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io Baglioni

Pinkcrimson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월 8일 (수) 01:0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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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촌평[ | ]

제 목:CLAUDIO BAGLIONI앨범몇장.. 관련자료:없음 [2189] 보낸이:신문호 (balsamo ) 1996-06-24 14:59 조회:131 ? CLAUDIO BAGLIONI ? 본인만의 생각인진 몰라도 이태리얘들의 목소린 여리면 여린데로 굵으면 굵은데로 참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기사 내가 들어보면 얼마나 들어봤다고,...
그래도 나름대로 구분되는 '매력'을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즐긴다.
쩝..먼소리여..
여하튼..
바리오니는 깐따또래를 듣기 시작한 초기에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인물이다. - 펠로시나 바띠스띠, 브랑두아르디같은 애들 빼고.- 새내기 시절이었나.. 우리써클의 설립자이자 대부(?)인 음악을 무지막지 좋아하는(이런 사람이 한둘이냐만은) 운창형과 겸사해서 설을 올랐다.
온김에 판구경이나 해볼까..(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순 없지라는 진부한표현을 달고 ..항상 그랬듯이..) '사계'였나..?
난 HUNKA MUNKA와 J.E.T의 변형커버와(광주엔 내려오지 않을듯해서..) JAZZ LP몇장을 집어들었고..(물론 이것들은 후에 '역시나' 몽땅 내려왔고.) 형은 CD한장을 딸랑 집어들었다.
검은 뿔테안경에 결코 가수같지 않은 수수함으로 팔짱을 끼고 멋적은 미소를 담고있는 회색빛 자켓.
짜식~. 생긴건 잘 생겼는데.? "형..이거 뭐여. 끌..라..우..디..오..
바..그..리..오..니?" ('바그리오니'라니..! 이런 무식한...그땐 그랬다..쩝) 허허.... 중간생략하고 그는 어지간한 사람들도 다 아는 이태리카수였당.
여하튼 결코 화려하지 않은 이앨범은 들으면 들을수록 푹푹 빠져드는 마력(?)을 부렸고. 그의 앨범을 어떻게 구할까 애만 태우고 있었다.
이후 BAGLIONI는 나는 물론 써클에서도 아직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카수가 되았다..

.........여러분 넘 죄송합니다. 왜이리 잔소리가 많을까요.
인자부턴 꼭 표기를 하도록 하죠,..."이부분은 안읽어도 아무 하자가 없는 글입니다요.." 라고. ..........................................

CLAUDIO BAGLIONI는 1951년 5월 16일 로마에서 태어나 15세때 studio10이라는 로컬밴드를 조직해 교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
상업적인 실패에도 불구, 꾸준한 음악노선을 지켜간다..
그는 이태리 음악계와 대중사이의 음악에 대한 갈증 갈망에서 메시지 전달의 자발성을 불러 일으킨 대표적 인물이며 그시대를 대변하는 젊은이들의 아픔.
사랑, 열망, 사랑의 고통과 기쁨들속에 진실성과 순수성을 담을것을 메시지로 담아 전달한다.
70년 'claudio baglioni'부터 90년 'un mondo pi uomo sottto un cielo mago' 까지 12장의 앨범을 통해 부담없는 사랑의 의지와 욕망의 시를 음악에 담아 지울수없는 가수로 남는다...

?CLAUDIO BAGLIONI? (70/RCA) 짧은 곡들로 짜여있지만 데뷔작이라는 느낌은 결코 갖을수 없을만치 원숙하고 여유있는 앨범.
여성의 나래이션으로 시작되는 비장한 슬픔이 감도는 첫곡 'NOTTE DI NATALE' 전에 발매된 MIA MARTINI도 부른 쓸쓸한 분위기의 'LACRIME DI MARZO' orch.와의 어울림이 멋진 'SIGNORA LIA'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베토벤의 '비창'을 편곡한 바리오니의 목소리가 가슴아픈 곡 'INTERLUDIO'(짧아서 아쉽지만..)를 추천한다..

inclued..
1. NOTTE DI NATALE * 2. QUANDO TU MI BACI 3. LACRIME DI MARZO * 4. ISOLINA * 5. UNA FAVOLA BLU 6. IL SOLE E LA LUNA * 7. I SILENZI DEL TUO AMORE * 8. MIA CARA ESMERDDA 9. INTERLUDIO * 10. LAFRICA TI CHANNA 11. 'IZIA 12. SIGNORA LIA * ?UN CANTASTORIE DEI NOSTRI GIORNI? (71/RCA) 후에 1집이 어느정도 빛을보자 서둘러 2집인 본작("우리시대의 음유시인")을 내놓는다.
12곡중 7곡이 1집에수록된곡이고(위에서 '*'표시된곡) 실지로 5곡이 새로운곡.
뭐 2집만 구해도 1집은 번셈이라쳐도 과언은 아닌듯싶다.
게다가 본작엔 차분해진 그의 보컬이 가슴저리는 발라드 "...E SI SEI TU" 가 있으니까..

