성이 강한 음악으로 혹시 못 들어보신 분은 | ||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 ||
1,060번째 줄: | 1,060번째 줄: | ||
[Lennon, 이 강 영, mailto:kylee@chep5.kaist.ac.kr] | [Lennon, 이 강 영, mailto:kylee@chep5.kaist.ac.kr] | ||
마침내, 지난 18일, 우리의 동장 벗기님과 딥 퍼플 공연에 | 마침내, 지난 18일, 우리의 동장 벗기님과 딥 퍼플 공연에 갔읍니다. | ||
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 호평조로 작으나마 기사가 났더군요. | 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 호평조로 작으나마 기사가 났더군요. | ||
간단히 보고 올립니다. | 간단히 보고 올립니다. | ||
<u></u>_ | <u></u>_ | ||
우리가 들어간게 6시 반 쯤. 사람들은 줄을 섰지만 거의 바로바로 | 우리가 들어간게 6시 반 쯤. 사람들은 줄을 섰지만 거의 바로바로 | ||
들어가는 | 들어가는 정도였읍니다. 뭐 안 붐비고 딱 좋더만요.<br/> | ||
객석에 앉았을 때의 첫인상은 '많이 썰렁함' | 객석에 앉았을 때의 첫인상은 '많이 썰렁함'이었읍니다. 무대장치도 | ||
별로 화려하질 않고, 사람들도 들어오는 중이긴 하지만 듬성듬성하고... | 별로 화려하질 않고, 사람들도 들어오는 중이긴 하지만 듬성듬성하고... | ||
대형화면 2개도 무대 바로 옆에 설치되어 다소 | 대형화면 2개도 무대 바로 옆에 설치되어 다소 불만스러웠읍니다. | ||
우리가 뒤에 있어서 더욱 불만....<br/> | 우리가 뒤에 있어서 더욱 불만....<br/> | ||
관중들은, 예상한거긴 하지만 정말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 관중들은, 예상한거긴 하지만 정말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 ||
제가 평균쯤 되는 것 | 제가 평균쯤 되는 것 같았읍니다. 부부가 아이 하나 업고 하나는 손잡고 | ||
온 사람, 한 40대도 넘어보이는 아주머니, 중학생쯤 되는, 아들로 보이는 | 온 사람, 한 40대도 넘어보이는 아주머니, 중학생쯤 되는, 아들로 보이는 | ||
애와 같이 온 아주머니, 넥타이까지 매고 회사에서 바로 온 듯한 아저씨들... | 애와 같이 온 아주머니, 넥타이까지 매고 회사에서 바로 온 듯한 아저씨들... | ||
(한국일보에 쓰길 올드팬들이 '중형차'를 몰고 6만원짜리 티켓을 아낌없이 | (한국일보에 쓰길 올드팬들이 '중형차'를 몰고 6만원짜리 티켓을 아낌없이 | ||
사들고 왔다, 뭐 이렇게 돼있더만요. 헐헐...)<br/> | 사들고 왔다, 뭐 이렇게 돼있더만요. 헐헐...)<br/> | ||
아뭏든 참으로 맘 편한 | 아뭏든 참으로 맘 편한 분위기였읍니다. 역시 강호는 넓고 숨어있는 고수들은 | ||
많은 모양입니다. 아뭏든 그래서인지 공연 시작전까지는 비교적 | 많은 모양입니다. 아뭏든 그래서인지 공연 시작전까지는 비교적 | ||
조용한 | 조용한 분위기였읍니다.<br/> | ||
그러다가 30분쯤 늦게 불이 꺼지자 열광적인 분위기로 | 그러다가 30분쯤 늦게 불이 꺼지자 열광적인 분위기로 돌변했읍니다. | ||
그 열광은 첫 곡 ...에... Fireball이던가? 그리고 두번째 곡 | 그 열광은 첫 곡 ...에... Fireball이던가? 그리고 두번째 곡 | ||
Black Night에 | Black Night에 계속되었읍니다. 세번째 곡은 최근 앨범의 타이틀 곡인 | ||
Battle Goes On이었는데 꽤 괜찮은 곡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후로는 | Battle Goes On이었는데 꽤 괜찮은 곡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후로는 | ||
신곡 (Battle Goes On 앨범의) 들이 계속되어 곡명은 잘 | 신곡 (Battle Goes On 앨범의) 들이 계속되어 곡명은 잘 모르겠읍니다.<br/> | ||
기억나는 곡으로는 Nobody's Perfect, Pictures at Home, Knocking at your | 기억나는 곡으로는 Nobody's Perfect, Pictures at Home, Knocking at your | ||
Back Door 등등. 그리고 신곡인 것 같은데 완전 발라드가 하나 있더군요. | Back Door 등등. 그리고 신곡인 것 같은데 완전 발라드가 하나 있더군요. | ||
퍼플냄새는 별로 안나는 | 퍼플냄새는 별로 안나는 곡이었읍니다. 중간에 존 로드의 솔로무대가 있었고 | ||
