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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progressive mania of 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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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서울 개포동에  [[MetalLizzy]]라는 레코드 가게가 있었읍니다.<br/>
옛날에 서울 개포동에  [[MetalLizzy]]라는 레코드 가게가 있었습니다.<br/>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I"까지 라이센스로 나오는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I"까지 라이센스로 나오는
요즈음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그저
요즈음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그저
"Adagio"나 "Cadenza~"정도만 라디오에서 나와도 발길을 멈추고
"Adagio"나 "Cadenza~"정도만 라디오에서 나와도 발길을 멈추고
감동스러워하던 시절이었읍니다.<br/>
감동스러워하던 시절이었습니다.<br/>
당시 메탈리지에서는 그러한 유러피안 록의 음반들을 몰래 들여와
당시 메탈리지에서는 그러한 유러피안 록의 음반들을 몰래 들여와
녹음을 해주고 있었고 저는 그때 그집의 꽤 열심인 단골이었읍니다.
녹음을 해주고 있었고 저는 그때 그집의 꽤 열심인 단골이었습니다.


나중에 메탈리지는 이대 앞으로 옮겨서 리지라는 이름을 까페를
나중에 메탈리지는 이대 앞으로 옮겨서 리지라는 이름을 까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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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든 그건 딴 얘기고 그때 녹음한 것중에 Cervelo의 Melos가
아뭏든 그건 딴 얘기고 그때 녹음한 것중에 Cervelo의 Melos가
있었읍니다. 그때는 뉴 트롤즈, 무제오 로젠바하, 방코등에
있었습니다. 그때는 뉴 트롤즈, 무제오 로젠바하, 방코등에
뿅 가있었던 시절을 지나 일 볼로, 맥소폰, 데릴리움등
뿅 가있었던 시절을 지나 일 볼로, 맥소폰, 데릴리움등
심포니 록의 홍수속에 살던 때라 약간은 싫증도 나 있었지요.
심포니 록의 홍수속에 살던 때라 약간은 싫증도 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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듯한 (사실은 별로 그런건 아니고, 일반적으로는 우리나라처럼
듯한 (사실은 별로 그런건 아니고, 일반적으로는 우리나라처럼
사랑노래가 대부분이라고 하데요.) 분위기... 이Melos도
사랑노래가 대부분이라고 하데요.) 분위기... 이Melos도
신화에서 따온 내용을 가지고 있읍니다. 목양신이 어쩌고...<br/>
신화에서 따온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양신이 어쩌고...<br/>
히히 사실 가사를 알아듣는게 아니니  내용은 우리에게
히히 사실 가사를 알아듣는게 아니니  내용은 우리에게
별로 큰 의미는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사실 많은 것을
별로 큰 의미는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사실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걸 겁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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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든 그래서 처음 녹음해서 들을 때는 그다지 큰 매력을
아뭏든 그래서 처음 녹음해서 들을 때는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읍니다. 심포닉 록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심포닉 록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생기고 해서...그러나 그런 모든 외부요인 없이
시각도 생기고 해서...그러나 그런 모든 외부요인 없이
들어보니 그 사운드만해도 엄청 훌륭하다는 걸 새로
들어보니 그 사운드만해도 엄청 훌륭하다는 걸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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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음악 어법이 전위적이라거나 한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음악 어법이 전위적이라거나 한건 아닙니다.


이 음반은 가끔 CD가 보이기도 하고, 빽판으로도 나왔읍니다.<br/>
이 음반은 가끔 CD가 보이기도 하고, 빽판으로도 나왔습니다.<br/>
지금도 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장안 레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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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변 가게들을 잘 뒤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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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음악]]
[[분류:대중음악]]
[[분류:McLaughlin]]

2015년 3월 1일 (일) 21:47 판

1 Cervello

1.1 # Melos

1.Canto Del Capro Trittico Eutrpe Scinione(T.R.M) Galassia Affresco

CERVELLO - Melos 지중해와 고대그리스풍의 멜로디를 담은 실험적인 사운드 ! 이태리의 아트록계의 두뇌 "Cervello"

