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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4일 (월) 14:54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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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몽듈 이야기 (Amon Duul II를 중심으로)

88년 9월25일 그 당시 '한시의 데이트'에서는 그룹 '아몽듈 쯔바이'의 최고 걸작중에 하나로 평가되는, 앨범 'Wolf City' 전곡 감상 특집이 방송되었습니다. 그 후로 90년 12월 초와 중순에 걸쳐 새로 이름을 바꾼 'FM 25시'에서 다시 한번 '아몽듈 쯔바이'의 앨범 전곡 감상 특집을 하므로써 국내에서도 '아몽듈'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게 되었으며,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Art Rock 매니아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 방송을 통해서 '아몽듈 쯔바이'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때의 충격으로 아이디를 정할때도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 단어가 '아몽듈'이라는 낯선 독일땅의 그룹이었습니다.

아몽듈은 1967년 뮌헨에서 결성된 음악공동체로서 11명의 어른들과 2명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음악뿐만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를 함께 꾸려 나가는 가족화 집단으로 지속되기를 원했으나, 음악을 통한 현실참여와 순수 예술을 위한 음악 행위라는 예술과 문학에 있어 가장 접예하게 대립되는 명제에 부딪혀 결국 두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지게 됩니다.

음악을 정치 도구화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인민들을 계몽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Rainer Bauer 와 Leopold 형제들을 주축으로 하는 아몽듈 아인스(Amon Duul I)는 단 두장의 앨범을 남기고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멀어져간 반면,단지 음악은 음악일뿐 사회 변혁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예술 지상주의를 옹호하던 'Chris Karrer' 를 중심으로 결성된 아몽듈 쯔바이(Amon Duul II)는 81년까지 14장의 공식앨범을 이 세상에 내놓으므로서 아트락을 사랑하는 만인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는 그룹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들식의 음악을 행하던 대부분의 그룹들이 단지 한두장의 앨범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서 '아몽듈 쯔바이는 무려 22장이라는 많은 앨범을 발표했으며 몇몇 앨범들은 어느 정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모든 앨범을 소개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되므로 저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겼고 실험성과 음악쟝르간의 조화를 가장 크게 느낄수 있는 '아몽듈 쯔바이'의 데뷔앨범인 'Phallus Dei'에 대한 느낌만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락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차지하게 되는 앨범들이 유독 많이 쏟아졌던 1969년에 독일 그룹 '아몽듈 쯔바이'는 그들의 또다른 그룹 '아몽듈 아인스'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드러낸 데뷔 걸작 'Phallus Dei'를 발표하게 됩니다. 데뷔 앨범에는 4개의 소품과 앨범 뒷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타이틀 곡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은 독일 Rock계에서도 가장 먼저 락 음악에 재즈를 도입한 그룹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영미권의 락음악을 가장 먼저 탈피한 그룹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초기 음악은 프랑스 그룹인 'Gong'과 'Magma'와 견줄수 있는 풍부한 실험성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데뷔 앨범의 모든 곡들은 단지 하나의 색깔로 연주되고 있으며 이들의 의도가 종합되어서 가장 잘 나타나고 있는 곡은 역시 20분 45초의 런닝 타임을 가지고 있는 타이틀 곡인 'Phallus Dei'을 꼽을 수 있습니다.

보컬의 발성법은 일반적으로 우리들에게 들려지는 방식에서 많이 벗어나 있으며 ── 특정나라의 언어로 불려지고 있는것 같지는 않으며 이들의 외침은 마치 동물의 울음소리와 흡사하다 ── 기타와 현악기 파트는 싸이키데릭과 프리 재즈의 영향을 받아 지극히 현란하고 타악기에 있어서는 아프리카의 토속 리듬을 받아들여 지극히 원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대곡으로 한번 듣으면 쉽게 있혀지지 않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멋진 곡입니다.

국내에 '아몽듈 쯔바이'의 앨범이 단 한장도 소개되지 않은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아몽듈 쯔바이'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음반을 쉽게 구할수 있을 상황 또한 삶의 기쁨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2 1969 Phallus Dei[ | ]

  1. 앨범 : Phallus Dei (1969)
  2. 아티스트 : Amon Duul II
  3. 레이블 : Liberty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 REVIEW