inclued..
1. IO, UNA RAGAZZA E LA GENTE 2. CINCINNATO 3. SE...CASOMAI...
4. I SILENZI DEL TUO AMORE 5. ISOLINA 6. NOTTE DI NATALE 7. ...E SI SEI TU 8. VECCHO SAMUEL 9. LACRIME DI MARZO 10. INTERLUDIO 11. IL SOLE E LA LUNA 12. SIGNORA LIA ?QUESTO PICCOLO GRANDE AMORE? (72/RCA) 햐~~이 앨범이 나올줄이야..하기사 요즘은 이런저런 깐따또래나 깐쵸네 앨범이 하나하나 잘도 나오니 별루 놀랄 일은 아닌듯 싶지만..
암튼 반가운 발매였다.
바리오니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앨범으로 부제설명은 필요없는듯..
젊은 연인들의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컨셉형식으로 짜여졌다는군.
오전에 하던 제3세계음악을 소개하는 FM방송에서 몇차례 소개되기도 했던 곡인 '작지만 위대한 사랑'..QUESTO PICCOLO GRANDE AMORE도 좋지만 QUANTO TI VOGLIO/SEMBRA IL PRIMO GIORNO/CON TUTTO L'AORE CHE POSSO의 접속곡은 개인적으로 바리오니 최고의 곡으로 꼽고싶은 곡이다.
특히..CON TUTTO..의 그 처절한 오케스트래이션은 그냥 주저앉아 펑펑 울고 싶을정도의 절망과 슬픔을 안겨다 준다...

외에도 TOTO TORQUATI와 VANGELIS가 참여한 74년작 ?E TU..? 도 들어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 한다..(IL MATTINO SI E' SVEGLIATO가 담긴..)) 바리오니는 확실히 틀리다.. 첨들어본 노래라도 "아..바리오니" 라며 금방 알아묵을수 있을만치 그의 목소린 매력적이다..
그의 다른 앨범들도 이왕에 함께 발매되길 바래본다,..

..balsamo 였습니다..

2 # Claudio Baglioni - Claudio Baglioni[ | ]

 

내가 세상에 빛을 본 후에 가장 강렬한 충격을 주었던 아티스트들이 몇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견지하고 있는 '취향'에 강렬한 기초가 된 것으로 그 아티스트들을 꼽아보자면 브라질의 위대한 예인 AntonioCarlosJobim, 역시 브라질이 낳은 위대한 종합예술인 Caetano Veloso, 영국의 위대한 포크싱어 Nick Drake, 아르헨티나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Astor Piazzolla, 소울과 블루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인 James Brown, Stevie Ray Vaughn, 일본의 가장 글로벌한 스타일리스트 Sakamoto Ryuichi, 역시 일본의 위대한 포크싱어인 Inoue Yosui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럿이 있지만 지금 소개를 시작하려는 이 사람 Claudio Baglioni의 위치만큼은 내게 매우 특별하다. 그는 내가 가장 고민스러운 시절에 내 앞에 나타나 나와 그 힘겨움을 함께 했으며 아마도 앞으로도 고민스러운 일이 있다면 계속 나의 평생의 힘겨움을 같이 할 아티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1951년 9월 16일 이탈리아의 움브리아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젊은 시절 건축학도와 음악인과의 기로에서 방황하다 결국에는 음악인의 길을 택하고 그룹을 결성하여 음악활동을 하다 솔로의 길로 들어선다. 그리하여 1970년 발표하게 된 것이 이 'Claudio Baglioni'앨범이다.

이 앨범은 분명 너무나도 스타일리쉬하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당시로서는 너무도 앞서간 음악적 시도때문인지 'Signora Lia'만이 싱글챠트에서 소폭의 히트를 기록하고 상업적으로는 그의 지금 위치에 비하면 상당히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한 음반이다.

그러나 'Cladio Baglioni'정도의 명인의 음악은 단지 상업적 실패로서만 평가절하하기에는 너무나 위험천만한 위대한 성격을 지닌 것들이다.

당시의 이탈리아의 대중음악계는 바야흐로 일탈과 로맨스로 가득 찬 시기였다. 기존의 음악에 반발하여 생겨난 일견하기에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Progressive Rock/ Art Rock이 영미권의 밴드들을 통해서 유입되었으며 그 영향을 받은 젊은 아티스트들이 예술의 온상 이탈리아 안에서 서서히 고개를 들어갔으며 이는 그들의 대중음악계에서도 그 실험성을 받아들인 결과 독특하고 실험적인 전개의 작품들이 많이 나타났다.

이 음반 역시 그런 열풍을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이었으며 오히려 당시에도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길만한 것이었다.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대중음악이 넓고 수준높다고 해도 그만이 낼 수 있는 오뇌를 한껏담아 절규하는 듯한 메마름과 강렬함을 지닌 목소리가 웅장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가슴을 짓이기는 듯한 슬픔으로 가득 찬 대규모의 오케스트라위에 울려퍼지는 모습은 결코 쉽게 찾을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

숨겨진 언어로서 무언가를 강렬하게 표현하는 것은 Canzone의 전통에 그만의 언어를 표현한 것이다. 물론 아직은 덜 다듬은 모습도 보이지만 위대한 아니 여기서는 앞으로 위대하게 될 한 가수 아니 명인의 역량을 발견하기에 결코 모자라지만은 않다.