Cervello는 1972년 말에 결성되어 Palermo Pop을 통해 매우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가졌다. Corrado Rustici(기타, 보컬), Giulio D'ambrosio(풀룻), Gianluigi Di Franco(보컬), Remigio Esposito(드럼), Antonio Spagnolo(베이스, 바이올릴)등의 5인조 밴드는 1973년 Mestre의 페스티발과 그룹의 출신지이기도 한 나폴리에서 개최된 Festival d' Avanguardis e Nuove Tendenze등에서 현저히 월등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그룹의 기타리스트 Corrado Rustici의 친형인 Danilo가 속해 있었던 그룹 Osanna에게서 음악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이러한 페스티발에서 Osanna의 오프닝 밴드 역할을 수행했다.
같은 해에 Ricordi 레이블에서 그룹의 유일작인 노래를 상징하는 그리스의 신화의 주인공이름을 제목으로한 "Melos"가 발매된다.
음악적으로 Osanna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미 실험적인 음향 효과와 사회비평적인 가사가 주류를 이룬다. 또한 본작에서는 탁월한 보컬 실력과 기타연주 그리고 지중해 풍, 특히 고대 그리스 풍의 멜로디를 다용하였고 기술적으로는 멤버 각자들의 훌륭한 연주 실력을 골고루 접할수 있는 음반이다.

1974년 초 그룹은 해산되고 각자의 음악 활동에 전념하게된다. 실제로 Corrado Rustici는 Osanna에 가입하여 그들과 함께 저 유명한 "Landscape of life"를 녹음한다. 뒤이어 Nova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가 1977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일렉트릭 기타리스트중 한명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서 Narada M. Walden과 같은 뛰어난 재능을 지닌 뮤직션들의 앨범을 공동 작업해주기도 하고 현재는 이태리에서 제작자이자 편곡자로 활동중이다.

Gianluigi Di Franco는 잠시 음악계를 떠나 있다가 1985년 Toni Esposito의 음반에서 작사가로 및 보컬리스트로서 참가했다. 1988년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CERVELLO의 데뷔작 Melos에 대한 기사(1973년)

겨울 혹한과 함께 디스크 제작은 활기를 되찿았다. 많은 신진 그룹들이 녹음실에서 그들의 첫앨범을 녹음하고 있었다. 이들중 여러차례에 걸쳐 언급해왔던 나폴리 출신의 "체르벨로(두뇌)" 라는 그룹이 있다. 5인조로 구성되었으며, 그룹 오잔나 출신의 다니엘 루스티치와 엘리오 단나에 의해 조직된 그룹이다. 새롭게 탄생환 다른 그룹들과 비교해 볼때 그들은 더욱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었는데 그들은 오잔나라는 수펴그룹의 그림자를 떨쳐 버려야만 하는 껄끄러운 과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체르벨로는 5명의 뮤직션들에 의해 실험성이 내재해 있었고 이것은 그들의 앨범이 최종적인 증거가 되어주었다. 무엇보다 그들은 삶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명확한 주제를 지니고 있었으며, 또한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사운드는 곧 그들의 정신세계를 반영한다. 즉, 사운드의 반영은 멤버 5명의 서로 다른 음악적 취향과 아이디어들에 의해서 융합되고 구체화된다. 그리고 편리함이나 실리를 추구하기위해 그들은 상업성에 굴복하지 않았고, 적어도 그들은 어떤 형태의 타협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일상적인 광고나 홍보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결코 아니었다. 무엇보다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어네지로부터, 그리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의도 때문에 이러한 인터뷰를 가지게 된 것이다. 또한 대중들의 구미를 돋우기 위한 입장이 아니라 오로지 그들에게 관심을 가진 이들은 즉 팬들을 위해 비롯된 인터뷰였다.

그 인터뷰에서 우리는 보다 예술적이고 특히 인간적이며 참된 희망을 다루었다. 또한 메카니즘으로 빠져드는 현상에 대한 걱정들을 이야기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좀더 광범위하게 알릴수 있는 대중매체를 피하려고 했다. 그들은 자극하고 실망시키는 것들을 무미건조함과 이기주의를 감추려는 젊은이들의 거짓된 행동이었다. 그들은 이 모든것을 항상 불만스럽게 생각했다.