독일의 크라우트 록(Kraut Rock) 밴드들은 극단적으로 최면적인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을 추구한 것으로 명성이 높다. 사이키델릭 록의 메인 스트림은 미국의 웨스트 코스트가 되겠지만, 극단적인 최면적인 반복과 자유 분방한 프리 뮤직(Free Music)이 연출하는 혼란스런 환각성이라는 측면에서라면 크라우트 록 밴드들은 세계 제일의 강도를 지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몽 듈 II(Amon Duul II)는 구루구루(Guru Guru)와 함께 극단적인 프리 사운드를 추구했던 밴드이다. 아몽 듈 II의 모체가 된 것은 밴드가 아닌 어떤 문화 공동체적인 집단으로 알려져 있는 아몽 듈(Amon Duul)이다. 십여명의 젊은이들로 구성되었던 아몽 듈은 정치적인 노선을 중시하는 아몽 듈과 음악적인 면을 중시한 아몽 듈 II로 분열되었고, 이 둘은 모두 독일의 크라우트 록과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집단으로 자리잡았다. Song Review 첫 곡인 의 신비스러운 중동음악 풍의 인트로와 에쓰닉(Ethnic)한 퍼커션은 이들이 같은 독일의 엠브리오(Embryo)와 같은 월드 뮤직 계열의 밴드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같게 한다. 그러나 뚱딴지같이 터져 나오는 나레이션 및 코러스와 더불어 변조되는 리듬은 이 곡을 금방 혼란 속으로 몰고 가 버린다. 이어지는 사이키델릭 록 <Dem Gutten, Schonen Wahren>의 경우에도 아몽 듈 II은 듣는 이를 심각한 혼란으로 빠뜨린다. 기타와 드럼, 나레이션과 코러스는 불협화음과 부정형적인 전개를 이루고 있다. 아몽 듈 II의 혼돈을 극단적으로 드러낸 것은 20분 45초에 달하는 타이틀 트랙 <Phallus Dei>이다. 20분이 넘는 장시간의 연주 시간을 통해 어떤 사운드와 마주치게 될 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분방한 전개는 잠재적인 공포와 불안속으로 듣는 이를 함몰시킨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Phallus Dei」는 아몽 듈 II의 앨범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고 자유 분방한 앨범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아몽 듈 II의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혼란은 이들이 음악적으로 숙련되지 못한 아마츄어이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소음으로 뒤범벅이 된 카오스적인 사운드는 문화적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Amon Duul 「Psychedelic Underground」
Guru Guru 「Kang Guru」
Faust 「Faust」

3 1971 Tanz der Lemminge[ | ]

김기리다

Psyche-art 4. Amon Dul II...쥐들의 춤 03/10 02:25 99 line Amon duul II의 앨범중 국내에서 젤 인기가 좋은 것은 아마도 Wolf City라고 여겨지는데요, 그들의 앨범중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음반은 그들의 3집 더블앨범 Tanz der Lemminge 입니다. 두장가득히 담긴(cd로는 한장입니다만) 전 곡이 정신을 혼미하게하는 아찔한 사이키사운드와 전위적인 시도, 그리고 동 양적인 분위기로 듣는이를 환상속으로 빠뜨립니다.
수록시간도 15분에서 19사이의 대곡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수와 마리아등 여러 조각들과 어디서많이 본듯한데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는 인물들로 구성된 정신없는 재킷, 우주선 내부에서 우주의 탄생을 바라보는 듯한 안쪽의 그림도 만족스럽습니다.
제목의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Lemming이 쥐이고 Lemminge 는 der라는 정관사에 따른 변화인거 같고요, Tanz는 다툼 또는 무용의 의미인데요...쩝..독일어를 배웠음에도 무슨말인진 확실치 않군요....
음... 속지를 보니깐 영어로 Dance of the Lemmings라고 돼있군요...

15분 51초의 첫곡 Syntelman's March of the roaring seventies 가 시작되면 제목그대로 행진곡을 연상시키는 작은북연주가 깔린 가운데 어커스틱과 전자악기가 교차하면서 때론 사이키하게, 때 론 퓨전재즈적으로 읊조리는듯한, 그래서 오히려 매력있는 보컬 과 함께 음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곡의 중심으로 흘러갈수록 점 점 음악은 동양적으로 변해가고 어쩌면 이런 조화를 이뤄낼 수 있었는지 감탄을 금할수 없게 됩니다. 이들 Amon Duul은 음악그 룹이 아니라 음악 공동체였다는 것이 그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 다.