수록곡

1. Notte Di Natale
2. Quando Tu Mi Baci
3. Lacrime Di Marzo
4. Isolina
5. Una Favola Blu
6. Il Sole E La Luna
7. I Silenzi Del Tuo Amore
8. Mia Cara Esmeralda
9. Interludio
10. L'Africa Ti Chiama
11. 'Izia
12. Signora Lia

3 # Claudio Baglioni - Un Cantastorie Dei Giorni Nostri[ | ]

 

전작을 발매하고 얼마간의 세월이 지난 후 Baglioni는 1971년에 지금 소개하려는 두 번째 앨범인 'Un Cantastorie Dei Giorni Nostri(A Cantastorie Of The Days Ours)'를 발표하게 된다. 사실 지금의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상상도 안 갈 정도로 1집에서는 대중들에게 그렇게 커다란 호응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자신의 신념을 굽힘없이 오히려 더욱 신선한 감을 담고 있는 강렬한 신곡들과 1집의 수록곡 중에 대표적인 곡들을 재수록하여 대중 앞에 서게 된다.

이 음반은 그의 음악적은 스타일을 정립시키게 된다.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여 창조해낸 풍부한 편곡과 이탈리아적인 로맨스로 가득찬 따스함과 우울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멜로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의 강렬한 개성을 정의해주는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까지 그의 음악은 분명 누구와도 차별화되는 'Baglioni Style'이라고 명명하고 싶은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 음반의 가지고 있는 약간의 아쉬운 점은 1집의 대표곡을 그냥 수록해놓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또 다른 1집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워낙 곡들의 완성도가 높다보니까 그리고 내가 그를 워낙 좋아하니까 이 정도의 흠집은 그냥 넘어가주게 된다.^^;;;

나레이션과 서글픈듯한 그의 목소리가 어울리는 'Se...Casomai...' 역시 나레이션과 후반부에 울부짖는 듯한 그의 목소리가 슬픈 'I Silenzi Del Tuo Amore',파도 소리와 여성 스캣이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곡 'E ci sei tu', 1집에도 수록되어있던 명곡 'Notte Di Natale', Mia Martini에게도 제공했던 곡인 'Lacrime Di Marzo' 이 곡은 Mia Martini의 곡과 비교해보면 아주 재미있다. 여하튼 둘 다 목소리가 절규하기로 따지자면 누구못지 않는 사람들이니...무엇보다도 이 음반내에서의 압권인 베토벤의 비창 2악장 'Andante Cantabile'를 모티브로 편곡한 'Interludio', 그의 초창기를 같이 했던 음악적 동반자 Antonio Coggio가 만들어서 싱글로 커트되어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던 'Signora Lia'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음반은 그의 작사 작곡가로서의 역량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과 아울러 그의 초기RCA시절의 음반들을 대부분 같이 만들었던 음악적 동반자 Antonio Coggio의 역량도 전작에 비해서 확연하게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여 그 편곡에 의한 풍부한 사운드와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는 이탈리아가 아무리 넓다한들 그만이 가능한 분위기인 것이다.

그의 음악은 내가 일상에서 힘겨움과 부딪힐 때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나의 영원한 조력자이다. 이렇게도 위대한 아티스트를 만났다는 사실이 나로서는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뱀다리 Cantastorie란? 음유시인을 뜻하는 말이다.

수록곡

1. Io, Una Ragazza E La Gente
2. Cincinnato
3. Se... Casomai...
4. I Silenzi Del Tuo Amore
5. Isolina
6. Notte Di Natale
7. ...E Ci Sei Tu
8. Vecchio Samuel
9. Lacrime Di Marzo
10. Interludio
11. Il Sole E La Luna
12. Signora Lia


IO, UNA RAGAZZA E LA GENTE CINCINNATO NOTTE DI NATALE SE...CASOMAI...
ISOLINA I SILENZI DEL TUO AMORE E CI SEI TU VECCHIO SAMUEL LACRIME DI MARZO INTERLUDIO SIGNORA LIA IL SOLE E LA LUNA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CLAUDIO BAGLIONI- Un Cantastorie Dei Giorni Nostri 이태리 음악계에서 끌라우디오 바리오니 (Claudio Baglioni)의 존재는 젋은 세대의 그들만의 정열, 청춘 시절에 간직했던 꿈과 사랑의 추억등 진실과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음악적으로 표현하는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 고 있다.