젊은이들은 자유와 꿈을 추구한다는 이유를 내걸고 참된 성실성을 상실해가고 있다. 중요한것은 그것이 하나의 수단으로서 가치를 지니는 것이지 그것 자체가 최종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음악에 있어서도 그렇다. 작가의 감수성은 자연발생적으로 융화되는것이다. 그것은 딱딱할 수도 있고 또는 부드러울 수도 있으며, 쉬울 수도 있고 또한 어려울 수도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신체적 율동은 커질 수도 있는 것이요, 셈세할 수도 있으며, 그리고 감동은 달콤할 수도 있다. 또 당연히 쓸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의미에서 그들은 무엇극(표정, 음악, 몸잣과 음향의 결합)이 지향하고자 하는바는 "연구"라는 정확한 의미를 수용하게 된다. 만약 그것이 적절하게 구체화 된다면 그들 음악이 추구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첫 앨범은 무언극을 의미한다. 가사는 매우 짧다. 그러나 그 속에 담긴 악보에는 많은부분이 단지 배경 묘사에만 할애되었다. 음악이 제시하고자 하는 기쁨에서 고통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경이로움에 이르기까지 살아 숨쉬는 영혼들의 여러 형태를 노래하고 있다. 즉, 첫곡 " Canto Del Capro"(숫 염소의 노래) 는 쾌락과 기쁨, 그리고 풍요와 즐거운 축제의 상징인 희랍 디오니시우스 숭배사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희곡과 비극이 태어난 희랍신화로부터 발췌된 내용이다.
Melos는 여러 단편들을 하나로 융합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술자들은 종종 영감의 상징들을 분석함으로써 왜곡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서 인간의 이중성이 발견된다.

두번째 곡 뜨리띠고(Trittico:삼부작)는 공격적인 연주와 만돌린 음향의 달콤한 휴식까지 동반하면서 세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으며 또한 비극의 전달자인 사티로(Satiro)라는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신화적인 상황에서는 음악과 훌륫의 뮤즈(Muse)신이 배제될 수 없다. 따라서 이 앨범에서는 뮤즈신을 관능적이며 심미적인 방법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이 앨범에서 가장 고전ㄴ적인 분위기를 불어 넣고 있는 것이다. 음악과 가사는 하나의 시적- 음악적 상승무드로 지속되어지며 이것은 앨범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써 그룹 체르벨로와 청취자와의 음악적 대화를 통해(Scinione)으로 이어진다.

타이틀곡인 Melos는 이 앨범에서 가장 셈세한 곡이며 즉흥적 연주로 전개된다. 여기에서 Flute 연주파트는 그의 신화적 창조자 Pan을 상기 시킨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모든 것이 우리를 어떤 마술적인 힘으로 과거의 환경에서 상실된 단순성으로 이끌고 있는 둣하다. 이곡은 제99회 베네치아 경 음악 축제에서 소개되었던 곡이기도 하다. 베네치아는 그룹 체르벨로가 오딧세아와 함께 Mestro축제에서 상을 수상했던 곳이었다. 그들은 상업적인 면을 완적히 거부하지 않으면서도 폭넓은 음악적 배경들을 수용한다.

다음곡인 "Galassia(은하)"와 함께 음악적이고 음향효과적인 실험영역으로 돌아가자! 이 곡은 다른 곡들보다 먼저 작곡 되었는데, 가사의 일부분이 그 사실을 입증시킨다. 가사의 줄거리를 확장시키고자 했던 그룹의 의도는 단순한 지적 장난에서 좀 더 깊숙히 들어가서 영혼의 상태로 그 의미를 확장시키고자 했다. 음향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은 곧 그들의 의무이며 그들 멤버 개인의 지속적인 연주 매개체가 그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글/번역 정리 : 유연수


  1. 앨범 : Melos (1973)
  2. 아티스트 : Cervello
  3. 레이블 : Si-Wan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체르벨로(Cervello)는 이탈리아의 수퍼 밴드 중의 하나인 오잔나(Osanna)의 기타리스트인 다니로 루스티치(Daniro Rustici)의 동생인 꼬라도 루스티치(Corrado Rustici)가 리드한 밴드이다. 형인 다니로 루스티치가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추종자였던데 반해, 동생인 꼬라도 루스티치는 재즈 기타리스트인 존 맥나플린(John McLaughlin)등에게서 영향받은 속주 연주를 즐겨 구사하여, 형제간임에도 불구하고 뚜렷이 구별되는 음악성을 보였다. 기타의 꼬라도 루스티치외에 베이시스트 안또니오 스빠뇰로(Antonio Spagnolo), 색소폰과 플룻의 쥴리오 담브로시오(Giulio D'Ambrosio), 보컬과 플룻의 잔루지 디 프랑코(Gianluigi Di Franco), 드럼의 레미죠 에스뽀지또(Remigio Esposito)의 5인으로 구성된 체르벨로는 1973년 유일작인 「Melos」만을 남긴 채 사라진 단명의 밴드이다. 비록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사라진 체르벨로이지만, 그리스의 신화에서 컨셉트를 따 온 「Melos」는 이탈리아의 오컬트 계열의 음반에선 손 꼽히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체르벨로 해산 이후, 오잔나의 「Landscape Of Life」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던 꼬라도 루스티치는 다니로 루스티치, 엘리오 단나(Elio D'Anna)등과 재즈 록 밴드 노바(Nova)를 결성하였다. 노바(Nova)는 두 번째 앨범부터는 국제적인 밴드로 탈바꿈하였고, 꼬라도 루스티치는 이탈리아 뮤지션으로서는 드믈게 국제적인 활동과 명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 Song Description