19분이 넘는 두번째곡 Restless Skylignt-Transistor-child ...네개의 소제목이 있는데요... 쩝...제게있어서 흥미있는것은 두번째 부분의 제목이 Dehypnotized Toothpaste...즉 마취,또는 최면이 제거된 치약이란 독특한 타이틀이란 거고요...후 마지막 부분도 재밌는 제목입니다. 이곳(그들이 연주하는곳)에서 듣는이 의 귀까지의 경주라고 돼있습니다. 이 곡 첫부분은 좌우 스피커를 이동하며 우주적인 진행을 보여 마치 호크윈드의 스페이스롹을 듣는듣한 느낌을 줍니다. 이번엔 시타연주가 등장하여 인도인의 목소리를 연상시키는 보컬과함께 싸이키한 맛을 배가시켜줍니다.
동양적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돌연 하드롹 + 아방가르드적인 음악으로 바뀌고 마지막 부분에 이르면 허공을 나는듯한 입체적 인 드러밍이 다른연주의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드럼에만 탐닉하 게 만듭니다. 드러밍의 쾌거는 이어지는 세번째 곡에서도 살아 숨쉬는 듯하며 자극적인 건반과 함께 분위기를 주도해갑니다.

역시 18분이 넘는 Flyweighted Five는 핑크플로이드의 초창기 사이키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곡으로 여러 효과음들이 흘러나와 여행에서의 이탈을 막습니다. 또다시 뒷부분에서 흘러나오는 드러밍은 이젠 돌아버릴 정도로 아찔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마지막 면을 장식하는 세곡의 소품들은 Chewinggum telegram, Stumbling over melted Moonlight, Toxicological whispering들로 곡이 끝난듯 정적이 흐른 후 다시 시작하는 기법이나 호크윈드를 연상시키는 강한 하드사이키 사운드가 대미를 장식합니다. 특히나 Stumbling...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몽환적인 드러밍은 점입가경을 이뤄내고 마지막곡 독설적인 속삭임은 퓨젼재즈적인 접근을 보이 면서 대미를 장식합니다. 독일이 낳은 천재집단, 음악공동체를 이 뤄낸 아몬뒬 즈바이에 찬사를 보내면서...다음번엔 Wolf city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지요.....

몽롱한 창가에서.....fensten.


  1. 앨범 : Tanz Der Lemminge (1971)
  2. 아티스트 : Amon Duul II
  3. 레이블 : Liberty
  4.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Progressive Rock)

5. REIVEW 60년대말 뮌헨에서 조직되었던 문화 공동체 아몽 듈(Amon Duul)은 정치적인 아몽 듈과 음악적인 면을 중시한 아몽 듈 II(Amon Dull II)로 분열되었다. 아몽 듈은 1969년 「Psychedelic Underground」, 「Collapsing Singvogel Ruckwarts」, 그리고 다음해에 「Para Dieswarts Duul」등의 석 장의 앨범을 내놓고 곧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아몽 듈의 음악은 음악이라기 보다는 혼란스럽고 공격적인 소음들의 야단스러운 꼴라쥬로, 이들의 음악은 당시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록씬을 지배했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풍토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아몽 듈 II도 1969년 자유 분방한 애시드 트립(Acid Trip)을 담은 「Phallus Dei」로 데뷔한 후, 이듬해 「Yeti」를, 그리고 1971년에 「Tanz Der Lemminge」를 발표하였다. 아몽 듈 II의 초기 3장의 앨범은 독일의 극도로 자유분방하고 자아몰입적인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인 크라우트 록(Kraut Rock)씬을 대표하는 앨범으로 남아있다. 그 중에서도 이들의 세 번째 앨범 「Tanz Der Lemminge」는 초기의 부정형적인 모습에서 구조적인 틀을 잡아가기 시작한 중기의 모습이 결합하고 있는 과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Song Description

각각 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Syntelman's March Of The Roaring Seventies>와 <Restless Skylight-Transistor-Child>는 4곡의 중단편들이 연결되는 메들리의 성격을 띄고 있다. 그다지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질적인 단편들의 연결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긴 하지만, 각각의 단편들은 독립적으로는 초기의 무정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사이키델릭 록과 공격적인 하드 록, 전위음악과 포크, 블루스등으로 짜여진 <Restless Skylight-Transistor-Child>는 다소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드라마틱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 트랙 <Chamsin Soundtrack>은 데뷔 시절의 아몽 듈 II를 연상시키는 음산하고 아방가르한 효과음적인 연주로 채워져 있으며, <Chewinggum Telegram>, <Strumbling Over Melted>, <Toxicological Whispering>은 상대적으로 보다 직선적인 사이키델릭 록 넘버들이다.