다음은 Gaspre Barbiellini Amidei가 이태리 잡지 "Oggi"에 기고한 Baglioni를 평가한 기사이다. "모든 세대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음유 시인(깐띤스또 리에)을 갖기마련이다. 그들은 당시 사회가 처한 시대 상황이라든가 그 시대의 희노애락을 비롯한 모 든 것들을 대변하곤 한다. 최근에 우리들의 괸심을 끄는 젊고 유망한 음유시인이 있는데 그는 듣는 이에게 흥미를 갗게 하는 허스키한 목소리. 가사, 멜로디를 제시하기도 한다. 가사에서는 사랑의 고통과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 다. 이러한 단어들 속에는 사랑의 의지가 담겨 있고 뛰어 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범하지도 않은 가사의 미 사여구들은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곡을 이루고 있 는 모든 구성 요소들의 섬세하고도 세련된 감각이 돋보인 다. 진실은 생각의 일부라는 믿음으로서 Baglioni 는 그 의 두 손으로 그 모든 것듣을 만들어냈다. 인간은 누구낙 자신의 젊음을 향유하고 사랑하며 Baglioni의 노래들은 젋은 시절의 환상. 우울함, 감수성등 사랑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Oggi 9/l0/88)

Claudio Baglioni는 1951년 5월 16일 움브리아의 한 중산층 가정의 외아들로 로미에서 태어났다. 예술적인 재능 을 보이면서도 그는 학교 성적이 뛰어나 시립 건축 학교에 입 학하게 된다. 15살 때 음악에 대한 정열을 느끼게 되면서 클 래식 기타와 피아노를 배운다. 친구들 함께 그룹 'Studio 10'을 조직하고 소규모 야외 극장에서 Brecht, Pavese의 시들을 작곡하여 만든 노래들을 선보이며 공연을 가졌다. 그 결과 호의적인 반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그의 강인한 음악에 대한 집념은 그러한 상황과 결코 타협하지 않았다. 그 리고 그러한 열정은 RCA의 스튜디오에서 자그만한 시도로 이어지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노력은 전문가들로부터 냉담하 게 받아들여진다.

이번에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Antonio Coggio(데뷔 시절부터 앨범 Sabato Ponerigguo 에 이르기까지 Baglioni 음악의 공동작가)의 도움으로 주위의 관심을 끌어 들이는데 성공하면서 화려하게 컴백한다.
Antonio Coggio는 매우 젋은 작가로서 Baglioni에게 싱글 (Signora Lia)를 만들어 주었고 Claudio Baglioni는 드디어 1970년에 동명 타이틀의 데뷔작을 발표하기를 이르른다.

다시 데뷔작의 대푶곡들과 새로운곡을 추가하여 (Un Cantastorie(깐따스또리에)는 음유시인을 일컫는 말로 여기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Cantastorie (깐따또레)를 지칭한다. 이는 영어에서 애기하는 자작곡을 노래하는 가수 즉, 싱어 송 라이터와 동일한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본작은 전형적인 깐따우또레 스타일의 곡들로 그의 초창기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Antonio Coggio와 Claudio Baglioni가 공동으로 작곡, 작사한 곡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케스트라 편곡에 의한 풍부한 사운드와 차분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 잔잔하고 서정적인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데뷔시절부터 그는 항상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감상적인 사랑에 관한 노래말들에 따스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작곡에 있어서는 새로운 매력과 활력이 넘친다.

수록곡을 간단히 살펴보면 크리스마스날 밤에 연인을 떠나보낸 후 슬픈 추억과 실연의 애절한 마음을 담아 (Notte di Natale(크리스마스의 밤)), Baglioni가 이태리의 여성 가수 미아 마르띠니(Mia Martini)에게 주었던 곡을 자신이 다시 부른 (Lacrime di Marzo(3월의 눈물)) , 특히 이곡의 마르띠니의 곡과 비교하여 들어보면 두가지수의 동시에 느낄 수 잇을 것이다.

베토벤의 '비창'(Patetica)제2악장 'Andante Cantabile'를 새롭게 편곡하여 수록한 (Interludio(간주곡)), 파도 소리의 효과음악과 여성 스켓이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곡 (E ci sei tu(당신이 있었어요)), (I silenzi del tuoamore(당신의 사랑의 침묵))는 잔잔한 피아노 음으로 서서히 시작되면서 우하한 여성 스켓과 바리오니의 나레이션으로 이어지다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는 그의 보컬 부분에서 절정에 다다른다. 슬픈 분위기를 자아내는 (Cincinnato), (II sole e la luna)등 모든 수록곡들이 그가 젋었을때 발표되었던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으로 상당히 성숙한 작품으로 기록된다.

그의 음악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친근한 벗이며 끌라우디오 바리오니와 같은 음유 시인들이, 우리곁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행복한 일인지도 모른다.

글/유연수

4 # Claudio Baglioni - Questo Piccolo Grande Amore[ | ]

 

Claudio Baglioni는 1972년 이탈리아의 대감독 프랑코 제피렐리의 영화 'Fratello Sole, Sorellaluna(Brother Sun Sister Moon)'의 주제곡을 레코딩하면서 대중의 호응을 얻기 시작한다. 그 여세를 몰아서 Polonia에서 열린 Festival Della Canzone Internazionale에 참여하면서 이제는 실력은 있으나 무명인 뮤지션이 아닌 명실상부한 실력과 인기에서 최고의 뮤지션으로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서는 1972년 개인적으로는 후에 발표하게 되는 Sabato Pomeriggio와 함께 RCA시절의 최고명반이라고 생각을 하는 'Questo Piccolo Grande Amore (This Small Great Love)'를 발표하게 된다.