전체적으로 스산하고 기괴한 느낌을 주는 오싹한 오컬트 사운드로 채색된 「Melos」는 일반적으로 정열적이라고 알려진 이탈리아 록 앨범으로서는 드믄 냉정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꼬라도 루스티치의 속주 기타와 색소폰의 주고 받는 인터플레이, 복잡한 변박을 구사하는 리듬은 동시대의 여러 이탈리아 록 밴드들에게서 흔히 발견될 수 있는 것이지만, 체르벨로의 연주는 두드러지는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꼼꼼하게 구성된 수록곡들은 모두 엇비슷한 전개와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꼬라도 루스티치를 중심으로 한 현란한 연주는 지루함을 극복하고 있다. , , 의 활화산같은 폭발적인 연주는 이탈리아 록 계열에서도 손꼽히는 명연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Melos」는 이탈리아의 퓨전 재즈 지향적인 밴드들중에서도 손꼽히는 연주 솜씨를 지닌 체르벨로가 그려내고 있는 음산하고 신비로운 신화. '두뇌'라는 밴드명에 걸맞는 냉정한 솜씨가 오싹한 전율을 자아내고 있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Il Balleto Di Bronzo 「YS」
Arti E Mestieri 「Tilt」
Mahavishnu Orchestra 「Birds Of Fire」

[libero, 김성우, mailto:swkim@rtcl.kaist.ac.kr]

> ..... Cervello의 "Melos"가 끝났군요. 이 판, 옛날에 지하철에서 졸다가 > 급히 내리는 바람에 Museo Rosenbach 등등과 함께 잃어버린 판인데, > 오랜 만에 들어보니, 그때보다 훨씬 좋군요. 무시무시하고, 박진감 넘치고, > 날카롭고, 카리스마적이군요. 레넌님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New Trolls와 > 관련있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 인터넷 비비인 키즈에 예전에 올라온 레넌형님 글을 허락도 없이 한번 올려도 괜찮겠죠?..^^;

copyleft by libero

글 쓴 이(By): kylie (레넌형님)
날 짜 (Date): 1993년02월04일(목) 13시49분03초 KST 제 목(Title): Cervelo의 Melos

To the progressive mania of kids

옛날에 서울 개포동에 MetalLizzy라는 레코드 가게가 있었습니다.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I"까지 라이센스로 나오는 요즈음은 당시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그저 "Adagio"나 "Cadenza~"정도만 라디오에서 나와도 발길을 멈추고 감동스러워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메탈리지에서는 그러한 유러피안 록의 음반들을 몰래 들여와 녹음을 해주고 있었고 저는 그때 그집의 꽤 열심인 단골이었습니다.

나중에 메탈리지는 이대 앞으로 옮겨서 리지라는 이름을 까페를 겸한 가게로 변하게 되고 많은 새 매니아 (성시완을 방송에서 듣지 않은, 전영혁씨 프로를 통해 입문하는 애듣)들의 각광속에 그럭저럭 해 나갔는데 CD의 탄생 이후 앨범 구하기가 손쉬워 지고 또 원체 비싼 값으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얼마 후부터는 사양길에 접어든 모양입니다. 저도 안 간지가 한 4년 가까이 돼서 아직 남아 있는지도 잘 모르겠구만요.

아뭏든 그건 딴 얘기고 그때 녹음한 것중에 Cervelo의 Melos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뉴 트롤즈, 무제오 로젠바하, 방코등에 뿅 가있었던 시절을 지나 일 볼로, 맥소폰, 데릴리움등 심포니 록의 홍수속에 살던 때라 약간은 싫증도 나 있었지요.

- 자리를 비켜줘야 하겠구만 계속할께요.