  • 감상 포인트 및 평가

「Tanz Der Lemminge」는 초기 아몽 듈 II의 프리 스타일의 혼란스러운 면모와 중기 아몽 듈 II의 보다 구조적인 모습의 과도적인 양상을 띄고 있는 앨범이다. 불명확한 공포스런 사운드로 일관하고 있는 극단적인 <Chamsin Soundtrack>을 비롯한 자유분방한 사운드는 음악의 한계를 어디까지 둘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부딪히게 하고 있는, 열린 마음이 아니고선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소리들을 들려준다. (조영래, 1999.8, 아일랜드) ★★★★

  • 관련 추천 앨범
Amon Duul 「Psychedelic Underground」
Guru Guru 「Kang Guru」
Faust 「Faust」

등록자 : 이상현[1] 등록일 : 1993/08/24 조회수 : 192 추천수 : 0 [추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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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yntelman's March of the Roaring Twenties: (Karrer/Rogner) - 15:50

2. Restless Skylight-Transistor-Child/Landing (Rogner/Weinzierl) - 19:33

3. Chamsin Soundtrack/The Marilyn Monroe... (Meid/Rogner/Weinzier) - 18:09

4. Chewing Gum Telegram (Karrer/Meid/Rogner/Weinzier) - 2:45 5. Stumbling over Melted Moonlight (Karrer/Meid/Rogner/Weinzier) - 4:38 6. Toxicological Whispering (Karrer/Meid/Rogner/Weinzier) -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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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몽듈 이야기 (나그네 쥐의 춤) ......

Tanz der Lemminge(나그네 쥐의 춤)은 71년도에 더블 앨범으로 발표된 아몽듈 쯔바이(Amon Duul II)의 세번째 앨범입니다.
이 앨범으로 아몽듈 쯔바이는 평론가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아왔던, ── 그들의 음악안에 담으려 노력했던 '새로움과 독창성'이라는 ── 그들 나름대로의 음악정신에 가장 강렬한 빛을 발하게 됩니다.

옛 이집트의 태양신인 Amon과 터어키어로 'fiction'를 나타내는 명사를 합성해서 얻은 그룹명을 사용했던 아몽듈 쯔바이는 69년도에 그들의 데뷔 앨범인 'Phallus Dei'가 발표되었을때 '독일의 옛 서정시를 인용한 가사를 삽입, 독일인의 낭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이후 70년에 'Yeti'를 발표하므로써 독일 국내에서는 물론 국외에서도 '전통적인 언더그라운드의 맥을 관통하는 앨범'이라는 극찬을 받게 됩니다.
이에 힘을 얻어 새로히 베이스 주자와 올갠 주자를 받아들여 71년도에 'Tanz der Lemminge'를 발표하므로써 그들의 음악을 기존의 양식들과 구분짓는데 성공한 초기 3대 걸작을 완성 시키게 됩니다.

'Tanz der Lemminge'가 나오자 Melody Maker 라는 잡지에서는 '세계의 음악 무대를 점유한 최초의 독일 그룹'이라는 평을 했으며 New Musical Express에서는 '독일 Rock을 빛내는 것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것'이라는 호평을 받게 됩니다. 또한 아몽듈의 멤버들도 '영국인들은 깜짝놀라 그곳에서 주위를 돌아볼 것이다... 영국의 POP 뮤직은 고갈되어 쓸쓸하게 지난것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다...우리는 아직 신선하고, 낡지않은 우리 자신들의 소재를 연주하기 때문이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하므로써 그들은 그들 음악의 현재와 나아갈 길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으며,앞으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게 됩니다.

'나그네 쥐의 춤'앨범은 더블 자켓으로 펼지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앞면에 그려진 모습은 붉게 물든 눈동자에 비친 여러가지의 형상들이 혼합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눈동자의 정중앙 부분에는 나폴레옹의 말이 앞발을 들며 용맹을 떨치고 있고,머리 위쪽으로는 손과 또 다른 한마리의 말 그리고 인간의 모습들이 뒤섞여 있는 그림입니다.자켓 오른쪽으로는 로마시대의 병사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이 서 있으며, 왼쪽에는 비행기의 엔진위에 죽은 예수를 내려다 보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도 비칩니다.
마지막으로 앨범의 밑부분에는 중세 시대의 학자인듯한 사람들이 ── 갈릴레이의 초상과 흡사한 ── 다양한 표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자켓의 뒷면에는 아몽듈 쯔바이의 자켓에 자주 사용되는 ── 데뷔앨범 이었던 'Phallus Dei'의 전면을 가득 메우고 있던 ── 나뭇가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들의 나뭇가지는 신비스럽고 다분히 음산한 면이 있습니다.
마치 유럽의 전설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 숲'을 상징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제 자켓을 펼치고 안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자면 우주선의 조정석이 보이며 조종석의 모니터마다 아몽듈 멤버의 얼굴이 그려져 있어서 겉표지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사라지고 희극적인 동시에 동화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두장의 레코드에 담겨 있는 음악을 살펴보면 대곡 형식의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하나의 제목이 여러개의 소재목으로 나위어져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이 연주 형태로 되어있는 음악의 주제를 간접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려는 의도도 포함하고 있는듯 합니다.