이 음반은 당시 화려하게 만개했던 프로그레시브록의 영향을 어느 선까지는 받아들여서 진보적이고 또한 이탈리아 특유의 Nostalgia의 애수를 그리는 사운드를 음반안에 그려낸다 이제는 그의 초기 스타일로 정립된 대규모의 오케스트라와 그의 울부짖는듯한 목소리는 물론이고 이 앨범에서는 이탈리아의 경음악계의 대부인 'Tony Mimms'와 그의 RCA시절을 같이한 키보디스트인 'Toto Torquati'와 국내에서는 'La Notte'로 유명한 Fomula 3의 드러머 겸 보컬리스트인 'Cicco'가 세션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간템포의 포크송 'Una Faccia Pulita', 장난스러운 사운드가 가득 울려퍼지는 밝디밝은 'Battibacco', 미친 듯이 토해내는 그의 절규와 그에 맞물려서 장대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서글프게 울려퍼지는 'Con Tutto L'amore Che Posso', 달콤한 멜로디로 사랑의 환희를 아름답게 표현한 'Mia Liberta', 특히 개인적으로 그가 만들어낸 곡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의 로맨스의 송가이자 젊음의 오뇌를 함축하고 있는 시대가 낳은 마지막 Anthem 'Questo Piccolo Grande Amore'를 수록하고 있다.

난 이 음반을 들을 때 마다 생각한다. 깊은 밤 촛불 앞에 앉아 떨리는 느낌으로 젊음을 불안해하는 한 청년이 생각나고는 한다. 단지 잘 부른다는 말로 한정하기엔 너무도 위대한 마치 온 몸의 힘을 담아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로 단순하지만 단 한 가지의 진실! 사랑한다는 말을 그렇게 외쳐대는 그의 불꽃같은 세레나데에 가슴이 저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예술의 온상 이탈리아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위대한 뮤지션이다. 팝뮤지션이 그 시대를 노래부를 수 없다면 그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그는 3세대에 이르도록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는 분명 앞으로도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그가 왜 이 시대에 이르도록 살아남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완벽한 증거가 담겨있는 음반이 바로 이 음반 'Questo Piccolo Grande Amore'다.

삭힐 수 없는 젊음의 고뇌를 동반하고 있는 그의 목소리와 완벽하다는 표현이 무색치 않은 오케스트레이션에 동반된 그의 아름다운 음악에 취해서 난 오늘도 상념에 잠긴다. 작고도 위대한 사랑의 서정시...도저히 말로 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 중 하나다.

수록곡

1. Piazza Del Popolo
2. Una Faccia Pulita
3. Battibecco
4. Con Tutto L'amore Che Posso
5. Che Begli Amici!...
6. Mia Liberta
7. La Prima Volta
8. Quel Giorno
9. Io Ti Prendo Come Mia Sposa
10. Cartolina Rosa
11. Questo Piccolo Grande Amore
12. Porta Portese
13. Quanto Ti Voglio
14. Sembra Il Primo Giorno
15. Con Tutto L'amore Che Posso (Finale)


Piazza Del Popolo Una Faccia Pulita Battibecco Con Tutto L'Amore Che Posso Che Begli Amici...
Mia Liberta' La Prima Volta Quel Giomo Io Ti Prendo Come Mia Sposa Cartolina Rosa Questo Piccolo Grande Amore Porta Portese Quanto Ti Voglio Sembra Il Primo Giorno Con Tutto L'Amore Che Posso(finale)

Claudio Baglioni의 작고도 위대한사랑의 서정시 Questo Piccolo Grande Amore 꽤오래 전 일인거 같은데, 저녁에 강남에 있는 영어 학원을 가려고 신도림 역에서 2호선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밖에 나오게 되면 왠만해서는 녹음기의 이어폰을 끼고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주위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면 너무 편안한 느낌이 든 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신도림역에서는 너무나 기막한 써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다름아닌 Gigiola Cinquetti의 (Non Ho L'eta)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참으로 오래간 만에 듣는 곡이라 전철을 타고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하나를 퉁과시켰다. 전에도 제목은 잘 모르 지만 오페라 아리아를 틀어 주어서 그거 감상하다가 약속시간에 늦은 경험이 있는데.., 하여간 묘한 감 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냥 속으로는 '깐쪼네. 올디스 벗 구디스 뭐, 그런거 틀어주나보다."라고 대수 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Gigliola가 퇴장하자 이번에는 Marisa Sannia의 (Casa Bian ca)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승 선배님이 예전에 모 화장품 광고에 배경 음악으로 쓰셔서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했던 그 곡이 나오고 있었다. 기분도 싱숭생숭하여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서 스피커 바로 밑 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래 살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런 옛날 노래들을 들으면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특히 간쪼네를 들 으면 더더욱... 하얀색 칼라를 구김없이 다려서 입은 교복이 아름다웠던 중학교 시절의 여학생,,,

항상 맞은편에서 조그마한 길을 사이에 두고 등교할때마다 버스를 기다리며 보았던 검은색 교복의 소녀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지금쯤 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겠지,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항상 서로 를 바라만 보고 있었지, 그것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 아이도 까만색의 후크 달린 교복을 입고 있 었던 나를 기억할까 ?...,