스티브 모스의 애드립도 곡 중간에 여러번 화려하게 | 스티브 모스의 애드립도 곡 중간에 여러번 화려하게 펼쳐졌읍니다.<br/> | ||
로저와 이언도 각각 자기들의 솔로를 잠시 | 로저와 이언도 각각 자기들의 솔로를 잠시 보여줬읍니다.<br/> | ||
아 ~ 정말 잘하더군요. 공연이란 이렇게 해야한다는걸 보는듯 | 아 ~ 정말 잘하더군요. 공연이란 이렇게 해야한다는걸 보는듯 했읍니다.<br/> | ||
제가 그동안 본 공연 (얼마 안되는, 대부분 국내 그룹들이었지만) 과는 | 제가 그동안 본 공연 (얼마 안되는, 대부분 국내 그룹들이었지만) 과는 | ||
비교도 안되더군요. 화려하고 힘찬 연주 (50대들이!!), 애드립등을 | 비교도 안되더군요. 화려하고 힘찬 연주 (50대들이!!), 애드립등을 | ||
넣으면서도 정교하게 펼쳐지는 앙상블, 군데군데서 관중들의 반응을 | 넣으면서도 정교하게 펼쳐지는 앙상블, 군데군데서 관중들의 반응을 | ||
이끌어내는 노련함, 그리고 조명과의 조화.... 화면으로 보여주는 모습도 | 이끌어내는 노련함, 그리고 조명과의 조화.... 화면으로 보여주는 모습도 | ||
화면을 잘 | 화면을 잘 잡았었읍니다. 아, 앞에가서 봤어야 했는데....<br/> | ||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힘이 딸리는듯, 이언 길런이 두 곡을 연달아 '쎄게' |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힘이 딸리는듯, 이언 길런이 두 곡을 연달아 '쎄게' | ||
부르지는 못하는 것 같더군요. 뒤로 갈수록 길런이 쉬는 시간이 | 부르지는 못하는 것 같더군요. 뒤로 갈수록 길런이 쉬는 시간이 | ||
많아졌읍니다. 그리고 역시 새앨범을 위한 World Tour의 일환이어서 | |||
그런지 새앨범의 곡들이 | 그런지 새앨범의 곡들이 많았읍니다. 관중들은 모두 그리운 곡들을 | ||
기다리고 있는데... 공연의 말미에 Speed King이 나오자 다들 기대감을 | 기다리고 있는데... 공연의 말미에 Speed King이 나오자 다들 기대감을 | ||
가졌는데 곧 그냥 | 가졌는데 곧 그냥 끝내버렸읍니다. 황당! 공연 중간에 팔았던 야광막대가 | ||
날아다니고 앵콜을 외치는 목소리가 드높았고 역시 그들은 다시 | 날아다니고 앵콜을 외치는 목소리가 드높았고 역시 그들은 다시 | ||
나왔읍니다. 그리고 마침내 Highway Star와 Smoke on the Water가 | |||
관중들의 합창과 함께 | 관중들의 합창과 함께 울려퍼졌읍니다. 그때는 모두들 일어나 있더군요. | ||
중간에 존 로드의 솔로 스테이지에서 피아노로 Soldier of Fortune을 몇소절 | 중간에 존 로드의 솔로 스테이지에서 피아노로 Soldier of Fortune을 몇소절 | ||
연주해서 서비스를 하더군요. 흰머리와 수염을 휘날리며 건반을 | 연주해서 서비스를 하더군요. 흰머리와 수염을 휘날리며 건반을 | ||
두들기는 존이 그룹의 중심임이 확연히 | 두들기는 존이 그룹의 중심임이 확연히 보였읍니다. 그리고 리치의 | ||
카리스마성이 아쉽기는 했지만 스티브 모스의 기타도 정말 훌륭한 | 카리스마성이 아쉽기는 했지만 스티브 모스의 기타도 정말 훌륭한 | ||
것이었읍니다. 끝까지 뛰어다니며 긴머리로 헤드 뱅잉을 하는 길런의 | |||
정력, 베이스, 드럼, 그리고 그것들의 정교한 어울림... 정상의 | 정력, 베이스, 드럼, 그리고 그것들의 정교한 어울림... 정상의 | ||
그룹다운 연주와 | 그룹다운 연주와 무대였읍니다. 입장료 3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br/> | ||
옛날 곡으로만 레퍼토리를 짰으면 정말 광란의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 옛날 곡으로만 레퍼토리를 짰으면 정말 광란의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 ||
포스터에 연주하지도 않을 곡을 사람 모으려고 마구 (Child in Time, | 포스터에 연주하지도 않을 곡을 사람 모으려고 마구 (Child in Time, | ||
Soldier of Fortune, 심지어 Hush, April까지) 써놓은 주최측의 | Soldier of Fortune, 심지어 Hush, April까지) 써놓은 주최측의 | ||
장삿속이 얄미웠고 Child in Time을 못들은게 | 장삿속이 얄미웠고 Child in Time을 못들은게 아쉬웠읍니다. | ||
하도 박수를 쳐대서 손바닥도 엄청 아팠고... | 하도 박수를 쳐대서 손바닥도 엄청 아팠고... | ||
== # Triport Rock Festival 공연 == | == # Triport Rock Festival 공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