첫번째 장 1. Syntelman's March Of The Roaring Seventies 15:51 a. In The Glasgarden b. Pull Down Your Mask c. Telephonecomplex 2. Restless Skylight-Transister-Child 19:33 a. Landing In A Ditch b. Dehypnotized Toothpaste c. A Short Stop At The Transsylvanian Brain-Surgery d. Race From Here To Your Ears

두번째 장 1. Litte Tornadps 2. Overheated Tiara 3. The Flyweighted Five 18:05 e. Riding On A Cloud f. Paralized Paradise g. H.G. Well's Take Off Chamsin Soundtrack a. The Marilyn Monroe-memorial Church 4. Chewinggum Telegram 2:41 5. Stumbling Over Melted Moonlight 4:33 6. Toxicological Whispering 7:45

Wolf City 와 Jailhouse Frog등의 음악으로 아몽듈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약간은 난해한 연주 앨범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나, 아몽듈이 들려준 데뷔앨범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역시 아몽듈' 이라는 감탄사를 발하게 만들 것이다.

아몽듈의 음악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이 가는 곡은 연주시간이 짧은 소품보다는 반복적인 리스닝을 요하는 대곡들일 것이다. 이 앨범에도 15분이 넘는 곡이 3곡이 있다. 곡 제목이 암시하듯 위의 곡들은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묘사보다는 순각적인 느낌과 환각 상태에서 바라보는 삶의 이면을 예리하게 부각시키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첫번째곡인 'Syntelman's ...'에는 한대의 어쿠스틱 기타와 한대의 베이스 기타 그리고 한대의 퍼커션과 Renate Knaup의 보컬이 등장한다.
물론 곡을 장식하기 위해서 드럼과 바이올린, 전자 기타와 코러스등도 조금씩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는데 이것은 계속 반복되는 연주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다. 이 앨범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음들이 15분에 걸쳐 흐르고 난 뒤 두번째곡이 시작된다.

평범히 들리는 전자 기타의 반복적인 울림, 급작스러운 단절, 혼란스러운 효과음의 사용, 드럼소리와 함께 다시 시작되는 더욱 강렬해진 기타연주.
서서히 사위어가는 기타소리를 비집고 연주되는 무거운 베이스 기타 그리고 읊조림을 가장한 보컬의 등장, 음의 뒷배경을 이루고 있던 신디사이저의 전면적인 도출, 음의 흐뜨러짐, 다시 시작되는 강렬한 기타연주, 환각상태에 빠진 목소리의 광란, 맨 처음으로 돌아감, 기타의 불타는 질주, 또 다른 단절, 추억을 되새기는 어쿠스틱 기타와 설움에 잠긴 Renate Knaup의 목소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감, 자신을 억제치 못하는 목소리의 외침, 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감. 그리고 서서히 멀어져가는 19:33초의 진한 그리움.

앞의 두곡이 자켓 앞면에 담긴 몽상적인 분위기를 들려주었다면 세번재곡은 뒷면에 그려진 나뭇가지의 신비스럼움과 음산함을 이상적으로 표현한 음악이다. 주로 신디사이저의 효과음이 이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주도해가고 있으며 밤에 혼자 듣다가는 심장마비에 걸리기 딱 좋을 음악이다. 아몽듈의 음악에서 아방가르드적인 요소를 찾기 위해서는 가장 적합한 곡이 될 것이다. 곡의 중간에는 아몽듈의 특기라할수 있는 물방울 효과음(날 붙잡아 줘 !! 날 흔들리게 하지 말아줘!! 뽀골뽀골)도 얼핏 들려오곤 한다. 뽀골뽀골뽀골뽀골뽀골~

이상으로 아몽듈의 세번째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제가 '아몽듈'이라는 아이디를 선택하지만 않았더라도 제 능력을 넘어서는 아몽듈 이야기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초기 아몽듈의 음악을 결정지은 3대 걸작중 마지막 음반인 'Yeti'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하이텔 언더그라운드 동호회 아트락 게시판(under 14)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삭제나 수정을 원하실 경우 mailto:정철zepelin@hanmir.com에게 요청하세요.]

4 1972 Wolf Ci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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