한참을 나오는 간쪼네 덕택에 그날 학원에 늦게 가기는 했지만 장롱 깊숙히 숨겨져 있던 앨범의 혹 백 사진을 꺼내는 기분이 들어 그냥 좋았던 하루였다. 영국과 미국의 팝송이 흘러들어 오면서 그에 발맞춰 전해진 이태리의 깐쪼네는 프랑스의 샹송에 비 해 그 전파속도가 휠씬 빨랐던 것 같다. 흘러간 향수를 그리며 오래된 팝송을 떠닌는만큼 간쪼네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미국의 그래미나 어메리컨 뮤직 어워드 보다 이태리의 싼레모 가요제 가 더 먼저 소개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이태리의 대중음악은 우리에겐 영미의 팝송을 듣는 것만큼이나 혼한 일이 되었다.

1951년 5월 16일, 끌라우디오 발리오니 (Claudio Baglioni)는 로마에서 예술적 환경이 풍부한 움 브리아의 작은 중산층 가정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우등생이었던 그는 시립 건축학교에 입학하였고 그후 피아노와 클래식 기타에 열중하면서 음악에의 열정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친구들과 Studio 10 이라는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던 그는 RCA스튜디오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그와 여섯 번째 앨범인 'Sabato Pomeriggiol'까지 작업을 같이했던 파트너 Antonio Coggio를 만났다. 그는 끌라우디오의 녹음 작업을 비롯해 젊은 작사가를 지원하는 작곡가의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데뷔시절 부터 일상적인 언어에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그의 시도는 데뷔작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70년에 동명 타이틀의 데뷔작을 공개했지만 그에게는 다소의 실망을 안겨주었던 작품이 되고 말았다. 이어 그는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 'Fratello Sole, Sorellaluna'의 사운드 트랙 에서 노래를 불러주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리고 71년에는 2집인 'Un Cantastorie Dei Giorni Nostri'를 공개하였다. 72년 그는 Polonia 에서 열렸던 Festival Della Canzone Internazionale에 참가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얻었다. 이러 한 여세를 몰아 그는 72년, 'Questo Piccolo Grande Amore를 내놓는다. 두 젋은이들의 사랑 이야 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의 내용은 단순하면서 즉흥적인 표현들로 당시 젊은 팬들을 사로 잡았으며 그 에게 더 이상 음악을 포기하지 않아도 될 용기와 성공을 얻는 기회도 마련해 주었다.

현악기 플륫, 해몬드 오르간과 그외 다른 여러 악기들이 그의 보컬과 여성 코러스에 조화를 이루며 곡을 가득 채우고 있다. 조금은 거칠면서 귀에 거슬리는 그러나 고음부에서는 주목할만한 음역을 자랑 하는 그의 목소리는 대규모의 오케스트레이션이 동반된 하이톤의 음조를 향해 폭발하는듯 흐르다가 다 시 긴 여정으로 돌아오기 위한 낮은 톤의 가사를 읊조리며 노래해 주고 있다. 우리의 삶을 노래하고 있는 (Piazza Del Popolo), (Una Faccia Pulita). (Battibecco). (Che Begli Amici) (Porta Portese), 강렬한 스타일의 (La Prima Volta), (Io Ti Prendo Come Mia Sposa),특히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낮은 톤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Questo Piccolo Grande Amore)는 20대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 당시 젊은이들에게 가장 일반적인 사랑의 세레나데 로 알려졌던 곡이다.

로마 출신의 깐따또레의 진실함과 이태리 음악계에서도 드물게 보여지는 감정의 자발성과 진실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더군다나 이 작품에는 이태리 경음악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Tony Mimms와 우 리에게는 깐따또레 가수로도 알려져 있는 Toto Torquati가 참여해 주고 있다.

이제 그의 음반을 플레이어에 걸으면서 신도림역에서 맛볼 수 있었던 오후의 한가로움과 아련함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바로 이 늦은 가을에 말이다.

글-이춘식

5 # Claudio Baglioni - Gira Che Ti Rigira Amore Bello[ | ]

 

Claudio Baglioni는 전작의 대성공이후에 1973년 'Gira Che Ti Rigira Amore Bello (It turns That You Rigira Beautiful Love)'를 발표한다. 분명 그 정도 성공했으면 그 노선에 안착할 만도 한데 Claudio Baglioni라는 인물의 비범함이 여기서 나타난다. 뻔히 보이는 성공을 걷어차고 더욱 더 심도깊어진 음악을 들려주게 된 것이다. 이 음반역시 전작인 'Questo Piccollo Grande Amore'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음반이지만 지금까지의 음반들이 분명 세련되어도 지극하게 이탈리아적인 기질을 담아낸 사운드를 담고 있는 음반들이었다면 이 음반은 Claudio Baglioni라는 사람만이 발휘할 수 있는 그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하여 당시 영미권의 만개했던 Folk, Baet등의 요소를 받아들여서 만든 평소에 발매했던 음반들보다 조금 더 소편성에 록적인 면모를 보이는 음반이다.

