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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2일 (목) 03:4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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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 Mi Eri Scoppiata Nel Cuore Dolce Vorrei Poterti Dir Ti Amo Io So Di Un Uomo Forse Domani Ritorno Da Te Per Amore Ricomincere Gibilterra Le Rose Blu ll Vecchio E ll Violino Autunno

주홍빛 편지에 담아 보내는 Ciro Dammicco의 사랑 메세지 이제 더이상 이태리 음악은 낯설은 음악이 아닌듯하다. 작년 이맘때쯤이었을까, 부드러운 코러스 화음 과 여성가수의 목소리가 잘 조화를 이룬 깐소네가 어떤 드라마에 사용되면서부터 그 노래의 주인공 을 찾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추적으로 밝혀진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실력있는 여성가수 까떼리나 까셀리 (Caterina Caselli)가 불렀던 (Buio In Paradiso(부이오 인 라라디소:천국의 어둠))였다. 이렇둣 70 년대초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많은 이태리 출신의 그룹과 가수의 음악이 (특히 산레모 가 요제를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같은 반도국가라는 것때문인지 우리네 감성과도 잘 맞고, 그래서인지 점점더 친숙해지기 시작했다.
이태리 아트록계에는 실험적인 사운드를 구사하면서도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깐소네에 보다 가까운 곡 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데, 지중해의 따사로운 감성으로 언제나 듣는 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노래하 는 음유시인 안젤로 브란두아르디(Angelo Branduardi),비관적 철학을 바탕으로 자아의 갈등을 애절 한 어조로 절규하는 염세주의자 마우로 펠로시(Mauro Pelosi),때때로 예리하면서도 번민하는 듯한 보컬 로 미완성의 아리아를 들려준 초자연주의 시인 알란 쏘렌띠(Alan Sorrenti),작곡가로서 뛰어난 재능과 예술적 영감으로 수많은 곡들을 남긴 이태리 음악계의 대부 루치오 바띠스띠(Lucio Battisti)등 깐딱또레 계열의 많은 음악인들이 때때로 아트록팬들의 몸과 마음을 촉촉히 적셔 주었다.
위에서 열거한 음악가들 만큼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결코 빠질수 없는 또 하나의 흥미로우면서도 아름 다운 음반 치로 담미꼬의 'Mittente'를 자신있게 내놓는다. 그러나 치로와 앨범에 대한 자료를 구하기위 해 오랜동안 시간을 두고 노력했지만 불행히도 그에 관한 정보를 거의 구할수가 없었다. 단지 1972년 EMI 를 통하여 'Mittente(미뗀떼: 발송인,이라는 제목의 본작이 공개되었고 수신자의 이름은 EMI ITAL IANA로 되어있으며, 치로의 사진우표가 붙어있는 주흥색의 커다란 우편 봉투의 특이한 커버로 발매되어 화재를 모으기도 했다는 것이 전부였다. 그후 1981년에 Durium레이블에서 Gente(젠떼:사람)이라는 타이틀의 앨범을 한장 더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게스트로서 참여했던 Baldan, Zaninetti, Salerno. Specchia, Sbriziolo, Terzi, Olivieri등과 같이 유능한 뮤지션들의 경력이 본작을 빛내주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뛰는 인물은 다 리오 발단(Dario Baldan)으로 그는 제작과 편곡을 담당, 앨범의 전체적인 디렉터로서 참여하였다. 참고 로 발단은 밀라노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로서 70년대 초반에 누오베 에뀌뻬 오딴따 꽈뜨로(Nuova Equipe 84)의 건반주자였으며 그룹의 해산후에는 솔로활동을 펼치면서 다른 아티스트들의 앨범작업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본작은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 구성의 편곡으로 피아노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어쿠스틱 사운드의 서정적 인 곡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담미로의 섬세한 사랑의 표현이 절도있고 소박하게 곡의 흐름을 진행시킨다. 또한 강력한 보컬을 들을수는 없다 하더라도 때로는 호소력 있게, 때로는 담담하면서도 잔잔한 그의 음성 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앨범이라고 할수있다.
수록곡을 보면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Tu Mi Eri Scoppiata Nel Cuore당신은 나의 마음을 찢어 질듯 아프게 만들었어요), (Vorrei Poterti Dir Ti Amo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기를 원해요) 영화음악, 혹은 쟈니 마티스(Johnny Mathis)가 불러서 유명한 (When A Child Is Born)의 이태 리어 번안곡으로 이국적인 제목과 분위기가 느껴지는 (Le Rose Blu파란 장미). 반복되는 가사와 중간 에 등장하는 바이올린과 플릇의 연주가 아름다운 (ll Vecchio E ll Violino노인과 바이올린)그리고 결코 본작에서 빼놓아서는 않될 멜로트론 음향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유일한 연주곡이자 백미, 마치 결렬 한 피아노음의 도입부로 쇼맹의 야상곡을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질것 같은 (Autunno가을), 치코(Cico) 의 앨범에 (La Notte밤)가 있었다면 본작에는 (Autunno)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소중한 사연에 얽힌 아름다운 추억과 음악이 있을 것이다. 과연 치로 담미모는 작지 도 않은 그토록 커다란 봉투애 어떤 사랑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글/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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