이탈리안 록의 커다란 특징이자 매력이 되고 있는 것이 앨범의 내용이지요. 신화, 종교적인 묘사, SF적인 요소들에 의한 컨셉트 앨범이 드물지 않고 오히려 대종을 이루는 듯한 (사실은 별로 그런건 아니고, 일반적으로는 우리나라처럼 사랑노래가 대부분이라고 하데요.) 분위기... 이Melos도 신화에서 따온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양신이 어쩌고...
히히 사실 가사를 알아듣는게 아니니 내용은 우리에게 별로 큰 의미는 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사실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걸 겁니다.
아뭏든 그래서 처음 녹음해서 들을 때는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심포닉 록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생기고 해서...그러나 그런 모든 외부요인 없이 들어보니 그 사운드만해도 엄청 훌륭하다는 걸 새로 깨닫겠어요. 웅장하다거나 감미롭다는 식의 일차적인 느낌이 아니라 뭔가 다른 세계를 노래하는듯한 초월적인 매력입니다.
그렇다고 음악 어법이 전위적이라거나 한건 아닙니다.

이 음반은 가끔 CD가 보이기도 하고, 빽판으로도 나왔습니다.
지금도 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장안 레코드나 그 주변 가게들을 잘 뒤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빽판가게를 뒤지는 것이 얼마나 흥미진진힌 일인지...
거기서 제 청춘이 꽤나 지나갔지요....
어쩌면 라이센스가 나올지도 모르니깐 좀 기다리시던지.
Metamorfosi의 Inferno정도의 감동은 될거예요.

-

참 그리고 예전에 리지 다니시던 분 혹시 있으세요?

레년형님

흠..그리고, 이건 어떤 아트록 초심자가 올린 겁니다..
글 올린 사람.. 부드기님한테서 나중에 Cervello 원판 얻었죠..^^;

글 쓴 이(By): l*b*r* ()
날 짜 (Date): 1993년02월05일(금) 02시13분15초 KST 제 목(Title): cervello의 melos 저도 드러봤어요....:)

아트록 매니어들에게......:) 앞에서 레넌형님이 포스팅하신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작년에 Cervello(?)의 Melos판을 빽판으로 구해서 드러보았습니다. 역시 좋은 앨범입니다.자켓은 핵전쟁의 위협을 경고하는 그림이 있고.. 제 경우엔...한번 들어서는 잘 모르겠더군요....여러번 들은 지금은 제가 아끼는 판 중의 하나입니다.:):) 이거 포스팅이 길어질텐데 관심없으신 분은 그냥 q 치세요..:) 다음 글은 작년(?),제작년(?)에 케텔에서 받은 글입니다....참고하시길 아트록 기타리스트 대열전 (3)

이탈리아

4. Corrado Rustici ( Cervello )

73년에 그리스신화를 다룬 "Melos"라는 고상하면서도 신비적인 앨범에서 독특한 기타연주를 보여준 바 있던 Corrado Rustici는 이태리 록 기타 리스트로서는 흔치않은 얼티네이트 피킹과 변칙적인 음계를 구사해 색다른 맛의 이지적인 연주세계를 개척하였다. 'Canto Del Capro'에서의 헨드릭스 적인 접근, 'Trittico'에서의 하모닉스 음량과 반음계를 활용한 소주, 16분 속도의 4잇단 리듬으로 전개되는 개방현 프레이즈 그리고 'Scinsicne(T.R.M)' 에서 나타나는 존 멕클라플린적인 스케일 어프로치, 'Melos'의 벤딩을 활용하고 있는 속주 프레이즈, 멜로디컬하게 이어지려는 부분을 반음으로 배치하여 색다른 긴박감을 느끼게 해 주는 'Euterpe'의 솔로는 그가 한 때는 헨드릭스의 광적인 추종자였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 가지 특색있는 사실은 'Galassia'의 연주인데 당시의 이태리 록기타로서는 매우 드물게 알 디 메올라의 장기인 뮤트 피킹 프레이즈를 구사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얼티네이트피킹에 의한 속도감있는 연주도 들을 수 있다)
헤머링과 풀링에 의한 레가토 프레이즈와 얼니테이트 피킹 모두들 날카로운 감각으로 순발력있게 이용 비세속적인 음형의 세계를 구축했던 기타리스트 로서 클래시컬한 작품과 프리재즈적 감각 거기에 헨드릭스적인 하드록 필 등을 배합 환상적인 이미지와 시적 영상미 그리고 주술성을 내포한 신비감을 만들어 내었다.

     월간 HOT MUSIC 중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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