역시 이 음반에도 Tony Mimms가 참여하여 듣기좋은 편한 멜로디의 스트링 어레인지를 보여주지만 이미 한 번 말했다시피 조금은 현악파트가 축소된 느낌을 준다. 대신 더욱 정교하여 날카롭게 귀에 파고드는 느낌을 선사한다. 거기에 그의 RCA시절의 모든 음반들에서 건반을 연주했던 Toto Torquati의 현란하지는 않아도 요소요소에 배치된 효과적인 건반과 동시에 그의 음악적 동반자인 Antonio Coggio의 화려하면서도 그 품격높은 작업은 어디를 둘러 봐도 발리오니의 열창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거기에 이제는 물이 오를대로 올라서 완급조절이 완벽해진 발리오니의 농염한 목소리는 적응에 조금 힘겨운 음반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는 요소이다.

흥겨운 어쿠스틱 넘버인 'W L'Inghilterra'에서는 단순하지만 흥겨운 어쿠스틱기타의 리듬 스트록과 그의 보컬이 시원시원하며, 역시 포크적인 색채를 띄고 있는 'Io Me Ne Andrei'에서는 미쳐버릴 듯한 슬픔을 갈무리하여 영롱한 색채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초기의 명곡이자 그의 대 히트싱글중 하나인 'Amore Bello(Beautiful Love)'가 수록되어 있다. 이 곡은 완전하게 연소되어 버린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내는 불후의 명곡으로서 Pop-Italiana의 팬이시라면 꼭 접해보시길 바라는 곡이다.

이 음반은 Claudio Baglioni의 RCA시절 발표한 음반중에 가장 독특한 색채를 지니고 있는 음반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의 RCA시절을 잘 알고 있는 팬들에게 가장 이질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음반이다. 그러나 이미 물이 오를대로 오른 그의 보컬과 왕성하고 통찰력으로 가득찬 창작력이 씹으면 씹을수록 그 맛이 뚝뚝배어져 나오는 맛있는 음악을 담고 있다. 분명 이 음반을 처음 들었을 때 난 다른 음반들에 비해서 외면했었다. 그러나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꾸준히 청취를 거듭한 결과. 점점 마음에 들어서 다른 음반들과 우열을 두기 힘든 명반으로 내 맘속에 자리잡게 됐다. 이 음반은 Claudio Baglioni라는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가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자신의 모습과는 색다른 매력을 담고 있는 음반이다. 꾸준한 반복청취로서 그 매력을 알게 된다면 분명 언젠가 이 앨범 'Gira Che Ti Rigira Amore Bello'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수록곡

1. Gira Che Ti Rigira
2. 70, 80, 90, 100...
3. W l'Inghilterra
4. Io Me Ne Andrei
5. E Apri Quella Porta
6. Ragazza Di Campagna
7. Casa In Costruzione
8. Miramare
9. Amore Bello
10. Lettera
11. Gira Che Ti Rigira

6 # Claudio Baglioni - Sabato Pomeriggio[ | ]

 

전작의 엄청난 성공이후에 발리오니는 1975년 불후의 명작 'Sabbato Pomeriggio(Saturday Afternoon)'을 발표한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RCA시절의 모든 음반들을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Questo Piccolo Grande Amore'와 더불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음반이기도 하다. 전작의 Vangelis이후에 발리오니는 편곡의 중요성을 깊이 체득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 앨범에서 또 한 명의 걸출한 Arranger를 맞아들여서 음반을 제작하게 된다.

바로 Il Postino의 음악감독이자,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아트록 음반인 New Trolls의 'Concerto Per Grosso'의 String Arrangement를 맡았던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최고의 프로듀서겸 엔지니어이자 작곡가이고 편곡자인 Luis Enriquez Bacalov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전작의 풍윤한 느낌을 선사했던 품격높은 건반에 못지않게 이 음반에서의 화두는 Luis Bacalov만이 구사할 수 있는 고색창연한 고전적인 String Arrangement로 가득 차 있는 음반이다.

다 좋았지만 이 작업에서 뭔가의 갈등이 있었던 Claudio Baglioni와 Antonio Coggio는 결국 서로 다른 길을 걷게된다. 이탈리아의 예술을 풍성하게 해 주었던 두 명인의 헤어짐은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까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었던 Ennio Morricone라던가 Nino Rota와는 비슷한 느낌이지만 분명하게 나타나는 개성을 지녔던 거장 Luis Bagalov의 작업은 RCA시절의 발리오니의 사운드의 가장 기저를 이루었던 대규모의 Orchestration에 또 다른 전기를 가져다 주게 한다.

