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

Johnjeong bot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8월 21일 (월) 01:1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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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시(25th hour)
  • 2002년
  • 감독 : 스파이크 리(Spike Lee)

1 # 장신고

스파이크 리 감독의 비교적 근작영화인 25th hour를 작년말에 보았다. (한국제목은 그냥 25시라고 해 놓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에드워드 노튼이 마약상으로 나오는 영화인데,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때부터 마약을 팔던 몬티(에드워드 노튼)이 동업자의 배신으로 감옥가게 생겼다. 감옥가기전날, 친구들과 아버지를 만나면서 보내는 25시간동안의 일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잘모르지만, 스파이크 리 영화인데, 흑인의 인권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 어찌보면 새롭게(?) 다가왔을 수도 있겠다. 비록 흑인은 아니지만,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생각이 크게 바뀐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인터넷을 보니 개봉당시 평가는 확연하게 두가지로 엇갈렸나 보다. 네이버에서 영화검색을 하다가 찾은 이야기중에 가장 효과적인 두가지 상반된 의견을 인용해 본다.

  •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그다지 행복한 경험은 아니다. 그리고 약간은 질질 끄는 듯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다른 영화들에 의해 남겨진 인상들이 증발해 버린 후에도 마음 속에서 남아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 제프 스타크는 "당연히 감옥에 가야할 상습적인 마약 판매범의 도덕적 난국에 대한 꼴사납고 그저 그런 스토리"

죄값은 반드시 치뤄져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정당한 방법으로 치뤄져야 하는 것이 옳다. 몬티의 두려움은 바로 자신의 범죄와 대한 댓가를 똑같은 범죄의 형태로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 옳다는 사람들의 집단폭력에 대한 두려움일지도 모른다. '쌤통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뭐, 민감한 부분은 사실이다. 데드맨워킹이나 기타 인간의 미묘한 문제를 다루는 영화를 볼때마다 우리는 피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점이다. '과연 나는 어느자리에서 누구의 입장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단 말인가 ?' 하는...

어찌보면, 굉장히 갑갑한 영화다. 약간 지루한 감도 있다.

몬티 아버지의 제안은 어쩌면 감독의 위치일까?

-- 장신고 2004-1-2 11:36 am

2 #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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