발리오니의 목소리와 윤기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맞물려서 감동을 만들어내는 서정적인 색채로 가득 찬 'Poster', 도레미파솔...이렇게 음계를 따라서 점층적으로 상승하는 특유의 터져나갈 듯한 샤우팅을 감상할 수 있는 'Doremifasol', 전작의 A Modo Mio에 못지않게 새까만 한 밤에 저 멀리서 보이는 램프를 보는 듯한 어찌 표현할 수 없는 은은하고 영롱한 서정미를 담아낸 'Lampada Osram',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작의 성격을 가장 강렬하게 대변하는 명곡 'Sabato Pomeriggio'마치 구름이 몰려오는 듯한 아름답고 장엄한 오케스트레이션위에 그의 보컬이 유영하는 광경은 세계어느나라의 대중음악을 찾아봐도 흔히 찾기 힘든 감동이 넘치는 광경이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작곡이야 1집부터 7집까지의 RCA시절의 그의 작곡은 대단히 완성도가 높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작곡과 작사에 이어지는 '편곡'이라는 요소를 굉장히 중시한다. 발리오니의 음반중에서 단연코 '편곡'이라는 요소가 완성도가 가장 높은 음반은 전작인 'E Tu'와 바로 이 음반 'Sabato Pomeriggio'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 음반에서는 격조높은 그의 음악에 한 번더 품격을 더한 대중음악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고급스럽고 매끄러운 형태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수록곡

1. Aspettare...
2. Carillon
3. Alzati Giuseppe
4. Poster
5. Tutto Qua!
6. Doremifasol
7. Lampada Osram
8. 2 1 X
9. Sisto V
10. Il Lago Di Misurina
11. ...ed Aspettare
12. Sabato pomeriggio

7 # Claudio Baglioni - Solo[ | ]

 

전작 'Sabato Pomeriggio'를 발매한 이후로 2년이 지난 1978년 CBS-Colunmbia사로 이적하기 전에 Claudio Baglini는 RCA시절의 마지막 앨범이자 그의 앨범중에서 가장 우울한 색채를 가지고 있는 'Solo(Only)'를 1977년에 발표한다. 거기에 이 앨범이후에 자신의 RCA시절의 동반자중 한 명이었던 맹인 건반주자인 'Toto Torquati'와의 마지막 작업이라는 점에서 RCA시절의 마지막을 빛내는 음반이라는 점에서 난 이 음반을 사랑한다.

이 음반은 Toto Torquati와의 마지막 작업이라는 것을 예감했는지 Toto Torquati가 전 곡의 Arrangement도 맡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의 두 작품들인 'E Tu'나 'Sabato Pomeriggio'처럼 그가 지닌 특색을 유감없이 발휘한 편곡을 만날 수 있다.

쟈켓을 보면 온통 새카만 색에 반쯤 눈을 감은 그의 우울한 얼굴이 어두운 색조로 쟈켓의 하단에 찍혀있다. 이 쟈켓의 색처럼 음악역시 전체적으로 어두우면서도 잔잔한 색채를 그려내고 있다.

그의 많은 곡들이 그렇지만 Hidden Treasure중 하나인 로맨틱한 스트링과 그의 슬픔을 담뿍 머금은 잔잔한 목소리가 동시에 어우러지는 'Gagarin', 200리라짜리 밤나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살짝 내려앉은 서정이 매력적인 200 Lire di Castagne, 그리고 싱글커트된 작품이자 전작의 'Sabato Pomeriggio'와 비슷한 구성이지만 굴곡이 심해서 극적으로 치닫는 느낌보다는 잔잔하게 흐르는 구성으로 서서히 눈물이 어리는 감동의 명곡 'Solo', Progressive Rock적인 색채를 받아들였지만 장엄하게 울리는 건반과 독특한 색채의 스캣이 귓가에서 떠나지 않는 Nel sole, nel sale, nel sud는 마지막에 극적인 반전을 지닌 타악기의 연주가 여러모로 독특한 구성을 지녔다고 생각된다. Solo의 싱글에 커플링으로 수록된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음악을 받아들인 'Quante Volte', 그리고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자 영롱한 건반위로 발리오니의 보컬이 가슴저미는 슬픔을 담아낸 'Puoi?'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후 발리오니는 CBA-Columbia로 이적하게 된다. 오히려 이 때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면서 그는 확실하게 이탈리아를 사로잡은 최고의 아티스트가 된다. 그러나 RCA이후의 음반들은 어쩐지 발리오니의 색깔이 완전히 변해버린 더욱 국제적인 모습을 지닌 글로벌한 면모를 지닌 발리오니로 변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CBS-Sony시절의 나머지 앨범들도 모두 모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게 가장 감동을 주는 음악들은 그가 RCA시절에 발표한 7장의 음반들이다.

이탈리아적인 색채로 가득한 예술적인 음악이 이 겨울 자신을 따뜻하게 해주길 바란다면 지금까지 소개했던 RCA시절의 Claudio Baglioni가 발표했던 음반을 접하는 것이 좋은 해답이 될 것이다.

지금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된 그의 젊었을 적에 오뇌를 담고 있는 최상의 명연들을 소개하는데에 모자름이 많은 글이었지만 이 글로 하여금 Claudio Baglioni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게 내 작은 바람이다.

수록곡

1. Gagarin
2. 200 Lire Di Castagne
3. Solo
4. Romano Male Malissimo
5. Gesu Caro Fratello
6. Nel Sole, Nel Sale, Nel Sud
7. Strip-Tease
8. Il Pivot
9. Quante Volte
10. Puoi?

-Invictus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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